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하천협주곡 Summer Time (2009)

자막 : 박동준

두번째 제작입니다만.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용건이 있으신분은
dj0108@naver.com ..

즐거운 감상♡~~

어느덧 가을이 왔다..

방금 보인새 2마리 이름
백과사전에서도 못찾음..희귀종 조류. 죄송
(이하, 딱따구리로 표시)

딱따구리는 금문(지명)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금문으로 돌아왔다

오예!!! 여름방학이다!!!!!!11

아 기분째진다!!!

누군가 그랬다.
세상의 그 어떤 두사람이라도

아무리 많아도 여섯명.

여섯명만 거치면 알수 있다고

또, 여섯명의 친구를 거치면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날수있다고.

야, 내가 어제 인터넷에서 봤는데

어떤 두 사람이

그러니까 어떤 두 사람이든지

여섯다리건너 연결된대

무슨 연결?

서로 아는사이라고

금문이 커봤자 얼마나 크다고

누구 알고싶은애 있으면

그냥 길가던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되겠구만

아니, 금문에서 말고

지구상의 어떤사람이든지

뭐 주윤발이나

주걸륜(배우)이나 채의림(배우)도

친구를 통해서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씁...!! 죽었다

어찌됐든 여섯명만 거치면

지구상의 어떤사람과도 알수있어

야, 시간있으면 왕첸밍(뉴욕 양키즈 투수)
소개시켜주라.

사인볼하나 받을수있나 보자

자 수박먹어라~~

너 하루종일 컴퓨터만할래?

이 컴퓨터, 투숙객 쓰는거야

맞다 얘, 니가 방금말한거

그 뭐시냐..

양조위(배우)여기와서 삼일만 묵으라해라

그럼 우리 민박 대박난다

몰래 수박만 먹으려 하지말고

수박은 투숙객 주는거지

나는 여기 장기투숙객이라구요

얼씨구 그러셔? 여기서 놀고먹고

18년째지. 내가 어떻게모르겠니

아콴(등장인물)아, 수박먹어라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쟤만 좋아해

뭔? 너가 뭘알겠니

아콴 얘가 얼마나착한데

밥짓고, 빨래하고, 거기다
아르바이트까지하고

시간나면 정리하는거 도와주고

어딜봐서 너같애?

왜, 나같으면 안좋은거야?

나는 머리부터 빨끝까지
엄마를 빼다박았는데

참나ㅋㅋ 빼다박았대ㅋㅋㅋ

오 이쁘다 이쁘다, 야 봐봐

얘 요즘에 인터넷에서 난리야

여섯명만 거치면 얘를 알수있어

얘야, 수박이나 많이먹고
백일몽꾸지마라

에, 지구는 둥글기때문에
사람들은 만나게되어있어요

가능할까?

얘는 북1 (지명?) 에살고

넌 북7 (?)에 사는데,

7에서 1을 빼면 얼마지?

6이구나 ㅎㅎ

* 옷에 북1여중 써있음

* 중국에서는 학교이름을
제 4중, 제 80중 이런식으로지음

어떤 지방의 학교이름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휘보!

다리는 좀 괜찮으신가?

그냥 그래..

여전히 아프지.. 이젠신경안써

뒤에 탄사람은 누구야?

아가씨가 어쩜 저리 이쁠꼬?

우리 큰오빠 딸이야.

여름방학이라, 금문에 놀러왔어

오 그래??

아콴아!!

안녕하세요!~

너 귀먹었냐??

귓속에 감자가 박혔나..

이렇게 큰소리로 불러도 못들어?

죄송해요~~

아휘백, 먼저 가볼게요

그러슈~~

아콴

이 야채들 가져가서 익혀먹어라

에고, 맨날 이렇게 받기만해서
너무 죄송해서 어쩌죠..

죄송하긴 뭘, 내가 키운건데

네가 자주 나 대신해서 물건나르고,
수고비도 안받잖니?

아니에요~~~

제 말은, 맨날 할아버지가 주신음식
먹어서 이젠 질리겠다구요.

아니!! 이눔자식이, 뭐라는겨~~!

*

으아!

이렇게 더운데 너랑 같이 땅이나 파다니

아콴아,

난 네 가장좋은 친구다

뭐 좋은거있으면 꼭! 나랑 나눠야돼

지렁아.. 손발이 힘들구나

야, 나 어제 본 그..

에? 저기봐라!

예사롭지않은데....

어떤 여자가 혼자 금문에 와,

혼자 고독하게 해변을 거닐다

참지못하고 바다로 뛰어든다...

잘있어라 인생아~~~~~~하고..

바람이 쓸쓸하게 부는구나...

이 핸드폰의 주인 101에 가봤네?

재밌었을라나?

어디서 주운거야?

금소국(지명) 입구~~

연한(묽은) 물

우리 수두촌(지명)보다 안이쁘네

석양도 우리 자호(지명)보다 별로야

캬..

뭐 화끈한 셀카없나?

총통부.

안타깝게도 주윤발은 없네

오!!!!!1 귀신이다!!!!

옴메,, 완전 공룡이네

응? 뭐하냐

SIM카드 빼잖아

공룡이 전화하면 어떡하냐

만나서 핸드폰 준다면..

상상도하기싫다.

너 줄게

이게 옳은 행동인가?

너 핸드폰 카메라기능없잖아

내것도 아닌데?

임마, 주운사람이 임자지

*

여보세요?

아, 아닙니다

그쪽핸드폰을 제가 가지고있어요

**

응? 설마 저 돼지??

너구나!

나?

저번에 작은이모가 나 오토바이에
태우고 가던날

할아버지(아휘백)이 너 불렀잖아.

여기, 핸드폰

고마워~~

참 운좋게도 니가 줍다니~

다행히도 가져다주기까지하고..

나 아닌데..

움직이지마!

사자석상(금문의 상징같은)같이 귀엽게생겼네?

이 세상에 여섯다리건너 친구라는건 진짜인가보다.

난 여섯명을 거쳐서 이 여자애를 알게됐다.

아휘백, 얘네 이모

지렁이, 지렁이 엄마

핸드폰

그리고.. 사자석상

들어가자~ / 응

앉아서 조금만 기다려

응 알았어.

아주머니~

사충(등장인물)이 너 찾지않니?

안왔는데요?

그래? 이상하네, 걔가 너찾으러간다던데

너 아니면 누굴찾으러간거지?

얘, 저 여자애는 누구니??

아, 아까 그 인터넷에서본 북일여중애요

뻥치시네

쟤가 아까 그 북일여중애면

평생 돈안내고 아이스크림먹어도된다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아주머님이 사주신거야, 많이먹어~

고마워 ^,^~~

이모댁에서 머무는거야?

응~~ 금문에서 여름방학보내려고 온거야

넌?

나? 난 금문 살아

이름은 린밍콴, 올해 18살이야.

금문고등학교다니고있어.

그렇구나~

아. 그럼 너 여기 익숙하겠네?

그렇지?

그럼 너 시간있으면

나 무료로 구경시켜줄래?

구경...

근데 나 자전거밖에없어

사충 걔는 오토바이있어

내가 걔한테 구경시켜달라고
부탁하면되겠다.

오토바이는 우리 작은이모한테 빌리면돼

아, 내이름은 쩐원청 이야

문장의 문, 청춘의 청 (문청)

나도 알아

그리고 너 피아노 잘치는것도 알아.

니가 어떻게 알아?

인터넷에서 인기좋잖아

블로그 조회수 장난아니던데?

진짜 걔야?

하나 더먹을래?

좋지~~~~~

다른맛으로 줄게 / 응

얘 콴아..

어떻게알게된거야?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요

뭔놈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친구라곤 사충이 하나밖에없는거 아니였어?

뭔 친구가 그렇게 많대?

쳇, 멋있어 죽겠네

내일 어디 가보고싶어?

금문에서 제일 이쁜곳~~

난 이쁘거만 보면

다 사진 찍고싶어.

그럼 왜 카메라안사고
핸드폰으로찍어?

이렇게하면 편하잖아~

에고, 미안!

아냐아냐 괜찮아.

저기봐, 새둥지있다 / 어디?

두개나있네

우와 진짜네~~

얼른 사진찍어

응 그래그래

잘찍혔어?

응!! 와~~~

너네 금문은 새가 이렇게 많구나..

견우랑 직녀가 매일만나도 되겠다..

아콴!!!!

왜그래?

우리 비밀기지가 어떤사람들한테
공격당하고있어!!

빨리와!!! / 어떤거???

제기랄

*-

얘 그 북경뭐시기 걔지?

아 맞다, 북일여중 맞지?

와~! 멋있다!!

꽤 잘하는데? 한번더!

전주자(인명), 이정(인명)을 영원히 사랑하리라

얼씨구~~

와 멋있다.. 나도할래!

ㅅㅂ

너네 지금 우리 돌성에다가 뭐하는짓이냐

지렁이가 모래먹는다!! 으 더러워~~
(사충발음이 지렁이와같음)

너네 지금 뭐하냐

니생각에는 니가 금문의 사령관같냐??

이 돌성이 너네꺼냐? ㅋㅋㅋ아오

할수있으면 사령부에서 공문 내려보내봐

그럼 돌성은 네거야!!

맞아 맞아!

십... 야 한판붙자!!

이긴사람이 돌성의 주인이다!

진사람은 여길 영원히 떠나는거야!!!

우리 형님은 못하는게 없거든~~

넌 잠자코 있어!!

그래 붙자! 누가 겁낼줄알고?

ㅅㅂ.. 니가 니입으로 그랬다

자신있으면 따라와라ㅡㅡ

여기에 지뢰가 묻혀있다.

가서 지뢰밟는사람이 돌성의 주인이다.

왜, 쫄았냐?

우리 형님은 겁내는게 없다!~!

좀 조용해!!! 너 도대체 생각이 있냐? 없냐?!

너 먼저 밟아봐!!

망할, 니가 이걸 할수있다고?

야 아콴!!!!

하지마!! 안돼!!

꺅~!!!

위험해!! 그러다 다치겠어!!

이런 미친놈!!!

쟤네 엄마랑 똑같애! 미쳤어!!!

아콴!! 하지마!!!!!

아콴!!!!!

멍청한놈들ㅋㅋㅋ

쓸모없는 머저리들!

왜 안터져??

못 3개가 어떻게터지냐?

그러니까, 이거 진짜 지뢰아니라고?

지뢰는 지뢰지

다만, 전투놀이할때 심어놓은거야 ㅎㅎ

깜짝놀랬잖아..

적군을 또 물리쳤다!!!

나 린밍콴!!

나! 황즐총!!!

죽을때까지 돌성을 지킬테다!!!

우리의 비밀기지를!!!!

^_^

오늘.. 정말 고마웠어 ㅎ,ㅎ

너 내일 시간있어?

진짜 구경 안시켜줄거야?

내일은..

나랑 사충이랑 해변가가서 일해야돼.

해변가?

그럼 나 너네 따라가도돼??

응?

좀 불편한가?

아냐, 괜찮아. 우리가 사장이니까

너네가 사장이라고??

진짜로??

그럼 내일 나 데리러와

그래.

약속했다! / 응

내일 보자~

그래, 내일 보자-

아휘백!!!! 이제 집가시는거에요?

이자식이, 나 귀머거리도 아닌데

너땜시 심장멎어죽겠다!!

금문 제일의 멋진남자~~

할머님뵈러가려구요?? / 응~

제 안부도 전해주세요~~ 무척 뵙고싶다고~

알았다 알았어, 살펴 가라

네!~~

*

오늘 무척이쁜 여자애를 알게됐어요

타이페이에서 온애에요

사충이가 먼저 발견했어요.

걱정마세요, 걔를 좋아하게 되진 않을거에요

어차피 걔도 절 안좋아하는걸요.

작은이모~~ 다녀올게요~

아빠한테 오늘 무척 더울거라고 연락왔었다

점심전에 꼭 돌아오렴.

넵~~~!

맨날 피아노연습해야된다!

네 알겠어요~

*

이게 너네의 일이구나..

그렇지! 있는대로 다 파내는거야!!

자본금이 필요없지.

조개가 있으면 조개캐고,
지렁이가 있으면 지렁이를 잡는거야.

몸보신에 좋고, 콩팥도 보호해주고
거기에다 정력보충까지!!

아콴의 생활비랑 학비,
모두 얘네한테서 나오는거야.

그래서! 아콴은 금남최고의 갯벌남(?)이지.

너 핸드폰앨범에 있는 그여자애는 누구냐?

아, 같은반애

난 너가 이쁜사진만 찍는줄 알았는데..

야, 내 친구 못생겼다고 뭐라하지마

이거 너 줄게.

바로 먹으면돼??

*

어때??

해산물은 달다 해산물은 달다~~~

대만 최고지!?

나 더먹고싶어.

사충이한테 잡아달라그래

좋아! 내가 제일큰거 잡아줄게!

잡았다! 잡았다!!!

달콤한 해산물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의맛!!!!!

이따 오후에 자호(지명) 구경시켜줄게

오후에?

어쩌면.. 오후에 안될지도 몰라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어이구.. 여자애들은 살타는거
무서워하는구나

좀 타야 건강한거지

너는 말야

좀 타야 불그스레~해서 이쁠텐데.

야!!! 찾았다! 여기 많아!

뭐지??

*

우와.. 이게 뭐야~?

진짜 이상하게생겼다!!

얘 이름은 참게(투구게)야,
또 다른이름으론 부부게.

부부게??

아름다운 이름이네..

왜냐면, 얘네는 짝짓기를 하고나면
(부부가 되고나면)

숫컷게가 암컷등에 타서

그림자처럼 매일 따라다녀.

죽을때까지 같이있어.

우와!!.. 낭만적이다..

하나도 낭만적이지않아.

숫게가 암게등에 올라타는게
난 제일 꼴보기싫더라

암게가 숫게등에 올라타는게 맞지

그래야 남자의 기개가 있는거지..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야되는거아냐?

멋진남자네.

나 동물의왕국 보거든??

무슨 개구리, 거북이 그리고 무당벌레.

걔네 다 숫컷이 올라타있잖아
암컷은 밑에있고.

난 그거보면 기분안좋더라..

으이구! 걔네는 짝짓기하는거잖아

*

그럼.. 내가 햇빛안비추는곳으로
데려가줄게

난 안갈거야

너 안가면 나도안갈래~~

*

어때?? 멋있지?

여기는 햇빛걱정 안해도돼

그거 알아?

금문은 곳곳이 다 갱도(갱로)야.

너네 같이 햇빛쬐는거 무서워하는

여자애들이 놀기에 아주 적합하지.

태양은 없으니까.

폭탄터져도 여기까진 못와

야.. 여기 그거 안나오지?

뱀이다!!!!!!!!!!!!!!

놀라긴 뭘!

너 귀 잘안들리는것도
다 도망갔겠다

그럼.. 우리 길 잃을 일도 없겠지?

걱정안해도돼, 여기 눈감고도 걸을수있어.

갱도의 귀신이야기 들어볼래?

싫어!

뭐가무섭냐? 이래야 진짜
현장(생동)감있지

아콴! 하나 얘기해봐

옛날 옛날에....

야! 얘기하지마!!

그럼 우리가 노래불러줄게

좋아

아콴 준비해!!

준비.. 시작!

노래중~~~

잠깐만ㅋㅋㅋ 이게 무슨노래야?

우리학교 교가!!

~~

와! 태양보니까 느낌 너무좋다!!

어때? 태양님의 중요함을 알겠지?

에이~!

여기에도 사자상이 있네??

이 사자상은 우리 금문의 수호신이야.

아주 영험(신통)하지?

사자상 손에 뭘들고있나 봐라,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있어.

만약에 펜을 들고있으면

시험을 봐서 합격할 수 있다는 의미야.

오 그래?

그럼 '사랑'이랑 '장수'를 의미하는건 뭘들고있어?

공을 들고있을걸?

공?

왜??

부탁을 하면 거기에 응해야 하잖아.
(부탁의 qiu 와 공의 qiu가 발음같음)

쩐다~!!!

자호의 석양보러 가자~~~

좋지~~

난 안갈래.

안돼!

너 안가면 우리도 가기싫단말야.

~

와!! 무지무지 큰 나팔이다!

안으로 들어가봐!

대만에서온 이쁜 아가씨!!

넌 이미 포위됐다!!

빨리 손에 든 무기를 버려라!!!

우리랑 노래부르러가자!!!

소리 엄청크다!..

나도 해볼래!!

아콴! 너 빨리 올라가

싫어.

빨리!! 쿨하게 올라가! 빨리!!!

다시는 '나 안갈래' 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들려???

안들렸어!

심장에서 부터 소리를 끌어내!!

더 크게 소리질러!!

아콴..

나 조금..

널 좋아해.

더 크게 소리 지르라니까!!

아콴은 바보래요!!

바보??

*

엄마

만약에 아빠가 엄마 떠날것을 알았다면

그래도 아빨 사랑할수있어요?

그 여자애가 저 좋아한대요.

걱정하지마세요. 저는
걔같이 멍청하지 않아요.

그리고.. 엄마를 팽개칠수도 없어요.

와.. 진짜 너무 예쁘다

미안해.

이렇게 일찍부터 바다보러 오자고해서.

아니야~~

그럼.. 너 오늘 시간있어?

우리 금성에 가서 놀다오자. 어때?

사총이 불러서 가라고하면되겠다

그렇지만.. 난 자전거 좋아한단말야..

그럼 혼자가면되겠네

나 자전거 탈줄모른단말야.

탈줄알면 진작에 혼자갔지.

진짜 안갈거야?

싫음 말고.

혼자 걸어가야지 뭐

그게 아니고, 내 자전거 뒷자리는
물건 싣는거란 말이야.

사람태우는게 아니고.

상관없어!!

너가 날 병으로 생각하고 태워줘

엄~~청나게 큰 고량주

나 진짜 괜찮단말야.

그냥 사충이 불러서 가는게 좋을거야.

야, 너네 금문 사람들

전부다 저 앞에 땅에 박혀있는 대나무같애

천리밖에서 왔는데도 거절하고..

(나무가 파도를 향해 박혀있다는
의미에서 말한듯..)

넌 금문사람이 어떤지 전혀 몰라

너네 대만인이나 뒤에있는 풀밭같지

봐, 안에는 전부 지뢰고

실수로 밟으면 바로 몸이 분해돼고
뼈가 부서지고..

얼씨구..

너 이런말 아니?
금문에 오는사람들.

지나가는사람 아니면 여행객이라는 말.

여기 군입대때문에 온 아빙형,

하루 빨리 제대하고
금문을 떠나고싶어하더라

여행객은.. 과도나 실을팔고.

엉덩이에 불붙은 사람마냥 떠나더라

여기에 머무르고 싶어하는사람은 없어

*

저런 새들만 금문에 머물지.

매년마다 때가되면 바로 여기로 날아 와.

만약 여기로 안온다면,
그 이유는 하나뿐이야

오다가 죽어버린거지.

*

아콴에 대해 말하자면..

아콴의 아버지는 대만사람이야

금문에 군입대때문에 왔지.

그 후엔 아콴의 엄말 알게됐고,

아콴의 엄마가 임신을 하자
둘은 바로 결혼을 했어.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갔지!

아콴네 아빠는 대만으로 돌아간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

아콴이도 한숨을 안쉬는데

왜 니가 여기서 한숨이나쉬고앉았냐

소청(등장인물)아!

니가 제일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 내거는?

니가 직접가서 가져와

난 분명 어디서 주워온애일거야..

그걸 이제서야 알았냐?

넌 하문(지명)에서 주워온애야

얼른 먹으렴

아주머니, 방정리 다 했어요.

다했구나?

맞다. 소청이가 너 기다린지 오래됐다.

얘 금성에 놀러가고싶어해.
너가 데려가라

사충이한테 데려가라고 하시면 돼잖아요

저 있다가 또 일있어요

니가 일이 있긴 무슨

오늘 밀물 들어오는 날이야.

수영해서 지렁이잡으러갈래?

같이가자

있다가 아관보아저씨 야채
옮기는거 도와드리고나서.

빨리 해야해

금문은 섬이야

어디로가던지 빨라

맞아, 가려면 같이가자

아니면,, 말고

됐다 그럼

어디가, 일로와!!

넌 사충이지, 성가신 사람이 아니야!
(성가신사람의 발음이 'xx충')

무슨 성가신사람..

너 소청이가 아콴좋아하는거 안보여?

왜 쟤네 방해해? 빨리 들어와!

OK!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출발~~ 너 돈벌고싶은거 아니야?

아휘백!

할머님좀 뵈러가려구요

너 기다리고있었다.

아콴, 대단하구나

알게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데리고다니다니..

그게 아니에요~!

얘는 단지 저랑 같이 아저씨
도우려고 온거에요!

아, 그런거야?

여기있다.

네가 이것좀 들어줄래?

땡큐

그럼 저희 먼저 갈게요. / 그래,그래

조심히 운전해라!

알겠어요

아휘백아저씨는 맨날 꽃들고
어디가시는거야?

할머님뵈러

할머님??

아휘백, 할머님은

우리 수두촌의

자타공인 최고의 커플이야.

아휘백아저씨가 조주사일을 하셨을때,

아저씨가 빚은 고량주는
제일 높은 등급이였어.

아저씨는 자주 말하곤 하셨지.
연애는 고량주를 마시는것과 같다고.

맵고, 속이 타고.. 달콤하다고..

숙성(오래)될수록 좋다고..

취하면 취할수록 달다고..

오년전에.. 할머님은 세상을 떠나셨어.

아휘백아저씬 매일 무덤에 찾아가셨지.

할머님을 뵈러..

할머님께 말씀하셨어.
항상 무덤을 돌볼거라고..

그리고 할머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꽃을

한 아름 심고 나면, 할아버지도 들어가신다고..

아휘 (등장인물), 내가 왔소

*

아백(인물)! 채소 가져왔어요~

아콴아~ 너 오늘은 왜이렇게 늦게왔니~~

이쁜아가씨를 뒤에 태워오느라 그랬구나?

아휘, 어제는 잘잤슈?

맞다.

올해의 보리와 고량(고량주재료?), 전부 잘 자랐다오.

수확이 아주 괜찮지 뭐요?

술을 빚으면, 반드시 아주 좋을거요.

그때가 되면, 내 이리로 가져오리다.

우리 같이 한잔씩 들자구.

아휘백아저씨~ 저희왔어요!

아콴아

너네 어떻게 여기까지 같이왔니??

에~ 그런거 아니에요!

얘가 아저씨뵙고싶대서 데려왔어요.

아휘백 아저씨

안녕~~

얘가, 여기와서 아저씨의 꽃밭보고싶댔어요

뭐? 꽃밭?

여기가 어디 꽃밭이니?

여긴 무덤이란다.

겁도없이 무덤까지와??

저기에 백합꽃이!!

정말 예쁘다..

백합을 제일 좋아했는데..

우리는 그 백합을 제일 좋아해

꽃향기도 너무 향기로워..

아, 너무 예쁘다..

가을에 너 생각할거야

마치 겨울에 태양을 생각하듯..

내가 즐거울때, 널 생각할거야

마치 뙤약볕밑에서 시원한 그늘을 생각하듯..

이거 누가 쓴 시야?

우과.

내 생각엔..

아휘백아저씬 분명 할머님을
무척 그리워하고 계실거야..

어째서?

저쪽봐

여기 근처에는 전부 생각의 나무가 있잖아.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그런 요소를말하는듯)

아콴,

만약에 어느날 니가 좋아하는사람이
널 떠난다면

넌 계속 그사람 생각할수있어?

아니.

날 떠나기로 선택했는데

내가 뭐때문에 하루종일 그사람을
생각해야해?

뭐 우리 엄마로선 아빠를 너무
많이 생각하다가..

어떤사람들은 떠날지도 몰라

어쩔수없는 이유 때문에..

그건 마치 철새같은거야.

때가되면 반드시 날아가야하잖아..

*

아줌마!!

에그머니, 어떻게 오늘은 나온거지?

방에 가둬놓은거 아니였어?

이러면 안돼!

빨리 집에가!!

이러면 안됀다구!!

돌아가 어서!!

집에가서 잠이나자!!!

소영(인물)아! 빨리 전화해!!

아콴이보고 빨리 엄마데려가라고해!

맛있네~~?

여보세요?

아콴? 나 소영이야

너네 엄마가 우리가게에서 난리치고있어
빨리 와!!!

아콴!!

기다려 아콴!!!

문을 잘 안잠궈서 나왔나봐..
어휴 무서워라..

죄송합니다. 지나갈게요

엄마 우리 집에가자

엄마!!

아주머니, 정말 죄송해요

알았으니 어서 데려가! 사람잡겠다!!

엄마! 여기서 소란피우지마요, 네?

어서 집에가요

집으로 돌아가요!

엄마 집에가요, 울지마 요

울지마세요..

만지지마!!!

조심해! 너 물지도 몰라

상관없어, 안무서워!

힘들지?

조금만 쉬었다가자.

쉬었다가자, 응?

우리 지금 돌아가야되는거아니야?

좀있으면 물들어와서 못가겠다..

너 먼저가

사충이한테 너 데리러오라고할게

가려면 같이가자, 아니면..

알았어.. 됐어 그럼

너무 힘들어하지마..

솔직히 너 지금도 대단한거야.

아콴아.. 힘들어하지마

우리아빠가 우릴 버리고난후..

얼마못가서 엄마가 미치고 말았어.

난 학교 작문수업시간에
엄마에 관해 쓰는게 제일 무서워..

미술시간에는 엄마를 그려야해..

도대체 엄마를 그려야하는지
,난 도저히 모르겠어

아니면..

옷을 다 벗어제낀 느낌이야..

너무 부끄러워서..
학교 친구들앞에 못서있겠어..

모든애들이 날 비웃고있고..

누가 널 비웃는다그래?..

난 우리아빠가 정말 싫어..

왜 우리를 버려야했어!!!!!!

금문에 오는 모든사람은
지나가는 나그네일뿐이야..

나 너 좋아해.

하지만 우린 같이있을수 없어..

왜냐하면.. 난, 내 일생을

금문, 이 섬에 갇혀 지낼지도 몰라..

너도 아는거야

난 계속 엄마를 보살펴야해..

난 지나가는 나그네가 아니야..

난 절대, 어떤 부부한테
그냥 죽으라고 할수없어

*

난 항상 생각할거에요,
그대와의 첫 만남을..

당신의 미소.. 얼마나 달콤하던지

우리는 부끄러워서
서로다가갈수 없었죠

**

아콴.

네가 처한 환경이 좋지 않다고

마음편하게 어떤 사람을
사랑할수없을거라 생각하지마

언젠가, 넌 알게될거야

모든것을 희생해 어떤사람을
사랑할수있는건

너무나 행복한거라고..

*

어젯밤엔 너때문에 정말
간떨어질뻔했잖니..

날이 밝을때가 되어서야 돌아오다니..

만약 무슨일이 생겼었다면,

내가 너네 아빠한테 뭐라고 말하니..

작은이모~~ 아빠한테 말 안해도돼요~

넌.. 매사에 정도를 지켜야지

선을 넘어선 안된다.

잘못했다니까요..

어제 아콴이가 너무 불쌍해서..

어떻게 모른척하고 올수있었겠어요..

나도 너랑 아콴이가 좋은친구란건 알지만

잊지말거라,

너네가 미래에 가야할 길.

너무나도 다른길이란다.

*

괜찮지?

*

배우는 속도가 꽤 빠른데?

이뻐??

*

아백, 나왔소

*

돌,, 돌쪽으로 이렇게 긁어내려

해수면 비스듬한것좀봐..

사진으로 찍으면 이쁘겠다

너의 얼굴 측면도 엄청 예쁜걸..

햇빛에 타서 빨개졌어..

어디가 이쁘다고.

넌 햇볕에 쬐이거나, 부끄러워할때

그건 마치..

고량주 마신거같애

그래?..

그럼.. 술취한모습 많이봤겠네?

내가왔다!!

사충, 작은벌이왔다!

그 빨간거로 뭐하게?

좀있으면 알게될거야

*잊지 못할 소청*

글씨 틀렸잖아!!

어디?

중간에 줄을 쫙 그어야지!!
점 두개가 아니고!

'어미 모' 자가 아니잖아

치~ 니가 그러고도 금문사람이냐?

에이.. 조금 긴게 다인데 뭐

뭘 그렇게 꼬치꼬치 따져?

너네 금문사람들은 정말 행복하겠다..

무슨.. 도원경(무릉도원)에 기록되어있는

그 속에 사는사람들같아..

그런거같아?

응~~

땅은 평평하고.. 집도 있고..

밭이있고, 이쁜 연못도있고..

비슷하지?

너네 타이베이에 있는 어떤데?

새장같아

내년 여름방학때 너 오길 기다릴게

응

절대 우리를 잊으면안돼

절대 못잊어.

우리도 잊으면 안된다~~~

겁도없이 또왔냐?

왜 못와?

못 세개가지고, 우리한테 사기를쳐?

나 너랑 아직 결판 안냈어!

아악!!! 뢰주(인명)!!

조심해!!

여자앨 놔줘!!

아콴!!

놔주라고했다!

너가 놓으라면 놓을거같애?

그럼 우리가 어떻게싸워?

너네 도대체 무슨일을 저지르려고!!

감히 내 여자친구를 저렇게 만들다니!

대가를 치러야지!!!!

걔 놓아주라고!!

놓아주라고? 문제없지.

그날이랑 같애

지뢰밭으로 들어가!

죽으면, 니가 재수없어 죽은거고

안죽으면, 그 다리가 널 살린거다

어때, 죽을까봐 두렵지?

아콴, 너 얘말 듣지마..

니가 풀어줄지 안풀어줄지
내가 어떻게알아?

니생각엔, 우리 형님이 사기칠것같냐?

들어가기만하면 바로 풀어줄게!

이 멍청한놈아!!
결정은 내가한다고!

들어가라, 얘를 놔줄게

아콴..

아콴아.. 하지마..

아콴!

사충! 너 뭐하는거야!!

사충!! 멍청한짓하지마!!

아!! 미친놈!!!

저거 가짜겠지??..

아콴아.ㅠㅠ 어떡해!

금문고등학교의 한 남학생이

오늘 오후에, 개인적인 원한관계때문에

여자친구를 구하려다

뜻밖에 지뢰밭에 들어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사충!! 조금만 버텨!!

사충!!

다행히도, 지뢰가 바로 터지지않아서

경찰이 즉시 지뢰해체팀을 보내,

이 남학생을 구출했습니다.

너네 둘 지금 기분이어때?

어리석은것들!!

으이구. 이것들아..

칠월의 오리가 제 죽을날 모른다더니..
(중국 전통 속담의 하나)

닭을 낳았더니 계란은없고!
(계속 구박하는말)

아야, 살살해요 살살..

뭐라중얼대냐?

천한 목숨주제에

지뢰가 안터졌기에 망정이지

만일 터졌어봐.

니가 지금 다리에 약 바를수있겠냐?

손 저리안치워!?

겁도없이 잘하는짓이다!!!

아휘백아저씨, 아주머니

제 잘못이에요.. 너무 충동적이였어요

너도 똑같애.

너 생각좀해봐라.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누가 너네 엄마 보살펴?

젊은놈이, 생각좀 해라

다시갈거야? 너 또 갈거야?!

아뇨..

이제 괜찮아요..

손 저리 못치워?

잠깐만요! 아 아!!

아프냐?? 이제 고통을 알겠지?

미안하다.. 너한테 같이 죗값물게해서

아냐..

미안해.

왜냐면.. 나도 소청이를 좋아하거든

나도 알아

난 너랑 공평하게 경쟁하고싶어

하지만.. 난 걔가 좋아하는사람은
너란걸 알아.

그러니까, 니가 날 대신해서
걔를 잘 보살펴줘..

넌 내 가장소중한 형제야

가능하다면, 소청이를
너한테 주고싶어

하지만 이렇게 할수가없어서..

우리 여자하나때문에 사이나빠지거나
그럴일 없겠지?

멍청한놈..

*

어?? 저거 금문의 새 아니야?
(가을에 오는새)

맞아. 사람들은 저 새를
가을의 정령이라 부르지.

하지만 쟤 진짜이름은 딱따구리야.
(오프닝때 나왔던 희귀새ㅠㅠ딱따구리아님..)

딱따구리? 이름이 왜이리 이상해?

매년 가을마다 남방에서
금문으로 날아와.

그리곤 여기서 짝짓기를하고
새끼를 낳고..

아, 쟤넨 일부일처제야

와.. 낭만적이다!

쟤넨 사람보다 훨씬 귀엽지

우리 다음부턴 바보같은짓
하지말자.

어제 진짜 깜짝놀라서
심장멎을뻔했어.

뭐가무섭냐? 기껏해봐야 다리하나
잘리는게 다인데

기껏해봐야?

사충이의 다리하나를 써서

너의 손가락하나와 바꾼다면

가치있는행동이지.
암 그렇고말고!

바보..

아콴.

고맙워..

나 정말로 올해 여름방학
너무 좋다...

그럼.. 우리가 갔던곳

어디가 제일 좋았어?

갱도 빼고, 다 ~~ 좋아 ㅎㅎ

그럼 내년 여름방학땐
갱도가지말자.

*

아빠..!

만약에 여기 와서

니가 이런행동을 할줄알았다면

애초에 못오게 했었을거야

그만하세요,.. 아무일
없었으면 됐지요 뭐.

내가 너한테 가라고한건,
좀 쉬라고 그런거지

이렇게 빈둥빈둥 놀라고
그런거 아니다!

만약 너한테 무슨일이 생겼더라면

무슨 면목으로 날 보려고!

아빠,.. 죄송해요.

하지만..

전 한번도.. 이렇게 자유롭고
재미있게 시간보냈던 적이 없어요..

*

아콴,

나 일이 생겼어. 그래서 급히
타이베이로 돌아가야해..

내년 여름방학때 꼭 다시 올게.

꼭...

천문정!! (여자애이름)

*

진짜 말도안돼.. 한마디 말도없이
그냥 가버리다니...

지나가는 나그네.. 전부 다
금문의 지나가는 나그네일뿐이야

*

정말 심하다 심해..

벌써 한주가 지났어

근데 메일한통도 없다니..

핸드폰도 안되고..

*

아콴, 너 쪽지왔다

아콴, 미안해

컴퓨터할수가 없었어..

그래서 지금에서야 너한테 메일보내..

나 너한테 하고싶은말이
너무 너무 많아.

하지만..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니가 있었기에..

이쁜곳을 많이 가볼수 있었어.

너랑 함께 했기에..

햇살이 얼마나 따스한지
그제서야 알수있었어.

나 정말 너 보고싶어..

일분, 일초..
계속 널 생각해.

아콴.

우리 행복한 게 부부가 될수있을거야
(앞서 나왔던 둘이 계속붙어다니는..)

사충이한테 오토바이
조금만 타라고해

여자애 소개해준다구.

*

요즘 학교숙제가 너무 많아.

시간이 너무 없어서
피아노 연습도 못하고있어..

다음에 만났을때 잘 못쳐도
비웃으면안돼!

여름방학때 갈거니까
너 기다리고 있어야돼.

가을의 정령이 돌아올때..

나도 너의 곁으로 갈게.

*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밥은 먹었니?

먹었어요, 어머니
씻겨드리고왔어요.

아콴이가 얼마나
효자인지 좀 봐라...

내가 나중에 늙어서
중풍에 걸리면..

나 좀 한번만 씻겨다오~~

쉽지 않겠지..

알았어요 알았어,
중풍에 걸리고나서 다시얘기해요.

우리가 무슨 pc방에서
컴퓨터하는것도 아니고.

투숙객도 아닌데..

하루에 편지 한통씩,
구역질나는걸 재밌는걸로 여기네

또 왔어?

*

아..콴?

오늘 온다는거

왜 메일로 안알려줬어?

놀래켜주려고 그랬지~

응? 너 내가 여기있는거
어떻게알았어?

피아노치는소리 들었지.~

어때.. 듣기좋아?

응, 듣기 좋네

그렇다면..

일년동안 잘 지냈어?

그냥 그랬어.

다만.. 매일매일
날짜를 세고있었지

달력을 보고.. 또 보고..

참 어렵게도 결국
여름방학이 왔네

아콴~

응?

아콴?

*

못본지 벌써 일년이나 됐네.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옛날에는 여기에 앉았었어.

끝에서 2번째줄.

사충이는 내 앞 앞의 왼쪽

우린 어릴때부터 같은반이였어.

에구, 더는 못하겠다. 너무이상해~!

조금만 더해봐!!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어.

그냥 내키는대로!
생각나는걸 그대로 말하면돼~

어서!

아콴! 너 도망가면안돼~!!

잡아봐라~~ 못잡겠지~~~~

기다려 아콴!

그만 찍어라,

너 아이스크림 다 녹겠다

아이스크림 누가 산거지?

그건 당연히 이 사충이지^^

얘 아니고 나야~!!

여러분 안녕하세요~!!

금문에 놀러오세요!!

꼭 수두(지명)로 놀러와야해요~~

사충민박!!

됐어요, 무슨 광고찍냐??

무슨 광고?

너네 그.. 뭐여

무슨 블로그? 거기에
올리려는거 아니야??

맞아요~!

그럼 선전(광고)한번 하자~!

사충민박!!!!!!!!!

너만 계속 우리찍는건 불공평해!

내가 너 찍어줄게

당신은 어떤맛의 아이스크림을
제일 좋아하나요?

전 땅콩맛을 좋아합니다.

감자, 땅콩! 맛있습니다!!!

빨간콩 우유맛을 제일
좋아하지 않나요??

입맛을 바꾸는거죠!
뭐하러 계속 같은맛만먹나요?

너무 계속먹으면 질리잖아요,
뭔말인지 알겠어요?

무진장 맛있따~

좀있다 우리 갱도가서 놀자
어때??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갱도는 엄청 시원하잖아!

가자~

소청을 잊지마

너 진짜 날 안 잊어버릴수 있어?

영원히?

당연하지~

매일 학교끝나면

너희 이모댁근처를 서성거려.

왜??

창밖에서 소리를 듣는거지..

피아노소리가 나나 안나나.

너 진짜 바보다.

난 맨날 타이베이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어떻게 이모댁에 있겠냐??

나 맨날 너한테 이메일 보내잖아..?

어찌됐든, 가보고싶어져.

바보...

안찍어

바보를 뭐 찍을게 있다고

*

어이! 아이스크림먹을시간이다!!

날씨 무지덥다

너네 둘이 껴안고있으니까

너무 더워서 싫지않아?

너 뭐하는거야 ㅋㅋㅋ

아이스크림먹어라

아콴, 내가 발견한건데

너가 한해동안 우리집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값

하나도 안냈더라??

왜냐면 난 착하니까

*

너 진짜 안잊어버릴수 있어?

당연하지

왜그래??

매일 학교끝나고나면

너네 이모댁 근처를 서성거려

왜?

창밖에서 듣고싶어

피아노 소리가 나나 안나나

*

너 정말 아빠랑
타이페이로 안돌아갈거니?

여기에 며칠 더 머물고싶어요.

큰오빠, 오빠가 여기서
이틀간만 머무세요.

아빠~, 아콴은 좋은애에요.

정말 걱정 안하셔도돼요.

나도 안다.

부탁드려요~~~ 네?

그냥 며칠간만 더 머물게해주세요.

넌 너의 몸을 돌봐야해..

응, 알아요!

*

네가 제일 좋아하는
빨간콩우유아이스크림이다!!

고맙습니다~!

난 땅콩맛이 좋아

감자, 땅콩!! 너무맛있어~~

갱도만 빼고

다른곳은 다 좋아

날씨가 너무 덥다~!!!
갱도가자, 거긴 짱시원하잖아

가자?~~

백일몽 꾸고있냐

여기서 혼자 뭐하냐..

하루종일 너 찾았잖아.

소청이도 너 찾고있어

걜 피하는거야?

전화도 안받고..

걔가 싫어진거지?..

그럼...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을거지?

망할! 이것들이 죽고싶나

벌써 굳었네..

아마도 전주(인명)걔네
패거리일거야.

소청이 데려올래?

진짜 걔한테 아무런 감정없어?

없다면.. 내가 잘 해볼게

너무 오래됐어

내가 말야..

일생동안 한 행동중에
가장 후회 하는거,

그게 뭔지알아?

바로 소청의 핸드폰을

멍청한 너한테 준거야.

하지만 걔 소청이는

새걸 좋아하고, 옛걸 싫어해

이렇게 질질 끌지마

오토바이 빌려줄게.

걔 데리고가서 놀아.

가고싶은곳 있으면 가고..

내 앞엔 조금만 나타나고.

저게뭐야??

니가 무슨 귀신이야~??
나한테 줘, 줘!

이 길의 끝은 어디야??

수두촌~

그럼 우리 지금 돌아가야돼??

너무 늦게돌아가면
이모한테 혼날까봐 걱정돼!

만약에.. 여름방학이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면

길도 끝이 없다면..

그럼 얼마나 좋을까?.

모든 길은 꼭 끝이있어야해?

예!! 끝이없다!!!

비가 참 많이내리네

너 머리카락 헝클어졌다

춥지않아?

뭐야~ 왜 계속 웃기만해

온몸이 다 젖었잖아..

*

감기는 좀 어떠세요?

주문한 물건 다 가져왔어요.

쌀하고 통조림, 기름, 쌀가루(국수)!

아, 간장도 있어요!

그럼 안에 들여놓을게요.

아저씨, 건강좀 챙기셔요..

물좀 많이드시구요..

알았다.

그럼 저 이만 가볼게요.

*

어때? 저기 가고싶어??

아니

밀물도 안오는데 뭐..

나 지금에서야
이해할수있을거같애

사람들이 기분 안좋으면

바다 보고싶어하잖아~.

너 기분안좋아?

아니~~~

난 맨날 여기서 맛있는거먹고
재밌게 놀고있는데

어떻게 기분이 안좋겠어?

또.. 너랑 같이있으니까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내 여름방학은 끝이네..

아콴.

이번에 우리가 갔었던 곳중에

넌 어디가 제일좋아?

넌?

다 좋아!

작년에 갔던거보다 더 좋아?

응. 더 좋아.

너 작년때처럼 나 계속 좋아할거야?

*

많이 나아지셨어요.

하지만 물 꼭 많이드셔야해요.

고맙습니다

아휘백, 들으셨죠?
물 많이드셔야 한대요.

알았다 알았어

아콴, 내가 한말 명심하렴

알았어요.

그래, 이만 가봐라.

몸조심하세요 / 그래

기억해라, 왔다갔다 할때

오른쪽길로 다녀라

왼쪽길로 다니지 말고.

알았니?

네 알겠어요

*

할머니. 아저씨는 감기에
걸리셔서 못오셨어요.

아저씨가 저더러 대신
할머니뵈러 가랬어요..

어제 잘 주무셨나 여쭤보래요.

그리고 아저씨 건강하시도록

좀 보살펴주세요

아니면.. 아저씰 데려가세요.

두분이서 같이 주무시면
따뜻하잖아요

만약에 주무시다가, 실수로
이불을 걷어 차면

아저씨가 덮어줄수있잖아요.

쓸데없는소리 하지마

아휘백 아주머니..

아휘백 아저씨가 할머니를
여전히 많이 생각해요

그러니까, 아저씨좀 보살펴주세요.

됐다, 이제 가자 더워죽겠다.

됐다니까 가자~~

아휘백아저씨가 오른쪽으로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나가라셨어.

뭐야 이게

벌써 여기 한바퀴 돌았잖아

넌 안힘들지몰라도, 난 힘들어.

*

난 꼭 돌아가야돼.

죽었다하더라도.. 돌아가야돼

아빠. 대답해주세요..

나 공항근처야

너..넌 도대체 누구야?

넌 나한테 속은거야..

소정...

천문정

난 소정이의 쌍둥이 동생이야.

그럼.. 소정이는?..

작년에 금문에서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걸려서.. 죽었어...

그럼.. 그 이메일들은?..

그건.. 언니가 죽기전에
써놓은것들이야...

전부 200통..

난 그냥, 하루에 한통씩..
너한테 보낸거야..

우리 언니..

삼년전에 홍반성낭창 (루푸스)에 걸렸어..

몸이 계속 안좋았지..

병도 날로 갈수록 안좋아졌어..

원래, 우리아빠는 언니가
금문에 와서 좀 회복하길바랬어..

널 만나게될줄 누가알았겠니.

자기가 햇빛쬐면 안되는걸
잘 알면서도,

몸을 힘들게 하면 안되는데도..

맨날 너랑 같이 나가고.

언니가 그랬어..
너랑 약속한게 있다고

내가 대신가서 약속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비록 내가 언니랑 똑같이 생겼다지만..,

우린 서로 다른것을 좋아하잖아

언니는 쇼팽을 좋아하고

난 베토벤을 좋아하는데!

언니는 백합을 좋아하고,

난 장미를 좋아하는데..!

오로지 하나 같은건..

언니가 널 좋아한다는거야...

그리고 나도...

아콴을 좋아하게 돼버렸어.

언니는 언니가 죽고나면
꼭 금문에 묻어달랬어

어찌돼든 꼭 돌아와야한다고..

죽었다해도.. 돌아와야한대..

이건 언니가 너랑한 약속이야

이건 니거야..

언니가 언니의 핸드폰을 너한테 주랬어..

*

난 지나가는 나그네가 아니야

*

니가 햇볕에 쬐거나, 부끄러워할때.

마치 고량주를 마신거 같아

*

언젠가 넌 알게될거야

모든것을 희생해 어떤사람을
사랑할수 있다는것은

너무나도 행복한거란걸..

아콴. 내가 날수만 있다면

다시 날아서 돌아올텐데.

만약..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기억해, 나한테 화내면 안돼.

*

아콴아, 오늘은 나보다 더
일찍왔구나?

아니에요~~

금문에서 제일 사랑에 빠진남자는
너로 바뀌어야겠다.

아휘백아저씨, 놀리지마세요~~

진짜란다!!

제가 어떻게 감히 아저씨랑
비교돼요?..

생각해보거라, 그렇게 예쁜아가씨가
널 사랑하고,

죽어서라도 꼭 금문으로 돌아와
너랑 함께하려고 하는데..

아콴, 넌 정말 복받은거다.

정말 부럽다!..

실례합니다~.

아휘백, 할머니한테
안부전해주세요.

알았다~~

소정, 나 어젯밤에

호수가에 갔다가 수달 봤어.

정말 귀엽더라..

사충이는 내가 본걸 안믿는다고,

뭐 그게 엄청나게 큰 쥐거나
아니면 거위같은거라는데..

그건그렇고, 올해의 호수는
더욱 더 예뻐졌어..

*

아름다운 아가씨, 타시죠.

어떻게 너가 날데리러 왔네??

아콴은?

걔한테 오토바이 안빌려줬지롱~~

그러니 걔가 어떻게오겠냐?

쫌팽이..

저번엔 걔가 데리러왔잖아.

이번엔 공평하게 경쟁해야지.

*

마음 접어라~~

난 자전거타는걸 좋아해~~

킁!! 나는 오토바이가 자전거보다
못하다는걸 믿지않아!!!!

*

* 항상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