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Angry.2011.XviD.AC3-Zoom

태초부터 인간은

 

악인을 가둬두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카인이
아우를 죽인 후로

 

악인은 가둬도
어떻게든 도망친다

 

아무리 천하에
나쁜 놈이라도

 

자기가 잘난 줄 알고

 

하고 싶은 대로
휘젓고 다니려 한다

 

아니

 

너흰 느려 터져서
절대 못 도망치지

 

결국엔
다 잡히게 되어 있다

 

콜로라도 주, 래프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거야?

 

죽었다고 했는데

 

보여?

 

- 안 보여
- 진짜 죽었댔어

 

안 죽었잖아!

 

- 제대로 운전해
- 하고 있잖아!

 

안 보여

 

- 다 들켰어
- 이제 끝장이야

 

- 젠장
- 안 보여

 

어디로 데려갔는지
절대 말 못해

 

그러시겠지

 

감히 내 다리를 쏴!

 

잘못했어요

 

어디 있나?

 

몰라요

 

- 아기 어디 있어?
- 모른다니까

 

진짜 몰라요

 

스틸워터요!

 

디컨스 나무!

 

텍사스 스틸워터 습지가
맞을 거예요

 

구하긴 글렀어요
알잖아요

 

대보름이면 죽어요

 

지옥 문이 열릴 날만 남았지

 

지옥 문은 진작에 열렸어

 

내가 간다고 전해

 

꼭 구하러 간다고 전해

 

드라이브 앵그리
(Drive Angry, 2011)

 

내가 말했지

 

"이젠 안 돼"

 

"공짜론 우유 못 주니까
직접 사먹어"

 

너보고 젖소래?

 

뭐? 그게 아니라 속 뜻 몰라?

 

청혼하라고

 

청혼 안 할 거면
꺼지라고 했어

 

꺼지라고?

 

당근 빠다지!

 

가슴, 엉덩이도
못 만지게 하고

 

거시기 들이밀면
물어 뜯겠다고 했지

 

- 진짜?
- 그랬다니까

 

못 말려
얼마나 됐어?

 

이틀

 

지금 몸이 달아 난리야

 

반지 사줬어?

 

그런 돈 있는 놈이면
내가 진작에 낚아챘지

 

그래도 무릎 꿇고
청혼은 하더라고

 

- 정말?
- 응!

 

잘됐다!

 

이봐!

 

노닥거리라고
월급 주는 줄 알아?

 

일이나 해

 

너나 먹어

 

파이퍼라고 해요
음료 하시겠어요?

 

이거 주세요

 

4.99 달러짜리
팬케이크 모닝세트 하나

 

물 세 잔이요

 

- 그럼...
- 됐어요

 

팬케이크면 돼요

 

곧 가져 올게요

 

모닝세트 하나

 

안녕하세요
커피 드려요?

 

블랙에 설탕

 

스틸워터 습지라든지

 

텍사스 디컨스 나무라고
들어봤어요?

 

스틸워터 습지는
들어봤어요

 

근데 텍사스가 아니라
루이지애나에 있죠

 

작은 동네요?

 

손님, 거긴 교도소예요

 

폐쇄되기 전에
아빠가 거기 계셨죠

 

커피 드릴게요

 

머핀하고 우유예요

 

- 안 시켰는데
- 서비스예요

 

저한테
데이트 신청할 건가요?

 

보름달이 뜨면
어쩐지 흥분되더라

 

- 이틀 후에 뜨거든요
- 확실해요?

 

확실하죠

 

차 멋있던데
아가씨 건 가요?

 

저 차요?
그럼 좋겠죠

 

그럼 저 여자?

 

물 여기요
음식 내올게요

 

네

 

승차감은 내가 낫죠

 

설탕 맛이군

 

맘대로 서비스를 줘?

 

어차피 버릴
머핀이었잖아요

 

공짜로 음식 주려면
대가를 치르시던가

 

내가 전에도 말했을 텐데

 

내 몸 만지지 말랬지

 

- 이거 안 놔?
- 닥쳐

 

머핀 값 여기 있다
잘 있어

 

허니 버터 뿌려 먹으면
맛있어요

 

이런 썅!

 

심하진 않은데
내가 고쳐줄까?

 

좋아요
고맙습니다

 

대신 좀 태워줘

 

난 블랙풋 폭포까지 가요

 

거기서 내려요

 

고맙군

 

고마워요

 

그런데요

 

난 원래 남 안 태워요

 

이제와 딴 소리네

 

내가 도와줘?

 

돼지새끼!

 

이리와

 

뭐라고?

 

방금 뭐랬어?

 

돼지새끼

 

죽는 것보단
그게 낫지

 

안 그래?

 

뭐?

 

사람을 찾는데
나이는 40대고

 

키 185cm에 촌스럽게 생겼어

 

여기 왔었군

 

여행 중이고

 

아마 걸어서...

 

당신 뭐야?

 

난 회계사야

 

그래서 어쩌라고?

 

제대로 말 안 하면
장부에 기록할 수 밖에

 

할 말 있나?

 

그 사람 왔을 때...

 

봤어요

 

어디로 갔지?

 

저쪽이요

 

걸어서요

 

태워줘서 고마워

 

괜찮아?

 

그럼요

 

또 일 관뒀어요

 

큰일이에요

 

남친이 백수인데 약혼했거든요

 

착한 남자야?

 

네

 

착해요

 

그런 건 느낌으로 알잖아요

 

안 돼, 그만

 

좋지?

 

뭐 하는 거야?

 

잠깐만

 

사정이 있었어
뭘 보여준대서...

 

꺼져!

 

너나 꺼져
우린 사랑...

 

뭐라고?

 

우린...

 

사랑하는 사이라고

 

이렇게 된 건 네 탓이야

 

파이퍼, 기다려!

 

어디 갈 데도 없잖아

 

플로리다에
너보다 잘난 놈 없겠어?

 

없지
텍사스라면 모를까

 

어디 두고 봐

 

내 차는 안 돼

 

안 된다고 했지!

 

네 차?

 

지금껏
누가 먹여 살렸는데?

 

누가 까불래?

 

얼음 찜질하자

 

프랭크

 

네가 자위하는 거 봤다고
소문 낼 거야

 

헤어지고 싶음
맘대로 해

 

너 좋다는 놈
평생 없을 거다

 

병신 새끼

 

이봐

 

나는 어둠과 하나다
나는 어둠과 하나다

 

몸이 타오른다
몸이 타오른다

 

다 함께 힘을 합쳐

 

제물을 바쳐야

 

자유로워진다

 

자유로워진다

 

죽음의 통로를 지나...

 

애는 안 돼요

 

이리 줘

 

창문 닫을까?

 

추우면 이거 입어

 

고마워요

 

죽인 건 아니죠?

 

네 약혼자?
아니

 

고맙네요

 

배고파?

 

목 말라요

 

오클라호마?

 

플로리다 간다고 했지?

 

난 루이지애나에 갈 건데
데려다 줄 수 있어?

 

무슨 일로요?

 

사람을 찾아

 

난 밀튼이야

 

파이퍼 맞지?

 

혹시 날 죽여
숲에 버릴 생각이면

 

고자 될 줄 알아요

 

알겠습니다

 

좋아요

 

안녕하세요
어서들 오세요

 

로이

 

밀튼

 

넌 죽었잖아

 

바란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

 

술 마시러 왔나?

 

문제 있어?

 

나야 돈 벌면 좋지

 

적당히 놀고 가

 

무슨 일 있었어요?

 

옛날에 이 동네에서
트럭을 몰았는데

 

녀석 누나하고
재미 좀 봤거든

 

그래서 화났대요?

 

응

 

왜요?

 

아냐

 

- 정말요?
- 안녕하세요

 

캔디예요

 

뭐로 드릴까요?

 

- 맥주요
- 같은 걸로

 

신분증 보여주세요

 

뭐 하는 거요?

 

오랜만에 오시나 보네

 

술 마시려면
신분증 있어야 해요

 

미안해요

 

내 지갑이잖아

 

도둑 취급 말아요
혹시 몰라 챙겼으니까

 

내 차 훔칠지도 모르잖아요

 

세상에

 

뭐가 웃겨요?

 

만료된 정도가 아니라
골동품이네요

 

그럼 블랙 커피나 줘요

 

설탕 추가

 

잠깐만요

 

미남이니까 봐 드릴까요?

 

비밀이에요

 

가서 꼬셔봐요

 

뭘?

 

놀 줄도 몰라요?

 

그간 정신이 없었어

 

맘대로 하세요

 

죽을 때 후회해 봐야
소용 없지

 

어디 가?

 

좀 씻고 침대에 누워서

 

손톱 손질 해야지

 

맥주는 어쩌고?

 

혼자 드세요
이따 봐요

 

맥주 나왔어요

 

뭐 드릴까요?

 

가게 멋지네요

- 하루 빌릴 수 있나요?
- 그럼요

 

- 파티 하시게?
- 네

 

오늘 밤
파티 좀 하려고요

 

언제 떠나세요?

 

엄마, 파이퍼는
벌써 떠났다니까

 

차만 찾으면 돼

 

끊어
경찰 왔나봐

 

나도 사랑해

 

빨리도 오셨군
전화를 얼마나...

 

사람을 찾아
키는 185cm

 

뭐요?

 

사람 찾는다고

 

성질 더러운 놈이지

 

혹시 나 때린...
당신 누구요?

 

회계사지

 

경찰 아니고?

 

계속해봐

 

어디로 갔지?

 

정신 차려보니
셋 다 없었어요

 

셋이라니?

 

그 연놈이랑
내 자동차!

 

차종이 뭔데?

 

이봐요, 양복신사

 

경찰 아니면 묻지 말지?

 

하루에 둘 씩이나...
더는 못 참아

 

이걸 모셔 놓길 잘했군

 

한번 죽어봐라

 

- 차종이 뭐냐니까?
- 뭐?

 

네 차종이 뭐냐고

 

왜 다들 나만 괴롭혀

 

대답해

 

빨리

 

69연식 닷지 차저다
미친 새끼야

 

440 아님 헤미?

 

440

 

잠깐만

 

내려줘

 

제발 그냥 가지마

 

뭐해

 

건들지마

 

- 차 도난 신고했죠?
- 프랭크 레이미?

 

안에 있어요

 

사람을 찾는데
185cm에 여행객이고

 

닷지 차저를 몰죠

 

이 여자랑 같이 있어요

 

맙소사

 

손들고 꼼짝마!

 

손 들으라니까!

 

운 좋은 줄 아쇼

 

경찰이요?

 

존 밀튼이라는 자를
찾고 있소

 

이 여자와 함께 있죠

 

근데 저 남자...

 

죽었소

 

죽어도 싼 놈이에요
지 어미나 슬퍼하겠지

 

범인 잡는 걸 좀 도와주시죠

 

저한테 협조하시면...

 

- 야망 있죠?
- 맞아요

 

둘 다 있어요

 

그럴 줄 알았소

 

승진도 시켜주고
월급도 올려줄게요

 

밀튼을 추적해서
그 차를 찾아낸 다음

 

총으로 쏴서 죽여요

 

사살하란 말입니다

 

그건 불법인데요

 

네

 

워낙 위험한 놈입니다

 

살인 전적이 있으니
꼭 사살해야 해요

 

법이나 따지고 있다간
놈이 선수칠 게 뻔하죠

 

출발하시죠

 

하긴 할 거야?

 

발톱손질 하는 거 봐서

 

이렇게 하면
다시 해야 하는데

 

미안

 

망할 것들아
조용히 좀 해!

 

시끄러워 죽겠네!

 

움직여

 

움직이라고

 

돌겠네

 

미안해

 

잠깐만

 

신생아 납치사건 소식을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콜로라도 경찰은
수사관들의 협조를 받아

 

요나 킹에게
전국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그는 젊은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이비 교주 요나킹은
부부의 딸을 납치했으며

 

전국적인 앰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인물 한번 좋군

 

구세주를 만난 걸
영광으로 알아야지

 

여자는 11호에
밀튼은 12호에 있어요

 

밀튼을 살려두면 안 돼

 

우리 앞길을
막으려고 할 거야

 

그가 병충해라면
우리는 비다

 

그 놈에게
모든 분노를 쏟아 부어라

 

왜 옷 안 벗어?

 

총 쏘기 전엔
옷 안 벗어

 

다 죽었어

 

젠장

 

진정 좀 해

 

미끼를 물었군

 

아는 사람들이에요?

 

서둘러
더 올 거야

 

요나 킹이야

 

이것 봐요

 

한눈 팔새 없어요

 

밀튼

 

대답을 해줘야죠

 

저 놈이야

 

맞았잖아

 

승진, 월급 인상...

 

엎드려요!

 

내려놔!

 

안 돼!

 

뭐 하는 거예요?

 

놈을 쫓아야지
같이 가려고?

 

출혈이 멈췄네요

 

그냥 스친 거야

 

경찰이 경고도 없이
총을 쐈어요

 

체포가 아니라
죽이려고 한 거예요

 

당신을 노렸군요

 

살인마예요?
탈옥했어요?

 

대답해요

 

둘 다

 

내가 미쳤지

 

당신 때문에
경찰을 쐈잖아요!

 

이제 감방 가게 생겼다고!

 

죽기 싫으면
제대로 된 이유를 대

 

운전 중이야

 

제대로 말하랬지!

 

망할!

 

놈들이 애를 납치했어

 

아기를 납치했다고

 

뉴스에 나왔던
여자 아기 말이에요?

 

그래

 

내 딸을 죽이고
손녀를 납치했어

 

손녀는 내 마지막 희망이야

 

내 딸의 유일한 핏줄이니까

 

내가 반드시 찾아낸다

 

엽총 줘
장전돼 있어

 

창문 내려

 

누워!

 

다른 총 줘

 

그거 말고 가방에 있는 거

 

다 끝...

 

다 끝났으니까 차 세워

 

- 싫은데
- 그래?

 

왜 싫은데?

 

네가 짜증나고
난 할 일이 있으니까

 

그렇게 급하면
옛날에 했어야지

 

옛날엔
그럴 필요가 없었잖아

 

뒷자리 여자를
먼저 죽여야겠군

 

점잔 빼고 있네

 

네가 귀족이야?

 

뜻대로 안 될 걸

 

무슨 자신감으로 장담 해?

 

이게 있거든

 

파이퍼, 기다려!

 

딸 죽인 놈 아니죠?

 

다른 놈이야

 

적 아닌 사람 있어요?

 

아니

 

대체 무슨 총이에요?

 

저런 놈들 전용이지

 

난 장전해야 하니까
네가 운전해

 

이봐요!
들어오면 안 됩니다

 

루키!

 

현장에
함부로 들어오잖아요

 

죄송합니다, 경감님

 

이 자식 당장 내보내

 

신참이라 그래요

 

증거를 밟고 있잖아

 

45구경

 

- 라벨 붙여놔
- 네

 

이봐!
총알 좀 부탁해

 

왜 콜로라도 경찰이
오클라호마에서 죽었지?

 

그리고...

 

이 사람들은 어쩌다
이 꼴이 됐을까?

 

존 밀튼이란 자는
아직 살아 있는 거지?

 

네

생존자가 있어요

 

주 전체에 도로 차단해
절차는 알지?

 

이불 가져오고 의사도 불러줘

 

이제 안심하세요

 

섹스 하다 말고...

 

갑자기
사람들을 죽였어요

 

누가요?

 

말해도 모를 걸요

 

날벼락이 따로 없지

 

이런 일 겪어 봤어요?

 

정신과 의사도 불러

 

안에 사람 있을까?

 

응

 

문이 닫혀 있잖아

 

- 주여...
- 목수겠지

 

소문과 달리
난 짧은 머리가 좋아

 

죽을 뻔했잖아요

 

죽기는

 

네가 73살이 되면
다시 만나지

 

넌 3개월 후에 보자

 

무슨 뜻이에요?

 

내 딸은 대학 마치고
킹을 만났어

 

딸이 알던 사람이에요?

 

그래, 알던 사람이야

 

내 딸이 힘들 때...

 

킹의 설교를 들었나봐

 

4개월 후에
정신 차려보니

 

지하에서 닭 대가리를
자르고 있었지

 

요나 킹이
부두교를 믿었어요?

 

악마 숭배 집단이야

 

혼자서
지구 종말을 준비했지

 

딸은 탈퇴를 원했고
나가겠다고 하니까

 

타이어 지렛대로
다리를 세 동강 냈어

 

세상에

 

딸은 겁을 먹고

 

18개월간 그에게 순종했지

 

어느 날
킹과 단둘이 있다가

 

별 모양 펜던트로
얼굴을 찌르고는

 

자취를 감췄어

 

딸이 그러고 있는데도
몰랐어요?

 

왜 안 도와줬어요?

 

난 나중에야 알았어

 

감옥에 갇힌 후에

 

장전 안 해요?

 

일단 세발만 쏘려고

 

밀튼, 놈의 밴이에요

 

차 세워

 

여기 있어

 

허튼 짓 안 하는 게
좋을 거다

 

여자 놔주고
아이 이리 내놔

 

안 그러면
다 죽는다

 

총 안 내려 놓으면
여자는 죽는다

 

맘대로 해

 

어쨌든 우리가 이겨

 

농담 아니야

 

밀튼 맞지?

 

여긴 웬일이야?

 

왜 시끄럽게 굴어?

 

왜 왔는지 알잖아

 

내가 아는 건

 

네가 딸을
버렸다는 거지

 

아버진 죽었다고
제 입으로 그러던 걸?

 

안 되지

 

너 같은 놈한텐
아이를 줄 수 없어

 

재물로 바치는 건 괜찮고?

 

이 아이는
크나큰 축복을 받았어

 

주변을 돌아봐

 

세상은 불타고 있어

 

다들 고통 받지

 

세상이 바뀌어야
고통이 끝나

 

그래, 실컷 웃어

 

곧 위험이 닥친다

 

네 손녀 덕분이지

 

이 아이를 바치면

 

신세계의 문이 열리지

 

내 딸을
죽인 것도 모자라서

 

개소리를 나불대고
자빠졌군

 

네 딸 일은 사고였어

 

난 다 봤어

 

네가 어떤 놈인지
잘 알지

 

네가 잃은 게
있다는 것도

 

밀튼

 

그건 누워서 침 뱉기야

 

내 딸을 무릎 꿇리고
허튼 짓 시키려다

 

되려 험한 꼴 당했지

 

내 말이 틀려?
너도 거기 있었잖아

 

이 고자 새끼가
비밀로 하랬지?

 

잠깐만요

 

아이 내놔

 

내 손녀 내놔

 

내놓으라고 했지

 

안 돼!

 

물러서!

 

내 어린양

 

총 맞아 헐떡대는 걸
구경하는 게 쉽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군

 

너한테 관심이 가

 

널 죽일 수도 있지만

 

축복해 줄 수도 있어

 

밀튼의 딸처럼
너도 가르쳐 주지

 

둘이 많이 닮았어

 

강한 영혼을 지녔지만

 

내가 부숴 버렸어

 

너도 똑같이 부숴주지

 

드라이브 갈까?

 

싫어!

 

밀튼!

 

밀튼!

 

죽여버릴 거야!

 

개 자식!

 

이거 놔!

 

이거 놓으랬지!

 

재미있겠군

 

거친 년이야

 

이 다리뼈 보여?

 

네 딸 거야

 

어딜 가든
가지고 다니지

 

이거 놔!

 

또 이러면
주둥이에 총알 박아주마

 

출발하지

 

시체 묻어야 하니까
삽 가지고 와

 

당신이 가져와

 

어떻게 살았지?

 

알게 뭐야
다시 죽이면 돼

 

요것 봐라?

 

아직도 따라오네?

 

누가요?

 

밀튼

 

밀튼

 

가만 있어

 

살아있네?

 

얼굴을 쐈잖아요

 

모르겠어?

 

결정의 순간이야

 

세상 바꾸는 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이제 전쟁이다
영광스러운 전투지

 

옆으로 온다!

 

생각을 바꿨어

 

넌 너무 거칠어

 

죽여야겠어

 

시체를 토막 내주지

 

일단 그 전에

 

나한테 한번 죽어봐

 

파이퍼

 

죽여버려요!

 

독한 년

 

잘 가, 예쁜이

 

앞쪽으로 옵니다!

 

파이퍼!

 

밀튼...

 

어떻게...

 

총알이 아직도 있어

 

박혀 있는 게 느껴져

 

어떻게 안 죽었어요?

 

설명할 시간 없어
이러다 놈들 놓쳐

 

넌 죽었잖아

 

완전 골동품이네

 

네가 죽었다고 했어

 

감옥엔 얼마나 있었죠?

 

감옥에 가긴 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었죠?

 

근처에 친구가 사는데

 

휴대용 전화 있나?

 

휴대폰 말하는 거예요?

 

핸드백에
휴대폰 있어요

 

계속 피할 거예요?

 

그러려고

 

차 숨겨야 해
내가 밀 테니 운전해

 

뭐 때문에 차를 숨겨요?

 

네가 경찰을 죽였잖아

 

날이 덥지?

 

도와주세요

 

내 정신 좀 봐
미안해

 

무슨 표시지?

 

사탄과의 약속을
상징하는 거요

 

약속?

 

난 못 들었는데

 

다리가 좆됐군

 

물 좀 마셔

 

아마추어 같으니

 

나 죽겠죠?

 

- 밀튼이 그랬나?
- 네

 

그 개자식이 쐈어요

 

그런데 어떻게...

 

누구세요?

 

난 회계사야

 

간만에 궁금해서 말인데

 

밀튼한테 원하는 게 뭐지?

 

회계사?

 

그게 중요해?
왜 밀튼을 쫓지?

 

밀튼이 우리를
쫓고 있는 거야!

 

- 왜?
- 그건...

 

우리가 애를 납치했으니까!

 

궁금해 죽겠군

 

밀튼이 그 애랑
무슨 상관인데?

 

아프면 말해요

 

손녀를 찾아주려고 했어요

 

진짜예요

 

알아

 

악마를 숭배해?
소름 끼쳐

 

무섭지도 않은가봐
다들 미쳤어

 

다 가짜야

 

아뇨

 

UFO, 빅풋이나
유령은 가짜지만

 

악마는 진짜예요

 

그 문을 열면
영원히 못 닫아요

 

당신도 다 알죠?

 

넌 죽었잖아

 

요즘 그 소리 많이 들어요

 

장난 마쇼

 

내가 관을 들었어

 

웹스터

 

그 총 쥐고 있을 거야
아님 쏠 거야?

 

글쎄

 

어떻게 된 거야?

 

내 딸 얘기 들었지?

 

응

 

그래서 돌아왔어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딸을 많이 사랑했어

 

딸이니까 사랑했겠죠

 

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요?

 

밀튼 딸이 뭔가를 오해했어

 

밀튼은...

 

아내한테는 못했지만

 

좋은 아빠였어

 

사람을 잘못 만나는 바람에...

 

한번 발을 들이면
뺄 수가 없지

 

밀튼은 딸을 보호하려고
집을 나간 거야

 

나도 따라갔지

 

- 아저씨는 안 다쳤어요?
- 응

 

놈들은 일이 끝나면
우릴 죽이려 했는데

 

밀튼이 그들을 찾아갔어

 

혼자서 갔더라고

 

날 떼어 놓고...

 

난 몰랐어

 

알았으면 갔겠지

 

불 보니까
집 생각나?

 

맥주 줄까?

 

불은 별 거 아냐

 

보이는 게 문제지

 

내 몸이 불타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 받는 거...

 

그것만 눈에 보여

 

아주 자세하게

 

아무리 안 보려고 해도
계속 보여

 

내가 총 맞았을 때
딸은 16살이었어

 

녀석은 울면서
날 저주하다가

 

결국 그 집단에...

 

들어갔지

 

죽는 것도 다 봤어

 

놈들은 사위를 먼저 죽였어

 

그런 다음...

 

내 딸도 죽였지

 

불타는 건 별거 아냐

 

내 자식 머리가
잘리는 꼴을...

 

두 눈으로 봤어

 

고맙지만

 

그 맥주는
못 마실 것 같아

 

요나 킹 해골에 담아
마시기 전까진

 

있잖아

 

차는 못 고치겠어

 

내가 직접 데려다 줄게

 

밀튼

 

내 기억으론...

 

너 세빌레 좋아했는데
맞지?

 

454?

 

맞아

 

경찰섭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어제 술집에서
사람 죽인 남자 말인데요

 

네?

 

그가 있는 곳을 압니다

 

스틸워터 교도소는
옛날에 폐쇄됐어

 

디컨스 나무가
뭔 줄 알아?

 

- 교수대였군
- 맞아

 

죄수들 보라고
안 쓰는 교수대를 놔뒀대

 

찾아보니까
8시간 정도면...

 

웹스터

 

- 넌 여기 있어
- 뭐?

 

싫어

 

- 옛날에도 혼자 갔잖아
- 혼자 안 가

 

나 대신
저 여잘 데려간다고?

 

총알 줘

 

넌 모순 덩어리야
알아?

 

잘난 배려한답시고
남 생각은 안 해?

 

이번엔 또 누구 차례야?

 

이번엔 달라

 

그래?

 

안 오신대요?

 

파이퍼

 

네가 필요하지만
거짓말은 안 할게

 

위험할 거야

 

그래도 따라올래?

 

난 평생 기다리기만 했어요

 

내 삶의 의미를
평생 찾아왔다고요

 

이제 의미를 찾았어요

 

끝까지 같이 가요

 

어쩌죠?

 

아직 몰라

 

젠장

 

이쪽으로 몰면
알아서 할게

 

총 쏘기 전에
빠지기나 해

 

자, 다들 준비해

 

잘 들어

 

놈들은 경찰을 죽였다
복수하고 싶지?

 

타이어를 쏘라고 하면

 

머리를 쏘라는 뜻이다

 

알겠나?

 

네!

 

좋다

 

그럼...

 

타이어를 쏴라

 

앞에 더 있을 거야

 

운전이나 해요

 

미안하다

 

왔군

 

너흰 포위됐다

 

손들고 밖으로 나와

 

그래야 타이어에
총 쏘기 편하지

 

저건 뭐야?

 

황당 시추에이션이군

 

어서 피해!

 

엎드려

 

총 내놔!

 

타이어를 쏠까요?

 

말도 안 돼

 

하느님 맙소사
세상에 이런 일이

 

FBI 요원이라고?

 

물러나 주십시오
이게 뭔 줄 아시죠?

 

감히 내 길을 막아?

 

당신들 때문에
계획을 망쳤잖아

 

무기 내려 놓으시지

 

너!

 

잠깐...
경감님!

 

소속이 두 군데인가 봐?

 

당장 휴대폰 꺼내서
요나 킹에게 전해

 

밀튼은 죽었다고

 

하라는 대로 해

 

전화하라잖아

 

나머진 물러나 있어

 

물러나 있으라는 말
못 들었나!

 

왜 안 쫓아오죠?

 

네가 경찰을 죽인
돌아이라 무서운가 보지

 

이젠 어쩌죠?

 

일단 가보자고

 

스틸워터 교도소

 

여기서 기다려

 

파이퍼?

 

밀튼

 

여자한테서 떨어져

 

싫은데

 

이걸로 쏠 거야

 

어떻게 되는지 알지?

 

천국도 지옥도 못 가고

 

영원히 사라지게 돼

 

그냥 쏴 버려요

 

그러니까 더더욱
방패가 있어야겠군

 

피곤해서 빗나가면 어쩌나?

 

대체 네가 뭔데?

 

신 세력?

 

넌 날 못 막아

 

막아?

 

네가 누구 덕분에
여기까지 왔는데?

 

경찰한테 잡힌 걸
구해줬더니

 

'갓 킬러'는 집어 넣고

 

고맙다는 인사나 해

 

총 집어 넣고

 

인사하라고

 

해치지 마

 

고마워

 

총 이리 내

 

여기에 놔

 

훨씬 낫군

 

너 말고도
도망친 놈은 많았지만

 

이건 알아야겠어

 

어떻게...

 

'갓 킬러'를
가지고 나왔지?

 

그냥 들어가서
가져왔어

 

그분이 아시면 노하실 텐데?

 

그래 봤자지
쫓아낼 것도 아니고

 

왜 날 돕는 거지?

 

다 놈들 때문이야!

 

지옥 문을 열 거예요

 

진짜예요

 

요나는 할 거예요

 

귀엽군
아직 말 안 했나?

 

무슨 말?

 

아가씨한테
비밀 하나 알려줄까?

 

어둠의 신, 사탄
마왕, 악마...

 

감옥의 교도소장이자
조용한 분이지

 

사려 깊고 박식하셔

 

내가 알기론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걸
무척 싫어하셔

 

왜 도와 주는 거야?

 

널 여기 데려오면
내 일이 쉬워지지

 

우리 둘 다
원하는 걸 얻는 거야

 

- 지금 도와줘
- 안 돼

 

- 둘이 힘을 합치면...
- 안 돼

 

애를 구하고 싶으면
가서 구해

 

네가 성공하든 말든
난 무조건 이겨

 

팝콘 먹으며
구경이나 해볼까?

 

안 가고 뭐 해?
시간 없는데

 

벌써 보름달 떴어

 

차 키 줘

 

기다리지

 

내 어린양

 

우리는 먼 길을 왔다

 

지금 이곳엔

 

썩은 영혼의 피가
흐르고 있다

 

죽음으로서
우린 다시 태어난다

 

다시 태어나자!

 

그들은 우리를 몰아냈고

 

쫓아냈다

 

이젠 못 참아!

 

더 이상은

 

이 제물을 통해
우린 강해질 거다

 

약한 자가 이긴다고?

 

거짓말!

 

약한 게 아니라
선택 받은 거야!

 

지옥의 사자들이
우리 명령에 따를 거다

 

이 칼로 내려 찍는 순간

 

모두 자유케 되리라!

 

저기 있다!

 

가자!

 

이거 받아

 

오늘 꼭 죽여야 해
내가 말하면 목을 찔러

 

찾았다

 

다 한통속이야

 

네 힘으로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밀튼과 아기를 죽이고
우린 영생할 거야

 

영생?

 

영생은커녕
5초도 못 살 텐데

 

준비해

 

널 죽이고 밀튼을 지킬 거야

 

또 누가 올 거야

 

예외는 없어

 

파이퍼

 

밀튼은
날 없애려던 게 아니라

 

시간을 벌려던 거야
결국 뜻대로 됐지

 

가봐

 

늦기 전에 어서

 

꽉 잡아
무서운 총이니까

 

고자 새끼야!

 

다 망쳐 버렸네

 

어디 가?

 

밀튼

 

그래도 승자는 나야

 

애 데리고 와

 

눈앞에서 죽여주지

 

애 데리고 오라니까!

 

네 딸의 뼈로
죽을 때까지 맞아봐

 

네 딸은
널 증오했어

 

넌 딸이 죽게 내버려 뒀지!

 

좋아

 

잘 들어

 

이 애가
당할 일에 비하면

 

네 딸이 죽은 건
아무것도 아냐

 

죽여주마

 

밀튼

 

너 같은 놈 많았어

 

하지만 난...

 

네가 상상도 못할
힘을 가졌지

 

이 세상 그 누구도
날 못 죽여

 

난 이 세상 사람 아냐

 

밀튼

 

밀튼

 

안 돼요

 

애는 어디 있어?

 

하나 묻지

 

진짜 죽이려 했나?

 

그럴 줄 알았어

 

곧 만나자고

 

데려왔네

 

내 일은 끝났어

 

잘 지켜줘

 

밀튼

 

누가 얘 건들면
죽여버릴게요

 

알아

 

그래서 널 선택했지

 

웹스터가 너희를 돌봐줄 거야

 

살아있는 동안은

 

죽지 마요

 

밀튼, 가지 마요

 

내 대신
아이를 사랑해줘

 

많이 사랑해주고
네 딸로 삼아

 

약속해 달라고 하면...

 

무리한 부탁이겠지

 

약속해요

 

약속할게요

 

고마워

 

안 돼

 

가자

 

왔나?

 

어땠어?

 

그냥 그렇던데

 

상상도 못 했겠지

 

두들겨 패고 총 쏴서
결국 잘 막았잖아

 

죽은 놈은 또 못 죽이지

 

이제 갈까?

 

지옥에도 연민이란 게 있군

 

계속 머물 건 아니야

 

밀튼

 

원하던 걸 이뤘잖아

 

그 구덩이에 처 넣으면
또 도망칠 거야

 

놀랍군

 

기대하고 있지

 

네가 신이냐?

 

차 키나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