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블랙이글
'라 만차라'는 한 마을에
아무도 그의 이름을
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말라빠진 말, 낡은 방패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사람들은 그를 라만차의
중세기사들에 대한
소설에 너무 빠져서
책 속의 내용들에
그의 머리속엔 오직
결투와 이루지 못하는
그러던 어느날
증세가 더욱 심해진 그는
책 속의 영웅들과 스스로를
그리고는 그가 꿈꾸던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호위 기사가
그래서 옆 동네 농부를
쉽지가 않았습니다
호위기사를 얻기 위해
불쌍하게도 그의 친구
산쵸는 가족과 모든 재산을
이제 돈키호테에게는
영원한 사랑에 빠질
영웅에게 여인이 없다는 것은
기사에게 칼이 없는 것과
운명의 여인을 찾던 돈키호테는
실제로는 잘 알지 못하는
그녀의 꿈까지 꾸게 됩니다
여자는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마음에는 항상
둘시네아 델 토보소로요
그만 좀 귀찮게 해!
그게 뭐가 중요해?
말이 되는 소리 좀 해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는데
그럼 니가 산쵸가 타고 다니는
그게 뭔소리야!
슈렉하고 같이 싸돌아 다니는
나는 사실 말이야!
이제 세상에 진실을
진실? 무슨 진실?
얼마 전 이야기인데
돈키호테와 산쵸, 로시난테와의
동키호테
당나귀 냄새가 진동을 하는군
어디를 그렇게 가시나
이 다리는 말 전용다리야
그럼 옆에 냄새 나는
장님이니?
얘가 얼마나 멋있게 생겼는데
넌 좀 빠져주지?
언젠가 너네는 쨉도 안되는
중요한 일을 할거야 두고 봐
조언하나 해줄까?
당나귀는 조랑말 시험에
아마 실습도 못해보고
나중에 누가 웃나 보자
도전장
- 누가 뭐라 할지라도
- 훈련만이 살길이다
- 누가 뭐라 할지라도
- 훈련만이 살길이다
- 헤이 호, 헤이 호
오른발, 왼발
기억하지 못하는
창을 가지고 있었고
사냥하길 좋아했습니다
'돈키호테'라고 불렀습니다
소설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으며
자기자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집착한 나머지
사랑뿐이었습니다
마침내 이성을 잃고
동일시 하게 되었습니다
상상의 세계로
필요했습니다
꼬시려 해봤지만
끊임없이 사람들을 꼬시던 중
'산쵸'가 꼬임에 넘어 갑니다
두고 여행을 떠납니다
여인이 필요했습니다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 여인을 짝사랑하게 되고
'둘시네아'로 존재합니다
다 똑같은 거 아니야?
책에 이렇게 써 있는데
책을 왜 보냐구?
당나귀 '루시오'라는 거야?
내가 아는 당나귀는
그 망할놈의 당나귀 뿐인데
알릴 때가 된 거 같군
첫 번째 모험에 대해...
(Donkey Xote, 2007)
미스터 당나귀 씨?
돼지는 뭔데?
훌륭한 말이 돼서
먼저 붙어야 돼
집에 갈 텐데?
- 누가 뭐라 할지라도
- 훈련만이 살길이다
- 누가 뭐라 할지라도
- 훈련만이 살길이다
- 헤이 호, 헤이 호
오른발, 왼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