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lfman 2010 Unrated BluRay

" 영혼이 순결하여
늘 기도하는 자도"

 

"늑대로 변할 수 있다
늑대 아재비 꽃이 피는"

 

"가을 달빛
휘황한 밤엔..."

 

어서 나와요!

 

"1891년 영국 블랙무어"

 

거깄는 거 알아요!

 

사람 살려!

 

도와줘요!

 

아무도 없소?

 

도와줘요!

 

"울프맨"

 

오, 가여운 요릭

 

그를 잘 알았죠, 호레이쇼

 

끊임없는 익살과
뛰어난 상상력을 가졌죠

 

수천 번도 더
날 등에 업었죠

 

지금 내 상상력이란
얼마나 형편없는가!

 

속이 메스껍군요

 

여기 입이 달려있군...

 

- 실례합니다
- 사적인 파티입니다, 아가씨

 

전 그웬 콘리프예요
당신의 형 벤의 약혼녀입니다

 

벤도 왔소?

 

아니요

 

아무도 벤이 어디 있는지 몰라요
그래서 찾아왔어요

 

클라이브

 

신사 숙녀 여러분
술집으로 갑시다!

 

잘 자요, 왕자님

 

콘리프 양이라...
기억이 날 듯하군요

 

형이 편지에 당신 얘기를
쓴 기억이 나네요

 

제 형이 숙녀분을
그렇게 대한 건 의외지만

 

남자들의 태도란
늘 변하기 마련이죠

 

뭔가 오해를 하신 모양인데
벤이 블랙무어에서 사라졌어요

 

실종됐다고요

 

아버지가 보내던가요?

 

아뇨, 제가 온 거예요

 

벤이 사라진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요

 

당신이 런던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무슨 소식이라도
듣지 않으셨을까 해서요

 

왜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시오?

 

그가 사라진 날
마을 주민 2명이 살해됐어요

 

도와주시겠어요?

 

콘리프 양

 

전 지금 30개의
공연예약이 되어 있어요

 

아버지 때문에
그러시는 거라면 이해해요

 

정말로요?

 

저희는 내일
미국으로 떠나요

 

도와드릴 수가 없군요

 

당신 형이에요

 

안녕히 가세요

 

아주 멋진 사치이겠군요

 

상상 속의 괴물과
싸우는 일 말이에요, 탈보트 씨

 

지금 제 괴물은
현실이에요

 

어머니요?

 

네

 

어머니에 대한
내 가장 오래된 기억은

 

외할아버지의 농장에서
포도를 땄던 것이오

 

내겐 에덴의 정원이었지

 

어머니를 방문하시는가?

 

아니요, 제 어머니는
이 사진을 찍고 얼마 후 돌아가셨어요

 

아버지와 형이
블랙무어 근처에 살죠

 

황무지에선 좋은
지팡이가 필요하지

 

오래 전에 제보당에서
이걸 샀소

 

은세공의 대가가
만든 것이오

 

당신에게 주고 싶소만

 

훌륭하군요

 

교양 있는 사람이 지니고 있다면
기쁠 것 같소

 

내게는 이젠 너무
무거워져서 말이지

 

정말 친절하시군요

 

하지만 받을 수 없습니다

 

정 그러시다면야

 

누구 없소?

 

삼손!

 

로렌스?

 

안녕하세요, 아버지

 

이런, 탕자인
내 아들이 돌아왔군

 

살찐 송아지 요리를
기대하진 않겠지?

 

가만 있어!

 

올 사람이 없거든

 

좋아 보이시네요

 

네가 이렇게 변했구나

 

벤 때문에 왔니?

 

가만 있어!

 

네

 

콘리프 양이
제가 런던에 온걸 알고...

 

- 삼손!
-...편지를 보냈더군요

 

벤이 실종 됐다길래

 

같이 찾아보려고요

 

기특한 생각이구나
정말 기특해

 

허나 늦었다

 

걔 시신이 수도원 길
하수구에서 발견됐어

 

어제 아침에...

 

장례식에 입을
옷이 필요하겠군

 

나으리

 

내 아들 로렌스
기억 나나?

 

내 하인 싱이다

 

로렌스 도련님

 

잘 오셨습니다

 

오시니 좋군요

 

콘리프 양께는 알렸나?

 

2층 방에서 주무십니다

 

형의 시신은 어디 있지?

 

부친께서 소지품도
함께 묻으라시더군요

 

안됐습니다

 

고맙소

 

보시지 않는 게...

 

어릴 때 보고
못 봤소

 

범인은 짐승이 아니라
교활한 살인마일 수도 있죠

 

피살자 중 한 명에게
원한을 품은!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짐승의 짓처럼

 

꾸몄을 수도 있소

 

설마 인간이 그런...

 

집시 곡마단의
곰 짓이 아닐까요?

 

그 벼룩 덩어리가?

 

사람 셋을? 설마!

 

내 눈으로 봤는데

 

상처가 예사롭지 않았소

 

분명히 저주 받은
괴물의 짓일 거요

 

재앙을 퍼뜨리는
집시들이 나타난 지

 

불과 2주 만에
변이 생겼소!

 

벤이 집시 창녀와
즐기러 갔다

 

곰에게 물리자
놈들이 하수구에 버렸겠지!

 

집시와는 상관 없소

 

지금부터 25년 전

 

내 아버지가 퀸 노디와

 

그의 양떼를 발견했죠

 

뇌와 창자가 풀밭 언덕에
마구 흩어져 있었소

 

퀸의 표정은 끔찍했소

 

산 채로
잡아 먹혔는지...

 

크고 발톱이 날카로운 놈이었소
보통 총알엔 안 죽는...

 

그 후 아버진 집에 와서
내 어머니의 혼수인

 

은 숟갈을 녹여
총알을 만들었고

 

보름달 뜬 밤엔
집 밖엘 안 나갔소, 그 후로 쭉

 

늑대 인간 짓이라고
생각했다지

 

그래도 난
곰의 짓 같애

 

탈보트가 사람들이
좀 깨달았을까?

 

집시들과 어울리다니

 

맞아, 그 양반이 결혼했던
여자 기억나나?

 

정신병원에서 미쳐 날뛰더니
결국 자살했잖아

 

집시 창녀 중
퀸이었다지, 아마?

 

그렇지

 

완전히 미쳤지

 

이런 개떡같은 동네에 와서
살다니 말야

 

뭐라고?

 

자네 취했네

 

저 친구 내쫓아, 나이!

 

- 나오게, 친구
- 더 할 말 있으면 하시지

 

밖에 있을 테니

 

우리 어머닌
창녀가 아니었어

 

로렌스 탈보트?

 

안녕하시오?

 

어서 오시오
이렇게 보게 되어 반갑소

 

기분도 전환되고, 슬픔도 극복하고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군요

 

어서 앉으시오

 

- 안녕하세요, 콘리프 양
- 안녕하세요

 

좀 놀랍군요

 

구운 장어 좀 드시겠소?

 

싱이 오늘 저녁 직접 만들었소
안 그런가?

 

간단히 먹겠어요

 

감사합니다

 

아들한테 이야기하려던 참인데

 

블랙무어에도 전보가
들어온다고 말이죠

 

고향이 좀 변했나요, 탈보트 씨?

 

블랙무어는 제가 떠날 때
그대로인 것 같군요

 

어째서?

 

마을 사람들 여전히
이상한 생각을 하고 살더군요

 

그래, 뭐
워낙 촌사람들이지

 

무식하고 미신을 믿는가 하면
너처럼 세계적으로 성공하기도 하고

 

세상 끝에서 사는
미개인들이지

 

다투자고 시작한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자기 일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뿐이야

 

자신감 없는 모습이
약간 낯설군요

 

아니다, 자각심을
오해한 거다

 

그러는 넌 네 자신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거냐?

 

- 익숙해지기 나름이죠
- 실례할게요

 

로렌스, 난 네가 하는 일이
대체 뭔지 모르겠더라

 

다른 사람인 척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걸로 아주
유명인사가 된 건 알겠다

 

그게 어떤 건지 언젠간 나도
이해할 때가 올지도 모르지

 

네 엄마는
좋아했을 것 같다

 

너희 형제를
정말로 사랑했지

 

왜 그러셨을까요?

 

누구나 그렇듯이
네 엄마도 삶과 투쟁했다

 

그리고 패배했지

 

그게 네 질문에
답이 되겠니?

 

오늘 벤의
시신을 봤어요

 

어떤 짐승이
그런 짓을 했을까요?

 

난 알래스카 불곰과
벵갈 호랑이에게

 

죽은 사람들도 봤다만

 

그들도 벤처럼
참혹하진 않았어

 

다들 사람의 짓이래요

 

'황야를 떠도는 미치광이'?

 

그럼 개떼들 풀어
벌써 잡았지

 

하긴

 

상처가 너무 심해

 

그렇게 잔악한 건 인간뿐이지

 

소지품에 이상한
메달이 있더군요

 

콜롬바누스 성인이야
동방의 성자지

 

그 사람도 집시였어

 

벤이 집시와
거래가 있었나요?

 

중재 역할을 했지

 

떠돌이 집시들이
이 지역 유지들에게

 

약간씩 돈을 받고
범죄를 자제토록...

 

마을 젊은이들에게
술과 여잘 팔아

 

돈을 챙기면
바로 떠나게끔...

 

'달님이란 이름의
휜 불꽃을 머금은 처녀가'

 

'내 마루 위를
웃으며 지나가네'

 

'바람이 흩어지는
깊은 밤에...'

 

달은 엄청난
정기를 뿜어내지

 

우리가 왜
이렇게 됐죠?

 

뒤돌아보지 마라
돌아보지 마

 

과거 속엔
공포만 득실대

 

로렌스
돌아와서 기쁘다

 

무슨 일이신지?

 

콘리프 양을 뵈러 왔는데...

 

잠시만요

 

콘리프 양

 

지난번엔 제가 무례했습니다

 

벤의 물건이에요

 

당신이 갖는 걸
원할 듯해서...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지 얘기하세요

 

벤이 왜 죽었는지
밝혀주세요

 

최선을 다해보죠

 

감사합니다

 

와주셔서 고마워요

 

엄마!

 

엄마!

 

로렌스

 

로렌스

 

로렌스, 일어나 봐

 

무슨 소리가 났어

 

로렌스

 

로렌스, 나 무서워

 

어서 자

 

엄마?

 

엄마!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어릴 때
여기서 놀았다죠?

 

우리의 도피처였죠

 

뭘로부터요?

 

'누구' 로부터죠

 

아버지군요

 

왠지 절 멀리하세요

 

벤말로는 제가
어머닐 생각나게 해서래요

 

당신도 그렇다던데...

 

그래서 날 1년간
정신병원에 가뒀소

 

그 후 미국의
고모네로 보냈고...

 

하룻밤 더 안 묵고?

 

제 아버지가
묵고 계신 여관이

 

기차 타기 편해서요

 

런던엔 언제 가세요?

 

벤의 사인을
밝혀낸 뒤에요

 

로렌스, 사인을 밝히는 건

 

내일 해도 안 늦어

 

보름달이 떴으니
오늘은 집안에 있거라

 

네 '미치광이' 이론이
맞을 수도 있잖니

 

너마저 잃긴 싫다

 

말 이리 주세요

 

안녕하시오

 

여기 계시래요
숲은 위험하다고...

 

이걸 파는 사람
아냐고 물어봐

 

말레바를 만나보세요

 

- 누구?
- 말레바

 

형 시신 위에 있었소

 

당신들이 나타난 후
남자 셋이 죽었소

 

그게 우연일까요?

 

우연이란 없어요

 

다 운명이지

 

짓궂은 운명의 장난...

 

내 형 얘길 해봐요

 

돌아서 뒤로 가!

 

곰을 내놔

 

너희가 한 짓
다 알고 있어

 

이 놈은 춤추는
재주 밖엔 없소

 

왜 그래요?

 

살인범인 곰을
잡으러 왔소

 

이 곰은
사람 안 해쳐요

 

- 무슨 일이요?
- 악마가 나타났소!

 

엄마, 엄마!

 

마리아!

 

마리아, 어딨니, 마리아?

 

마리아!

 

저기 있다!

 

마리아!

 

마리아!

 

엄마!

 

- 엄마!
- 아가!

 

애랑 텐트에 가 있어요

 

꼬마야!

 

꼬마야!

 

꼬마야!

 

사람들 불러!

 

말레바를 데려와!

 

한번 물리면 약이 없어요

 

그냥 죽게 둬요

 

그건 죄악이야

 

짐승을 죽이는 건
죄가 아니죠

 

그래?

 

사람을 죽이는 건?

 

짐승과 사람의 경계는 뭐지?

 

살려두면 피해가 커요

 

때로 운명은
가혹한 거야

 

사랑으로 저주가
풀릴 수도 있지

 

로렌스!

 

이런 맙소사

 

옮기게 도와줘

 

'지혜 얻기를 힘쓰라'

 

'그러면 지혜도
그댈 버리지 않으리'

 

괜찮으세요?

 

로렌스?

 

로이드 박사를 불러와요

 

괜찮아요?

 

네, 좀 나아졌소

 

떠난 줄 알았는데...

 

여길 벗어날 수가 없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고...

 

집시들이 뭐래요?

 

악마가 블랙무어에 있다나?

 

놀랍군요

 

1주일 전이었다면
팔을 못쓸 거라고 했을 거요

 

헌데요?

 

스스로 치유된 것 같소

 

주말에 다시 와보죠

 

감사합니다

 

- 콘리프 양
- 네?

 

- 고맙소
- 뭐가요?

 

이 힘든 때에
우리 옆에 남아 있어줘서...

 

저 놈이 애비 말에
순종했더라면

 

이런 폐는
안 끼쳐도 됐을 텐데...

 

벤의 사인을
조사하러 갔던 거예요

 

괴물은 아직
어딘가 있구요

 

그래도 어쨌든
고맙소

 

별말씀을요

 

주무셔야죠, 도련님

 

자넨 왜 안 자?

 

뭐 필요하신 거라도?

 

전쟁터에 나가나?

 

시크교도는 신의 전사죠
늘 악과 싸우는...

 

자넨 저주를 믿나?

 

이 집은 많은
슬픔을 겪었죠

 

어머니, 형님...
네, 전 저주를 믿습니다

 

어떻게 그 세월을 견뎠나?

 

떠나지도 않고...

 

은제 총알

 

자네, 괴물 사냥도 해?

 

때론 괴물들이
인간을 사냥하죠

 

부상이 커요, 경감

 

기억도 잃었고...

 

별 도움이 못될 거요

 

때 되면
스스로 입을 열겠죠

 

- 아니요
- 이해합니다

 

몇 마디만 물어보면 됩니다

 

- 안 돼요
- 비공식적으로...

 

잠깐의 대화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런던 경찰청
애버라인이요

 

만나서 영광이군요
열혈 팬이요

 

안 좋은 일을
겪으셔서 유감입니다

 

그 사고로 무대 복귀에
지장이 없길 빕니다

 

- 감사합니다
- 들어가시죠

 

짐승의 짓이오

 

확신하시오?

 

그럼 뭐겠습니까?

 

저보다 더 자세히 본
목격자들이 있어요

 

글쎄요

 

그렇게 자세히
본 건 아니던데요

 

본 목격자 중
살아남은 자가 없고

 

집시들은 귀신이니 악마니 하는
소리나 하고 있소

 

부상이 상당히
심하다고 들었소

 

네

 

괜찮다면
몸을 검진할 전문가를

 

불러와도 되겠소?

 

이젠 수사도
과학 기술로 하는 시대라...

 

물론 편하신 시간에요

 

그러죠

 

수수께끼네요

 

그런 상처를 입힐 맹수는
이제 영국 땅엔

 

멸종되고 없는데...

 

잔인성으로 봐선
짐승의 소행 같지만

 

미치광이 짓일 수도 있죠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 있는

 

정신병력을 가진 자가

 

딴 희생자 셋을 죽이다
다쳤을 수도 있죠

 

말 뜻은 알겠는데
좀 언짢군요

 

나에 관해 잘 아나 본데
나도 당신 잘 알아요

 

'살인마 잭' 사건
맡았었죠?

 

직설적이시군
나도 까놓고 말하죠

 

난 당신의 적이 아니오

 

허나 당신은 많은 인물로
변신해 온 연기의 귀재요

 

그 머릿속에
누가 살고 있을지 알 수 없죠

 

잘 가세요, 경감

 

그날 밤 당신의 행적을

 

추적해봐도 되겠죠?

 

좋으실 대로...

 

안녕히 계시오

 

곧 검진 전문가를 보내죠
당신 편한 시간에...

 

로렌스?

 

- 네
- 괜찮아요?

 

- 네
- 경감이 뭐래요?

 

그냥 여러 가질 묻더군요

 

죄송해요, 제가
편지만 안 보냈어도

 

뉴욕으로 돌아가셨을 텐데...

 

당연히 여길 와야죠

 

죄책감 갖지 마요

 

싫어요

 

해봐요

 

전 그렇게
튕기질 못해요

 

손목을 털 듯이...

 

- 잡아줘요?
- 네

 

던질 때
손목을 돌리면서

 

살짝 튕겨줘요
돌리면서 튕겨요

 

엉덩이를 돌리면서...

 

뉴욕은 어때요?

 

들었소?

 

뭘요?

 

말 발굽 소리

 

박사님
금요일에 오신 댔잖아요

 

같이 갑시다

 

곧 보름달이 떠요

 

당신 몸엔
늑대에 물린 자국이 있소

 

탈보트 씨

 

우린 이 일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싶소

 

- 도와주시오
- 몸의 상처를 좀 봅시다

 

정말 저절로 아물었소?

 

이 손 치워요

 

그냥 두면
우리 처자식이 위험해

 

내 눈!
미쳤소, 탈보트?

 

유감이요, 대령
당신을 쏘려 했는데...

 

전엔 백발백중이었는데
나도 늙었군

 

저자는 저주를 받았소

 

우리 손에 맡겨요

 

난 침입자들을
쏠 권리가 있소

 

지붕 위의
내 명사수 하인은

 

다연발 총을 가졌고!

 

쏘면 즉사요

 

한번에 8명을
쏠 수 있지

 

어서 가요

 

또 오면 그땐
말로 하지 않을 거요

 

내 말뜻 알겠소?

 

잘 가시오, 대령

 

로렌스

 

피가 나요

 

왜 로렌스를
괴물 취급하죠?

 

쟨 블랙무어에선
이방인이요

 

다들 이방인을
두려워하지

 

고맙습니다

 

싱에게도 고맙다고 해
마을에서 돌아오면...

 

너만 연기
잘하는 게 아냐

 

삼손!

 

뭘로 닦아드릴게요

 

어깨를 다쳤어요?

 

아니요

 

되려 훨씬 더
강해진 느낌이요

 

다행이네요

 

세 명을 나 혼자
거뜬히 제압했소

 

그들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

 

무지한 자들이에요

 

그래서 전
이곳이 싫어요

 

조금 따끔할 거예요

 

로렌스!

 

실례해요

 

- 무슨 일예요?
- 떠나요

 

짐을 꾸리시오

 

제가 잘못이라도...?

 

여긴 위험해요

 

지금 런던으로 돌아가요

 

여기서 기다리죠

 

로렌스, 잠깐만요

 

뭘 겁내는 거죠?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자신을 용서 못할 거요

 

사탄의 힘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죠

 

인간을 짐승으로 만드는
사탄의 위력을!

 

옛 선지자들은 그 힘을
알고 있었죠

 

다니엘도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 점을 경고했으나

 

왕은 그 말을 무시하여

 

늑대처럼 인간 세상에서
버림 받았소

 

괴수가 우리 중에
나타났소!

 

허나 주께서
믿는 자를 지켜주사

 

마귀를 진멸시켜 주실 것이요

 

교활한 사탄은
우릴 타락시키기 위해

 

저주 받은 자들을
짐승으로 만들고 있소

 

동물로 말이요

 

우리가 주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임을
잊게 하려고!

 

삼손

 

왜 주가 이런 일을
용납하실까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함은 몰락의 앞잡이니라'

 

다 우리가 주께
죄를 지어서요

 

우리의 죄는 하늘에 닿아
그 값을 치르게 돼있소!

 

맥주 한 잔이요

 

커크 부인

 

왜 맥퀸과 함께
내 남편 죽인 놈 잡으러 안 가요?

 

놈이 어디
나타날지 모르니

 

여기서 공격 대상들을
지키는 게 낫죠

 

주민 309명중 214명이
여기 모여 있고

 

주변 500 야드가 여기선 훤히 보이니
오늘 밤엔 여기 있겠소

 

탈보트 성에 안 가구요?

 

거기는 왜요?

 

그 집 사람들은
다 저주받았어요

 

'저주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야간 수색 영장을
받을 순 없소

 

법을 안 지키면

 

이 세상은 물고 뜯는 개판이 돼요

 

맥주 한 잔 줘요

 

로렌스

 

콘리프 양이
블랙무어를 떠났더구나

 

네, 제가 보냈어요

 

지금쯤 아마
런던에 있을 거예요

 

왜 그랬니, 로렌스?

 

여긴 저주받은 곳이니까요

 

아버지

 

네 어머닐 모신 제단이다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었지

 

나도 안다
에미를 잃은 네 상처를

 

어린 네겐
끔찍한 일이었겠지

 

그날의 네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내가 죽어도 좋아

 

진심이다, 믿어줘

 

날 믿지?

 

난 네 엄말
태양처럼 뜨겁게 사랑했어

 

엄마가 죽자
내 삶도 끝났어

 

난 지금도 밤마다 집안을 헤맨다
네 엄마를 찾아서...

 

난 산 목숨이 아냐

 

내 눈을 보거라

 

난 죽은 거나 같애

 

네 모든 비극은

 

끝났다고 말해주고 싶다만

 

네 앞엔 지옥의 어둠이
기다리고 있어

 

저들은 널 죽이지 못해
비난은 하겠지

 

곧 짐승이 나타날 게다

 

미쳐 날뛸 거야

 

놈을 잡았다!
잡았어!

 

구덩이 조심해, 조니!

 

- 조니?
- 날 좀 일으켜 줘

 

쏴! 쏴!

 

조니!

 

조니?

 

맥퀸!

 

로렌스?

 

로렌스

 

로렌스!

 

일어나라

 

로렌스

 

끔찍한 짓을 했구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어

 

쏘지 마!
생포해야 돼!

 

바닥에 무릎 꿇어!

 

당신 말이 맞았소
저 앤 미치광이요

 

미안하오, 존 경

 

잘 견디거라, 로렌스

 

잘 견뎌

 

"런던 람베스 정신병원"

 

내 아버지 어딨어?

 

자넬 여기서 다시
만나다니 유감일세

 

자넨 날 실망시켰어

 

하지만 망상증의 치료법이

 

그 동안
엄청나게 발전했지

 

내 아버진 어딨소?

 

정신 확 나지?

 

아버진 어딨소?

 

내 아버지 어딨어?
아버지 어딨냐구?

 

내 아버질 안 죽이면
그는 끝없이 계속

 

살인을 할 거야

 

'호레이쇼, 알렉산더 대왕도

 

흙 속에선 이 꼴일까?'

 

'이렇게 냄새도 나고?'

 

무대 복귀에
지장이 없길 빕니다

 

'오, 가여운 요릭'

 

로렌스, 일어나 봐

 

무슨 소리가 났어

 

넌 끔찍한 짓을 했다

 

끔찍한 짓을...

 

아버지!

 

내 눈을 봐, 로렌스
난 죽은 거나 같애

 

괜찮아요, 로렌스

 

걱정 마요
집으로 데려다 줄게요

 

날 따라와요

 

괜찮아요, 와요

 

괜찮아요

 

날 안아요

 

날 꼭 안아요

 

다 환각이에요

 

환각이라고요

 

'미친 늑대병'

 

그래, '미친 늑대병'

 

인도의 힌두쿠시 산맥에서
난 그 병에 걸렸지

 

원주민들로부터
산꼭대기 동굴에

 

전설 속 괴물이 산다는

 

얘길 들은 난

 

긴긴 날 산을 오르며
찾아 헤맨 끝에

 

마침내 그곳을 발견했지

 

그 동굴 속엔
이상한 괴물이 살고 있었어

 

고양이처럼 생긴 앤데

 

힘이 엄청나게 셌어

 

그 애가 날
갑자기 물었지

 

난 사냥팀이 기다리는
마을로 내려왔어

 

'날 놀렸구나' 하며...

 

헌데 아니었지

 

아버지가 엄말 죽였군요

 

그런 것 같다

 

왜 자살을 안 했죠?

 

생각은 수없이 했지

 

허나 생명은 귀한 거야

 

특히 나처럼
저주 받은 자에겐...

 

그러시겠죠

 

보름달 뜰 때마다

 

난 충성스런 하인
싱의 손에 의해

 

지하 묘소에 가둬졌다

 

25년간...

 

헌데 그녀가 왔지
달빛처럼 빛나는 얼굴을 하고...

 

그웬?

 

그녀는 내게서 벤을 뺏어

 

사라지려 했어

 

난 체념했지만
내 속의 짐승은 달랐지

 

벤은 탈보트 성을 떠나겠다고
내게 통보했다

 

그웬을 내게서

 

지키겠다고

 

술에 취해
극도로 난폭해진 난

 

말리려는 싱에게
주먹을 휘둘러

 

기절시켜 버렸지

 

가엾은 싱

 

그래

 

네게 말한 적 없지만, 로렌스
한때 난 주먹질 좀 했단다

 

젊었을 때 말이지
보스턴의 항구에서

 

샌프란시스코, 뉴욕에서도

 

좋을 때였지
네가 태어나기 전

 

오래 전이다

 

그렇지

 

결국 난 내 자신을
지하에 가둘 수 없었고

 

그 후 근처 하수구에서
벤의 시신을 찾았다

 

갈기갈기 찢겨진...

 

이젠 깨달았다
짐승을 가둬두면 안 된다는 걸

 

그렇게 생각 않니?

 

난 놈을 풀어놨어야 돼
죽든 죽이든!

 

죽여버리겠어!

 

넌 아직
한참 배워야 돼

 

죽여버리겠어

 

그럴 기회가 올 게다
머지 않아...

 

오늘 밤에
보름달이 뜰 거야

 

받거라
네가 생명의 귀중함을

 

믿지 않는다면

 

이게 필요할 게다

 

정말 미안하다
난 널 사랑해

 

그간의 일을 봐선
믿기 어렵겠지만...

 

죽여버릴 거야

 

- 이제 자거라
- 죽여버릴 거야

 

푹 쉬어

 

- 간수?
-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정신 구조를
제거하려고 애썼습니다만

 

어린 로렌스의
병약한 환상은 25년 후

 

잔인하고 끔찍한

 

망상 증세로 바뀌었습니다

 

탈보트 씨

 

우린 환자의 두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모두 끝까지
자릴 지켜주십시오

 

보름달이 떠도 자신이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온전한 인간으로
남아있음을 깨닫게 되면

 

그는 치유를 향한
긴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겁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탈보트 씨는

 

엄청난 개인적 시련들을
겪어왔습니다

 

모친의 참혹한
자살도 목격했죠

 

충격이 컸던 어린 그는
가공의 진실을 만들어냈죠

 

자기 아버지가 범인이라는!

 

자기 아버지가
너무나 끔찍한

 

괴물이라는...

 

하지만 당신 부친은
늑대 인간이 아니오

 

당신은 늑대에
물린 것도 아니고

 

늑대로 변하지도 않아요

 

내 몸에 날개가 달려
창 밖으로 날아갈 수 없듯!

 

제발 날 도와줘

 

탈보트 씨가 우리에게
할 말이 있나 봅니다

 

그만해

 

큰 소리로 말해요

 

미안하지만
잘 안 들려요

 

머저리 같은 놈

 

오늘 밤 난
너흴 다 죽일 거야!

 

다 죽여버릴 거라고!

 

네, 보시다시피
이 '미친 늑대 병' 은...

 

- 어떻게 좀 해봐!
-...마음의 병이죠

 

- 환자의 마음 속...
- 죽여줘, 날 죽여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본인은 진실로 굳게 믿죠

 

여러분 앞의
이 환자는

 

지난 몇 달간
물리 요법과 약물로

 

망상증을 치료 받아왔습니다

 

허티건 박사?

 

이 질병의 근원은...

 

박사!

 

비켜요!

 

맙소사, 서둘러!

 

- 문 열어, 문 열어!
- 잠겼나 본데요?

 

멍청아, 어서 열어!

 

부숴서라도 열라고!

 

사람 살려!

 

- 데이비스?
- 네, 경감님

 

- 총 가졌나?
- 네

 

이리 줘봐, 빨리!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계속 하세요

 

- 카터
- 네

 

- 카터, 권총 있나?
- 네

 

따라 와

 

- 전보 쳐, '총기 지급 요망'
- 네, 경감님

 

- 빨리!
- 네, 경감님!

 

- 우리 은제 총알 없지?
- 네?

 

대피해요!

 

맙소사

 

둘, 따라 와

 

침착해

 

주여, 도와주소서

 

저쪽으로!

 

부두 쪽을 수색해!

 

누구예요?

 

로렌스?

 

여긴 어떻게 왔어요?

 

그들이 무슨 짓을
한 거예요?

 

그자들 말이 맞아요

 

난 괴물이요

 

내 아버지도

 

그가 벤을 죽였소

 

내 어머니도

 

내가 도와줄게요

 

누구도 도와줄 순 없소

 

그런 괴물이
정말 존재한다면

 

다른 모든 것도

 

존재할 수 있죠

 

마법도...

 

신도...

 

저주를 멈출
방법을 찾아볼게요

 

형이 부럽소

 

그가 당신과
나눴던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당신과 새 삶을
살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바칠 텐데

 

성에 돌아가
모든 걸 끝내겠소

 

로렌스

 

내가 돕게 해줘요

 

이미 도와줬소

 

안 돼요
나하고 여기 있어요

 

나하고 여기 있어요!

 

콘리프 양, 안녕하세요

 

경감님

 

들어가도 될까요?

 

탁 까놓고 묻죠
로렌스 탈보트를 봤소?

 

탈출한 건 알죠?

 

그건 알지만
보진 못했어요

 

콘리프 양
그와 맞닥뜨리면 당신은...

 

"정신병자 탈출
십여 명 피살"

 

...큰 위험에 처하게 돼요

 

조심할게요

 

그를 동정하는 마음은
높이 사지만

 

당신은 그를 구해줄 수 없소
함께 갑시다

 

- 왜 이래요?
- 카터?

 

그는 여기 없어요!

 

이 손 놓으세요

 

- 갑시다!
- 이 손 못 놔요?

 

와요, 아가씨!

 

탈보트?

 

손 들고 잘 보이는 데로 나와

 

탈보트?

 

- 안돼!
- 빨리 와요!

 

거울 깨면
재수 없다는데...

 

글로브지!
로렌스 탈보트 행방불명!

 

경찰 런던 수색 중!

 

글로브지!

 

로렌스 탈보트 행방불명!

 

경찰 런던 수색 중!

 

로렌스 탈보트 행방불명!

 

경찰 런던 수색 중!

 

"괴물 아직 못 찾음
로렌스 탈보트 행방불명"

 

"미친 늑대 병"

 

"고대 집시 설화"

 

말레바란 여잘 찾는데
알아요?

 

"블랙무어 16마일"

 

고마워요

 

내게 뭘 원하죠?

 

로렌스 탈보트가

 

그렇게 된 이유, 당신은 알죠?
들어봐요

 

당신 도움이 필요해요

 

운명대로 놔둬요

 

구해야 돼요

 

그를 사랑해요?

 

방법만 말해주세요

 

그에게 형벌을 주겠소?

 

아니면 형벌에서

 

구원시켜 주겠소?

 

내 말 뜻 알죠?

 

네

 

하지만 난 못해요
그는 아직 로렌스예요

 

난 그를
구할 수 있어요

 

제발 방법을 알려주세요

 

치료법은 없어요

 

당신만 위험해져

 

성인들의 가호가
그대와 함께 하길...

 

워! 워!

 

정말 놈이 올까요?

 

분명히 와

 

자

 

수도원 길을 수색해

 

자넨 기차 역

 

자넨 공원과 강

 

존 경에게
우리가 왔음을 알리고

 

성 주변에 잠복해

 

탈보트를 만나도

 

놈과 얘긴 하지 마라

 

그냥 사살해버려

 

보는 즉시!

 

카터가 조용합니다

 

집 앞 자기 위치에 없어요

 

콘리프 양?

 

잠깐만!

 

인원 소집해

 

삼손

 

'돌아가서 말하리라'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아들 될 자격이
없나이다'

 

이런, 거기 있었구나

 

탕자인 내 아들이
돌아왔어

 

제일 좋은
내 옷을 입혀주고

 

반지를 끼워주고
신을 신겨주랴?

 

기도나 하시죠
그래 봤자 소용 없겠지만

 

싱의 은제 총알이
장전돼 있니?

 

미안해요

 

내가 불리한 상황이군

 

그래도 기쁘다

 

뭐가요?

 

네가 이렇게 와줘서

 

내 아들이 돌아왔어

 

멋지지 않니?

 

아니요
이건 지옥이죠

 

지옥?

 

아니지
짐승은 짐승일 뿐이야

 

맘껏 날뛰게 둬

 

가엾은 나의 로렌스

 

넌 늘 나약했지

 

내가 오래 전에
총알의 탄약을 비워놨어

 

하지만 솔직히

 

네 그 용기엔
정말 감동했다

 

드디어 넌 내가 바라던
아들이 된 거야

 

로렌스!
내 아들

 

봐라

 

보이냐, 느껴져?
달의 정기가?

 

곧 이곳에 뜰 게다

 

어둠을 뚫고 환하게!

 

넌 내 왕국의 후계자야

 

늘 내 왕국의
후계자였지

 

로렌스, 로렌스!

 

안돼요!

 

도망 가요, 도망 가요!

 

- 정말 괜찮으세요?
- 어서 가

 

날 봐요, 로렌스
나 알죠?

 

나 알잖아요

 

안돼요
나 누군지 몰라요?

 

로렌스, 그러지 마요

 

날 봐요

 

로렌스, 나 알죠?
잘 기억해봐요, 날 봐요

 

그웬이예요

 

그웬이라구요

 

진정해요

 

그웬

 

미안해요

 

이게 옳은 길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짐승을 죽이는 건
죄가 아니라고 한다

 

인간만이 존엄하다고...

 

하지만 인간과 짐승의
경계는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