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의의 거짓말(2010, Little Whitw Lies, 기욤 까네)

* 태름아버지(201104) *

 

= 작은 선의의 거짓말(2010)=
(Little Whitw Lies, 기욤 까네)

 

내 코는 안 찔러!

 

멍청이!

 

난 나갈게

 

거기 여자 화장실이야

 

그럼 남자 화장실을 써!

 

키 크~네, 나랑 아직
거시기 안 했든가? / -아니

 

- 내 약
- 다 떨어졌어!

 

- 썩을 놈!
- 다 떨어졌어!

 

완전 맛이 갔네!

 

루도랑 인사해

 

루도, 여긴 크리스틴

 

아니, 크리스틴이 아니라
크리스텔!

 

뭐야?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은 내 것이잖아

 

재미 없다
집어쳐!

 

괜찮아?

 

어이, 친구!
다비드를 불렀어!

 

오는 중이야

 

여기 죽인다!
우리가 확 날려버리자

 

야, 왜 내겐 전화 안 하냐?

 

내겐 전화한 적 없잖아
진짜로

 

진정해, 인마

 

바로 올게

 

- 가려고?
- 담비 피우러

 

에릭 쫓겨났어?

 

- 가게?
- 피곤해

 

또 봐

 

안녕?

 

못 탈 뻔했네

 

안녕

 

줄리엣 온대?

 

몰라

 

아닐걸

 

뭐가?

 

안 올 거라고

 

내가 있을 동안엔

 

전화 왔었어?
혹시...

 

앙투완, 그만 좀 해
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

 

그래, 미안
그냥 궁금해서...

 

내가 간 뒤에나 올 것 같아서...

 

마리는?

 

오겠다고 했는데...

 

짜증나
항상 늦는다니까

 

하여간 골치야!

 

내 얘기야, 멍청아?

 

한꺼번에 다 못 들어가

 

오래 있어도 안 되고
2 팀으로 나누자

 

먼저 들어갈 사람?

 

- 나
- 나도

 

- 우린 기다릴게
- 나도 기다릴게

 

너희는?

 

마스크를 줄 때까지 기다려

 

잠깐, 에릭

 

진짜 깐깐해

 

온지 오래됐어?

 

30분 쯤

 

담배 좀 피우고 올게

 

줄리엣도 오늘 오겠댔어?

 

루도...

 

우리 왔어, 친구야

 

모두 왔어

 

너 땜에 얼마나 놀랐는데

 

다 잘 될거야

 

잘 치료해줄 거야

 

안녕

 

안녕

 

너...

 

마스크를 썼네

 

너도

 

곧 나갈 거야

 

내일 퇴원할 거야

 

너희...

 

- 다들...
- 진정해

 

똑같은 옷을 입었네

 

너 예쁘다

 

너도, 멋져

 

좀 쉬어

 

괜찮아질 거야

 

루도를 한 달이나
혼자 둘 거야?

 

사빈느가 올거야
전화했어

 

그녀가 아들을 버린 것 처럼!

 

그냥 휴가를 가자고?

 

루도를 저렇게 두고?

 

그럼 어쩌지고, 마리?
도울 방법이 없잖아

 

함께 있어줄 수 있잖아

 

내가 바보같은 거야?

 

- 네가 옳아, 음...
- 내 생각도 같아

 

그렇다면 우리가...

 

난 1 주 더 있다가
나중에 갈게

 

잠깐...

 

다들 알겠지만, 루도는
내 동생이나 마찬가지야

 

저 모습을 보니까 미치겠어

 

하지만 어쩌겠어?
방법이 없는데

 

의사 말대로
중환자실에 있잖아

 

면회도 못 하고

 

아까 말한 것처럼
무슨 일이 생기면

 

비행기로 돌아오자
1 시간 거리야

 

안 좋은 일이야 있겠어?

 

난 휴가 후에
6 개월간 떠나잖아

 

루도랑 좀 있고 싶어

 

다들 가
난 여기 남을게

 

아니면, 휴가를 줄이자

 

좋은 생각이야, 그러자

 

좀 나아질 동안
2 주만 다녀오자

 

그 쯤엔 많이 나아서
면회도 가능할 거야

 

어쩔래, 마리?

 

그럼 되잖아, 아냐?

 

좋은 타협안이다

 

어때?
그렇게 하자

 

나도 그게 좋겠어

 

거기 손 떼

 

빌어먹을!

 

나 가야돼

 

- 내가 끌게
- 당신 끊었잖아!

 

- 서둘러 가야돼
- 어디?

 

오페라 극장
리허설이 있어

 

나중에 봐, 전화할게

 

다들 안녕

 

리아가 인사하잖아

 

깊이 들이쉬고

 

좋아, 다시

 

아, 정말 좋다!

 

정말 좋아

 

네 말이 맞아
그간 너무 아팠어

 

허리가 굽을 때까진
그걸 그냥 두다니

 

알아
잠깐 들러야 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담배를 끊고
호텔을 확장하는 게 급해

 

그 멍청한 웨이터에게 고소당했지

 

경기도 안 좋은데
루도의 사고까지...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그러게 말야

 

자, 돌아누워

 

오늘밤에 호텔에 있을 거야?

 

베로랑 처제랑 함께

 

그럼 됐어

 

왜? 뭔데?

 

얘기 좀 하려고

 

조언이 필요해서

 

- 중요한 일이야
- 저녁이나 함께 먹자

 

둘 만 만나면 좋겠어?

 

그렇긴 한데
방해하기 싫은데

 

베로에게 말 할게

 

차라리 잘됐다
처제가 눈엣가시야

 

자, 이제 누워

 

베로에게 나랑 잤다는
말을 할까봐 항상 겁나

 

베로도 알던데
내게 그 얘기 했어

 

큰일났네
왜 내게 말 안 했지?

 

모르지 뭐

 

힘 빼...

 

근육이 뭉쳤네

 

좋나, 하나...

 

둘...

 

힘 빼

 

그냥 네 섹스 파티면
난 빼줘

 

노닥거릴 시간 없어

 

뭐가 됐든

 

걔 사촌이나 잘 잡아둬

 

꼴통일지도 모르니까

 

줄리엣에게 문자 보냈어

 

'네 기분 알아' 이렇게
중의적으로 들리겠지?

 

참 잘했지, 응?

 

불쌍한 녀석들, 애쓰네
줄리엣도 힘들테고

 

줄리엣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줬나봐...

 

그럼 또
줄리엣에게서 문자가 와

 

무슨 의미가 있다니까

 

난 걔 문자를
전혀 이해 못하겠더라

 

맹한 은유가 너무 많아
걘 걸어다니는 사전이야

 

걔가 날 몇 달
가지고 놀았어...

 

딴 남자랑 자고 다니면서

 

네 침대에서

 

안녕?

 

안녕?

 

- 이름이 뭐였지?
- 버지니

 

앙투완...

 

반가워

 

사촌은 어디 있어?

 

기차를 놓쳤어. 차라리 잘 됐어
더블로 해봤어?

 

앞뒤로 삽입하는 거?

 

어디 가?

 

됐네, 이사람아

 

내가 놀래켰나?

 

뱅상!

 

빨리 와봐!

 

자... 아빠에게
방금 한 말 해봐

 

사랑이 너무 과해서 피곤해요

 

잘 했어, 아들

 

이제 여친이 몇 명이야?

 

아홉

 

여친이 아홉?
겁나 많네!

 

진~짜 연애박사네!

 

그거 정상이야

 

덜떨어진 놈들
언제부터 불황인데...

 

신문을 펴고는
"아, 불황이래!"

 

봐...

 

지배인 보이지?

 

매입시에 직원이 65 명이었는데
지금은 38명에, 매출은 똑같아

 

할 말이 있긴 하지만...

 

얘기를 하고 싶어?

 

조언이 필요해서
사실은, 아니...

 

어떻게 말해야 될까?

 

내가 말야...

 

아주 이상한 거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여자 얘기야?

 

아니, 그건 아니고

 

그게...

 

말하기 곤란한데...

 

부탁이야...

 

그냥 들어줘, 응?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어떻게 얘기하지?

 

그게...

 

네 손을 사랑해

 

뭐?

 

네 손을 사랑한다고

 

어찌된 건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널 보면
이상한 감정이 들어

 

걱정마
나 게이 아니야

 

네게만 그래

 

그러니까...

 

너랑 있을 때만...

 

그런 감정이 들어

 

어떻게 해보려고 노력 중이야

 

항상 널 존경했었어

 

성격도 맘에 들어

 

뭐든 열심히 하는 것도 좋고

 

네 단점까지도 좋아해

 

내가 마음을 풀어야할 땐
거기 네가 있었어

 

넌 내 친구야
믿을 수 있는 사람

 

근데 요즘은...

 

작별할 때 포옹하는 게 좋아

 

함께 게임을 보는 거랑

 

서로 달려들어 껴안는 것도

 

단순한 스킨십 말이야

 

이상해, 나도 알아
하지만 그게 짜릿해

 

- 날 놀리는 거야?
- 아니

 

맥스...

 

이자벨을 만났을 땐
난 너무 어렸어

 

지금은...

 

이자벨이 숨이 막혀

 

하지만 너랑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고, 긴장이 풀려

 

너의 존재만으로도
안심이 되나봐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날 안지 오래됐잖아...

 

- 15 년
- 그래

 

지난 15년 동안, 남자에게
이런 느낌인 적 없었어. 단 한 번도

 

날 잘 알잖아, 응?

 

나 게이 아니야

 

그냥 단지...

 

널 사랑하는 것 같아

 

진짜야
네게 키스하거나

 

자고 싶은 게 아니야

 

나중엔 어쩔지 몰라도...

 

너 미쳤냐?
대체 이게 뭐야?

 

정신이 나갔구만!
대체 왜 이래?

 

난 네 아들 대부야
정신 차려!

 

니들 이러기로 짰냐?

 

맥스, 제발...

 

이러지 마
날 더 힘들게 할 뿐이야

 

네 지지가 필요해

 

절친으로서

 

그냥 친구가 아닌...

 

내 절친

 

알겠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 말 마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도 괜찮아

 

그냥 겁먹지만 마

 

뭐하는 짓인지 몰라도
만약 이게 사실이면...

 

맥스...

 

제발

 

- 뭐?
- 네?

 

그걸 누가 하라고?
나?

 

내일?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해

 

무슨 말씀이신지...

 

어서 해!

 

무슈 캉타라?
친구분이 돈을 내고 가셨어요

 

받아야돼요?

 

*새 메세지 1 개, 에릭

 

*전화 줘, 응급

 

오래 전에 영화에 출연했어

 

내가 아는 필립이란 남자랑

 

포르노였지만
대사도 몇 줄 있었어

 

그게 내 첫 영화...

 

무슨 일이야?

 

농담해?
전화 달랬잖아

 

안 돼!

 

무슨 일이야?

 

언제?

 

안 돼! 왜 곤란할 때마다
내가 전화를 해줘야 돼?

 

너 돌았어

 

안녕!

 

당장 갈게. 안녕

 

이럴 수가...!

 

왜 그래?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어

 

- 응급실에 있어
- 이런! 함께 갈게

 

고맙지만...

 

간다니까 그러네!

 

소변 좀 보고
돈 내

 

어서...

 

완전 싸이코야
너도 봤어야 돼!

 

덕분에 살았다!

 

지금 뭐 해?
한잔 할까?

 

아니, 술은 안 돼

 

왜?

 

손님 기다려

 

손님?

 

누구?

 

안녕

 

자백해
나도 아는 사람?

 

아니, 넌 몰라

 

그럼 됐네
쫒아버리고 외출하자

 

안 돼, 너무 늦었어

 

뉴-에이지 얼간이가 나보다 좋아?
거기로 가는 중이야, 배고파!

 

옛친구를 굶어죽게 하지 마!

 

- 안녕
-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안녕!

 

안녕...

 

꽃 사왔어

 

고마워

 

잘 지내지?

 

들어와

 

- 괜찮아?
- 나쁘지 않아

 

숨이 좀 차서

 

그것 좀 치워줄래?

 

그래, 미안

 

뭐 하는 거야?

 

함께 영화 보잖아

 

혼자 보고 싶은데

 

그럼 그러든지

 

혼자 보는 걸 좋아해서

 

그럼 갈게

 

잘 자

 

배웅해줄게

 

미안, 익숙하지 않아서

 

알아, 괜찮아

 

- 또 보자
- 안녕

 

아첨할 필요 없어요

 

건축사들이 어떤지 아니까
시간 낭비 맙시다

 

이 일을 않겠다면
다른 사람을 찾겠소

 

생각 좀 해보고
다시 얘기합시다

 

좋아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어요

 

내 말이 그 말이오
안녕히 가세요, 무슈...

 

- 로테
- 그래요

 

안녕

 

말야... 어젯밤 일은
잊어버리면 안 될까?

 

내가 아둔했어
그렇게 불쑥 말하다니

 

불안하게 했다면 미안해
얘길 해야만 했어

 

그래서야

 

약속할게...

 

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거였어...

 

게이가 아닌 거 알잖아

 

게이여도 아무 관심 없어!

 

소리지르지 마

 

미안

 

날 좀 이해해줘
내가 어떤지 알잖아

 

그래서 잊어달라는 거야...

 

우리 우정이 깨지기 전에

 

왜 그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

 

제발 내 사과를 받아줘

 

무엇보다...

 

혼자만 알고 있어줘

 

맥스...

 

다른 사람이 아는 거 싫어

 

알았지?

 

마지막으로...

 

싫다고 해도 이해할게...

 

엘리엇, 이자벨, 그리고 나...

 

그 초대 유효한 거지?

 

당연하지! 내 손을
사랑한다는 헛소리나 집어쳐

 

누구 도움을 좀 받든가

 

그러겠다고 했잖아

 

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
약속할게

 

가야겠어

 

새 건축사를 구해야돼
아무도 안 구해주니 원!

 

걱정 마

 

오늘 밤에 보는 거지?

 

그럼

 

줄리엣이 제정신이 아니야

 

내 생일인데 문자도 없잖아

 

네가 자꾸 헤어질까봐 겁을 내서
줄리엣이 떠난 거야

 

이제 뭐가 겁나는데?

 

자... 보너스 선물이야

 

뭔데?

 

내 광고인 휴대폰 번호
전화해

 

이런, 내가 좀
그렇잖아, 미안

 

완전히 잊고 있었어

 

저쪽도 마찬가지야
왜 신경을 쓰겠어?

 

네게 주는 거야
전화해

 

줄리엣이랑 정리가 되면
바로 할게, 알았지?

 

줄리엣에겐 내가
이렇다는 말 마, 알았지?

 

네 얘기 안 해, 앙투완

 

안 해?

 

고마워
딱 이게 필요했는데

 

저치들이 자꾸 날 봐

 

저기 저치들이
자꾸 쳐다본다니까

 

이상해
사람들이 날 알아봐

 

진정해, 겨우 TV 영화
2 편에 출연해놓고서

 

그녀 말이 맞아!

 

그냥 놀리는 거야

 

진실은 아픈 거야

 

안녕, 마리

 

돌아왔구나

 

응, 며칠 전에

 

아마존은 어땠어?

 

거기로 왔다 갔다 했어

 

그래

 

안녕, 아가씨

 

이해가 안 되네

 

둘이 사귀었잖아

 

14살 소녀도 아니면서
이제 벗어나라

 

몰랐어?

 

잠깐 실례

 

동굴에서 살았어?

 

쟤가 처음이 아니야

 

뒷담화 하기 없기

 

나도 물 좀 빼야되는데

 

그만!
저거 보고 흥분했구만!

 

당연히 흥분되지

 

집에 가서 내가 해줄게

 

- 미쳤어!
- 대체 왜 그래?

 

- 그런 농담 마
- 이제 재미 없어?

 

- 자기 여친이면 그렇지
- 그만!

 

난 생각도 못했는데

 

사랑을 위하여!

 

루도를 위하여!

 

건배!

 

- 안녕, 브리지트!
- 형편없는 놈!

 

환장하겠네

 

안녕, 브리지트

 

잘 지내죠?

 

- 반가워
- 나도요

 

썩을!

 

왜?

 

진짜 왕짜증이네!

 

왜 그래?

 

- 안녕, 브리지트
- 안녕, 맥스

 

대체 이게 뭐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안녕, 마리?

 

그럼요, 브리지트

 

- 지난 2년간 네가 썼잖아
- 작년엔 루도였지

 

난 애들이랑 자라고?

 

당연하지!

 

방 때문에?

 

좋아
하지만 줄리엣이 오면...

 

그 얘긴 꺼내지도 마

 

안 그러기로 했잖아

 

줄리엣이 오면
내가 방을 쓸거야

 

- 그래, 그래
- 아니, 내가 쓸 거라니까

 

그래!

 

1 년에 딱 2 달 여기 와!
월급은 왜 주는데?

 

월급이 얼만지나 알아?
572 유로야! 매달!

 

그거야 언제든 할 수 있잖아

 

내가 오는 줄 알았으면
잔디 좀 깎아놓으면 어디 덧나?

 

뭐?

 

3일 전에? 헛소리 마!
나도 이 잔디를 잘 알아

 

난 관심 없어!

 

친구들을 데려왔는데
무슨 꼴을 봤는지 알아?

 

좋아
잔디 뿐이면 말도 안 해...

 

내가 호스 얘길
몇 번이나 했지?

 

나도 알아, 노란색!

 

잘 들어, 멍청아!

 

그런 얘기는
다른 멍청이에게나 해

 

여기 잔디를 베르사이유 처럼
해놓지 않으면

 

다들 가만 안 둘 줄 알아!

 

진정해

 

괜찮구만. 내가 깎을게
잔디깎이 어디 있어?

 

베로랑 애들 데리러
역에 가야돼

 

함께 갈까?

 

금방 올 거야

 

먹거리 좀 살까?

 

베로 오면
베로가 어떤지 알잖아

 

잘 지내지?

 

와우!

 

완전 저기압이네

 

베로?
이건 괜찮겠지?

 

좋아, 동맥을 막든 말든
하지만 내 집에선 안 돼

 

애들 앞에서도 안 되고

 

이거 바쁠 때를 위한 것 아냐?

 

바빠?
지금 휴가 중이야

 

자기 몸을 존중히 할 줄도 모르고

 

그건 닭고기가 아니라
공산품이야

 

항생제 덩어리야

 

그래도 더 싸잖아

 

그래, 아무렴

 

유기농 제품이 더 비싸지

 

하지만 병이 안 나잖아

 

제약회사 배도 안 불려주고

 

그리고, 우리가 언제
먹거리 값 치르랬어?

 

절묘하네

 

제발!

 

- 웃기고 있네, 난 살래
- 나도!

 

- 내가 해변에 대도 돼?
- 그럼

 

그간 배웠어
이틀 전에 시험도 통과했고

 

그럼 네가 한 척 빌리든지

 

장-루이!

 

이쪽으로 대, 맥스

 

닻은 나중에 내리고

 

정말요?
썰물 때 고립될텐데

 

조금 때라, 괜찮을 거야

 

에릭
하나도 안 보여!

 

물때 시간표가 '83년 것이에요!
사다리 놓잖아! 진정해!

 

잘 지내죠?

 

- 잘 지내지, 앙투완?
- 그럼요

 

이것 봐!

 

역회전으로 바꿨어?

 

그냥 뒤로 당겨

 

안녕, 맥시!

 

젠장!
이럴 줄 알았어!

 

모터보트잖아, 맥스!
모터를 써!

 

밤에 만나!

 

*안녕, 잔느

 

*승선을 환영한다

 

*안녕, 잔느

 

*승선을 환영해...

 

기억나지? 네가 태어날 때
너를 위해 작곡하신 거야

 

네

 

아기 때 장-루이가 날 위해
만든 노래야, 1 살 때

 

그보다 더 어릴 때야

 

스페인어로 무슨 말을
할 수 있지?

 

오-페어 아가씨에게
스페인어로 말하거든

 

스페인어 좀 해봐

 

어서

 

마리는 네가 스페인어
하는 거 못 봤잖아

 

멋지다!

 

여기 정말 좋아요, 장-루이

 

여기를 사들이고
아저씨를 해고할 생각이에요

 

이런, 패배자!

 

쟤 머리의 언어 중추가
맛이 가는 중이에요

 

언어 중추라!

 

이거 알아? 이렇게
다 모이니까 정말 좋다

 

루도가 보고 싶긴 하지만...

 

그래요, 아까 여기
도착할 때, 아주 이상했어요

 

루도는 여전히 와일드하게 살았나?

 

사고 당시에 약에 취해있었어요

 

마리와 내가
끊게 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뭐 한 것 있어?

 

난 루도랑 약 안 해

 

잠깐만...

 

사고가 나 때문이란 거야?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는 말이잖아

 

내가 부추겼다고 하잖아

 

바보같이 굴지 마
그런 말 아니었어

 

그냥 걱정하는 거잖아
우리 모두 그렇고

 

애들 줄 크랙 좀 가져올게

 

좀 할래?

 

아마존은?
원주민들은 어땠어?

 

미안, 잠깐 실례

 

겨울 내내 거기 있었어요

 

돌아가니까 정말 좋았어요

 

35시간 분량이나 찍었어요
장례 애가....

 

숭고한 구호...

 

내 사진 못 받았어요?

 

받았지
온 몸에 색칠한 사진

 

거기가 참 좋았어요
마음도 진정되고

 

모든게 다 있죠

 

로즈 와인은 빼고
그래서 여기 와선 급히 마시잖아요

 

고마워

 

얘기 좀 할까?

 

- 왜?
- 중요한 얘기야

 

이럼 안되는 거 알지만
헷갈려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내게 네 일부를 남기고 갔어

 

걔 집에 뭘 두고 왔냐?

 

내 작은 일부를
남기고 왔다는 뜻이야

 

줄리엣 마음에 내가 있다고

 

좋아, 알았어
그래서 뭐?

 

답장을 할까?

 

절대 안 돼!

 

왜?
답장도 안 돼?

 

안 돼
아무것도 하지 마

 

맥스랑 다퉜어?

 

아뇨, 괜찮은데
아무 일 없어요

 

그래

 

앙투완, 밀어! 어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줄리엣 문자 좀 봐

 

아무에게도 보여줬다고 마

 

답장하면 안 되겠지?

 

당연히 해야지
다정한 말이구만

 

뭐라고 답장하지?

 

네가 알아서 해!

 

뱅상?
어디 있나 찾았잖아

 

조언이 필요해서

 

- 옷 좀 입을게
- 그냥 있어

 

자기 생각도 듣고 싶어

 

잠깐 앉아

 

거기

 

물어볼 게 있어

 

그래, 말해봐

 

잠깐 좀 쉬지?
생각을 못 하겠어

 

그럼...

 

진짜 중요한 거야
우리 셋만 아는 게 좋겠어

 

- 알았지?
- 좋아

 

내 생일날 저녁 식사 후에...

 

줄리엣을 만났어

 

의견을 정리하려면
자세한 얘길 들어야돼...

 

- 포커 할 사람?
- 애기 중이잖아!

 

문 좀 닫아줄래?

 

내 생일날 밤에 말야

 

우리가 헤어진 후에...

 

자기 가방이야?

 

길에서 작별한 후에
집으로 갔어

 

슬쩍 다시 나와서 갔어...

 

줄리엣을 보러

 

포커 할 사람?

 

아마존에 5 그루를 심었어...

 

- 잘 했어
- 아프리카에도 다섯 그루

 

밤마다 이런 파티를 할 거야?

 

잠깐, 케이블 방송을
나오게 하는 중이야

 

애들에게 잘 자라고 해

 

올 때 렉소밀 하나 가져다줘

 

세상에!

 

얼마나 들여서 샀는데...

 

올 때마다
열받게 만드네!

 

뭐 해?

 

들어봐

 

뭘?

 

족제비들이 또 왔어

 

당신 소리를 들었겠지

 

쫒아낸 줄 알았는데

 

저 썩을 것들이
단열재를 갉아먹을 거야!

 

재수 옮붙었어

 

뿌린 대로 거둔다더니

 

뭐?

 

쫓아 내니, 돌아오지
논리적으로 맞잖아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뱅상이랑은 뭐야?

 

뭐가, 뭐라니?

 

나야 모르지
둘이 말을 안 하더만

 

말 하는데

 

정말?

 

둘이 있을 때만 하나보지
다들 왜 그런지 묻던데

 

노크도 안 하고

 

썩을!

 

에릭, 얘기 좀 할까?

 

미안, 영업 끝났어

 

내가 완전히 망쳤어

 

완전 엉망이야
어째야할지 모르겠어

 

좀 들어봐...

 

줄리엣에게 뭐든 하고 싶었어

 

짧은 문자라도, 알지?

 

모르겠는데
보내지 말랬잖아

 

그래, 하지만...

 

뭐라고 보냈는데?

 

이렇게 쓰려고 했어...

 

"모르겠어, 어떻게 표현할지...

 

"네게 뭔가를 남겼다니
얼마나 기쁜지

 

그래, 그래서...

 

그걸 지우려다가
"모르겠어"가 가버렸어

 

문자가 뭐였지?

 

"내게 네 일부를 남겼어"

 

"내게 네 일부를 남겼어"

 

"모르겠어"

 

에라이 멍청아, 진짜로!

 

잘~ 했다!

 

답장 말랬잖아

 

맥스, 뱅상, 이자벨...
다들 답장을 보내랬어

 

너 방금 뭐랬어?

 

- 왜?
- 날 놀리냐?

 

뭐를?

 

1급 비밀 문자라고 해놓고
남들에게 다 말했어?

 

안 그랬어...

 

이거 아냐, 인마?
배짱 좀 길러라. 너 35이야!

 

철들 때도 됐구만

 

잘 자

 

그래, 잘 자

 

마리
줄리엣에게 말 좀 해줄래...?

 

그렇게 보낼 생각이 아니었다고...

 

농담이겠지

 

잘 자

 

뭐 해?

 

그 썩을것들이 어떻게
들어왔나 보려고

 

누가?

 

족제비들

 

들어봐!

 

저 소리 들려?

 

- 켜둘까, 끌까?
- 꺼

 

다들 자

 

정말 반갑다

 

다들 오다니 끝내준다

 

훨씬 재미있고 행복하겠어

 

나도 정말 반가워

 

안녕, 맥스
잘 지내지?

 

- 안녕, 나짐
- 이렇게 보니까 너무 좋은데

 

- 어떻게 지내?
- 아주 좋아

 

안녕, 잔느
안녕, 아르튀르

 

야, 다들 예쁘네!

 

베로에게도 말했지만
다들 와서 너무 좋다

 

함께 멋지게 지내자

 

커피, 나짐?

 

아니, 됐어
뱅상이랑 조깅 갈건데

 

운동을 좀 하고 싶다고
전화했던데

 

함께 가지

 

베로랑 장보러 가야돼

 

안녕, 나짐

 

- 정말 반가워!
- 나도

 

안녕, 맥스

 

잘 지내죠?

 

베로, 맥스랑
얘기 중이었어...

 

다들 보니 얼마나 좋은지
정말 신나네

 

그렇다니 좋네요

 

축하해
달리기에 합류해서

 

건강에도 좋을 거야

 

아무렴요!
이 똥배 좀 봐요!

 

- 좋아, 준비됐어?
- 가죠

 

- 나중에 봐
- 신나게 달려

 

좀 도와줄래?

 

- 다들 깨워야잖아
- 이 시간에?

 

이제 당신도 선택해야 해
침대야, 보트야

 

물때를 내가 정하지 않잖아
10시가 넘으면, 너무 늦어

 

다음에 가도 되잖아
뭐가 문제야?

 

그놈에 보트를 뭐 하러 샀을까?

 

- 뭐라고?
- 아냐

 

수건이 필요할까?

 

네 마음이지
난 하나 챙겼어

 

보트를 탈 거잖아
사방에 물인데

 

그만 해

 

신경 쓰여
다 니들을 위해선데...

 

그러지 마

 

잼이 떨어졌네

 

- 베로는?
- 다들 밖에서 기다려

 

날 기다린다고?

 

보트를 꺼내놓으려고
2 시간 전에 일어났어

 

- 잘 해야 1 시간이겠지!
- 아니! 2 시가 지났잖아

 

이것 좀 먹고
샤워 하고 가자고

 

반바지만 입으면 돼

 

- 이건 뭐야?
- 호텔 보안 카메라

 

켜놓고 가게?

 

응, 음악이
족제비를 쫓아준대

 

그런지 보자고!
썩을것들!

 

더 빨리! 더 빨리!

 

잘~ 했어, 맥스!

 

멈춰!

 

천천히!

 

안 들리지롱!

 

쥑~인다!

 

대단했어!
멋지게 굴렀어!

 

빨리 가지 말랬지!

 

썩을 놈들!

 

그래, 신나게 웃었겠지!

 

괜찮아, 마리?

 

그래, 썩을 또라이들아!
사다리나 줘!

 

진정하면 올려줄게

 

진정했어
사다리나 줘!

 

사다리 달라니까!

 

진정해

 

진정했어!
사다리나 내놔!

 

진정하면 올려줄게

 

진정해, 제발

 

웃지 마!
썩을 사다리 내놔...

 

그럼 사다리를 못 주지
혼자 올라오네

 

- 또라이들!
- 도와줄게

 

다들 엿먹어!

 

웃지 마!

 

그래, 싫컷 즐겨!
사진도 찍고!

 

그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게 해주지!

 

고마워, 아가씨

 

우쨔쓰까?
가버렸네!

 

진짜야!

 

루도가 얼마나 질투했나 모를걸

 

거짓말 마. 루도가?
왜 내게 말 안 했지?

 

루도가 어떤지 알잖아
그런 얘길 했겠어?

 

몇달 동안 날 괴롭혔어
너랑 뭔가 있다면서

 

루도가? 정말?

 

솔직히 말하면

 

루도 애인이 아니었으면...

 

네게 빠졌을 거야

 

미안, 이지벨

 

아냐, 걱정 마

 

대단하네!
난 전혀 몰랐는데

 

전혀 눈치 못 챘었어

 

아쉽다

 

난 잘래

 

잠깐
그런 뜻 아니었어...

 

둘이 결혼 안 했다면
그랬을 거라고

 

화 안 났어
사실은 기분 좋아

 

근데 좀 자야겠어

 

알았어

괜찮아, 마리

 

- 올 거지?
- 5분 후에 갈게

 

잘 자

 

잘 자
내일 봐

 

젠장!

 

괜찮아, 걱정 마

 

하루는 루도가 날 미행했어

 

진짜로
네 집에 가는 길 내내

 

그래서?

 

누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봤더니

 

루도가 모퉁이에서
훔쳐보고 있었어

 

꼭 만화에서 처럼
세상에!

 

정신이 나간 거야 뭐야?

 

내가 깜짝 놀래켜줬지

 

바보처럼 느껴졌겠다

 

아니, 귀여웠어...

 

완벽해
마지막 연습을 해봅시다

 

사람이 빠졌어요
우현, 북서풍

 

실례해요...

 

미안해요

 

당장 전화기 치워요!

 

하지만 줄리엣인데!

 

줄리엣이 누구든
속도 줄여요!

 

너무 빨라!

 

젠장!

 

내가 뭐하는 거지?

 

진짜 중요한 전화라서
미안해요

 

바로 올게요

 

천만에

 

넌 괜찮아?

 

보트도 타고
수영도 하고...

 

바닷가에서 하는 재미난 일

 

콜트 실버스!

 

차 좀 세울 수 있어
뭐 좀 사게?

 

좋아, 와인 좀 사야겠다
이제 다들 그만

 

우리 몫은 우리가 살게

 

안 그래도 돼
그냥 해본 말이었어

 

뭐라고 했는데?

 

이런!

 

이 냄새가 좋아!

 

마리, 맡아봐!

 

난 싫어
울렁거려

 

너 뭐 잘못됐냐?

 

여러 추억이 떠올라
아주 행복해

 

치료 좀 받아야겠다

 

이것도, 됐어요

 

잠깐...

 

그레이프프루트 3개랑
오렌지 5개요

 

잔느가 참 예뻤는데
많이 컸죠?

 

고마워요

 

자두 어때?

 

목록이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

 

그럼 차에서 기다릴게

 

나 파리로 돌아갈까?

 

아냐, 시간이 좀
필요한 것 뿐이야

 

그래...

 

알았어

 

내 목소리 들려?

 

다들 난 얘기를 오래 못 한대
짧게 말할게

 

아주 중요한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항상 마음에 간직해줘

 

넌 멋진 사람이야

 

정말 멋진 사람이야, 루도

 

너 같은 사람은 많지 않아

 

비록 오래 전 일이지만...

 

또 비록...

 

우리가 서로에게
많은 아픔을 줬지만...

 

네 여자였다는 게 자랑스러워

 

이것도 알아주길 바라...

 

너도 눈치챘겠지만...

 

그게 말야...

 

다른 친구들과도 관계를 가졌어

 

이게 다야

 

고마워

 

헤이...

 

- 좀 나아졌어?
- 응, 그런 것 같아

 

- 아직 좀 울렁거려
- 나도 그래

 

리아랑 같이 안 왔어?

 

비행기를 놓쳤대
괜히 헛걸음 했어

 

- 이런!
- 그래, 재미 없다

 

됐어, 그만!
미쳤네!

 

사람들 다 깨겠잖아!

 

그만 좀 해!

 

- 저리 치우기만 할게
- 그만 둬! 나중에 치워

 

이럴수가!

 

나중에
다들 아침을 먹을테니까

 

젠장!

 

자국이 남겠는데

 

지금 사람 약올려!

 

그만 해! 그만!

 

불어로 해!

 

리아 안 데려왔어?

 

오페라에 발목이 잡혔어
리허설이라나 뭐라나

 

오늘 안 올 거야

 

맥스, 뭐 해?

 

어디로 들어가나 알아내려고

 

모래에 발자국을 남길테고
그러면 내가...

 

달리기나 가지?

 

가자고, 마음이 맑아질 거야
뛰고 나면 기분이 끝내줄걸

 

옷도 안 갈아입었어
또 기다려야 되잖아

 

먼저들 가

 

기다릴게

 

바쁠 것 없어

 

어서, 날 위해서

 

나도 가도 돼?

 

뱅상은 절대 날 안 데려가

 

이런!

 

물론이지
기꺼이 끼워줄게

 

사람이 많을수록
힘이 더 솟지!

 

좋았어!
옷 갈아입을게

 

핵심 운동이 제일 중요해

 

근육이 고마워할 거야

 

근육에게 한턱 내는 거야

 

필요한 만큼만 호흡해

 

발을 내딛는 리듬에 맞춰 호흡해

 

그렇지

 

생각을 안 하면 더 좋아

 

생각 안 했어!

 

난 스키엔 적응이 안 돼
활강을 못하겠더라

 

뭐 해?

 

뱅상 아직 안 탔잖아

 

아냐, 괜찮아

 

- 타고 싶댔잖아
- 괜찮아, 됐어

 

썰물이 전에 움직이자고

 

그래, 좀 전 에릭 때도
물이 별로 안 깊었어

 

- 내일 또 나올 거야
- 괜찮아

 

2 시간 후야
2 분이면 상관 없을거야

 

함께 한잔 하고 싶은데

 

그렁 장-루이가
보트를 운전하시게 해

 

좋아, 하자고

 

걱정 마, 괜찮아

 

태워준다니까

 

어서 해, 뱅상!

 

어서요, 아빠!

 

- 고마워, 맥스!
- 치우고 갈 준비 하자

 

왜 그래요?

 

문제 있어요?

 

다들 앞으로 갈래?

 

조심!

 

조심해, 좌측

 

돌아서 갈거야

 

그래, 장-루이!

 

이제 직진

 

서둘러! 잘못하면
모래 언덕에 좌초되겠어

 

날 따라와!

 

나머진 내가 태우고 갈게

 

시간 없어
모래톱에 얹히겠어!

 

어서, 가자고!

 

어서!

 

그쪽 말고, 맥스!

 

저런 바보!

 

잠깐 기다려!

 

좌초됐잖아!

 

좀 끌어줄 수 없어요?

 

너무 늦었어!
나도 걸리겠어!

 

6 시간만 조용히 앉아 있어

 

밀물 때까지!

 

- 일부러 그랬지?
- 뭐?

 

가야돼
아이들을 데려와야돼

 

기다려, 갈게!

 

- 들어가지 마
- 시끄러!

 

들어가지 마!

 

뻘이야!

 

6시간이나 여기 있을 순 없어!

 

참 이상하게도 구네
그러지 마

 

젠장, 박혔네!

 

조심해
가라앉을 거야!

 

장-루이 말 들어

 

뻘을 잘 아시잖아

 

이러지 좀 마!

 

손 내밀어

 

손 내밀어!

 

그만!

 

- 왜 그래?
- 반바지가 벗겨졌어!

 

이것 놔!

 

엉덩이 예쁘네!

 

타월!

 

타월 달라니까!

 

- 일부러 그랬잖아
- 대체 왜 이래?

 

1주 전엔
내 손을 사랑한다더니

 

이젠 둘이서
밤을 새우게 만들었잖아

 

그만 해, 알았어!

 

내가 어떻게 이걸 계획했겠어?

 

2년 전, 꽁지뼈가 아팠을 때
손가락을 쓸 필요 없었어

 

그 때 내 똥고에
손가락을 넣었잖아!

 

다른 방법이 있었을 거라고!

 

- 이제 그만...
- 저리 꺼져!

 

내 잘못이 아니었어

 

- 시키는 대로 해!
- 장-루이가 뒤따라 오랬잖아

 

꺼져!

 

= 허수아비(1973, 제이 샤츠버그) =

*야!
*됐어

 

*서, 거기 서!
*거기 가만 있어!

 

우린 왜 엮인 적 없었을까?

 

또 그 얘기네

 

어서, 말해봐

 

여자에게 채일 때마다
그 얘기네

 

헛소리
난 채인 적 없어

 

난 못 속여

 

다른 사람은 속여도
난 못 속여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알걸

 

얘기하기 싫어?

 

그 얘길 해볼 수 있잖아

 

내가 루도를 닮아서야

 

말해봐
왜 안 아니야?

 

나만 빼고 다 잤잖아!

 

대체 왜 이래?

 

웃기잖아
서로 안지 오래됐는데

 

바로 그거야
난 그런 관계가 좋아

 

우리가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만해

 

절친이잖아, 잘 어울리고
대체 왜 이래?

 

내가 성질 좀 긁었을걸
날 잘 알잖아

 

좋아
원하면 입으로 해줄게

 

고마워요, 정말 감사드려요
굿나잇

 

돌아왔네?
어땠어?

 

괜찮아?
너무 심심하지 않았어?

 

계속 저래
소음 얘긴 당신이 옳았어

 

그걸로 뭘 하게?

 

야, 거기!

 

어때?

 

괜찮아!

 

나도 몰라...

 

어째야할지 모르겠어

 

아이들을 다 깨울거야

 

미안해

 

내가 말해볼게

 

아니
좋은 생각이 아니야

 

- 뭘 하는데?
- 벽을 부숴

 

한 마리 잡으려나봐

 

1주 내내 못 잤거든

 

저게 치료법이야

 

미안

 

이제 어쩔래?

 

안녕!
이제 덜 시끄럽지?

 

나 집 주인이야!

 

맥스랑 무슨 일이야?

 

날 봐

 

잠깐
그대로 있어!

 

바로 올게

 

난 관심 없어

 

- 괜찮아?
- 아니

 

잠이 안 와

 

난 기분 좋은데

 

줄리엣에게
스트레스 안 주기로 했어

 

쿨하게 행동해야지

 

나도 내 인생이 있잖아, 알지?

 

자러 가는 거야?

 

우리 나이 차이가 문제야?

 

간 떨어질 뻔했잖아!

 

반바지 좀 빌려줄 수 있지?

 

뭐하게?

 

축구

 

세상에!

 

다들 어디 있어?

 

해변에. 4 시도 넘었어
다들 한숨도 못 잤어

 

베로가 내게 화났지?

 

성질 좀 죽이면 좋겠대

 

잠깐, 좀 기다려

 

샘!
대체 그게 뭐야?

 

정신 좀 차려!

 

뛰어!

 

태클 해!

 

좀 집중해!
아직 안 끝났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잖아!

 

이런 바보들!

 

어디 있었어?

 

- 셔츠를 입은 게 우리팀이야!
- 널 못 봤어!

 

- 봐!
- 꼬마를 마크해!

 

네 웨이트리스 왔다

 

어딜 가나 따라다녀

 

쟤랑 안 잤어야 했는데

 

87년 생이야

 

내가 중 3 때 태어났어!

 

미안

 

그만두지 않으면
가만 안둘 거야!

 

친구들!
다들 좋은 저녁!

 

안녕, 예쁜이

 

신발 신은 거 처음 봐요

 

그러게

 

어쩐 일이에요?

 

저 발!

 

견본용 신발을 샀어요?

 

안녕하세요, 부인
슬리퍼, 76 사이즈 주세요

 

이런 멍청이들!

 

루도를 보러 갔었어

 

말해봐요, 어땠어요?

 

진짜 충격적이었어

 

그 정도는 아닌 줄 알았지

 

정상이 아니었지만
의사들은 낙관적이던데

 

날 못 알아보는 것 같았어

 

하루만에 다녀오셨어요?

 

그럼

 

루도의 건강을 위해 한잔 해요

 

미안
나 먼저 시작했어

 

그래도 눈은 떴죠?

 

약간
완전히 약에 취했있었어

 

하지만 확실히...

 

괜찮아질 거야

 

말해봐, 마리...

 

날 봐
괜찮아질 거야

 

회복될 거야

 

괜찮을 거야
자, 이거 먹어

 

정말 멋진 곳이야, 맥스!

 

이렇게 후하게
잘해줘 고마워

 

맞아, 킬러의 집이지!

 

내가 뭐랬는데?

 

말은 중요한 거야

 

실제로 말이
사물에게 영향을 줘

 

나쁜 말로 부르면
그렇게 된다니까

 

알지?

 

그럼, 제 뜻을 가진
말을 써야지

 

제 뜻을 암시하는 말을

 

놀라운 실험을 했어
마사루 이모토라는 일본인이었어

 

병 2 개에 쌀을 담아서

 

하나에는
"사랑해"라고 쓰고

 

다른 하나에는
"미워해" 라고 썼어

 

그 병에다 대고
그 말을 반복했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사랑해" 쌀은
먹을 수 있었는데

 

"미워해" 쌀은
썩어 있었지

 

밥을 좀 지었는데
좀 먹어봐. 맛있어!

 

그래서 식물에게 말을 하고
음악을 틀어주는 거야?

 

- 그렇지
- 멋지다!

 

놀랍네

 

- 하지만 쌀은 식물이 아니야
- 아니기는!

 

생물체가 아니잖아

 

난 뉴-에이지 타입은 안 맞아
그래서 자기가 좋아

 

파리에서 누가 날 보러 와
곧 도착할 거야

 

내가 오라고 안 했어

 

누가?
누군데?

 

도착하면 뭐라고 하지?

 

꺼지라고 해
간단하네

 

불쌍한데 재워주자

 

널 보러 600 km를 달려왔는데
내쫓을 순 없잖아

 

어디서 재울 건데?

 

구멍 위에서, 미안

 

세탁실이나 소파에서

 

내 방에서 재울게

 

후딱 한 번 좋지

 

게다가 기술이 좋거든

 

좋았어
네게도 좋을 거야

 

네 몸이 고마워할 거야

 

몸에게 한턱 내는 거야

 

그냥 가게 안 둘 거야

 

그래, 알아

 

- 그럼 전화할까?
- 그래!

 

왕짜증이다

 

겨울철 온도는?

 

12도

 

- 12도?
- 매일

 

- 여기 우박이 내린 적 있어요?
- 그럼

 

2 번 있었지
'67년일 거야...

 

1, 2, 3, 해야 나와라!

 

신통력 처럼 효과가 있어
동물들은 그걸 많이 사용해

 

예를들면
히로시마에선

 

쥐들이 도시를 떠났어
폭탄이 떨어지기도 전에

 

쓰나미 때 처럼
덮치기 전에 동물들이 급히 떠났지

 

왜 우린 쓰나미가
오는 걸 못 느끼지?

 

인간은 직관이나
예감의 소리를 안 듣거든

 

그걸 듣는 법을 배워야돼

 

인류는 묻지 않은 질문에
대답하는 걸로 살아가

 

못 알아듣겠네
난 바본가봐, 그게 화나

 

네 뮤지컬 섹스 토이 왔다

 

헤이!
좀 도와줄까?

 

애들을 속이는 게 재미있냐?

 

그럼 안 되지!

 

속이는 거 모를 줄 알아?

 

하나, 둘, 셋, 해 나와라!
그리고 돌아서야지!

 

근데 하나, 둘, 돌고
셋, 해 나와라!

 

그만!
속임수는 이제 그만!

 

침실로 와!
당장!

 

침실로!

 

안녕하세요

 

녀석이 속이잖아

 

당신 정신 나갔어?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

 

녀석이 속였다니까

 

어린애야!
이제 6살이라고!

 

당신 대자고!
소리를 지를 땐 날 봐!

 

정말 넌더리가 나!

 

뚱한 얼굴도
형편없는 콤플렉스도 지겨워!

 

그놈에 족제비, 물때!

 

이럴거면 직장으로 돌아가
우리 좀 쉬게!

 

독재자가 될 거면
친구들도 초대하지 마!

 

솔직히 당신
완전 밥맛이야!

 

심지어 이런 생각까지...

 

간단해
여길 지옥으로 만들지 마

 

아니면 아이들과
파리로 돌아갈 거야

 

어떻게 해야되지?

 

가서 사과해
두고 봐, 그런다고 안 죽어

 

뭐 해, 뱅상?

 

가지 마
이건 말도 안 돼

 

얘기 좀 할까?

 

제발... 내려놔

 

둘이 무슨 일이야?

 

나도 몰라, 정말로

 

서로 모른 체하면서...
둘 다 이유를 모른다고?

 

미안해,
항상 그러잖아

 

너무했어, 엘리엇에게 소릴 지르고
우리가 가는 게 좋겠어

 

우리끼리 휴가를 갈 형편은 돼
나도 맥스 필요 없어

 

맥스가 짜증나게 굴었지만

 

좋은 사람인 거 알잖아

 

뭔가가 있는데
말을 안 하려고 해

 

얘기 좀 할까?

 

됐어

 

한잔 하자

 

지금 날 놀려?

 

할 말이 그것 뿐이야?

 

나도 쉽지가 않아
축구할 때 네가 시작했잖아

 

네 맘을 모르겠어
그래서 무섭다니까

 

좀 이해해줘
나도 더 못 참겠어

 

멋진 휴가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어
모두 다 내 책임인데...

 

내가 하는 일마다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드니!

 

긴장이 안 풀려

 

그만 해, 맥스

 

매 년 그렇게 말하면서도
또 우릴 모두 초대하잖아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엘리엇에게 어떻게 했는지 보라고!

 

걘 꼬마야
걔를 끌어들이지 마

 

그래, 알아

 

내가 멍청했어

 

정말 미안해

 

앞으로는 말을 조심할게

 

이러지 마...

 

가지 마

 

다시 시작할 거야

 

미리 말해두는데...

 

- 이게 마지막이야
- 약속할게

 

하지만 제발
너도 그거 그만둬

 

좋아

 

어떤 종류의 음악가죠?

 

그냥 음악가요

 

- 그게 직업이에요?
- 네

 

- 다른 일은 안 해요?
- 안 해요

 

멋지다!

 

네, 운이 좋죠

 

진짜 감동받았어

 

프랑크

 

- 불쑥 찾아와서 죄송해요
- 괜찮아요

 

엘리엇, 미안하다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네게 소리지르면
안되는 거였어, 알지?

 

아저씨가 사과할게

 

알았어요

 

내가 신경 과민이야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거 알아
자네들 잘못이 아니었어

 

미안,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야

 

절대로
가자, 애들아, 자야지

 

잘 자

 

- 인사 해야지
- 안녕

 

- 장-루이는?
- 집에 가셨어

 

애들에게 잘 자라고 해

 

- 한 잔 해야겠다
- 나도

 

악기가 어떤 것이죠?

 

J-45

 

깁슨

 

혹시 연주할 생각 있어요?

 

= Talk To Me =

그대 눈이 뭔가 말하고 있어

그대 게임에 금이 가 있어

망쳐버린 나날들 처럼

내겐 그게 보여

그대여, 내게 말 해

내게 말 해

제발, 내게 말 해

내게 말 해

 

태양이 비추이는 것 같아...

나만 빼고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한 말, 무서워

무서워, 겁나

당신 마음에 뭔가 있어

예전의 당신과 전혀 달라

뭔가 더 있어

알 수 없는 것들이

그대여, 내게 말 해

내게 말 해

제발, 내게 말 해

내게 말 해

내 세상이 변했어

 

그래서 미치겠어

 

콘서트에선 대단하겠어
기타 하나로 정말 멋졌어

 

안 그래?

 

한 곡 더 어때요?

 

글쎄요

 

짧은 걸로 하나만

 

앵콜! 앵콜

 

다들 난리네!

 

한 곡 더!

 

좋았어
테이블을 들여놨네

 

- 비 안 맞았어?
- 아니, 괜찮아

 

물때가 바뀌면 그칠거야

 

잘 잤어요?

 

네, 잘 잤어요

 

뭐로 할래요, 프랑크?
홍차? 커피?

 

커피가 좋겠어요

 

나도 커피 좀 줘

 

그래, 알아

 

- 장-루이 선물을 샀어
- 왜?

 

어제 일 때문에

 

점심 먹으러 들르면 될거야
내가 전화할게

 

함께 갈텐가?

 

글쎄요

 

엄청 멋진 곳이야
장-루이를 만나봐야지

 

얘기한 대로
오래 전부터 아는 분이야

 

내 아버지께선
도매상에서 일하셨는데

 

해마다 여름이면 나를
장-루이 아버지 댁으로 보내서

 

굴 농장에 일하게 했어

 

매일 아침 5시면
이 멋진 집들을 지나면서

 

내 자신에게 말했어
언젠가는 내가 한 채 살테다!

 

가야겠어요. 파리에
늦게 도착하기 싫어서요

 

빌어먹을 니미 씹새야!

 

꺼져, 또라이야!
거시기나 빨아라, 모자란 놈아!

 

냄새나는 똥딱지야!

 

이거 실험 때문에...

 

똥내 나는
니미 씹새 떨거지!

 

난 네가 좋아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줄게

 

괜찮아?

 

괜찮아

 

장-루이 집에 가도 돼

 

고맙지만, 갈게

 

좋을대로 해

 

이렇게 늦게 오면
안되는 거였는데

 

어떻게 할지
뭐든 다 해봐야 했어

 

그리곤 알아냈어

 

네게 화난 거 아니야

 

널 전적으로 존중해

 

너랑 사랑을 나누는 걸 정말...
많이 좋아한다 할지라도

 

그 이상이 필요할 때가 있어

 

함께 사랑을 나눈 지 6 달인데...

 

우리가 많은 걸 공유할 수
없다는 걸 알았어

 

대단한 일은 아니야

 

그냥 그런 거야
날 위해선 아니야

 

이제 정리하자

 

난 상처받기 싫어

 

네게 상처주기도 싫고

 

기타 가져가야지

 

너 가져

 

칠 줄도 모르는데

 

그걸로 배워봐

 

잘 지내

 

인사 해, 엘리엇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 또 봐요
- 정말 재능 있던데

 

여행 잘하세요

 

운전 조심하시고

 

네, 고마워요

 

그 친구 대단하던데

 

나야 음악을 잘 모르지만
다재다능 한 것 같더라

 

그만, 제발
그만 좀 해

 

그냥 얘기하는 거야...

 

니네들 의견 필요 없거든
싫다니까!

 

이제 이 얘기도 금지네

 

우리더러 어쩌라고?
다 날려버려? 길을 막아?

 

그건 미친 짓이야!
그런 말은 금시초문이야!

 

그래, 맞아
고마워

 

썩을놈!

 

별 일 없어요?

 

묻지 마!
한잔 할 사람?

 

드릴 게 있어요

 

자, 아저씨를
놀래켜드릴 시간이야

 

잠깐, 잠깐만요...

 

미쳤네!
나 그거 안 쓸거야

 

아침에 보트에 가실 때 쓰세요
4기통...

 

내 모터는 여기 있어

 

노젓기를 그만두는 날
굴 농사도 끝나는 거야

 

어쨌든 고마워, 맥스

 

선물은 왜?

 

그냥요

 

선물 마음에 드세요?

 

리아는 언제 와?

 

리허설이 있대요

 

새 공연에서 춤을 추는데
감독이...

 

디쿨리

 

실력 있는 사람이야!

 

줄리엣 소식 들었어?

 

뭔데?

 

연락 없어?

 

오늘 아침에
5시에 전화한댔는데

 

얘기가 복잡하더라
리아랑 비행기 말야

 

참 힘들겠어

 

그래...

 

아니, 내가 힘들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망쳤어

 

난 사랑을
안 믿는 다는 걸 알았어

 

난 어떻게든
사랑이 엇나가길 바라

 

내가 욕먹는 게 맘이 편해

 

잘못될까봐 걱정 안 해
그렇게 돼도...

 

내 실체를 확인하는 것 같달까

 

하지만 절대
앞으로 나가질 못해

 

절대로

 

나도 똑같아

 

내가 나설 상황은 아니지만...

 

이제 포기해라

 

줄리엣과는 끝났어

 

그 남자와 결혼할 거야

 

놈담이겠지

 

내가 웃냐?

 

스탁코스 여기 있어요?

 

7월 내내, 하지만 가야했어
일이 너무 많아

 

우리 오늘 밤에 나갈 건데
보르도에 네 차로 가도 돼?

 

그럼, 당연하지
언제?

 

지금
옷 갈아입고 갈거야

 

그렇게 해
쇼핑한 물건만 꺼내고

 

아니
내 차를 가져가!

 

장-루이가 태워다주실 거야
짐 내리는 건 우리가 도울게

 

왜?

 

아냐, 잘 했어
기대 밖이라서

 

그래도 돼?

 

행운을 빌게

 

너도

 

나중에 봐

 

리아, 나야

 

안 열렸어

 

*제발, 그만
*그냥 가줘

 

문 열어. 할 말이 있어
중요한 말이야

 

*인터콤으로 문 못 열게 해뒀어
*어서 가

 

안 돼, 리아!
문 열어!

 

나야, 안녕?

 

집 아래 와있어

 

그래

 

얘기 좀 하게
내려올 수 있어?

 

알아, 하지만...

 

잠깐만...

 

얘길 좀 들어달라는 것 뿐이야
오래 안 걸려, 약속할게

 

당연히 그래도 되지

 

나라니까!

 

대답도 안 하고
그럼 끝났네, 우리 끝났어?

 

좋아

 

최소한 내다보긴 해야지

 

널 보러 왔어
날 봐!

 

널 보러 500 km를 달려왔어
창문으로 좀 나와봐!

 

사랑해

 

사랑해!

 

절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네가 상처받을 줄 몰랐어

 

난 이제 어떻해?

 

너 없이 어떻게 하냐고?

 

이해가 안 된다

 

11년 된 친구를 1년 사귄
남자와 결혼하려고 거절해?

 

시간이 문제가 아니야

 

그럼 뭐가 문젠데?

 

그리고 왜 계속 문자를 보내?

 

결혼할 거라면서?

 

결혼에 확신이 없다는 뜻이잖아

 

확신해?

 

결혼이 무슨 의미인 줄 알아?

 

그래

 

그간 난 자신을 속이고 있었어

 

네게서 보고 싶은 것만 봤어

 

나 변했어, 제발!

 

모르겠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안 보여?

 

나 자신을 믿는 것 안 보여?
우릴 믿고!

 

가야겠어

 

아직 대답 안 했어

 

결혼할 거면서 왜 계속
문자를 보내는 거야?

 

네가 혼자 있는 게 싫어서

 

그러지 마, 줄리엣

 

네 인생은 나랑 함께야

 

여기서 기다릴게

 

밤새 생각해봐

 

7시까지 안 내려오면
다신 못 만날 거야, 끝났으니까

 

알았지?

 

이제 내려

 

차 문을 닫은 후
날 위해 한 가지만 해줘...

 

저 문으로 가면서
우리가 함께한 것들을 생각해봐

 

함께 나눴던 모든 것들을

 

문을 열 때는...

 

그걸 여기서 끝내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어봐줘

 

헤이
다들 잘 지내지?

 

혼자 왔어?

 

내 차는?

 

앙트완, 보르도에서
아가씨를 하나 낚았거든

 

잘 됐네
재미 좀 보겠는데

 

광란의 밤을 보냈어!

 

그 둘에게 꼽사리껴서
심심하지 않았어?

 

나야 플로어를 누볐지
춤 좋아하는 거 알잖아

 

아침에 루도를 봤어

 

날 알아봤지만
아직 상태가 안 좋았어

 

말은 못 하더라
좋다고는 못 하겠던데

 

루도를 보르도에서 봤다고?

 

아니
파리에 갔었거든

 

리아가 날 떠났어

 

날 떠났어
내가 이기적인 나쁜놈이라서!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던
유일한 여자였는데...

 

내가 날려버렸어
멍청한 또라이거든!

 

하지만...

 

리아 말이 맞아
내게는 과분한 여자야

 

환갑이 돼서도 난...
20살 아가씨나 따라다닐 거야

 

이제 한 마디도 더 듣기 싫어

 

이 얘긴 꺼내지도 마, 알았어?

 

다들 알았냐고?

 

알았다고 좀 해줄래?

 

제발!

 

나중에 보트 타러 나갈거야?

 

와인 한잔 하면 좀 나을 거야

 

괜찮아?

 

살짝 긁혔네
차가 뒤집어졌다더니

 

미안. 휴게소에서
그렇게 된 걸 발견했어

 

낮에 보면 더 눈에 띄어

 

정말?

 

내일 보자
베로 말마따나, 별거 아닌데 뭐

 

헤이, 안녕?

 

이렇게 환영해줄 줄 몰랐는데

 

휴가 덕에 좋아졌거든
여기 정말 편해

 

- 정말 반갑다
- 나도

 

- 잘 지내지?
- 그래, 좋아

 

헤이, 예쁜이!

 

다들 되게 어색하겠지만
난 더 어색해

 

자연스럽게 행동하자, 응?

 

여기 와서 정말 기뻐

 

이렇게 모두 만나고

 

우리도 반가워

 

이제 문자 가지고
귀찮게 안 하겠다

 

쟤 뭐라는 거야?

 

무슨 문자?
괜히 저런다

 

조심해
믿을까 겁난다

 

그러게
진짜 그랬어?

 

내가?
천만에

 

샴페인 땡기네!
니들이 망쳤어

 

방금 뭐랬어?

 

우리가 망쳤대

 

아까 그 말 각오해

 

괜찮아?

 

그럼

 

파티나 하자
마음에서 털어버려

 

- 파티할 사람?
- 춤추러 가자

 

우리 아직 클럽에 안 갔잖아

 

- 난 갈래
- 아직 안 갔어?

 

난 빠질래
가고 싶으면 당신은 가

 

당신은?

 

그냥 여기 있을래

 

옷 갈아입으러 가자

 

에릭, 포커 할래?

 

아니, 우리랑 갈 거야

 

됐어
가고 싶지 않아

 

잃은 돈 회복해야하는데

 

꿈도 야무지네

 

얼른 샤워만 할게
오래 안 걸릴 거야

 

빨리 해

 

잘 돼서 기쁘다

 

그래, 나도 기뻐

 

이렇게 하는 거야

 

매일 얘들에게 말을 해
우리도 다 하고 있어

 

생각했던 것과 다르네

 

맘이 편해져. 내가 쌀에게
사랑한다고 할 줄 누가 알았겠어?

 

마리는 아직 자?

 

그럴걸. 마리를 두고 왔잖아
그 때가 4:30이었어

 

그렇게 늦게 온 줄 몰랐네
그 때까지 뭘 했어?

 

춤 췄지, 그 뒤에 트램폴린에서
서퍼 보이 3 명이랑 찐하게 했고

 

서퍼 보이들이 잘 타던데!

 

당신은 놓쳤네

 

당신이 그러는 거 싫어

 

젠장!

 

- 마리는 어때?
- 화장실에 있어

 

내가 갈게

 

나야

 

괜찮아?

 

발라스 해변에서
여기까지 걸어왔어

 

맨발로

 

소개가 필요 없는 아가씨죠
신성한 그녀는 바로...

 

루도빈!

 

조심해, 다치겠어
넵튠의 아들에게서 손 떼!

 

저리 가, 제발!

 

아우, 차가워

 

얼굴에 모래 떨어지짆아!

 

기운 내, 휴간데!

 

딱 좋은데, 얼굴에
모래를 떨어트리니까 그렇지!

 

네게 보여줄 게 있어, 멍청아

 

Z자야

 

- 그건 Z가 이니죠
- 내 Z야!

 

루도
좀 보여드려

 

아무도 안 보는 것 처럼

 

자, 해보자

 

살아 있는 동물을
죽이는 건 나빠

 

네가 최고다, 친구야
네가 최고야!

 

확인해봐!

 

피난다

 

다들 즐겁게 놀게 난 갈게

 

내일 일출 때 일어날 거야
정말 목가적이야

 

아직 못 봤잖아
니들은 절대 모를걸...

 

자네에게 아침은 무리지

 

함께 가고 싶어요

 

배우가 안 됐으면
굴 농장을 했을 거예요

 

농담 마

 

기억나?

 

맹세할게, 새벽 5:45에
장-루이 굴밭에 갈거야

 

뭐 좀 먹을래...?

 

야채 스튜 좀 줘?

 

저 꼴 좀 봐라

 

자, 봐요
약속을 지켰네요

 

우리 영웅께서 승선하셨도다
아무도 그를 막지 못 하리니

 

그만 좀 찍어!

 

토사물 스튜다!

 

토사물 스튜!
옥수수가 주재료인 맛있는 요리를

 

우리의 친구 리코가 만들었죠
이 친구 모습이 꼭...

 

맥주 한 모금 줘

 

싫어

 

빨리
썩을 남색쟁이야!

 

이런, 에릭
애들 있잖아!

 

미안

 

"남색쟁이"가 뭐야?

 

네 아빠에게 물어봐
잘 아니까

 

엘리엇, 이리 와

 

남색쟁이는 아주 나쁜 말이야

 

동성애자란 말인데
동성애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란 뜻이야
그건 나쁜 거 아니야

 

그걸 존중해줘야돼

 

똑같은 사랑이니까

 

알겠지?

 

아빠랑 가자

 

애들아...

 

잔느, 아르튀르
이리 와

 

애들아
여기서 기다려

 

어디 가지 말고
바로 올게

 

할 말 있어?

 

말 해!

 

- 저들에게 말 해!
- 그만!

 

진정해!

 

이거 놔!

 

내 아들에게 말하고 싶어?

 

대체 이게 뭐야?

 

- 영문을 모르겠네
- 모르겠다고?

 

봤잖아, 아냐?

 

곰 인형 이리 줘

 

팔 올려

 

괜찮으세요?

 

알았어

 

진정해

 

잘 지내

 

다음에 해도 돼요

 

장-루이, 한참 성수기에
굴 판매가 금지됐나 본데...

 

혹시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원하시면 도와드릴게요

 

괜찮을 거야, 맥스

 

정말요? 왜요?

 

내게만 말했음 좋았을 거야
남들에게 생색내지 않고

 

생색내려는 게 아니라...

 

난 돈에 관심 없어

 

없다고, 알았어?

 

그만 좀 해

 

미안, 하지만
가식적인 체질이 아니라서...

 

가식적으로 굴란 사람 없어요

 

아니, 다들 그렇잖아

 

왜 이러세요?

 

니들은 2 주간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지냈어

 

네?

 

그걸로 먹고 살잖아
거의 예술 수준이야

 

진정하세요
대체 왜 이러세요?

 

그간 자네
정말 짜증스러웠어

 

자네는 모두에게 으시댔어
특히 친구들에게 성공했다고 뻐겼지

 

언제부터 그렇게 됐지?
그걸 즐기지 않았잖아

 

제일 큰 보트에
호사스런 집에...

 

제일 멋진 골드 카드에...

 

그래봤자 자네 마음도
남들과 똑같아

 

돈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없어

 

제일 나쁜 건
자신을 속인다는 거야

 

너희들 모두 그랬어

 

상대의 거짓을 사들였지

 

그래놓고 친구야?

 

우정이란 게 뭔데?

 

친구 혼자 병원에 누워있는데
휴가가 더 중요해?

 

그만 좀 하세요

 

넌 대체 뭐가 문제야?

 

그따위 문자로
모두를 짜증나게나 하고

 

병원엔 전화나 해봤어
루도가 어떤지?

 

루도가 죽었어

 

알겠어?
오늘 아침에 혼자 죽었어

 

미안해, 그거...

 

방금 뱅상이 전화했어

 

내가 이세상에서
믿었던 사람이 있었다면...

 

그건 루도였어요

 

루도가 얼마나 너그러웠는지
말하고 싶어요. 루도는...

 

언제든 그를 만나러 가면

 

거기 있었어요

 

함께 얘길 나눴죠

 

자주 그랬지만
자기가 어려울 때도...

 

정말 너그러웠어요...

 

자기를 생각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만났을 때부터...

 

특히 지난 몇년 동안...

 

내게 계속 이렇게 말했어요...

 

인생은 살만한 거라고

 

내게 힘을 줬어요...

 

특별한 경험을 하며 살도록

 

넌 내게 언젠가는 우리가 함께
살 거라고 생각할 힘을 줬어

 

너 없이 어떻게 내가
그걸 할 수 있었겠어?

 

너 없이 어떻게 살아가지?

 

항상 네게 모든 걸 얘기했어...

 

아직도 네게 할 말이 너무 많아

 

뭘 바라며 살아야할지
모르겠지만...

 

아기를 기다리고 있어

 

멋진 여행이 되길 바라, 루도

 

죽는 날까지 널 사랑할게

 

루도...

 

나의 친구...

 

나의 동무...

 

함께 즐겼던 시간들!

 

정말 멋진 시간을 함께 나눴지

 

난 노력했어, 정말로
노력했지만...

 

안 그러겠다고 약속했었어...

 

넌 아주 많은 걸 줬어
우리 모두에게

 

난 네게 그만큼 주지 못했어

 

네게 그 만큼 못해줬겠지만...

 

너와 함께여서 정말 좋았어

 

네 친구여서

 

울지 마

 

날 봐

 

* 태름아버지(20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