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saster의 세번째 자막이네요=)

 

할 수 있어!

저리 가~

건들지말라구

떨어져 좀~

슛!

이겨주겠어

이 패배자같으니!

골!!!!!!!!

좋았어!

맛이 어때!

한 겜 더 할래?

이따위 유치한 겜 누가 또 한대?

질까봐 그러지?

한 겜 더 하자 누나~

혼자 하지 뭐

 

안녕하세요

그래요

방금 집에 들어왔어요

5분정도 후에 이메일로 보내줄게요

좋아요

그래요 끊어요

어서 와

어땠어?

그냥 그랬지 뭐

당신은?

나도 그냥 그랬어

신약 테스트가 더 남았거든

신약 테스트..?

불쌍한 기니피그들..
- 퍽이나..

숙제 다 했니?
- 네~

손은 어떠니? 아직도 아프니?

왜 그래?

런던에서 열리는 콘소시엄에 가야되거든

전에 한 번 얘기 했잖아

그 날 밤엔 연구실에 늦게까지 있어야 돼

네 아빠는 잡지사와 미팅이 잡혀있고..

그러니 네가 마크를 좀 봐야겠다

또요?

또라니..!

저 혼자서도 잘 해요~

고맙지만 됐다

콘서트가기엔 아직 어리잖니?

로즈도 제 또래인데 가잖아요

두 살이나 차이나는데 또래는 무슨

나가 놀 생각만 하지말고
공부 좀 하렴

네 사촌이 뭘 하든 상관없다
널 위한게 어떤 건지는 내가 제일 잘 아니까

하지만 아빠!

 

더 빨리 좀!

하고 싶은 것좀 하게 둬요!

그 멍청한 게임 좀 그만할 수 없니!!

왜 소릴 지르고 그러니?

원하는게 있으면 그냥 얘기해

다섯살짜리 애처럼 굴지말고!

 

엠마!!!

엠마!!!!!!

루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앰뷸런스 불러!!

어서 빨리!!!!!!!

여보세요
네 앰뷸런스 좀 보내주세요

내 딸이 경련을 일으키고있어요

네 엠마 에반스에요

**엠마 에반스의 엑소시즘**

 

엄마

중학교 가는 문제 아빠랑 상의하기로 했잖아요

그랬지

어떻게 하기로 하셨어요?

아빠랑 난 아직 이르다고 결론지었단다

내년에 나가는걸로 하자꾸나

지금 중요한 건
네가 점점 나아지고있다는거야

알겠지?

 

안녕

잘 지냈어 누나?

그래 뭐 좋은 소식있나?

아니 별로..
남편이 의사랑 얘기중이야

오셨네요

안녕 크리스

좋은 소식이야

테스트는 전부 음성으로 나왔어

그리구요?

병원에선 발작의 원인이 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더군

그럼 이제 어떻게 해?

더 이상 할 게 없어

발작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래야지

좀 어떠니 엠마?

삼촌이 묻잖니 엠마

전 괜찮아요

걱정 말거라

하느님께서 널 지켜주실거야

 

한 잔 더 마셔야겠어요

크리스

엠마가 자넬 몇 번 만났던걸로 아는데..

네.. 제 일을 도와주곤 했죠
왜요..?

그 때 별 말 없던가?
어떤 일때문에 우울하다던가..

10대잖습니까

다른 애들처럼 학교에 가고싶은거죠

아시잖아요

 

루시

우리가 큰 잘못을 하고있는건 아닐까..?

무슨 소리야..?

엠마는 역시 또래랑 어울리는게 맞는거같아

존.. 수없이 얘기했었는데 또 왜 그래?
이 통계는 자기도 나만큼 인정하는거잖아

통계에 의하면..

집에서 공부하다가

바로 대학교 들어가는 아이들이
훨씬 공부도 잘 한다구

엠마는 이 통계하고는 맞지 않아 루시!

(우리 애는 지금 전혀 행복하지않아)

나중에 엠마가 크면..

이 모든 일이 자기를 위해서였다는 걸
알고 감사하게 될 거야 두고 봐

 

안녕~

그래 안녕

의사는 뭐래?

별일 아니래

잘 됐네

안녕 엠마
- 좋은 소식이네

안녕하세요 아줌마

집에서 공부하기 힘들지 엠마?

좋을리가 없잖아

잘 지내는거야?

괜찮니?

아.. 미안

미칠거같아
엄만 날 동생하고 똑같이 취급한다니까

 

자 그럼 아가씨들

그만 가볼게

시험 끝나면 또 파티하자

열심히 해

알았어

나중에 봐

 

엠마! 밖에서 뭐하니?
안에서 아빠랑 동생 기다리잖니 좀

알았어요 들어가요 들어간다구요..

 

자 그럼~

프랑스어 숙제 좀 볼까~?

넵 선생님

(넵 선생님같은 소리 하네)

 

잘 했구나 마크

엠마는?

 

왜 다 안 했니?

언제까지 다친 손 핑계로
이럴거니 엠마?

으윽..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넌 자유로워질 수 있어-

 

누.. 누나..?

노크할 줄 모르니?

문이 열려있었어

미안.. 내 실수네

또 뭐?

거울에 뭘 쓰고있었던거야?

눈은 이래가지고..

엄청 놀랬다구

저리 가 소름끼쳐

 

생일축하해

자 여기 선물

즐기라구

 

엠마?

네?

할 말이 있는데..
서재로 좀 내려올래?

네 갈게요

 

엠마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이 얘기는 알렉스한텐 비밀로 하기다

알았어 뭔데?

엄마아빠가 날 정신병원에 데려가겠대

뭐야 그게 다야?

요즘 애들은 유행처럼 정신과의사한테 간다구

별 일도 아닌데 뭐

문제는

그 의사가 좀 괴상하단거야

뭐가?

최면치료를 한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앞으로 계획한 일들을

다 말해버리면 어떡하냐구

네가 원한다면 해결방법이야 간단하지

 

자 이제 조명을 좀 어둡게 할게

훨씬 낫지..?

그래..

이제 시작해볼까?

얘기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할 의무는 없단다

그냥 긴장을 풀고 마음 편하게 있으렴

좋아

부모님께 들었는데..
집에서 공부를 한다지..?

하지만 넌 또래들과 같이
중학교에 다니고싶어하고.. 그렇지?

네 맞아요

편안하니?

- 네

- 네 손.. 아직도 아프니..?

- 아뇨 이제 괜찮아요

어떻게 된건지 말해주겠니?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거울에 부딪혀서 베였어요

 

엠마?

엠마 괜찮니?

네..

죄송해요

그래 좋다

자 이제부터..

내 손가락에 집중하거라

알겠지..?

집중해서.. 내 손가락을 보렴..

계속 집중하렴..

그래 잘한다..

긴장을 풀고..

- 심장박ㄷㅗㅇㅇㅣㄴㅡ려지고..

- 입숟#$@#%하게 된다..

양 팔이 무거워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양 팔이 무거워지고..

잠이 든다..

잘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니 엠마?

- #$^&#()!$@!)!!!!!!!!!!!!!!!!

엠마..?!

엠마!!

 

- 엠마 깨어나렴!!!

- 이 년은 깨지 않을거다!!!!!

 

- 이.. 덯ㄱ..ㅂ으..ㅕㅏㅇㅑㅁ...

 

-넌 미치지않았어-

 

좀 어떠니..?

 

무슨 일이 있었던거니..?

네 잘못이 아니지..?

그렇지..?

 

하고싶은 말 없니..?

기억나는거나..

 

엠마.. 네 목소리말야

이 의사.. 니가 했던 말 때문에
심장마비가 왔다구

대체 무슨 얘길 한거야..?

난 최면에 걸려있었잖아..

아무것도 기억이 않나

아무것도?

 

-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니 엠마?

- 이ㅏ며ㅃ#$%^ㅃㄲ#$^ㄴㅀㄴ머ㅗ!!!!!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 안 난다니까..!

 

뭐야 내가 얘기하면서 저 사람을
죽이기라도 했다는거야??

저 괴상한 목소리로?!

그냥 우연이겠지.. 그렇지..?

그래 맞아..

 

너 뭐해..?

어..
- 뭐하냐니까?

어.. 버튼을 잘 못 누른 것 같아

너 이거 지웠잖아!

왜 그랬어?!

미안.. 지우려고 그런게 아닌데

아 진짜 대체 뭐한거야 너?!

미안하다고 했잖아 로즈!

수업가야겠다

나중에 봐

 

엠마!! 무슨 일이야?!

엠마!! 진정해!!!

괜찮아 엠마 진정해

알았지..? 괜찮아..

괜찮아..

 

안녕?
삼촌이야

어.. 네 아버지께서 전화하셨는데..

네 걱정이 많으시더라

- 너 괜찮니..?

삼촌 저 아무렇지도 않아요

- 알았다

- 하고싶은 말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렴

네 알았어요

끊어요 삼촌

그래

 

-크리스토퍼 테일러 구글링-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

- 이봐 테일러.. 그만 두게!!

 

- 의뢰인의 죽음과 관련된 신부 -

- 이미 결정되었네!

 

- 대주교는 신부의 직위를 박탈하기로 하였다 -

 

아침 먹으렴..

 

엄마..

 

삼촌을 봤던 날부터..
그게 다시 시작됐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전부 기억나요..

삼촌이 그런 얘기 하든..?

아뇨.. 전혀요..

얘기하고싶지 않으신 것 같아서..

 

그래.. 네 삼촌은 힘든 시간을 보냈었지..

 

삼촌 의뢰인이 정말 악령에 씌었었을까요?

악마는 존재하지 않아 엠마..

그 아이는 많이 아팠던거야

그 뿐이야..

 

그럼 전부 삼촌 탓인건가요..?

그 아이가 죽은 것도..

아니.. 엄마 말은 그게 아니라..

 

삼촌은..

크리스토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아이를 도왔단다

 

누나 들어간다~

나 목욕 아직 안 끝났어~

얼마 안 걸릴거야
꺼낼게 있어서 그래

 

들어오라고 할때까지 밖에 있어야 돼

 

들어와

 

욕조 안에서 간지럽히면
어떻게 되는지 볼까?

아아아아 안 돼~

 

왜 그래 누나?

 

하지마! 나 그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건들지마! 나가!!

 

엄마 왔다 얘야~

괜찮니..?

 

무슨 일이야..?

왜 그러니 마크..?

 

엠마?

 

엠마..? 거기 있니?

 

-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시 걸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메리엔
잘 지내시죠?

 

안녕하세요 루퍼스

 

자 여기..
삼촌은 널 믿는다

아니 적어도..
네가 진실이라고 믿는 걸 믿어

 

엠마..

엑소시즘은 장난이 아니란다

 

일단 먼저 교구에 의식 허가도 받아야하고..

허가를 요청한다해도
위에서 거절할거다

 

그 소녀 일 때문인가요..?

 

삼촌은 그냥 절 돕기 싫으신거같은데요

아니야

널 돕고싶단다 하지만..

 

알았다..
반드시 삼촌을 믿어줘야한다

알겠지..?

 

자..

받거라

 

이제 됐다
다 끝났어

진정하렴

 

이제 믿으시겠어요..?

그래..

 

부모님이 너 여기 온거 아시니..?

아뇨..

 

엠마..

네가 미성년자라서
부모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단다

엄마한테 말씀드려도
아무것도 못하는 건 똑같아요

아시잖아요 삼촌

 

그래 알지..

 

거짓말 아니에요..

제 생일파티날에

위지보드로 악마를 불러냈어요

대체 왜 그랬니?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그 날 밤 사악한 무언가가
제 안으로 들어왔다는거에요

전 그냥..

너무 놀랐어요

그게 절 조종했거든요..

뭘 하도록말이니..?

자해를 하게 만들었어요..

마크까지도 다치게 할 뻔 했죠

욕조에서..

미안하지만 엄마는 믿을 수 없구나
아니 받아들일 수가 없어

하지만 엄마
- 네 엄마 말이 맞아 엠마

말이 안 되잖니

널 치료해줄 다른 정신과의사를 알아보마

네게 필요한건 의사지 신부가 아니야

아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한게 있단다

 

우린 네가 계속 집에서 공부했으면 좋겠다만..

너만 좋다면 내년에는
로즈하고 같은 학교에 다니게 해주마

 

기쁘지않니..?

기뻐요..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요..

 

영혼이시여 저희에게 계시를 내려주시옵소서..!!

 

헐..

니가 움직인거지?

 

망할..

우우~ 내가 바로 악마다~

 

엠마를 다시 병원에 데려가자

아니 엠마는 크리스토퍼에게 가야 해
- 안 돼

크리스야말로 제외대상 1호라구

엠마를 그렇게 자주 만나게 하는게 아니었어

관계가 아예 없다고 할 수도 없잖아

더 중요한건 엠마가 그걸 믿는다는거야

잠시라도 내 말좀 들어!

당신도 얘기했었잖아

가짜 약도 환자가 진짜라고 믿으면
효과가 있다고..

크리스토퍼에게 엑소시즘을 받으면

엠마도 자기가 치료됐다고 믿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있는거야
그거랑 가짜약이랑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구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

피곤해서 더 이상 이런 얘기 못 하겠다

잘 자

 

빌어먹을..

 

엠마 너희 부모님 말씀이 맞아

그런건 영화에서나 나오는거잖아

니가 날 무서워하는게 문제지..

아니거든..?
대체 내가 왜 널 무서워 하겠어?

그럼 뭐야?

니가 보기에도 내가 미친 것 같아?

아니 내가 보기엔 네 삼촌이
이상한 생각들을 너한테 심어놓은 것 같아

엠마, 카톨릭은 사탄으로
여럿 등쳐먹거든?

카톨릭 신자랑 결혼한 네 아빠 잘못이 크다구

엄마는 신의 존재조차도 믿지 않는데..?

글쎄.. 대부분 혼혈은 카톨릭 신자니까
네 엄마도 카톨릭의 피가 흐르는게 아닐까?

그 피가 너한테까지 이어지는거고..

 

엠마..

넌 괜찮을거야

 

괜찮아..

알았지..?

 

너 레즈일줄 알았어!

아.. 아니야!

맞잖아! 이런 앙큼한 계집..
앙큼한 레즈같으니

이 망할 년아!!!

 

로.. 로즈 어떻게 된거야?

무슨 일이냐구 로즈!

꺼져 씨발!!

제발 로즈.. 제발 말해줘..

손대지마 이 미친년아!!!

 

미.. 미안해 엠마

어떡해 피난다..

 

미안해 엠마..
- 떨어져!!

가 로즈!! 어서 가!!

정말 미안해 엠마

 

안녕 알렉스

- 안녕

- 로즈랑 얘기했는데

- 너하고 어울리고싶지 않대
무슨 일 있었어?

이유는 말 안 해?

- 어 얘길 안 하네
대체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사소한 거니까 신경 안 써도 돼

- 나 시험 끝나면 다시 얘기하자. 알았지?
그래 알았어

 

당근 좀 썰어서 넣어주렴

 

음~

이건 정말..

맛있겠는걸..

 

우리가 마지막으로 같이 요리해본게
언젠지 기억나니?

너 어렸을땐 엄마 많이 도와줬었단다

쿠키만드는 걸 가장 좋아했었지

 

축구하러 간 줄 알았는데?
- 안 갔어요~

비 올거같아서요
감기걸릴까봐 안 갔어요

 

좀 도와줄래?

어떻게요?

접시 좀 가져오렴

 

엄마!! 엄마!!!

 

엠마!!!

맙소사!!!!!

 

왜 그러니?! 그만 두렴! 그만 해!

무슨 일이야?!

모르겠어 모르겠다구

꽉 잡아!

발로 차지 못하게 발목을 잡아!

 

엠마..!

이제 괜찮아
괜찮단다..

 

괜찮을거야..

 

알았지..?

 

크리스, 존일세

전화한 이유는..

시간되면 우리 집으로 좀 와줄 수 있겠나..?

엠마때문일세

우릴 꼭 좀 도와주게 크리스..

 

몇 가지 규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엠마가 나을때까지
여기에 머물겠습니다

일이 터졌을 때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으면 곤란하니까요

 

마크 방이 비었으니..

거기서 자면 될거네..

 

마크는 세라 집에 맡겼단다

수업은 우리끼리 계속 하자꾸나

좋습니다

 

두 번째 규칙은..

"질문하지 말 것"입니다.

꼭 알아야 할 것은 말씀드릴테니까요

또한 엑소시즘을 행할 때
같이 자리하실 수 없습니다

악마는 거짓말에 특화되어있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겐
너무 위험하니까요..

그리고 누구도 제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아선 안 됩니다

동생 세라에게도 비밀로 해 주세요

 

엠마..

알렉스나 로즈에게 이 일을
얘기한 적이 있니..?

아뇨..

잘했다

계속 비밀로 하거라

 

이제 자러가도 좋다

내일 아침부터 시작할테니
푹 쉬어두거라

 

잘 자렴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엑소시즘을 행하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녹화하겠습니다

교구에서 제가 규율을 어기고 엑소시즘을
행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규율을 어길 수 밖에 없었던
충분한 이유를 그들에게 보여줘야하니까요

 

그렇게 해..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내일부터 시작이에요

 

정말 괜찮겠어 누나..?

 

너무 걱정마..

하느님은 절대로
어린 양을 저버리지않으시니까..

 

준비가 다 됐습니다

 

많이 두려울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테니
너무 걱정은 말거라

 

자..

앉으렴

 

걱정마라

네가 다칠까봐 하는거니까

 

발좀 붙여주겠니?

 

"성수"란다

 

이 원은..

네 안의 악마가 너로 하여금
원 밖의 사람들을 해칠 수 없도록 하는거야

대주교의 허락 하에 대교구 성역에서
의식을 행하면 필요없을 원이지만

성역에서 악마는 가장 약해지니까말이다

 

그래도 괜찮단다

이 원으로도 충분하니까..

 

사.. 삼촌..!

 

좀 어떠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근데 되게 피곤해요
온 몸이 아프구요..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하느님까지 셋이군..

이건 정말 말도 안 돼..!

뭔가 비신학적인 이유가 있을거야..!

악마는 그저 악함의 은유적 표현이잖아
실제하지 않는다구

불행하게도 악마는 자신의 존재를
믿어줄 주교따윈 필요없지..

 

그리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 그만하게 크리스토퍼!!

안나!!

안나를 데려가겠네

이번 의식은 너무 지나쳤어

이미 결정되었네!

 

소피아!

제발 이러지말아요

더 이상은 못 참아요!

 

주여.. 이 죄없는 소녀를 지켜주시옵소서..

악마가 승리하지 못하게 하시..

 

저도 죽게 될까요..?

그 소녀처럼요..

 

의식을 끝까지 하게 해주었다면
안나는 죽지않았을꺼야..

알겠지..?

 

삼촌..

한 가지 말씀 안 드린게 있어요..

아마도 좀.. 중요한 일일것같은데..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세요..

물론이지..

 

얼마나 걸릴 것 같아..?

그래..

 

그래 알았어

어.. 난 괜찮아..
조금 있다가 봐

응.. 끊어

 

아빠!!!!!!! 아빠아!!!!!!!!!!!!!
- 아무도 네 목소릴 들을 수 없다!!!!!!!

존!! 안 되요!!

너무 아파요 아빠..
삼촌한테 이 것좀 풀어달라고 해주세요..

이건 미친 짓이야..

내 말 들어요 존!!

애가 아프다잖아!!

엠마가 하는 말 듣지말아요!!

저리 가!!!

 

도와주러 온거에요 아빠~?

나 사랑해요~?

아빠아~? 나 사랑하냐구요~

나 사랑해요~?

그럼 사랑하지~
- 놓아라!!!!!!!!!!!!

어서 놔!!!
- 으아아아악!!! 이 개자식아!!!!!!!!

이 빌어먹을 신부가!!!!!!!

 

왜 들어오지 못하게 했는지
이제 아시겠죠..?

엠마에게 씌어있는 저 놈은..

거짓말로 사람을 갖고노는데 특화된
능력을 갖고있어요

절대로 믿어선 안 됩니다.. 절대로..

녹화된 테잎을 보여줄게 누나..

아니.. 이제 그럴 필요없어..

 

오늘일은 엠마가 모르게 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아시겠죠?

 

그래..

아직도 절 믿지 못하겠다면
다른 신부를 더 모셔오겠습니다

아냐..

믿지 않아서 미안했다..

제발 엠마를 도와줘 크리스..

도와줘..

 

안녕 알렉스

- 안녕, 갈 준비 됐어?

응 그래

 

잘 잤어요 매형?

엠마 보셨어요..?

아니.. 방에 있지않나..?

아뇨.. 다 찾아봤는데 없네요..

어디 갔는지 짐작가는데도 없나..?

 

로즈한테 무슨 얘기 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는거야?

어.. 아무것도 기억이 않나

너네 부모님이 그따위 신부놀음에
놀아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신부놀음이 아니야!!

뭐든지간에 말야 엠마

이 상태로는 답이 없다구

지금 할 일은 먼저 우리 집에 가는거야

우리 엄마한테 무슨 수가 있을거야

안 돼! 삼촌이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랬단말야

네 삼촌은 광신도야

그 어린 애한테 생긴 일만 봐도 그래

젠장 너희 부모님은 그런 새끼를
집에 들이면 안 되는거였어

넌 몰라

네 엄마한테 말씀드리면
난 바로 정신병원행일걸

난 미치지 않았다구 알렉스

맙소사 넌 벌써 15살이야 엠마..

넌 너도 모르게 네 삼촌한테
세뇌당한거라구

바로 그거야

니가 생각하는게 그렇지..

그리고 15살이라고 다 바보는 아니거든?

그런 말은 안 했어

어쨌든..

나랑 할 땐 내가 15살이라는거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더니..

 

뭐..?!

내 생일날 말야

기억 안 나..?

안 나

약에 취했었잖아

한 개도 기억 안 난다구

 

으아아아악!!!!!!!!!!!! 알렉스!!!!!!!!!!!!!

야!! 뭐하는거야!?!?

 

알렉스?!

알렉스!!

아.. 알렉스!!!

 

알렉스..

알렉스!!

안 돼 알렉스!!!!!!

 

저 때문에 사고난거에요..

바퀴벌레가 알렉스를
뒤덮고있었단말이에요

그래..

이제 알았겠지만
이건 사고가 아니다

 

악마는 고통을 먹고 살지..

그 고통을 먹고 강해진다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받는걸 즐긴단다

고통을 먹기 위해 널 이용한거야..

잘 들어 엠마

네게 일어나는 일은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돼 알겠니?

그리고 네게 중요한 사람들과는
절대로 단 둘이 있어선 안 돼

 

알렉스는 어때요..?

나아졌단다

척추손상은 없는모양이야

몇 주 후면
다시 걸을 수 있을거라더구나

잠깐 얘기할 수 있어요..?

지금은 진정제를 맞아서
안 될거야

엠마..

넌 괜찮니..?

알렉스 보러 가겠니..?

집에 가요 엄마..

오늘 밤은 세라집에서
마크하고 있어야되니까

내일 아침에 보자꾸나

괜찮지..?

 

배가 안 고파요..
- 그래도 먹어야 해

먹고 기운내야한다

 

강요하지마세요 신부님
굶어죽진 않을테니까요

전 안나랑은 달라요

신부님.. 살려주세요 신부님..

침묵하라 악마여!

헛수고하지마 신부..
우린 영원히 함께할거니까

 

이봐 존..

마크가 자네 아들이 확실한가..?

둘째 가지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잘 안 됐었잖아 안 그런가..?

루시 직장동료 스티브 기억나나..?

겁나 잘생긴 친구였었지..

 

괜찮니..?

 

어떻게 된거에요..?
- 아무일도 아니다

아무일도 없었어

 

좀 쉬어야겠어요..

 

이번이 처음이지..?

악마가..

방 밖에서 모습을 나타낸게..
그렇지..?

 

점점 강해지고있는거지..?

 

도움을 청해야겠어요

너무 자신만만했었나봐요

저 혼자선 안 되겠어요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에니스 신부님입니다

제 오랜 스승이세요

오시려면 며칠 걸릴겁니다
로마에 계시거든요

 

그건 그렇고..

엠마에겐 미리 일러뒀지만 매형하고
누나도 알고계셔야할게 있습니다

누구도 엠마와 단 둘이 있게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지금 엠마에게 들은 이야기는
전부 잊어버리셔야해요

하지만 그 애가 말한건!!!
- 전부 거짓입니다. 거짓말이에요

악마가 뜻한대로 움직여선 안 됩니다

 

알겠네..

그럼.. 잘 자게..

주무세요

 

어떻게 마크가 당신 아들이
아니라는 말을 믿을 수가 있어!?

이건 정말 못 참겠어!
- 루시.. 루시!!

 

안녕~

안녕 누나

이거 찾으러 왔니..?

응 내 공..

돌려줄래..?

그냥 줄 순 없지
키스랑 교환하는건 어때?

 

보상이 없다니..
그럼 그냥 내가 가져야겠는걸..

그 공 아빠가 주신거란말야!

 

됐어! 이모한테 이를꺼야

자 받아~

이 멍청아!

 

마크!

어디가니!

돌아와!

미안해.. 미안해..

 

로즈.. 난..

 

가요 엄마..

 

전부 제 잘못이에요..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씀드릴 수가 없었어요..

말씀드리기엔
너무 늦었단다..

네 잘못이 아니야

제가 죽었어야했는데..

엠마..

 

다른 건 둘째치고..

그런 생각은..

악마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밖엔
안 된단다..

 

마크의 죽음을 헛되게 하면 안 돼..

 

엄마.. 계세요..?

 

말씀드릴게 있어요..

진작에 말씀드렸어야했는데..

전부 제 잘못이에요 엄마

모두 다요..

 

전에 삼촌한테 갔을때..

위지보드를 갖고 놀았다고
말씀드렸어요

왜 그랬니..?

재미로요..

화내실 줄 알았는데 그냥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악마를 불러들이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위지보드로는 불러들일 수 없다고..

위지보드로 영혼은 불러들일 수 있잖아요

영혼은 되지만..
악마는 안 된단다

악마를 불러들이려면 피를 바쳐야 해

바친다구요..? 자기 피를..?

예를 보여주마

크리스 삼촌은 많은 걸
보여주셨어요

악마소환에 관한 자료를
많이 갖고계셨죠

 

삼촌은 제게..

안나가 어떻게 죽었는지 보여주셨어요

안나에 씌인 악마는 이 펜타그램을
사용했단다

안나는 자신의 피로
이 것을 그렸지

전 관심이 없는 척 하면서..

전부 다 외웠어요.. 전부..

제 생일날 밤에 일이 벌어졌죠..

위지보드를 또 갖고 놀았어요

영혼이시여 저희에게 계시를 내려주시옵소서..!!

삼촌 말씀이 맞았어요
그건 시간낭비였었죠

그리고 그날..

제가 집에 왔을 때..

엄마가 안 주무시고 절 기다리고계셨죠

대체 여태 뭘 하고있었니

지금 몇신줄이나 아니?

엄마는 제가 취했다는걸 눈치채셨어요
그리곤 절 혼내셨죠

지금 이게 웃기니?
다음 달 까지 외출 금지다!!

친구고 뭐고 오로지
집에서 공부만 할 줄 알아!

나..

정말..

엄마가 너무 싫어요..

방으로 가..! 방으로.. 당장!!!!

 

엄마..

그 때처럼 화가 난 적이 없었어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죠..

 

그 후에 일어났던 일은..

사고가 아니었어요..

화장실에서 넘어진게 아니라..

계획적으로..

제 스스로 벤거였어요..

그러고싶었거든요..

 

제 피로 펜타그램을 그리기 시작했죠..

 

안나가 그렸던 것 처럼요..

 

정말 효과가 있었어요..

무언가 제 안으로 들어온 걸
느낄 수 있었죠..

무언가 제 몸을 지배하는 것을요..

 

그 무언가가 제게
원하는게 뭐냐고 물었어요..

 

난..

자유를.. 원해..

난.. 자유를.. 원해..

 

전 자유로워지고싶다고 얘기했어요..

특히나 우리 가족으로부터요..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엄마..

반은 장난이었어요..

악마의 존재를 믿지 않았었으니까요..

정말 죄송해요..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엄마..

제발요 엄마..

아무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엄마..?!

 

왜 이러세요..?

뭐하시는거에요..?!

 

엄마!!!

엄마!!!!!!!!
뭐하시는거에요!!!!!

엄마!!

왜 이러세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왜 이러시는거에요..

제발요..

왜 이러세요..
저 좀 보세요 엄마..

 

엄마..?! 엄마..!!

 

어디 가시는거에요..
죄송해요 엄마..

정말 죄송해요..

제발 용서해주세요.. 제발요..

 

안 되요 엄마!!!!!!!!!!!!!!!

 

내말 들려 여보..?

세라가 병원에 같이 갈꺼야..

 

에니스 신부님

크리스토퍼입니다

제 메세지 들으셨나요..?

 

제발 꼭 와주셔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죄송합니다.. 제가 깜빡하고 실수했습니다..

 

잘 잤니?

병원에 다녀오마

엄마 필요한 물건 좀
가져다 주려고

 

엄마는 좀 어떠세요?

안정을 취하고있단다

 

저도 같이 가도 되요?

그러지 않는게 좋겠다
크리스가 곧 내려올거야

무슨 일 생기면 크리스가
병원으로 널 데려올거란다

 

다녀오마

 

잘 잤니?
기분은 좀 어때?

 

엠마..

 

네 어머닌 괜찮으실거야

하느님이..

하느님이 지켜주실거라구요
네 알아요

전에 병원에서 저한테
똑같은 말씀 하셨죠

 

저 이제 엑소시즘 안 할래요

엠마..

나아지는게 전혀 없잖아요..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

엠마 제발..

 

아빠한테 정신병원에 넣어달라고
말씀드릴거에요

엠마 넌 미친게 아니잖니

아닌가요..?

있지도 않은 벌레들이 보이는데요..

이상한 목소리도 들리구요..

저때문에 사고가 일어나죠..

네가 보는 것들은
나도 본 것들이야..

그런가요? 전 아무것도 본게 없는데요

 

엑소시즘 녹화한 테잎 보여주세요

전부 다요

안 된다

견디기 힘들거야

그럼 다 그만둬요

 

제발 내 말 듣거라 엠마

 

신부님 한 분을 더 모셨어
며칠 있으면 오실거야

그와 함께라면 충분히 널 도울 수 있단다

필요 없어요

엠마.. 부모님을 생각해 봐 그들을 그냥..
- 테잎 보여줄거에요 말거에요?!

안 돼!

 

방금 전엔 죄송했어요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괜찮다

제 방에 가 있을게요

 

- 마침내 찍었군..

 

- 걱정말거라 하느님께서 지켜주실거야

 

- 의식을 끝까지 하게 해줬다면 죽지 않았을거야

 

- 마크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거라

- 모두 다 외웠어요

- 악마를 소환하려면 피를 바쳐야한단다

 

엠마..

 

너 힘든거 안다..

하지만 악마에게 질 수는 없잖니

엑소시즘을 계속 해야 해

당신은 악마와 싸우지 않았어..

악마를 쫓으려고도 하지 않았지..

 

무슨 바보같은..
- 이 테잎 다 봤어!!

 

아니.. 에.. 엠마.. 너.. 넌 아마
그 테잎에서 본 걸 이해 못할거야..

내가 바본줄 알아!!!!!!!!

 

소환하는 방법을 알면 내가 그대로
따라할거라는걸 당신은 알고있었어

그럼에도 당신은 모든 걸 알려줬지..

그.. 그게 아니란다..

네 스스로 결정한거잖니 엠마..

이 모든게..
당신의 더러운 함정이였어..!

이 미친놈아!!!
모든게 네놈이 꾸민거였어!!

아.. 아니야!

 

날 내버려 둬..
- 난 널 속이지 않았어

손대지 마..!!

엠마.. 네가 이해해줘야해..

 

내가 원했던건..

안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에게 일어나고있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내는거였어

다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었던 일이니까..!

고작 그딴 이유로 나하고
내 가족들을 이 일에 끌어들인거야!???

 

누구도.. 악마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했단다..

너와 내가 함께 증명한거야..!!

테잎에 다 들어있지..

이제 진실은..

모두에게..

알려질거야..

 

그런거라면 왜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끈거야..? 왜..?

악마가 더 강해져야만 했어..!
그래야 증명하기가 더..

 

정말.. 미안하다 엠마..

 

다른 방법이 없었단다..

 

나 혼자서는 할 수가 없었어..

하지만 여기서 살아남으면
모든 걸 끝내겠다고 약속하마

약속할게..

 

자 이제.. 테잎을 다오..

 

마크가 죽었어..

당신때문에 마크가 죽었어..

당신때문에..!

다.. 당신때문에.. 마.. 마크가 죽었어!!!!!

내 동생이 당신때문에 죽었어..
- 마크를 지키지 못한걸 평생 후회할거야

하지만 마크는 순교자로
영원히 기억될거다

모두에게.. 다 말하겠어..

안 돼.. 엠마 안 된다!

이 미친새끼!!
- 엠마..!! 정말 모르겠니..?

이 일은 우리 누구보다도 더 중요한거야!

제발 그만해 엠마!
- 이 개자식!!!

테잎을 다오
- 싫어!!!!!!

 

서라고 했지!!!!!!!!

 

미안하다 엠마..

하지만 네가 진실을 파괴하도록
놔둘 수는 없단다..

 

어서 테잎을 다오..

 

이 한심한 신부같으니..!!!!!

 

이거 아나..?

네 계획은 정말 엉망이었어..!

그렇지않나..?

로마에 있는 네 친구가
한 걸음에 달려올 줄 알았지..?

네 테잎따위.. 내가 없애려고했으면
진작에 없앴을거다!

다 없애버리면말야..!!

이 순진한 신부양반..!!

네 가족을 이용하고 부숴버린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져버리는거야!!!

할 수 있으면 해보시지..!!!

 

안 돼!!!!!!!!!!!

 

보라!!

주님의 십자가로 명하노니!

사악한 악마여 물러가거라!!

 

주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바다와 바람과 태풍을 권장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죄없는 아이의 몸을 떠나라!!

주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라!!!!

떠나라!!!!!!!!

떠나라!!!!!!!!!!!!!!

 

성부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한다

성령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한다

성자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한다

성령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한다

멍청한 짓 그만해라 신부..

 

예수님의 살로 너에게..
- 쉬잇.....

진정하렴.. 진정해..

거의 다 끝났단다..

아주 잘 해주었다 꼬맹이 신부녀석..

사실 정말 잘 해주었지..

 

무.. 무슨소리냐..

 

네가 아니었으면 맛볼 수 없었겠지..

이 엄청난 고통들을..!!

정말 멋진 성찬이었단다..

 

크리스토퍼!!!! 무슨짓이야!!!!!!!!!!

 

이 아이의 몸에서 떠나라!!!!

이 미친놈이!!!
죽여버리겠어!!!!

 

감히 내 딸에게 무슨 짓이야!
죽어!!!!!!!

 

거의 다 왔어..

 

아빠..?!

 

아빠..!! 안 되요 아빠!!!!!!

제발요 아빠!!!!!!!

 

모든건.. 이 녀석 때문에 일어났지..

이녀석만 아니었으면..

마크는 죽지 않았을거야..

엄마는.. 정신줄을 놓치도 않았겠지..

 

그래..

이제 어쩔꺼냐 자매여!!

어떻게 할거야!!

 

난 못해..!!

 

엠마.. 이 겁쟁이..

 

저놈이 네 가족을 박살냈는데도
넌 아무것도 못하는거냐!

 

이 역겨운 것..

 

마지막 기회다

 

저 놈을 죽여..!
그게 최선이다..

 

사실이야 누나..

 

저 놈을 죽여! 죽여야 해 엠마!!

 

죽여다오..

 

죽여..

 

당장 죽여!!!

 

닥쳐 좀!!!!

 

안 돼..!

 

죽었어야하는데..!!

 

엠마..?

 

내 이름은 에니스란다

 

네 삼촌과는 오래 알고지냈단다

 

다 끝났다 엠마..

악마는 사라졌어

 

어떻게 장담하세요..?

 

네 손을 펴보거라

 

왜 사라진거죠..?

 

모르겠다

 

네가 죽었다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네 몸에 들어온 목적을
이루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

알 수가 없단다

 

삼촌은요..?

 

미안하구나 엠마..

크리스토퍼는 주님의 심판을
기다리기가 두려워 먼저 간 듯 하다..

네 삼촌은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질렀지..

주님께서 반드시 그를 심판하실게다

 

테잎은요..?

안전한 장소에 숨겨놓았다
걱정할 필요없단다

누구도 보지 못할거야

 

제가 원하는건..
제 가족이에요..

하느님이.. 돌려주실 수 있는건가요..?

 

신부님..

돌려주실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