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자막제작 : MoMossi
무단수정금지 / 배포자유

처음으로 만들어본 자막이라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감상해주세요

시게지

시게지~!

이 쪽에는 텐구가 있단말야
*텐구: 전설 속 괴물

돌아가자

그래서 가는 거야

세타야마의 고사리도 두릅나무 새순도
아무도 캐지않았다고

가자

행방불명된 사람도 있어

옆동네 이와모토번이랑 논에 물대는
문제로 여러일이 있었잖아

거짓말을 퍼트려서 사람이 가까이
오지못하도록 하는 거야

무서우면 돌아가!

그래도...

아!

놔두고 간다! 아~!

기다려

아~!

시게지! 시게지!

왜?!

무슨 소리가 들렸어

뭐?!

아무소리도 안들리잖아
얼른 가자, 얼른

대박~!

야, 이제 그만 돌아갈까?

아냐, 좀 더 캐자

텐구인가?

에엣!

텐구다!

아~~~~~~~~!!

라

라이

라이오

라이오우

아버지

흐흐흐

라이, 왜 그러냐?
또 마을사람들 놀려먹은거냐?

응. 도망쳤어

산이 어지러워지는 거 싫어

사가키바라

사가키바라!

도련님

불침번이면서 졸고 있는 게냐

죄송합니다

누구 없어요!

도련님! 도련님!

도련님! 아!

도련님

- 도련님! 용서를!
- 늦었다!

기다려 주십시오!

도련님, 외람되오나,

사람을 죽이는 것은 큰 일이옵니다

비켜라!

무례한 놈

네 이놈

도련님

도련님!

이건...

-문을 열어줘
-네

바람이 기분이 좋군

도련님은 발감이라는 병이다
* 발감: 만성 영양장애성 병증

어릴때부터 고생하셨지

마음의 병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이 곳에 몸 담고 나서

도련님의 웃음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었기에 말입니다

주제넘게 말씀드렸습니다

네 놈은 촌장의 자식이라더군

작은 마을의 촌장이며, 농민일 뿐입니다

넌 더이상 농민이 아니다
사무라이다

앞으로 정식으로 시미즈가의
가신으로서 대우하지

예

도련님 옆에는

너와 같은 가신(부하)이 필요하지

오늘 밤 불침번을 맡았습니다

세타 스케지로입니다

에노키도

그 때 사가키바라를 베셨다면

도련님의 입장이 곤란해지셨을 겁니다

세타는 스스로 몸을 사리지 않고
도련님을 구해냈습니다

앞으로는 도련님 옆에서 모시게 될 겁니다

도련님

엄마란다

그래, 웃어봐

웃어봐! 웃으라니깐!

웃어봐!

웃어봐! 왜!

그만두십시오!

밉살스러운 자식 같으니라구

우악!

도련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잠을 잘 수 없군

무슨 얘기 좀 해봐

얘기라고 하셔도

저는 시골 출신이기 때문에

고향 얘기 정도밖에 못합니다

얘기해봐

세타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입니다

동구밖에는 초원이 펼쳐져 있어

훌륭한 사냥터가 됩니다

그래서?

강에 흐르는 눈 섞인 물은..

시시해

뭐 다른 건 없어?

세타산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거기서도 사냥 할 수 있나?

아닙니다

못하는 거야?

시시해

하지만

세타산에는 텐구가 있습니다

거짓말하지마

정말입니다

누가 아녀자들이나 좋아하는
소설 얘길 하라 했는가

정말로 있습니다

없으면 곤란합니다

그렇게 좋아?

이상해, 이 나무

은행나무와 벚꽃나무
둘 다 살아있어

벼락때문에 은행나무는 뿌리부터 부러졌지만

그곳에서 벚꽃나무 싹이 나왔지

거목이다

벼락이 떨어지던 날에 네가 태어났어

벼락이 쳐도, 넌..

기쁜듯이 웃었지

또 그 얘기야?

모두가 이 나무 덕분이야

이제까지의 충의는 쇼군님도 잘 알고 계시다

앞으로도 나리미치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예

에노키도

소문이 이 곳까지 들려오더군

나리미치공의 정신이상은

점점 심해져 간다고 하더군

고산쿄의 시미즈가 도련님은 멍청이라며
*고산쿄 : 도쿠가와 가문의 일족

우스갯소리를 하는 자도 있다

만일 쇼군님의 자식이라고 하나,

쇼군가의 명예를 더럽히는 건 용서할 수 없다

나리미치공이 손 쓸수 없는 때가 온다면

자네 손으로...

알겠는가!

하지만

도련님은 쇼군님의 자식이옵니다

이것은 쇼군님의 생각이기도 하시다

대신들은 뭐라하던가?

도련님의 병이 낫기를 바라고 있다고.

걱정이란 말이지

내 병이 낫는단말인가?

아니면 어머님처럼 미쳐버리는 건가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런 말씀은...

숨기지 않아도 되네

난 두렵네

어릴때부터 계속 가위에 눌리는 악몽

이건 피 때문인가?

어머님한테 물려받은 피 때문인가?

도련님

요양할 겸

에도에서 벗어나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세타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음

이번 도련님의 요양지로

너희 고향이 선택되었다

네?

세타마을에 가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무슨 일인지 매가 피리소리에 따르지 않습니다

- 여행길에 침착함을 잃어...
- 변명하지 마라!

비켜라!

가시면 안됩니다

세타산에 들어가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텐구인가?

훗! 겁쟁인가

- 쫓아가라
- 예!

도련님!

도련님! 기다리십시오

세타! 뒤를 부탁하마!

도련님!

농민출신

근성만은 있군

아~!

흠!

아~!

무례한 놈!

앗!

응?

여자?

이봐!

윽!

바람이 기분 좋아

이대로 있어줘

두번 다시 숲으로 들어오지마

사냥감은 없는거냐?

왜 그래?

끈이 끊어진 것 뿐이야

또 마을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인게냐?

숲에는 아무도 없었어

시마나카번 기마무사

시카우치 로쿠로라 하옵니다

여기에 있는 자가 세타마을의 촌장
세타 스케타로입니다

네가 스케지로의 형인가?

예

동생 스케지로가 매우 신세지고 있습니다

사냥하실 때에 꼭 저희 집에 들러주십시오

도련님 다치신겁니까?

아니...

거기 있나? 리에몬

여전히 조심성이 많군

무슨 용건인가?

거래를 하고 싶다

배신자가 이제와서 목숨 구걸인가?

목숨따위 아깝지 않다

재밌군

말해봐라

시미즈가의 도련님을 암살하겠다

그러면 시마나카번을 소멸시키겠지

뭘 바라는거냐?

딸에게 손대지마라

그뿐이다

나와라, 텐구!

안심하거라. 칼을 뽑거나 하지 않아

넌 누구냐?

미안하다!

아버지!

떨어져라, 라이. 떨어져!

싫어!

두번 다시 숲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었다

떠나거라, 빨리!

왜 방해를 한거냐?
왜 저 남자를 감싸는거냐!

아버지야 말로

왜 죽이려고 했어?

도련님이 돌아오셨습니다

- 도련님이 돌아왔다
- 도련님이 돌아오셨습니다

도련님, 도대체 어디에?

도련님

넌 그 산에 텐구가 있다고 믿는 것이냐?

물론입니다

여자 텐구란 말이다

보신 겁니까?

도련님!

봤다

텐구가 내 목숨을 구했다

그 텐구는

제 여동생이 틀림없습니다

20년전 이와모토번의 무사였던 나는
번으로 부터 밀명을 받았다

촌장의 딸을 유괴하여

죽이라고.

네 이름은

라이가 아니다

유우

유우!

유우! 아!

유우! 누가...

유우~! 유우~!

난 이와모토번을 배신하고

너를 데리고 도망쳤다

언젠가 마을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할 수 없었어

시미즈가의 도련님이 나타난 그 날

드디어 그 날이 왔다고 생각했다

암살에 실패한 지금

나는 산에서 떠난다

넌 세타의 집으로 돌아가

내가 태어난 날에

번개가 떨어졌다고 했지?

그건

널 유괴했던 밤의 일이다

거짓말이야

난 안 믿어

나를

날 미워해라

웃기지마!

여기 시마나카번과 옆의 이와모토번은

오랫동안 물 때문에 싸움이 있어왔습니다

20년전 이와모토번이 세타 마을에

수로를 바꾸라고 강제로 요구해왔습니다

촌장이었던 제 아버지는
그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그 보복으로 여동생을 유괴한건가?

아버지는 유우를 걱정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세타산에 텐구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계속 그게 유우라고 믿어왔습니다

내일

저를 산으로 보내주십시오

스케지로

왠 일이냐? 이렇게 늦게

살아있어

어머님

어머님!

스케지로

어머님

유우가,

유우가 산에 살아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 놀러갔다올께!
- 응

고사쿠상, 고사쿠상

고사쿠상, 누구야?

유우!

돌아왔구나!

어머님은 매년 널 위해서 사 모으셨지

기모노도 오비(허리끈)도

여기 있는 것은 전부 네 것이다

유우, 이 기모노는 어떠냐?

아니, 됐어!

그런 건 더 이상 입지 않아도 돼

만지지마!

유우

넌 몰라

너라니? 오빠라고 불러

따라오지마

어디가는 거야?

뭐하고 있는거야

빌릴게

이봐? 내 도끼!

아~!

위험했다니깐

유우 아가씨
세타가의 딸이 그러면 곤란합니다

곤란합니다~

- 세타의 딸이 돌아왔다는 것이 진짜인가?
- 네

늑대 아니 텐구가 키웠다고도 아니라고도 하고

뭐, 평범하지 않죠

도련님이 발견했다더군

네. 텐구라니~

또 이상한 병이 도진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뭐, 정신이상의 도련님이라도...

텐구가 네 여동생이라 다행이다

예?

세타 마을을 요양지로 선택하신 것은

저희 시마나카번에게 명예로운 일입니다

향토요리뿐이라 송구하옵니다만,

마을의 자랑인 술을 많이 준비해두었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도련님

여동생이 돌아왔습니다

모두가 도련님 덕분이옵니다

유우, 저쪽으로 가서 인사드리거라

도련님 앞이다

텐구...

정좌라도 할 줄 알았는가

이 놈은 언제 칼을 뺄지 몰라

그 남자처럼 말이냐?

아버지는 이제 없어

- 형님, 술을! 술을 좀 더!
- 여러분, 맛있게 드십시오

- 술 가져와!
- 여기요, 드세요

아름다운 말이구나

산에서 태어나 같이 자랐다

바람을 가르고 달리지

마을은 어떠냐?

시노노메를 달리게 해줄 수가 없어

산에 가고 싶은거냐?

어머님이 싫어하셔

나를 산으로 안내해라

그러면 갈 수 있잖아

세타

너희 어머니가 가엽구나

왜 그러십니까?

산에서 자란 딸이 마을에서
적응하지 못하더군

그렇지 않습니다

어머님의 다정함으로 유우도 변할 겁니다

설령 긴 시간이 걸려도

자식을 생각하는 어미의 마음이
자식을 크게 할 것 입니다

한번 더 말해 보거라

네?

자식을 생각하는 어미의 마음이

자식을 크게 할 것이라고?

예

자식을 생각하는 어미가 없으면

자식은 클 수 없다는 거냐!

도련님

저는 왜 도련님이 화내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네 놈 따위가 알 턱이 있겠는가!

도련님

무슨일인가?

도련님!

그만 두십시오

이러한 경거망동이 아버님을 실망시킵니다

이 에노키도한테까지
칼을 들이대시는 겁니까?

도련님

도련님 스스로도 알고 계실 겁니다

도련님은 정신이상으로
응석부리고 있는 것 뿐입니다

도련님

부디 칼을 넣어두십시오

닥쳐

닥쳐!

네 놈들은 모른다

닥쳐, 닥쳐... 닥치라고!

닥쳐! 닥쳐! 닥쳐!

데릴러 왔다!

산을 안내하지. 가자!

내가 안갔으면 베었을까?

모르겠어

병인거야?

너는

나와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을 본 적이 있나?

몰라

마을 사람들이랑 말해 본 적 없어

너한테

나는 어떤 남자처럼 보여?

나는 도련님인가?

아니면

병에 걸린 정신이상자인가?

어느 쪽도 아니야

넌 너야

어때? 이봐

유우

산 속에는 뭐가 있어?

아버지와 나의...

불타버린 오두막집이

더 속에 말야

산을 넘어서 말이야

몰라

가 본적 없어

아버지가 못 가게 했어

바다일지도 몰라

바다?

응

언젠가 가보고 싶어

유우, 뭐하는 거야?

왜 비를 피하는거야?

기분 좋아

마을 생활은 시시해~!

너도 소리쳐봐!

나도?

뭐든 좋으니깐 있는 힘껏 소리쳐봐

훗!
의외로 겁쟁이군

마을이 싫다~!

아버지!

아버지는 바보다!

거짓말쟁이~!

아버님은 바보다!

아버지는 거짓말쟁이!

아버님은 바보다!

답답한 버선따위 신고 싶지 않다구!

성 따위 불타버려!

와~!

유우, 에도에 오지 않을래?

에도에 산은 있어?

산이 없으면, 난 살 수 없어

신기한 나무다

응

아버지가

이 나무에 번개가 친 건

내가 태어났을때라고 말했했어

쭉 믿어왔는데...

라이[雷]라는 이름의 나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

라이오우!

라이오우?

이 나무의 이름이다

번개가 떨어진 벚꽃나무니깐

번개와 벚꽃나무라고 써서

라이오우[雷櫻]

어때?

라이오우

너의 나무다

나의 나무

꼭 만나러 돌아올게

여기에서는 평범한 것 밖에 구할 수 없었어

에도로 돌아가면 좀 더 예쁜 걸로 보낼게

아니!

이게 좋아

나한테는 이게 제일 예뻐

유우

불어볼래?

세게

불어봐

꼭 만나러 올게

스케지로, 덤벼봐

세타, 왜 그러냐?

물러서지 말거라

훌륭하십니다!

졌습니다

왜 그런가? 적당히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저 세타는 상대가 도련님이라도
절대 적당히 하지 않습니다

세타마을에도 여름이 왔으려나?

요즘들어 산에 가는 일이 많구나

응

숯을 만들고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으니깐

텐구다! 텐구다!

어머, 왜들 그래...

이봐요

타에님 이거

고마워요, 이렇게 많이 괜찮아요?

아닙니다. 촌장님께 항상 신세지는걸요

맛있어 보이네요

유우님도 맛있게 드세요

응~~ 왜 그러니?

이런 이런, 죄송스럽게...

감사합니다

옳지, 옳지 오마츠짱

고마워요

옳지, 옳지

좋겠다

둘은 어릴적 친구랍니다

저 사람은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했지요

흐~음~

어릴때부터 친구가 아니면
저런 부부가 될 수 없는건가?

그렇지 않아요

유우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저 두사람처럼 될 수 있어요

이런 나라도?

물론이고말고

그런가...

아버님 강건하셨사옵니까

오랜만이구나, 고개를 들거라

얼굴이 좋아보이는구나

너는 점점 어머니를 닮아가는구나

닮았다고 하셔도
좋아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은

아버님께 버림받고 미쳐버린,
어머님의...

무서운 얼굴뿐입니다

하실 말씀이 무엇이십니까?

키슈 도쿠가와가 번주
하루후사공에게는 아들이 없다

그래서 딸 키쿠공주의 데릴사위를 찾고 있다

절 키슈 도쿠가와가의 번주로 말입니까?

키슈 도쿠가와가는
8대 요시무네공이 나온 명문가다

명군이라고 불리는 번주가 되면
쇼군이 되는 길이 있을지도 모르지

받아들여 주겠지?

너무나 기쁜 마음에 도련님이

말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리미치공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함께 에도를 떠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형님과 어머님에게

바로 한번 더 뵈러 가는 것도
힘들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유우가 마음에 걸립니다...

정말 도련님은 키슈에 간다고 써있는거야?

언제까지 못 알아들을 소릴 할 것이냐

하지만 도련님이 반드시 돌아온다고 했어

도련님한테 마음을 줘서 어찌하겠단 말이냐

- 나한테 만나러 온다고 약속했어!
- 신분을 알거라!

키슈 도쿠가와가로 가시는 도련님이
너 따윌.. 만나러 올리 없어

유우!

어머니

도련님과 내가 뭐가 달라?

신분이란게 뭐야?

태어나면서 짊어진 숙명이지요

숙명이란게 뭐야?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바꿀 수 없는거랍니다

숙명을 거스르면 어떻게 돼?

그것은...

어미도 모르겠습니다

축제 전까지는 유우 아가씨도
진정이 될거에요

유우

소중히 하렴

내일은 처음 맞이하는 축제구나

다른 사람들과 다녀오렴

스케지로

네 목숨

나한테 맡겨라

무엇 때문에 제 목숨을...

이 곳과 이별하기 전에

유우를 만나고 싶어

만나서 이별을 얘기 해야만 해

부탁해

도련님

어떠냐?

죄송합니다. 자취를 숨겼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라

산 채로 데려와라

오늘은 여자들이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이 되는겁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날을 기다려왔답니다

기다리십시오

유우

나는 여기가 제일 편해

조금씩 고쳤어

혼자서 말야?

응

가마에서 숯도 만들어, 너도 벚꽃...

유우!

나는..

이별을 말하러 온거야

공주한테 가는 건가

왜?

숙명이다

키슈로 가면

더이상 널 만날 수 없어

널 데리고 도망쳐,

같이 산다면...

그렇다면 그렇게 하면 돼

날 데리고 도망쳐

그럴 수 없어

그렇구나

유우

있어줘, 옆에 있어줘

이별을 말하러 왔다고 하면서
옆에 있어달라니

난 모르겠어

너 때문에

나는 괴로워

유우

이별따위 필요없어

돌아가

에도로 돌아가

나였으면 너를 데리고 도망쳤을거야

두렵지않아

난 아버지처럼

죄인이 될거야

말하지마

아무것도 말하지마

말하고 싶은 걸 말하는 게 나야!

놔! 놔줘!

유우...

도망치자

둘이서

유우

나는...

나리미치가 필요해

도련님한테 무슨 일이 생겼으면
어떻게 할건가?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아드릴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에도의 마물은

계집애 한명의 목숨따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네

모두 제 책임입니다

그 말 잊지말거라

예

앞으로 둘이 함께 가자

어디로 갈껀대?

바다의

더 멀리

갈 수 있는 곳까지

목숨이 다할때까지

함께...

- 나리미치와 딸이 있어
- 뭐라!

수상한 놈이다!

앗!

아버지

이얏!

- 아버지!
- 라이!

아버지!

꼴사납군

거래를 하려 했더니
또 다시 배신인가?

아버지!

오지마!

네가 아버지?
웃기지마라

너 같은 나쁜 놈이

그때 죽이라 명했는데 왜 못했는가?

왜 날 배신했나?

20년전에 죽었어야 할 목숨

네 놈과 함께 청산하도록 하지

아버지!

그만둬~!!

그만두라구!

아버지

이 놈들

아.. 아버지

라이...

나는

네 인생을 빼앗아버렸어

나는...

나는 아버지한테 키워져서 행복했어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아

미안하다

아버지

왜 날 구해줬어?

난

구해준게 아니야

네가

날 구해준거야

라이

웃어주렴

아버지

목숨을 빼앗아가며

왜 마을사람들은 싸우는거야!

왜 사무라이들은 서로 죽이는 거야!

나는 모르겠어

아버지...

산으로 돌아가자

돌아가고 싶어

유우는?

방에서 쉬고 있습니다

아직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상관없다

도련님

도련님!

도련님

유우를 포기하십시오

아무리해도 포기하실 수 없으십니까?

번주따위 이제 더이상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쇼군님의 명에 따르셔야 합니다!

거역한다면 어떻게 될지

각오를 하시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에노키도

죄송합니다

에노키도!!

도련님

4살적 도련님과

처음 만났을 때가

그립습니다

부디...

훌륭한 번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세타!

도련님 곁에서

언제까지나

잘 모시거라!

에노키도님!

고요닌님!!

나는

여기 오지 않는게 나았을까

너와 함께 있을 때만

진정한 나로 있을 수 있었어

설령 한순간이었다고 해도...

하지만...

가지 않으면 안돼

유우

널 사랑해

가!

아버지

난 유우(遊)이기도 하고

라이(雷)이기도 해

유우!

이건?

그동안 신세졌어

어째서? 여기는 당신의 집이에요

더이상 여기서 살지 않아

앞으로 내가 할 일은

어머니를 슬프게 할 거야

유우

설령 떨어져 있다해도

서로를 생각하는 감정이 있다면

마음은 함께인거에요

그래도 간다면 어미는 막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당신은 내 딸입니다

멈춰라, 멈춰라!

나리미치!

데릴러 왔어!

나리미치!

널 데리고 도망치러 왔어

나리미치!

얼굴을 보여라!

나리미치!

얼굴을 보여라!

도련님

가문을 위해

유우의...

유우의 목숨을 위해서 입니다

나리미치!

유우~~~!

출발!

출발이다!

무슨일이냐?

리키오우마루가...

돌아온건가

가거라...

뜻한대로

18년후 키슈 도쿠가와가

스케지로

문을... 열어주게

유우...

벚꽃...

피었을까

도련님...

매번 미안하네

조심하게

사무라이님

이 앞으론 산입니다

앞으로 옆마을까지 걸어간다면

도착하기 전에 해가 져버립니다

알고 있네

사람을 만나러 간다네

산에서.. 말입니까?

독특한 계집아이라서 말이지
숯을 만들며 살고 있지

훗! 뭐야

우리 어머니 말인가

지금 뭐라 했는가?

어머니

오카다마사키♡ 아오이유우

자막제작 : MoM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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