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rother.Where.Art.Thou.2000.1080p.BluRay.X264-AMIABLE

오, 뮤즈여신!

내 몸속에서
슬픔을 노래하는도다

침묵으로
반항하는 데 능숙하고...

여러 해 동안
괴로움을 당하는 방랑자

가엾은 나사로

높으신 보안관님이

경관에게 지시했네

가서 나사로를
잡아들이라고

높으신 보안관님이

경관에게 지시했네

가서 나사로를
잡아들이라고

살려서든지 죽여서든지

오, 하느님

생포하던 사살하던
잡아들이라고

그러나 경관은...

높으신 양반한테 말했지

나사로를 상대하기가
겁이 난다고

그러나 경관은...

높으신 양반에게 말했네

나사로를 상대하기가
겁이 난다고

어서 일들이나 해

감사합니다, 보안관님

놈은 위험인물입니다

오, 하느님

나보고 위험인물이라네

어서 일들이나 하라니까!

이보쇼...

혹시 스미스란 성
가진 사람 없소?

스미스가 아니라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렇게 망가지기 전
금속공예 배운 사람 없소?

너희들 잘하는 게 뭐야?

미안해, 고퍼

됐네

- 저쪽 늪을 통과하면...
- 잠깐

누가 너더러 대장하랬어?

대장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투표로 결정하자고

그러지
난 너를 지지한다

나도 너를 아낌없이 지지한다

좋아, 나도 너희들과 동의한다

좀 합세해도 되요?

그러게나 젊은이들
합세하세

할아버지는 철도청에서 일해요?

난 누구 밑에서도 일 안 해

성함은요?

난 이름 없어

그래서 아마 좋은 직장을
구하시는 데 어려웠을 거예요

지금 같은 산업경쟁 사회에선...

큰 재물을 찾아봐...

자네들이 같이
사슬에 묶여 있지만

재물을 찾을 수 있을 걸세

자네들이 원하는
재물이 아닐 수도 있지

그러나 우선...

먼길을 가야하지

멀고도 어려운 길이야

험난한 고난의 길이 될 거야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얘깃거리도 많아지겠지

예를 들어 암소 한 마리가...

목화밭 농가의 지붕 위에

앉아있는 거라든가

그밖에도
놀라운 일들이 많을 걸세

그 길이 얼마나 멀다고
말해줄 수는 없지만...

가는 길의 장애물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자네들이 받을 보상은
운명적으로 보장된 것이니까

가는 길이 굽이치고...

자네들의 정신이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따라가다 보면

결국 구원을 받게 되는 걸세

보물이 있는 것은 확실해

그 영감은
보물에 대해 어떻게 알지?

나도 몰라, 델마

장님들은 못 보는 대신에
다른 감각들이...

많이 발달해 있어

초자연적인 정신력을
개발하기도 하지

미래를 안다는 것도
바로 그런 능력 중에 하나야

놀랄 일도 아니지
시각을 빼앗긴 대신...

우리가 원하는 보물이
아닐 수도 있다 했어

고생끝에 얻어 봤자 말야

무식한 늙은 영감이
뭘 알겠어?

내가 직접 묻었다고
말했잖나

네 사촌이 아직
말농장을 하고 있고

쇠붙이를 잘라서
우리에게 자유를 돌려준다면...

꼼짝말고 멈춰!

강둑 쪽에서 오셨나요?

워시의 아들아냐?

네, 아빠가 둑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다 쏘랬어요

우린 그쪽에서 오질 않았어

서류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쏘랬어요

우린 서류도 없단다

인구조사반 아저씨도 당했어요

넌 정말 착한 애구나

아빠는 계시니?

안녕, 피트
그 친구들은 뭐야?

만나봬서 반갑습니다
호그왈롭 씨

전 율리시즈 에버렛 매길입니다

저는 델마 오다넬이고요

잘 지냈나, 워시?

벌써 12년, 13년 됐나?

쇠사슬부터
잘라주길 바라겠지?

베스터 사촌형은
차압으로 다 뺐겼어

1년 전 목을 맸어

그럼 래트리프 삼촌은?

쓸모없는 젖소만 빼고
몽땅 뺏겼지

아들은 이하선염으로 죽었어

자네부인 코라는 어딨지?

나도 몰라

호그왈롭 부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두

해답을 찾고 있었나 보죠

그럴 수 있지

도움도 안 되는데
잘 됐지 뭘

요리는 그리울 때가 있지만

- 맛이 좋은데요
- 그래?

지난 주 화요일날 잡은 말이야

상하지 않았나 모르겠네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유일한 태양

나에게 기쁨을 주네

먹구름이 밀려와도

당신은 모르실 거야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따뜻한 태양을
내게서 앗아가지 마오

지금까지 과자의 원조...

페피 밀가루에서
보내드렸습니다

저는 페피 오대니얼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바라며

아울러서...

케익을 만드실 때나
과자를 구우실 때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과 함께

위생적이고 맛이 있는
페피 밀가루를 사용하십시오

'멋쟁이 댄'

잘 준비를 해야겠어요

사촌형님 혹시...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머리망 같은 것 좀 있어요?

옷장 안에 많이 있소

우리 여편네 것이었지

마음대로 쓰쇼

난 필요없으니까

너희들 잘 들어라!

내 머리카락 어때?

우린 관계당국에서 나왔다

너흰 포위당했다

젠장! 포위됐어!

손을 들고
천천히들 걸어 나와라!

엉뚱한 짓은 생각도 마!

너희들은
희망이 절벽인 상황에 놓여있다

젠장! 빡빡하게 나오네

어떻게 이럴 수가

현상금 받자고
피트 사촌이 고발했어

무슨 말을 그 따위로!

- 워시는 내 친척이야
- 미안해

우리가 친척인 건 알지만
워낙 불경기라서

나고 먹고 살아야지

가만 안 두겠어!
가롯 유다 같은 배신자!

말고기나 뜯고 사는 개...

이건 장난이 아니네

독사 같은 놈!

우리 아버지가
저놈의 집안을 믿지 말라셨어

와서 우릴 잡아봐, 자식들아!

그런 식으로 버티겠다면
불을 놓을 수밖에 없다!

엄청 빡빡하게 나오네

불 붙여!

잠깐만!

협의라는 단어도 못 들어봤소?

말로 합시다!
불은 정말 싫어!

더럽고 치사한
두더쥐 같은 놈들!

한 명이 대표로 말해야 돼
불 조심해서 다루쇼!

그정도면 됐네

불은 질색이야

이빨빠진 호로자식
창녀 같은 놈!

단군님 맙소사!

차에서 물러서
불길이 번진다

잠복해!
팝콘 튀기는 게 아냐!

모두 흩어져!

어서 타요
사라지게 해 줄 테니

빨리 올라타! 어서!

너 잠 안 자고
뭘 하는 거냐?

내 보스도 아니면서 뭘!

기껏 구해줬더니
차를 뺏어가?

강아지보다 못한 놈들!

집에가서 네 애비나 잘봐

뭐가 문제지?

브리스톨에서 부속을 가져오는데
2주 정도 걸립니다

포마드는 여깃소

2주라고?
그럼 소용이 없네

가장 가까운 부속상이
브리스톨에 있소

난 이 상표 포마드는 안 써요
멋쟁이 댄으로 주쇼

그건 없고
난 맵시꾼을 팔아요

난 맵시꾼이 싫댔잖아, 쌍!
난 멋쟁이 댄 팬이라고

말 조심하쇼, 젊은이
다른 사람들도 있소

멋쟁이 댄을 원한다면
주문해 드리지

2주 후면 도착할 거요

지리적으로 희귀한 곳이네

뭐든지 2주씩 걸린다니
관둡시다

머리망이나 한 다스 주쇼

마을이
꽤 큰 것 같았는데 말야

포마드 하나 제대로 없어

고퍼는 어떤대?

게다가 트랜스미션 벨트도
2주나 걸린다니

21일이면 강둑을 마칠 거야

- 오늘이 벌써 17일이야
- 나도 알아

보물을 찾는 시간은
나흘 뿐이야

그 시간이 지나면
모두 저수지 밑에 잠긴다고

걸어서 가면 너무 늦어

옳은 말씀

그럼 고퍼는?

나도 계획이
다 있다는 거 아냐

교통편에 관해선 말야...

생각을 좀 더 해야겠어

계획이 뭐 그래?
차는 어쩌고?

그걸 팔자고, 너와 워시는
이제 아무래도 원수니까

사랑하는 남편
워싱턴 호그로프에게 드림...

당신의 아내, 코라

옷장 속에 있더라고

차편을 해결하고도
현찰이 조금 남겠더라고

손가락 한번 날쌔네

고퍼?

요런 앙큼한 자식

내 사촌 걸 훔쳐?

우릴 팔아 넘긴 게 누군데?

훔칠 땐 몰랐을 거 아냐?

그래서 알 때까진 빌렸던 거지

말이 앞뒤가 안 맞아!

인간의 정신에서
논리를 찾으려는 건 바보짓이야

이게 무슨 소리지?

보기에는 어떤 종파의...

종교의식 같은데

좀 먹을래, 고퍼?

아니, 됐어, 델마

고거 3분의 1 먹어 봤자
감질만 나고 배가 더 고파

혼자 다 먹으라고

우린 벌써 하나씩 먹었어

우리와 지금 마주친 것은...

고퍼 마을의
전체 주민들이야

형제들이여
같이 갑시다

모두 함께
내려갑시다

형제들이여 갑시다
모두 내려 갑시다

신성한 강으로 내려가
기도를 드립시다

나는 강으로 내려가
기도를 했다네

참된 길을 배우려고

별빛이 반짝이는
왕관을 쓰신 분

하느님께서
길을 인도 하시네

아버지들이여
같이 내려 갑시다

모두 함께
내려갑시다

아버지들이여
같이 갑시다

강으로 내려가
기도를 드립시다

나는 강으로 내려가
기도를 했다네

참된 길을 배우려고

빛나는 의복과
왕관을 쓰신 분

하느님께서
길을 인도하시네

어머니들이여
같이 내려갑시다

모두 함께
내려갑시다

어머니들이여
같이 갑시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저런 짓들을 하는 거야

누구나 나름대로
해답을 찾는 거니까

쟤가 왜 저러지?

살다보니 별일을 다 보는군

델마가 구원받았어

얘들아
난 이제 속죄함 받았어

목사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말끔히 씻어 주셨다고

이제부터는
똑바로 사는 거야

그러면
영원한 천국도 갈 수 있어

델마, 무슨 소리야?

목사님이 나의 모든 죄를
씻어준다 하셨어

야쥬에서 한탕 한 것도
포함해서 말야

넌 혐의 사실을 부정했잖아

아니, 거짓말이었어

그런데 목사님이
그것도 씻어준다 하셨어

난 이제 하나님한테건
사람한테건 잘못한 거 없어

어서들 들어오라고
물이 끝내줘

그렇지, 착한 개야
잘했어

'멋쟁이 댄'

냄새를 찾았다!

목사님이 모두 사면해 준댔어

목사가 법은 아니지

넌 그래도 델마보다는
덜 깡통인 줄 알았는데

우리 속죄받는 걸
목격한 사람도 많아

그게 문제가 아냐

하느님과는 해결했을지 몰라도
미시시피주는 더 열받아 있어

너도 속죄를 받아야 했어
밑질 게 없는 장사였거든

그래, 그랬다면
포마드 냄새가 없어졌겠지

너희같이 무식한 놈들하고
미신에 가담해?

고맙네만, 머리 냄새를
망치고 싶지 않아

그건 또 둘째치고라도

세례식이라니

너희들은
골이 비어도 한참 비었어

내가 매야 할 십자가라고

차 세워
검은 친구를 태워주자

티샤밍고를 지나치세요?

그렇소, 타쇼

안녕하신가?
난 에버렛이고

여기 덜된 강아지들은
피트와 델마일세

피트앞에서 손가락 조심하게

13년간 변변치 않게 먹었거든

감방 음식과
말고기 외에는 말야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토미 존슨입니다

안녕, 토미?

이 근처에서
집을 본 지가 한참됐는대

이런 황무지에서
뭘 하는 건가?

어젯밤 자정에
내가 있던 교차로에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거든요

알고 보면
영혼의 세계도 조그마하군

피트와 델마도
세례받고 구원받았으니

우리들 중 나만 외톨이군

웃을 일이 아냐

영혼은 무엇과 바꿨나?

뻑 가게
기타연주하는 법을 배웠죠

이 친구야

고작 그것 때문에 영혼을 포기해?

별로 쓸모가 없었어요

악마는 어떻게 생겼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새끼 악마, 졸개 악마등
종류가 다양하지

그 중에서도 대빵은
뻘겋고 해골 같아

갈라진 꼬리에
갈쿠리 창을 들었어

아니, 아녜요

백인이에요

여러분 같은 백인요

눈은 비어 있고
목소리는 굵은 메아리 같죠

크고 사나운
사냥개를 데리고 다니죠

악마가 티샤밍고로 가라던가?

아닙니다
그건 제 생각이었죠

깡통에다 대고 노래하면
돈을 주는 사람이 있대요

연주와 노래를 잘하면
웃돈도 얹어 준대요

티샤밍고라 했나?

얼마나 주는데?

모두들 날 따라오라고

여보쇼?

여기 대빵이 누구요?

나요, 댁은 누구쇼?

제 이름은 조단 리버스고요

우리는 "밑바닥 아이들"이고
미시시피주 코트넬리아 출신이죠

영혼이 위안을 주는
구원의 노래를 부릅니다

깡통에 대고 노래하면
돈을 후하게 주신다던데

경우에 따라서는
자네들 흑인 노래도 하나?

네, 우린 흑인들이에요

기타연주를 하는
친구만 빼놓고요

난 흑인 노래는 녹음 안 해

내가 원하는 건
흘러간 노래들이야

페피 밀가루 방송시간에...

옛 노래를 내보낸 후부터
더 해달라고 난리들이야

들려줘서 고맙네

선생님...

우리도 흘러간 노래에
심취된 적이 있어요

우리도 꽤 해요, 안 그래?

맞아

사실 우린 흑인이 아니에요

기타 연주자만 빼놓고요

난...

언제나

슬픔에 잠긴 남자

고통도 많았고

평생을 고생했죠

난...

작별을 하였다네

나의 고향 켄터키하고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곳

그가 태어나고

그가 자라난 곳

그동안...

6년 동안이나

많은 괴로움이 있었고

즐거움이란 없었어요

내가 아는 세상에선요

왜냐면...

이 세상에서 난...

방황을 해야거든요

진정한 친구들도 없고

날 도와줄 사람들도 없어요

친구들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네

아마도...

당신의 친구들은 생각하겠죠

나보고 처음 보는 이방인이라고

내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약속을 하나 드리죠

분명한 약속

여러분들을 언젠가 만나겠죠

하느님의 황금 해변에서

당신들을 맞이할 겁니다

하느님의 황금 해변에서

연주 죽이네
악마에게 영혼을 팔긴 팔았네

자네들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훌륭했네

이러면 어떨까

이리들 와서
서류들에다 서명을 하면...

내가 1인당
10달러씩 주지

우리 친구 머트와 알로시스는
서명을 엑스라고 할게요

글을 못 쓰거든요

그렇게 하세

시시껄렁한 얘기같이
들릴지는 몰라도...

깡통에다 대고 노래하면
돈 주는 사람이 안에 있어요

내가 레코드판 만들자고
왔는지 알아? 멍청한 것

난 안 그래도
방송을 타는 몸이야

미넬라우스 주지사님이십니다
일명 "과자를 나눠 주시다"

이분의 밀가루도 사먹고
재임을 위해 표도 찍어주쇼

미시시피주의 구세주시지

어디서나야

옳은 말씀
구석구석 모든 지역에서지

말속에 큰 뜻이 있었군

고기 얘기도 좀 하쇼
정치적인 차원에서요

네몸의 고기덩어리나 걱정해
멍청아

지금 나한테
유세하는 법 가르치냐?

이건 장난이 아냐
가장 큰 방송을 타는 거라고

맞아요, 큰 효과를 보겠어요

네 엄마가 널 출산하다
죽은 게 다행이다

살았다면 너 때문에
창피해 죽었을 거야

이보게, 잘 있었는가?

야속한 여자, 릴리

어디로 떠나 가는가?

여느 때보다 어려운
이 시점에

주위 사람들이
사랑도 많이 해 줬는데

어느 곳을 찾아가도
천국은 없을 거요

이름 없는 직업가수여...

마음을 굳게 먹어요

지금 같은 불황에는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야 할 테니

오늘은 여기서 쉬도록 하지

그래
외양간은 냄새가 지독하니

나도 괜찮아

조금만 기다리면...

새털 침대에서
비단이불 덮고 잘 테니까

백만 달러...

백 이십만 달러야

그럼 한 명당 50만이네

40만이야, 델마

피트, 보물을 나눠가지면
그 돈으로 뭘 할 텐가

서부로 가서...

고급 식당을 열 거야

내가 사장이 되는 거지

수준있는 숙녀들을 반기며

고급 정장을 입고
매일 일을 하는 거야

종업원들은 모두 내게
사장님이라 존칭을 붙이겠지

존댓말을 깍듯이 쓰면서 말야

음식도 공짜로 먹을 수 있어

자네는 어떤가, 델마

돈이 생기면
그것으로 뭘 할 텐가?

돈을 싸들고 망할 놈의
차압전문가를 찾아갈 거야

우리 땅을 뺏아간
인디애나 융자회사지

총뿌리에다 돈을 꽂고 가서...

우리 식구 농장을
다시 찾는 거야

농부가 땅이 없으면
인간 취급도 못 받거든

에버렛, 자네는?

보물을 차지하고 나면
처음으로 뭘 하겠나?

난 계획이 없어

너답지 않은 소리야

너희들을 체포하러
우리가 다시 왔다

이번에도 너희들의 희망은
거의 절벽이다

이런!
자동차를 찾았나 보군

우린 바쁜 사람들이다

더 이상 부드럽게 너흴
봐줄 기분도 아냐!

빨리 튀자고!

포마드를 차에 뒀는데
살짝 가서 가져올게

바보 같은 소리야

바람과 함께 사-라-조-자

토미는 어딨지?

벌써 튀었어

겁은 더럽게 많아 가지고

어서 가자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어

우리같이 더러운 사람들을
누가 태워주기나 하겠냐고

그 중 났다는 애가
계속 꼬이게만 만들고 있으니

네 말속에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있지만...

다른 말로
변명을 하진 않겠다

하지만 너의 부정적인
정신상태에 대해 한마디 하지

들판에 홀로 핀
백합을 상상해 봐

아냐, 가까이 있는
델마를 예로 들어보자

그래, 날 봐

논리에 바탕을 두지 않은
긍정적 생각

우둔하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이제 3일만 지나면

사람들이...

댐을 세우지

이 길이 이타베나로 가오?

이타베나?

맞지 않나요?

계속 가세요

내가 생각했던 길이
아닌 것 같아

- 계속 따라가면...
- 아냐, 틀렸어

내 생각에는 저 앞에...

소들이 다니던 길이 있는데

그 길로 계속 가다보면

- 그것도 아닌데
- 우선 타고 얘기합시다

자네들 월터 근처
지리를 잘 알고 있나?

그 지역만 잘 모르겠는데

미시시피주가 아닐 거요

이보쇼
지폐가 막 날라다녀요

손으로 좀 꽉 눌러주겠소?

당신네들 나쁜 사람 아니지?

그걸 묻다니
우연의 일치군요

어제까진 나빴는데
여기 피트와 난 속죄받았다오

난 델마고
저긴 에버렛이오

조지 넬슨이오
반갑수다

운전대 좀 잡아 주겠소?

기관총 좀 줘봐

조지
어떤 일에 종사하시는지?

한번 잡아봐, 짭새들아!

평발에, 깡통에
별볼일 없는 강아지들!

내가 누군데 잡아!
난 조지 넬슨이라고!

지금까지의
어느 악당보다 강해!

아직도 다 크자면
멀었다고, 자식들아!

망할 소들

경찰보다 소들이 더 싫어

죄없는 소들을 왜 죽이지?

월급이나 받아먹는 강아지들
날 잡겠다고?

2시간 안에 세 군데 털어서
기록을 세워 보자고

손뼉들은 그만치고
서랍이나 열어!

난 조지 넬슨이다
이타베나시를 휩쓸러 왔다

기가 흘러 넘치네

주머니에 돈 집어넣어!
뭘 보나, 할망구?

이보게 조지
여기서 나가야 하잖나?

그건 그렇지

내 계획은 이렇다

나만이
이런 시련을 맛보게 한다

감사드리고
한 가지 기억하셔들

예수는 구원하고
조지 넬슨은 인출한다

가서 자동차 대기시켜

"애송이 얼굴" 넬슨이야

누가 지껄였지?

어떤 무식한 하바리가...

그따위 목욕시키는 말을
함부로 지껄였냐고?

내 성함은 조지 넬슨이야!

알아 듣겠냐?

별뜻 없게 말한 거야

조지 넬슨이야
애송이 얼굴 말고!

잘 기억해 뒀다가
친구들에게 말해!

나 조지 넬슨은
세상을 박살내러 왔다고

오늘 기분이 괜찮았지, 조지?

그래

내가 속죄 안 받았기를
바랄 정도였어

마음놓고 은행을 털면서...

흥분과 만족감을
흠뻑 누릴 수 있으니 말이야

그렇긴 하지

정말 멋졌어!

그럼...

난 이만 가볼 테니

내가 털은 돈은...

너희들이 나눠 가지라고

어딜 가는데, 조지?

나도 몰라
무슨 상관이 있나?

조지가 왜 저렇게
마음 상해 할까?

델마
들은 바에 의하면...

흥분의 맛을 좋아하면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거야

한순간은 짜릿한 흥분
그 다음은 우울한 후유증

조지는 골목길에 버려진
고양이와도 같아

자기 꼬리에 달린
성질 때문에 웃고 울고

걱정 안 해도 돼
다시 좋아질 거야

우린 아직 조지 넬슨의
전부를 보지 못했어

페피를 지지하지 마십시요

스톡스 씨를
주지사로 뽑읍시다

미시시피주를 청결케 합시다

스톡스 씨를 찍으십시요

잠시만 기다려요
노래 한 곡 틀고

청취자 여러분
그린우드에서 활약하는...

저의 사촌형 조카 유드라가
탐탐을 불러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대단히 즐기시리라 믿습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프렌치 씨?

어떻게 하면 "밑바닥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겠나?

밑바닥 아이들이라...
생각이 안나는 걸

며칠 전 여기서
녹음했잖나

기타연주와 함께 화음을 넣어서
옛날 뽕짝식으로 노래하던...

아, 그래
생각이 나는군요

아마 흑인들일 거요

질이 좋은 녀석들이었지

노래를 부르곤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그 노래가 지금
완전히 떴다네

모시빌에서까지
그 노랠 틀어대고 있어

주 전체가 난리야

뭔가 강한 면이 있다 했더니

녀석들을 빨리 찾아
계약부터 해야겠네

우리가 안 하면
우리의 경쟁자들이 하고 말 걸세

그럼 안 되죠
경쟁은 이겨야죠

- 그렇지
- 그렇고 말고

'음악계를 뒤집은 밑바닥 아이들
그들은 누구인가?'

밑바닥 아이들의
"슬픔에 잠긴 남자" 있어요?

어제 들어오긴 했는데

그날로 다 나갔습니다

조용히, 델마

차 세워, 세우라고!

어디 가려운가, 왜 저래?

잠자거라 아기야

작은 아기야 잠자거라

너의 어머니는 떠나고
아버지도 영영 가버렸구나

아무런 기약없이

너만 두고 떠났구나

안녕하쇼, 숙녀 여러분
나는 피트라고 합니다

잠자거라 아기야

목화밭과 옥수수만 남기고

모두들 떠나갔다네

아기만 남겨두고

소개 좀 해주라

나도 이름은 몰라

그렇지만 내가 먼저 봤어

달콤한 작은 아기야

달콤한 꿀과 설탕을
가져다 주마

병에 담아서
작은 너에게

울지 마라 귀여운 아기야

엄마는 빨간 구두를 신고
가버렸단다

또 다른 사랑할 사람 찾아서

아가씨들, 제 이름은
애버렛 매길이라 해요

당신들 같이 예쁜 여자들은
난생 처음...

당신과 나
그리고 악마까지 셋이네

더이상 다른 어떤 사람도
필요없어요

백합같이 아름답군

이런 일은 처음이네

잠자거라 작은 아기야

당신과 나
그리고 악마까지 셋이네

더이상 다른 어떤 사람도
필요없어요

잠자거라 작은 아기야

작은 아기야 잠자거라

너의 어머니는 떠나고
아버지도 영영 가버렸구나

아무런 기약없이
너만두고 떠났구나

잠자거라 작은 아기야

작은 아기야 잠자거라

석화암에
조용히 몸을 눕히고

영원한 나의 사랑이 되거라

에버렛!

내 머리!

저걸 봐

피트?

어디 간 거야?

피트?

숨박꼭질 할 시간 없다고

지금 장난할 때가 아냐!

하느님 맙소사, 에버렛!

심장을 남겨뒀어

너 도대체 왜 이래?

모르겠나, 에버렛?

그 요물들이
피트를 이렇게 만들었어

사랑을 해주면서...

피트!

피트, 나야, 델마

나 델마라니까

에버렛!

우린 이제 어쩌지?

- 그게 정말 피트일까?
- 피트 맞아, 생긴 걸 보라고

마술사를 구해서
다시 바꿔놔야 해

난 아직도
피트라고 확신 못해

이런 고급 식당에선
두꺼비를 보이면 안 돼

손님들이 당장 나갈 거야

부끄러운 일인 것처럼
피트를 밑에다 숨길 수 없어

그게 피트라면
난 부끄러워

자업자득 한 거야

바빌론의 창녀들과
간음을 하더니만

괜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피트의 인간성에 대한
심판이 내린 거라고

간음한 건 우리도 마찬가지였어

우리 촌스러운 친구를
이해해 주세요

도시의 예절에 대해
익숙치 못하거든요

스테이크 두 접시에다...

감자 볶음을
곁들여서 주세요

그리고 소화도 시킬겸
와인도 주세요

심심풀이로 먹을
안주 같은 건 없나요?

그냥 양배추 잎파리
생걸로 갖다 주세요

네

고맙소
저런 햇병아리는 말야...

예전에 못보던 친구들이군

내 소개를 하자면
이름은 대니얼 티그이고

이 동네에선
덩치 댄으로 통하지

불황으로 찌든 사람들은
덩치 댄 희망의 피리라 하지

반갑소, 덩치 댄
저는 에버렛 매길이고

내 친구는 델마 오다넬이오

나같이 천성적으로
말재주가 있으신 모양이구려

그렇다면 더욱 다행이오

내 직업에선 그게 기본이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한 가지 들자면...

대화가 끊기는 거니까

저와 통하는 바가 많네요

- 어떤 일을 하시죠?
- 판매업이요, 판매

뭘 파냐고?
진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파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호황이라는 거요

사람들은 해답을 원하고

덩치 댄은 해답이 있는
유일한 책을 판다는 거지

당신과 혓바닥 졸라맨
당신 친구는 뭘 하시나?

우린...

모험가들입니다

지금 추구하는 것이 있긴 한데
마음은 열린 상태죠

자네가 맘에 들어
한 가지 제안을 하겠네

시간 좀 절약하게
내 음식값도 내주고

음식은 소풍가듯
싸달라고 하게

가족적인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가서...

하느님께 봉사하면서
얼마나 큰 돈을...

만들 수 있는가
논해 보자고

네, 그렇지 않아도 수준높은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구두상자 잊지 말게

맥빠져!

우리가 밀리고 있잖아!

팔에다 주사맞고
힘을 내!

망할 놈의 팔에다!

내일 투표한다면
스톡스한테 완패당하는 거야!

그 후보는 개혁파니까
지지를 받는 거죠

- 그래?
- 사람들은 개혁을 원해요

그럼 우리도 해야겠네

널 개혁하겠다
한심한 꼴통아!

현직 주지사가
어떻게 개혁을 들고 나와?

너희가 생각해낸 것이
고작 그거야? 개혁?

그러길래 내가 뭐랬냐, 엑카드

아주 패자 연설문을
지금부터 써라, 써!

알겠습니다

말이 그렇다는 거야
바보야!

모자나 이리줘! 어서!

- 일리가 있으셔
- 닥쳐!

실컷 먹여줘 고맙네

워낙 대식가라서
점심을 먹고도

배가 고팠었지

별 말씀을

먹는 동안
이야기도 잘 들었네

난 먹을 때는
원래 말을 잘 안 하거든

어떤 이들은
먹으면서 말까지 하려 들지만

그건 저질스러운 짓이야
내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하느님 봉사와 돈이요

말이 없다가도 한 마디씩
제대로 해서 맘에 들어

그래, 성경책 판매

복잡한 사업은 아니고
두 가지만 배우면 되지

우선 성경책을 많이 가진
도매상을 찾아야 하고

그 다음 손님들의
생리를 파악해야 되지

심리학을 연구한다고
생각하면 돼

그래서 내가 자네들에게...

한수 가르치자고
하는 거야

내 생각에 나도 사람을
제법 꿰뚫어 보는데요

그렇겠지, 나도 그건
식당에서부터 알아차렸지

그래서 고수의 가르침을 주고자
자네들을 여기까지 데려왔지

왜 이러죠?

모든 게 돈하고 연결되는 거야
그게 해답이야

돈...

레...

미!

모르겠네

극장 갈 용돈하고...

상자안의 것만 주면 돼

이건 두꺼비잖아!

이해를 못하시는군

그건 피트야

피트

이거 잘못 만지면
사마귀 생겨

수업 끝

또 보자

신문에 실리면 보라고

덩치 댄은
이만 사라지겠다

어디 있냐고?

말해!
덜떨어진 창녀 자식아!

어디로 갔어?

비명 질러봤자
너한테 도움이 안 돼

말을 해야지, 쨔샤

놈들 어디로 갔냐고?

소 같은 놈

여름의 단비가 내리네

신의 저버림같이

네 친구들은 널 버렸어

네 살가죽엔
신경도 안 쓴다고

시작해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다

저승에서 다시 만나자

이런 젠장!

신이여, 절 용서하소서!

실시해

피트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랄 거야

피트가 편히 잠들기를 빌자

고집불통 그 녀석이
쓸데없는 감정에 휩싸여...

비참하게 생을 마쳤지만

피트없이 우리끼리만
보물을 가진다는 게 맘에 걸려

으깨져서 죽은 게
잘된 일인지 몰라

왜냐면...

삶의 즐거움을 몰랐었거든

조만간 우리가
때빼고 광내면...

기분이 많이 나아질 거야
우리 자신이나

삶에 대해서도

양피지 농장 같은데

녀석들 불쌍하군

농장에서 죽어나던 때가
1년도 더 된 것 같아

피트형 있나?

난 아는 바 없어

내가 더위를 먹었군

오늘은 성난 폭풍이
우릴 짓밟고

우리의 소중한
희망을 앗아가도

어두운 구름과 폭풍은
곧 사라지리니

찬란한 태양은
다시 우리를 비춰주겠네

밝은 쪽으로 갑시다

언제나 밝은 쪽으로

인생의 밝은 쪽으로
우리모두 나아가면

행복한 나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겠네

'스톡스를 우리의 주지사로'
밝은 쪽으로 나아 갑시다

인생의 밝은 쪽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멋진 노래입니다

밝은 쪽으로 희망하는 자들은
수긍이 가실 겁니다

우리들의 위대한
미시시피주는...

더이상 페피 오대니얼을
주지사로 놔둘 여유가 없습니다

앞으로 4년간 빚어질...

가족이나 폭력배들을 동반한
친분관계의 이권개입...

부정부패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 선택은
분명해졌습니다

이권의 노예인
페피 오대니얼이냐

모든 이의 심부름꾼인
작은 거인 스톡스를 찍느냐

- 안 그렇습니까?
- 옳으신 말씀

신사숙녀 여러분
작은 거인은 충고합니다

빗자루를 들고 개혁을 위해서...

미시시피주 바닥을 쓸어내자고!

페피는 밀가루 공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권개입은
부작용이 따릅니다

이제 화요일이 오면

우리는 불량배들을
쓸어낼 겁니다

깨끗한 주정부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제는 왈비 아가씨들을
소개합니다

왈비라고?

"왈비 아가씨들"이라 했나?

어서들 오너라

무슨 노래 할래?

"우리가 가는 길"이요

골 때리네

아는 애들이야?

우리가 가는 길
산길을 가더라도

고속도로나
산길을 가더라도

나는 어디선가
주님을 위해 일하겠어요

어디선가 일을 할 거예요
어디선가 일을 할 거예요

우리 주님을 위해
항상 일을 하겠어요

어디선가 일을 할 거예요
어디선가 일을 할 거예요

우리 주님을 위해
항상 일을 하겠어요

우리 딸내미들

아빠! 아빠!

울 아빠 아냐

아니긴 뭐가 아냐
왜 이름이 왈비가 됐지?

아빠가 기차에 치인 다음부터지

내가 왜 기차에 치어

- 엄마가 그랬어요
- 산산조각 났다고

철로에
기름만 조금 묻어 있더래요

난 기차에 깔린 적 없어

엄마가 이름을
왈비로 바꿨어요

엄마 처녀 때 성이죠

아빠도 처녀 때 성 있어요?

아빠는 처녀 때 성 없어

그게 불행의 씨앗이죠

엄만 애인도 생겼어요

약혼자예요

그래, 나도 들었다

엄마가 그러는데
좋은 사람이래요

반지도 줬든?

네, 큰 걸로

보석 달린 거

감정도 했는데

- 진짜래요
- 약혼자죠

이름이 뭐라든?

버논 월드립

버논 아저씨

내일까진요

그 다음은 아빠죠

너희들 아빠는 나 하나야
내가 가장이야

그런데 질이 안 좋잖아요

엄마 어딨니?

잡화상에 갔어요

우유병 사러

천사들이 기다리네

날 본향으로 데려가려고

어머니, 입을 맞춰주세요

- 아빠!
- 우리 애기!

잘 있었나?

걘 누구야?

스탈라 왈비

스탈라 매길이겠지

왜 나한테 안 알렸지?

기차에 치었으니까

왜 내가
기차에 치었다고 말하지?

존경받는 사람들도
기차에 치었으니까

쿡빌시의 하비 판사도
기차에 치었어요

당신이 감방에 가고
창피해서 이혼했다고 할까요?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내 입장도 생각을 해야지

애들이 혼동되잖아

페니?

저 사람이 괴롭히나?

당신이 월드립?

그렇소

내 머리약을 썼구만

당신 머리약?

실례하오

모르는 것 같아 말해주는데
난 기차에 깔리지 않았어

난 험하고 먼 길을 왔어

내 마누라와
딸내미 여섯과...

같이 살려고

일곱이에요, 아빠

저 사람은 네 아빠가 아냐
네 아빤 기차에 치었어

- 관둬 좀!
- 당신이 관둬요

버논은 직장이 있고
장래가 있어요

성실하고요
당신은 뭐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집안의 가장이지

결혼하지마

그건 내 자유고
내일 할 거예요

애들 생각도 해야죠
나만 믿고 있는데

버논은 생활력도 있고
음악 레슨도 시킬 수 있어요

당신이 지금까지 해준 건
기차에 치인 것뿐이에요

그따위 거짓말은 왜 해?

이 거짓말쟁이!

이봐요!

내 약혼녀한테
함부로 하면 안 되지

그래?

내 부인하고 결혼 못 해

저 사람 누구요?

내 남편은 아녜요

지나치는 사람이겠죠

볼일 없이 떠다니는 방랑자

울워스엔 얼씬도 하지마!

다른 사람 흉내도 잘낼 거야

여자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사기꾼이야

절대로 여잘 믿지 말게

그 충고 하나만 배우면
나와의 시간은 헛되지 않을 걸세

알았어, 에버렛

기차를 둘러댔다니까

진실은 여자에게 무의미해
이익만 챙기면 되지

여자와 지내봤나?

우리집 농장부터 찾고 나야
그런 여유가 생길 거야

그렇군
그때 가서라도

여자는 제일 잔인한
고문의 도구란 걸 잊지 말게

남자를 돌게 하려고
고안된 존재야

자네가 한 식구의
가장인 줄 몰랐어

말도 마

씨도 많이 뿌렸어

그래서 요꼴이야

또 뭐야?

영화 관람
잘들 하기 바란다

난 돈도 여자도 없어요

어떡하면 되나요?

잘 들어

보물을 찾지 마

보물을...

찾지 말라고

그건 함정이야

둘레에 매복을 하고 있어

절대로...

보물을 찾지 마

우린 네가 두꺼비로...

변한 줄 알았어

우리는...

네가...

두꺼비 된 줄 알았다고

절대로...

보물을 찾지 마!

입 닥치고 영화나 봐!

난 농업에 유리한
수정안을 다 통과시켰어

내가 농부들 편인 건
다들 알고 있다고

그런데 이제 와서
정책을 바꿔?

그러시면 우릴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돌아설지 몰라요

우릴 지지하는
유권자가 어딨어?

그런 건 스톡스나 있지!

유세를
짜임새있게 하더라고

난쟁이니 빗자루니 하면서

효과적이야

단단히 뭉쳤더라고

제게 생각이 있어요

무슨 생각?

스톡스의 난쟁이보다
더 작은 사람을 고용하는 거죠

팔딱뛰고 환장하겠네 이거!

난쟁이 데려다가
남의 뒤꽁무니만 따라하는...

쪼다 만들려고 그러냐?

아무리 좁쌀을 갖다놔도...

우리는 스톡스를 따라한다는
그 자체가 문제인 거야

놈은 뜨는 별
우린 지는 별이야

- 결국 문제는...
- 인식 차이지

바로 그거야

그래서 우리가 못당하는 거지

- 우리가 한방 먹었어
- 한방이 아냐

호되게 맞을 거야

그렇게 크게는 아닐걸

표현이 잘못됐어

좌우지간 난 그렇게 생각해

내 생각엔 우릴
완전히 깔아뭉갤 것 같아

신이여 용서하소서

멀리 앞을
내다 볼 수 없었습니다

가만 있어

더 이상...

못 버티겠어

내 약점 때문에
허를 찔렸어

조용해, 도망쳐야 해

거기까지밖에 못 했어

목욕하자고 날 유인하더니...

날 내 팽개치고
돼지새끼 마냥 가마니에 싸서

현상금 받고 넘긴 거야

전형적인 여자들의 수법을
알아차렸어야 했어

우리 모두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야

피트 널 저버린 게 아냐
두꺼비가 된 줄 안 거지

날 두꺼비로 만든 적 없어

우리가 잘못 생각했었군

우린 성경 판매원에게 터지고
울워스 상점에서 쫓겨났어

그런데 그 회사
다른 매점에도 못 가는 건가?

그동안 나도
평탄하진 않았어

솔직히...

내가 그때...

보물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어

자네들을 배반한 거
정말 미안해

우리집안의 피가 안 좋은가봐

괜찮아, 피트

그렇게 받아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 에버렛

난 철면피야

120만 달러를
찾지 못하게 하다니

그동안 많이 괴로웠어

그만하면 됐어

너희들은 진정한 친구들이야

나의 은혜로운 동반자들이야

피트, 그것 때문에
너무 자신을 질책하지 마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러나 나도 어쩔 수 없어

피트

그게 사실은 말야...

이런 제길

보물은 없었어

보물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어

그럼 무장차량 털었다는 건
어찌 됐지?

난 무장차량 털은 적 없어

면허없이 변호사 노릇하다
걸려 들어간 거야

그런데 마누라가 결혼한다고...

편지를 보내와서
결혼을 막으려고 탈옥한 거야

난 석방 날짜가
2주일 남았었어

난 2주일 기다릴 수 없었어
내일 결혼하거든

탈옥 혐의로 가중처벌 받으면...

난 1987년까지...

못 풀려나

그건 내가 미안하다

내 나이...

84세가 될 거야

내 형량도
50년은 늘어날 거야

이봐들...

우린 같이 묶였었어

나 혼자는 나올 길이 없으니
말을 만들 수밖에

정말 미안허이

84세라...

난 그래도 82세네

너!

내 인생을 망쳤어!

내 인생 종쳤다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피트

84세가 뭐난 말야!

쭈그렁 바가지가 된다고!

이봐들, 그만 해

오!

죽음이여

오!

죽음이여

저의 목숨을
내년까지 부지하게 하소서

난 죽음이다
누구도 벗어나지 못하리

내가 지옥과 천국으로
안내하리라

오, 죽음이여!
누군가 기도하나니

다음 날에 그를
데려갈 수는 없나이까

토미야, 토미가 잡혔어

하느님 맙소사

밧줄이야

이럴 수가
우리가 구해줘야 해

너의 발을 붙들어
걷지 못하게 하리

턱을 잡아매어
말을 못하게 하리

눈을 못뜨게 하여

볼 수 없도록 하리

지금 이 시간 나를 따르라

호위병들이야

내가 언젠가
영혼을 부르러 오면

육체는
싸늘하게 식도록 두라

오, 죽음이여!

오!

죽음이여

저의 목숨을
내년까지 부지하게 하소서

형제들이여!

오, 형제들이여!

우리가 여기에 모인 것은...

우리의 신성한
문화와 전통을 지키려 함이라

외부의 침략과...

방해와 흡수를...

배제하고...

우리의 신념과
전통적인 종교를

보존하고 계승하려 함이라

마귀가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해치지 못하도록...

뿌리부터 송두리째
뽑아버리리라

그리고 우리의 여인들을
잊지 맙시다

우리가 그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유색인종이나 유태인으로부터

천주교인들로부터

그리고 우리가 원숭이로부터
생겨났다는 진화론적 마귀로부터

그건 우리의 문화가 아니오

옳소!

그게 여러분들의 전통이요?

아니오!

그러므로...

깜둥이를 교수형에 처하겠소

난 당신네들을
해친 적이 없어요

누구도 해친 적이 없다고요

이봐, 토미!

우리가 널 구하러 왔어

성의는 고맙지만...

날 구하기엔 너무 늦었어

악마가
밀린 돈 받으러 왔다고

미친 소리 하지마

죽긴 왜 죽어

나도 죽긴 싫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잖아

내게 계획이 있다고

유색인종이잖아

누가 쟤들 호위병 시켰어?

빨리 튀어!

안돼, 하지마

깃대가 땅에 닿으면 안 돼!

손 치워
나 혼자 내릴 수 있어

우리가 저 친구를 고용하자고

- 좋은 생각입니다
- 기발해요

- 못 이기면 합세하라
- 합세 좋지

데려다 우리 선거운동을
시키는 거죠

권력과 재물로 꼬셔보죠

감히 누가
페피 오대니얼을 거절할라고

말씀을 얼마나 잘하시는데

설득력이지

그 친구 이름이 뭐야?

- 유세 책임자요?
- 그래

- 월드립이요
- 버논 월드립

버논 티 월드립이요

귀빈들 뿐이야

후문으로 들어가야겠어

잠깐

나도 잠깐

누가 너더러 대장하랬어?

지금까지 널 따라다녔지만...

피밖에 본 게 없는데

밧줄에 목도 걸어보고

불더미에 휩싸이고
하염없이 채찍맞고...

열사병에 갈 뻔했어

두꺼비도 됐었지

두꺼비는 아니었어

덕분에 여자와
재미볼 뻔했지

지금 날 반대하는 거야?

그런 거야?

온 세상과 전능하신 하느님이
날 버리더니...

이젠 너희들까지

내가 달게 받아야지

내가 전략적으로
실수가 있었던 건 인정한다

그렇지만 계획이 있으니
조금만 밀어줘

한번 믿어봐
우린 해낼 거야

내 마누라만 되찾으면
여기서 뜨는 거야

더럽게 창피한 일이었어

폼나게 시작했다가
우스꽝스럽게 끝났어

놈들만 잡을 수 있다면
한쪽 떼 주겠어

다른 유색인종도
그런 짓은 안 할 거야

놈들도 뭔가 다른 게
섞인 것 같아

그렇지 않고는 설명이 안 돼
남부 동맹국 기를 날리다니!

미친 짓이야, 진짜 밴드라고
믿어주질 않을 거라고

괜찮을 거야, 마누라한테
가까이 가서 말만 하면 돼

월드립하고 결혼하느니
나와 떠나는 게 백번 났지

난 충실할 뿐더러

해답을 알거든

에버렛
턱수염 밑이 가려워

"도박사의 종말"하자

B장조 때려봐

나야

나에겐 친구가 있었죠
떠도는 봅이라고

훔치는 것과 도박을 일삼았죠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린 타주로 갈 거야

다른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거야

계획이 다 서있어

지금 임시로 가수하는 거야
치과의사가 될 거라고

아는 사람이
면허증 만들어 준다고 했어

지금은 감옥에서
세월을 보내죠

내가 몇 번이고 충고했는데

도박하지 말고
총장난 하지 말라고

지금은 감옥에서
세월을 보내죠

봅은 포커게임을 좋아했어요

정당치 못한 제안입니다

유세 막바지에서
다른 편에 설 순 없어요

특히 당신같이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과는

도덕성?
이런 재수없는 말대가리야

내가 정치판의 도덕을 창조했어

나 페피 오대니얼이
청렴성과 배려를 보여준 거야

네가 일해주는 대머리가
서랍을 돈으로 채우는 동안

저리 가요

하라는 대로 할게
애들하고 같이 오라고

내가 몇 번이고 충고했는데

도박하지 말고
총장난 하지 말라고

여기서 뭘 하시나?

우리가 술 준다고
들으셨나 보죠

11월이 되면 네 얼굴의
반대쪽으로 웃어야 할 거야

그땐 내가 웃게 될 테니까

얼굴의 반대쪽이 아니죠

그것보다 한참 밑에쪽이죠

내 딸들이기도 해

들어보지도 못했나?

"슬픔에 잠긴 남자"

난...

언제나

슬픔에 잠긴 남자

고통도 많았고

저럴 수가!
밑바닥 아이들이잖아!

작별을 하였다네

나의 고향 켄터키하고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곳

그가 태어나고

그가 자라난 곳

와!
쟤네들 완전히 떴네

그런데 순종이 아닌데요

이것 봐라

순종이 아니라도
전부 좋아하잖아

너흰 잡종이다

너흰 잡종이라고!

마이크 좀 줘봐!
마이크 좀!

저 녀석들
백인이 아닙니다

백인도 아닐뿐더러
늙은이들도 아니에요

제가 녀석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밴드라고 자칭하는 이단자들이...

바로 오늘 신성한 행사에서
우리들의 의무수행을 방해했어요

사실이에요

내가 속한
비밀단체가 있거든요

단체 이름은 말은 안 해도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 노래나 들읍시다!
- 닥쳐!

바로 저 녀석들이...

우리들의 신성한 의식의 행사를
깽판놨다 이겁니다

놈들의 음악은 잊어버리세요
아시겠어요?

이런!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놈들은 불 십자가를
모독했습니다

그런말 하면 재밌소?

게다가 놈들은 죄수들입니다
농장에서 도망친 탈옥수들이요!

놈들을 체포해서
당국으로 넘겨야 합니다

범죄자들!

그리고 가장 권위있는
소식통에 의하면...

저 깜둥이는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답니다

진정들 하시고 들어보세요
사실입니다!

사실이라고요!

잠깐만요, 여러분

저를 지지하러 왔나요,
반대하러 왔나요?

'스톡스 후보의 전당대회'

저를 지지하는 게 아닌가요?

저를 후원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 이봐요, 여러분
- 입 닥쳐!

내가 누군지 알잖소?
난쟁이도 제 친구예요

우! 꺼져라!

그대에게 작별을 고하리

나의 진실한 여인이여

또 다시는 그대를...

만나지 못하리

왜냐하면...

저 철길을 따라

북쪽으로 기차를 타고
떠나야 하니

저 기차를 타고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르지

저 기차를 타고

죽을지도 몰라

좋았어!
기회가 나를 부르네!

저리들 비켜!

나보고 처음 보는 이방인이라고

내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약속을 하나 드리죠

분명한 약속

여러분들을 언젠가 만나겠죠

하느님의 황금해변에서

당신들을 맞이할 겁니다

하느님의 황금해변에서

훌륭했어! 정말 멋져!

신사 숙녀 여러분

여기 계시거나
라디오를 듣는 여러분

위대한 우리의 주
미시시피를 대표하여...

주지사 페피 오대니얼이...

밑바닥 아이들의
훌륭한 음악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지없이 드러났듯이
우리 주에서...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저의 경쟁자인
스톡스 후보 뿐인 것 같습니다

취향이 우리하곤
너무 안 맞아

밑바닥 아이들의
불행한 과거에 대해...

엄청난 혐오감을 느껴...

성격상 스스로
폭팔한 것 같습니다

스톡스 후보는 제일 먼저
돌을 던지는 사람이 된 셈이죠

저는 여러분들과 같아요

용서하고 묻어버리는
기독교 신자니까요

그들이 새롭게 태어났다면
죄사함을 받을 겁니다

안 그런가, 젊은이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이 젊은이들은 사면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 페피 오대니얼이
재임할 경우...

이 젊은이들을...

나의 고문으로 임명하겠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지?

무슨 말인고 하니
너와 나, 피트와 토미는...

권력과 왕좌 뒤에서
탄탄히 자리를 잡는다는 거야

그럼 좋은 거네

그럼 말은 이만하고

여러분들이
나를 지지하는 의미의 표시로...

밑바닥 아이들의
노래로 우리를 인도하겠습니다

"그대는 나의 태양"

해줄 거지?

제일 좋아하는 노랩니다

자네...

앞으로 잘 풀릴 걸세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유일한 태양

나에게 기쁨을 주네

먹구름이 밀려와도

당신은 모르실 거야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따뜻한 태양을
내게서 앗아가지 마오

버논 월드립은 이제
쪽박차게 생겼네

내가 직장을 잡아줘야겠어

도랑파는 일이나
집잃은 개들 잡아오는 거

결혼은 할 건가요, 미스 왈비?

매길이에요

결혼식은
예정대로 올릴 겁니다

등장인물들만 좀 바뀌었지

나와 나의 아가씨는
정리를 좀 한 후에...

새롭게 결혼할 거야

물론 자네들도 초청하지

자넨 들러리 서라고

반지도 벌써 있어

반지가 어딨지?

우리가 이혼한 후론 안 꼈어요

옛 오두막집 접뚜껑 책상에
뒀어요,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버논이 보석 박은 걸
사줬거든요

값을 후려서 사면 되겠네

그 사람 반지로 결혼을 하다니
달라진 게 없어요

쇠붙이 갖고 뭘 그래?

결혼 안 해요

- 그냥 상징이라고
- 결혼 안 해요

같이 가서 가져오자고, 에버렛

넌 조용해
반지는 상징일 뿐이야

전 성 삼위일체께
소망을 빌었어요

일났군

젠장
성 삼위일체께 빌게 뭐람

이런 망할!

그 오두막집이
얼마나 먼지 알기나 해?

조지?

잘들 있었나?

결국 요놈들이
금세기 최고의 범법자를 잡았어

의자에 앉혀 보낼 건가봐

짜릿한 전기로 말야!

난 로마의 등불처럼
사라질 거야

2만 볼트로 지져댈 테니
어쩔 수 없지

젠장! 잠시 동안 주 전체가
정전될 거야

내 머리 위로는
불꽃이 튀고...

손가락에선
번개가 칠 거라고!

난 조지 넬슨이다!
위대한 인물이 된 기분이야!

조지 기분이 다시
세상 꼭대기로 올라갔군

암소 학살자!

적어도 내 조상들의
발자취를 보게 될 거야

가족의 품에 안겨
행복하게 지내던 날들

앞마당에 큰 적갈나무가 있는
은신처 같은 곳이지

커다란 타이어 그네도 있고...

커다란 타이어 그네는 어딨지?

너희들은 올 때까지 왔다

- 잠깐만
- 어서 가자

그동안 너희들로 인해
우여곡절이 많았다만

너희는 오늘 여기 묻힌다

잠깐만요

지금까지 너희들은...

운명과 나를 용케 피해왔다만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놈들을 묶어

이럴 수 없어요

친구까지 데려올 줄은 몰랐지

저 친구는 좀 기다려야겠어

한 구멍에 같이 들어가던가

우리는 주지사님에게서
사면을 받은 몸들이라고요

라디오에도 나왔는데

그랬나?

우린 라디오 같은 거 없어

하느님 도우소서

너는...

가야만 하네

저 외로운 골짜기로

뭔가 잘못됐어

법에 어긋나

법이라고?

법은 인간이 만들어낸
원칙이야

그 누구도...

널 대신해 갈 수 없다네

기도를 시작하는 게 좋을 거야

어김없이...

가야만 하네

오, 하느님!

에버렛!

토미, 너까지
이 지경으로 끌고 와 미안하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어찌해야 좋습니까?

오직...

혼자서 가야하네

신이시여...

아래를 굽어 보시고
죄인들을 보살피소서

애원합니다

딸들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저는 식구들과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습니다

자만심과 얕은 수법으로
죄를 지은 건 인정합니다

제가 당신께 등을 돌렸습니다

용서하옵소서

그리고 도와주십시요

우리 가족들과
토미를 가엾게 보시옵소서

델마와 피트도

딸들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도와주세요

제발!

너는...

가야만 하네

저 외로운 골짜기로

옳습니다

너는...

어김없이...

가야만 하네

그곳으로

오직...

혼자서 가야하네

그 누구도...

널 대신해 갈 수 없다네

너는...

어김없이...

가야만 하네

그곳으로

오직...

혼자서 가야하네

기적이다!
이건 기적이야!

델마, 무식한 소리 마
골짜기에 홍수가 난 거야

그게 아냐

하느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준 거라고

항상 그 모양들이군

너희들이 얼마나 모자라는지
다시 한번 실감한다

지금 일어난 일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해

목맬 때하곤
또 완전히 딴판이네

누구나 절박한 순간에는
그럴 수 있는 거야

사실은 일부러 홍수를 낸 거야

그럼 주 전체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지

이제 남부에도
변화가 오는 거야

모든 걸 전기로 연결시켜
각자 돈을 물릴 거야

영혼이니 나발이니 하는
미신은 사라져 버릴 거라고

집집마다 전선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거야

모두 전선판으로
집중되는 거야

맞아, 실질적 논리의 시대
프랑스처럼 말야

시간은 좀 걸리겠지

가까운 장래는 아닐 거야

토미가 저기 있다

토미 뭘 잡은 거야?

접뚜껑 책상

황혼기의 태양은
빠르게 지고

나의 경주는
거의 끝이 났네

누가 말했듯이
모든 게 잘 끝나니 좋네

맞아요, 자기

모험적인 나날들이
무사히 지나서...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제는 나도
휴식을 취해야지

잘 됐어요

반지도 당신 말이 맞았어

다른 어느 반지도
대신할 수 없어

미리 정해졌던 것 같아

운명이 보낸 미소라고

- 내 반지가 아녜요
- 뭐야?

내 반지가 아니라고요

- 아냐?
- 할린 이모 거예요

접뚜껑 책상이랬잖아

그런 것 같댔죠

- 아냐, 분명...
- 침대 밑이나

잠옷 주머니에
있을 수도 있죠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그 반지가 있어야 해요

그 반지는 지금쯤
거대한 호수 바닥에 있어

9천 평방미터야

그래도 찾아야 해요

- 내 잘못이 아니니까
- 물론이지

- 성 삼위일체께 빌었다고요
- 잠깐만, 자기

그 많은 물에서 이 반지를
찾은 것만 해도 엄청난 거야

난 승리하겠네

어서 와요

천사들의 합창대여

내 둘레를 에워싸네

날 저들의
찬란한 날개에 태워

영원한 본향으로 데려가네

날 저들의
찬란한 날개에 태워

영원한 본향으로 데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