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하고 싶어 고용량 2화

번역/싱크 : 최 정 훈 (seoulpu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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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싱크 : 최 정 훈 (seoulpunk@naver.com)
제작일 : 2011.2.28

 

죄송해요..

 

삼 각
Sankaku (2010)

 

크흠...역시나..

크흠...역시나..
의외로 잘받지?

사실 고려인삼을 상당히
마시기 꺼려하지만

이건 정말 맛있게
만들어졌거든

크~악 뭐야!!

나 좀 봐줘..

못먹겠어

아 못드시겠어요?

아아 이건 좀 아니다

아 조금 역하실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벌꿀도 역하다는 분들도

그래도 벌꿀도 역하다는 분들도

상당히 잘 드시고 계세요

아니 난 됐어요

겁난다..

그런가요

남친분께는 조금 달지 않았나보다

카요는 괜찮지?

카요는 괜찮지?
어? 뭐..

정말로 이게 대단한게

나는 줄곧 변비였었는데

이걸 마시기 시작하니까

일도 편하게 보게되고

일도 편하게 보게되고
피부도 매끈매끈해지고

직장에서도 9년만에

무슨 일이냐고 듣기까지했어

그래서..정말 왠만해서 누구한테 알려주지 않았는데

카요는 신용할 수 있으니까

특별히 알려주자~ 했어

아 잠깐 미안

여보세요, 모모?

어디쯤이야?

뭐?

저기 그러면 좀 빨리 연락했어야지

응

그럼 역에 도착하면 연락할테니까

끊을께

얼마나왔데?

벌써 도착했데

벌써 도착했데
뭐?

모모짱이라면.. 여동생?

응응

응응
여름방학에 우리집에서 지내게됐거든..

근데 쿠리짱도 모모를 알았던가?

에 3~4살때 아니었나

지금 몇 살이야?

벌써 13살

벌써 13살
- 13살?!

벌써 13살
- 13살?! 시간 참 빠르네~

아 잠깐 그쪽으로 가야되는데

또 연락해줘

그럼, 다음에

남자친구분도 다음에..

남자친구분도 다음에..
- 아 네 그럼

아 괜찮아 괜찮아

이거 좀 더 가져가
- 아

갈께~
- 잘가~

또 연락할께
- 응 바이바이

 

저기../ 어?
어떤것같아?

어떻고 저떻고 간에

전형적인 피라미드잖아
(멀티 혹은 네트워크 마케팅 = 피라미드)

에 거짓말 다른거잖아

다른게 아니야

어떻게보더라도 완전 피라미드잖아

에 그래도 쿠리짱은

피라미드랑 다른거라고 했어

하아 너 바보 아냐

피라미드하는 사람은
누구한테든 그렇게 말하잖아

헤 그래도 쿠리짱 사람을
속이거나 하는 애가 아냐

그리고 나랑 쿠리짱은
초등학교때부터 믿고 지낸 사이야

믿음이란건 돈이 오고가면 모르는거야

너 진짜 바보구나

너 진짜 바보구나
- 뭐? 뭐가 바보라는거야

쿠리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도대체 모모짱은 쿠리짱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러는거야

쿠리짱은...

쿠리짱은...
- 아 시끄러워

쿠리짱 쿠리짱.. 너무 부르지마

쿠리짱이라고하면 왠지 저속하거든?

바보아냐?

쿠리타니까 .평범하게 쿠리짱이지!!

쿠리짱이라고 부르는게
평범하지 않은거야 바보!

 

너 어디에 있어?

에? 미나미쿠지가 아니야?

그럼 가까운데 뭐가 있어?

딸랑딸랑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어?

뭐야? 딸랑딸랑하는 사람은 또..

저기

저거 아닐까?

 

아 찾았어

 

진짜

정말 고생시킨다니까

남자친구 모모세야

아 처음뵈요

아 처음뵈요
- 처음뵈요

아 똑같이 모모네요

 

이거

아 고마워요

이거 저기에 있는
OO코너에서 산거죠?

이거 저기에 있는
OO코너에서 산거죠? / - 에?

응

응 신세지게 되니까

뭐라도 사야할 것 같아서

아빠한테 10만원 받았어

그런거 말 안해도 되

그보다 10만원은 좀 과하잖아

 

아 배 고프죠.. 뭐 먹을래?

 

먹고 싶은거

음.. 불고기라던지

아. 모모는 죠죠엔같은 곳 가고 싶어

죠죠엔이라니..

조금은 사양도 하고 그래 좀..

아..별로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거봐~

것봐라고 할 게 아니고

근데 나는 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거면 좋은데

파스라라던지..

파스타보다 나는 라멘이 좋아

그럼 스테이크는?

그럼..이라니

전혀 담백하지도 않고..

그리고 사양 좀 하라고 했잖니

그거구나

목표한 그룹이 도쿄에 뒤죽박죽

아아~ 푸들~

아아~ 푸들~
- 아. 정말..

아..그래..푸들은 원래 사냥개인데..

아..그래..푸들은 원래 사냥개인데..
- 저기 저 사람 윌스미스 닮았어!

봐봐! 저기
- 그러네

그 불가사의한 일이 생기면..
- 본인?

아 잠깐..

이거 조금 먹어봐

싫어~

 

너 소고기조림 그렇게나 먹더니

아직도 먹어?

돼지되겠다

컹컹~

아 그리고

속옷정도는 입어 좀

집에 남자도 있으니까..

 

이거 곰팡이핀걸까나?

뭐 괜찮아 쟤는..
곰팡이든 벼룩이든

저..

저..
저기 내 이불이야?

 

아..아야...아

 

에..잠시..

야리이카 말씀이죠..
- 네

아.. 이거다

이게 가장 인기있는거예요.

자연스럽고 깨끗한 느낌에..???

대는 이게 더 싼건가..

 

뭐 조금 여러가지 대가 있는데

괜찮으시면 살펴보세요
- 네 고마워요

 

오기노미짱~

오기노미짱~
- 네..

이거 10호짜리 붙여놨어?

아..아아..아

아아..가 뭐야

너 제대로 좀 해 이거

 

감사캠페인이 알려지질 않잖아 바보

 

아..

하품.. 옮았잖아

하아 죄송해요

 

제법 졸리나보네..

아..아뇨.

지금 여자친구 여동생이
저희 집에 머물고 있거든요..

 

그 녀석이.. 어찌나 잠버릇이 험한지

전혀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여동생분이 몇 살?

 

에.. 그게

15살?
- 15살?

 

어쩌면 이상한 짓 할때 쓸지도 모르네

뭐예요~ 그게

 

에? 그렇게 보지마세요~

 

하시모토

네

안녕

기다리지 않을 줄 알았어

아..네..아니..한 시간 정도예요

 

그래..

오래 기다렸네

아뇨.. 한가해서요

저기..선배 머리 본적있어요

 

그런게 상어 커트죠?

이상해?

아뇨.. 어울려요

멋있어요

저기..한국의 스타같아요

에..그거 칭찬이야?

물론요..

저기. 정확히는 저..
하시모토가 아니라 에노모토예요

 

미안해.. 먹고있어서

배고프지 않아?

아.. 저는 조금 먹는 편이라서..

 

어라 뭐였더라?

어 뭐가요?

아니 무슨 날이었나?

 

아니..저기..

선배가 전에 도쿄에 오면 한 번 연락하라고..

 

어라..내가 그랬나?

 

아..네

 

그런데 지금부터 알바라서

그다지 시간이 없는데..

아..그런가요.

 

저기..선배.. 내일쯤에는 뭐하세요?

 

저 모처럼 도쿄에 왔으니까..

디즈니랜드정도는 갈까해서..

 

혹시 시간되시면 같이..

아아...

내일도 알바해

아..그런가요

 

그래도.. 저 여름방학 끝날 때까지
여기 있거든요

선배는 방학 없으세요?

아니..

없는건 아니지만..

아니 나는 좀..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에노모토랑 둘이서 디즈니랜드에

에노모토랑 둘이서 디즈니랜드에
가는 건 미묘한 느낌이라서..

아..그..그런가요..

 

선배 여자친구 생기셨어요?

응..

 

에.. 같은 고등학교세요?

 

아니.. 알바만 하는 앤데..

아 그런가요.

 

저기 카즈군

저애 아직도 서있어..

자꾸 보지마..

저봐.. 여기 보고있어..

스토커짓..

자꾸 보지말라니까..

 

모모짱

밥 안먹어?

 

어찌된거지?

글쎄..

생리중인가봐

 

아.. 이제 일어났네

충분히 잤나보네?

너무자서 머리아파..

 

아.. 모씨. 안녕하세요.

뭐야.. 어색하게

 

아..부인이셔?

아.. 네.. 유메예요

 

아.. 선배인 모모씨

 

처음뵈요.. 미요코예요..

 

소문은 익히 들었어요..

 

뭐야.. 소문은
어차피 안좋은 소리겠지?

아뇨 그런적없어요

좀 봐주세요~

좀 봐주세요~
아니에요

엄청 신세진 선배라고..

 

좋은 분이라고 들었어요..

아..

저분은..

아.. 얘말야..

내 여자친구..

에..?

헤.. 진짜진짜.. 내가 로리콘이거든

에..

농담이야.. 여자친구의 여동생

아..

아..하하..

아 맞다 준파치

이번에 너 갈때 운전하기로 했으니까

좀 부탁할께

좀 부탁할께
- 네.

그럼

 

저 사람이지?

중학교때 선배였던 우사기선배란게..

응응..

언제까지고 선배할 것 같은 느낌이지?

 

왠지 기운이 없네?

헤에.. 별로 그런거 아니예요

아. 그런가?

모모짱말야..

모처럼 여기 왔는데

모처럼 여기 왔는데
디즈니랜드라던지 안가니?

어..디즈니랜드같은덴 흥미없어서

헤에~

그렇구나 의외네

저기요
- 응?

이런 날개같은건 얼마나 해요?

아.. 그거는..

300만원 정도일껄..

 

아.. 300만원..

헤에~

그럼 이거 전부 얼마나 해요?

어?

아..

전부하면은..

이거..4000만원 정도하나?

헤에~

그렇게나 하는구나~

어.. 그럼 모모씨는 돈많은 사람이네?

어..그렇지않아~

생활비를 아껴서 어떻게든 한거야

 

근데..

카요한테는 4000만원 정도라고 안했어..

1100만원 정도라고 했으니까..

알았어..1100만원으로

응응..

생각해보면 종종 화냈었거든..

뭐래도.. 자동차엔 흥미없는 애가 보면

좀 바보같았겠네

 

음 모모는 자동차 잘 모르지만

좋은거같아요..

이런 것도.. 의외로 귀엽잖아.

정말?

정말?
적당히하는거 아니야?

그러지 않아요. 정말로 그래요

 

오~~올~

놀랍네.. 여자아이인데도

이런 걸 알아주다니

정말 좋은 센스구나 .. 응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음 이런 것도요

뇨~~~옹해서 좋은 느낌인데

뇨~옹?

뇨~옹~

크 그거 칭찬이야?

헤.. 당연히..

 

응?

응..

아니..왠지.

모모짱이.. 아는 선배랑 분위기가 닮아서..

헤에..

 

그랬더니 갑자기
너 뭘보는거야 이자식아 ! 개인창고에서!

우리는 두명이었지만
거긴 6명이었거든..

절대 정면으로 당해낼 수 없잖아

그래서 아무 말없이 맨 앞에 있는 애를

"붓~!"하고 때렸어

그랬더니 세 명한테 부딪치면서 날아갔어.

그래서, 넘어진 놈이
"파아앗~"하고 죽은거 같았었지

헤.. 모모짱은 힘이 센가보네

뭐 별로 센건 아니지만은

여동생이 무슨 일이 있으면
반드시 같이 가달라고 했지

뭐 지금은 아들 하나 낳았고

맨날 힘이 필요하면 써먹으려고 하지

 

모모는 강한 사람을 좋아해요

에~ 그렇구나

좋아

주문하신 OO 갈비입니다.

어라.. 날개살이라고 했는데..

야 너 이새꺄 날개살이라고 했다잖아 이자식

 

저기.. 먹고올꺼면 연락을 하라구

 

미안

 

정말로..

 

그것도 모자라 불고기라니..

 

아 불고기냄새나.

 

저기 냄새나지 않아?

 

여기..

 

응 불고기냄새나

그치.

응

 

목욕하러 가야지

 

지금 고객님께 사용하는건

네추럴하고 투명감이 있는
피부를 지속시켜주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보이는 곳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확실히 커버하고 조절도 자유자재
기미에 곤란한 경우도..

어서오세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에~

무슨 일이야?

한가하니까..

뭐? 좀 곤란하잖아

저기..이거랑 이거는 뭐가 다른거야?

으음 그러니까

이런 파운데이션의 경우는 완전한
모이스쳐라이징쪽이고. 유명한..

 

저기 잠깐..

정말 곤란하니까

딴데 가있어

바로 밥먹으러 갈꺼야

어?

안돼 오늘 늦는다니까

에.. 그럼 한 번 봐줄께

내일 휴일이지?

내일?
- 응..

아.. 안돼

내일은 쿠리짱네 남자친구한테 가니까

음.. 모모도 갈래

그게 안된다니까

그게 안된다니까
왜?

왜냐니..

너 데려가면 분명 돌아간다고 떼쓸테니까

 

얘가.. 버릇없이 뭐니

 

이거 어때? 어울려?

응? 응..

에.. 뭔가 미묘~~

시끄러워.. 네 말은 안들어

 

이거

 

모모짱꺼

응? 아 고마워

헤.. 저기 모모한테는?

없어

 

어라

 

이거 왜이래

좀 작지않아?..

어머

 

아주 조금..

뭐..괜찮은데.. 별로야?

이상한데..나한테 좀 작잖아?

헤.. 그정도는..

괜찮아 입으면 늘어날꺼야

아니 무리라니까 이거..

늘어날게 아니야.. 봐봐..

뭐.. 그래도 모처럼 사온거니까

그렇게 트집잡을껀 없잖아..

아니.. 불만있다는게 아니야

사와준거는 기쁘지만..

이거 사이즈가 안맞잖으니까..

그럼 됐어..안입어도..

빨리 벗어.. 안입을꺼면..

왜그래..왜 안입을꺼라고 그러는거야..

이거 모모짱..모모가 더 잘어울리지?

야 건들지마!

 

왜그래.. 버릴 것까진 없잖아

뭐 어때
내가 사왔으니까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야! 사온거 만지지마

왜 화풀이야!

 

큰일이네.. 히스테리부려서

 

나는 지금까지 겪어와서..

 

그럼.. 다녀올께

 

응..

 

다녀오세요

어. 다녀올께

 

왜 수줍어해?

 

그다지 수줍어하는거 아니야

 

그럼..

 

저기..모모~

조금은 거들어야지

 

아.. 잠깐만

 

얘.. 좀 도와달라고 했지..

 

알았어.

 

뭐 묻었어..

 

뭐 묻었다니까..

어. 괜찮아

 

헤~~

 

이거 귀엽지않아?

에..

얼마야?

 

5만원..

안돼..비싸다

에..왜..귀엽잖아~

 

정말 안되?

그러니까..안된대두..

좀 더 싼걸로 골라봐

 

구두쇠..

 

아 그거 안어울려~

시끄럽네

 

맞다.. 모모

왜..

 

있잖아..모모

 

모모짱한테말야..

너무 허물없이 지내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음...

왜?

아니..그게..

하아..

혹시 질투하는거야?

 

전혀 그런 이유가

 

흐~~음~

 

응..

응....

에..그래..

응..

알았어..그럼..

폐끼치지말고..

 

응..

그럼..끊어..

 

모모.. 친구네서 자고온데

 

그래?

 

에..친구가 남자 아니지?

 

당연하지..

도쿄로 진학한 같은 학년 여자애야..

 

그래..

음.

 

오랫만이네.. 모모짱이랑 둘뿐인거..

 

응..

 

저기..

 

응?

 

뭐를?

 

뭐가 뭐를이야..

 

잠깐..제대로 좀 해줘..

에..됐어..

 

아니 왜?

왜 키스 안해주는데?

 

혹시..모모짱..

 

나를 좋아하지 않는거야?

 

알았다~구

알았어알았어
제대로 할께..

 

됐어..안해..

왜~

왜그래~ 제대로 해줬잖아

나오토 전이랑 다른거같아.

뭐~~?

어디가? 언제나 하던 대로잖아

전혀 달라~

제대로 좀 해줘봐~

 

뭐야...흠..알았어..

 

완전 달라..

 

요즘 모모짱 참아줄 수 없어

 

왜그래..

사랑한다는게 뭐야..

지금 제대로 키스했잖아..

 

됐어 안해~!

 

썩을~~!!

 

이~야.. 어떻해요.. 그러시면

 

그냥.. 개그로 한 것 뿐이라니까..

 

내가 무슨 로리콘도 아니고말야..

 

에.. 알겠는데요..

그래도 그런 귀여운 애랑 같이 있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도 납득이 가겠네요..

 

그치?

 

나도 그래

 

중학생이래도..

미묘~~하게 여자같은 느낌이고..

에..
- 그게.. 요즘 애들 발육도 좋고.

 

뭐 나는 별 느낌도 없지만~

안다니까요~

 

그게.. 그래서말야

앞으로 3년정도 있으면

어쩌면 결혼도 가능하고..

 

3년이면 간혹 상대가 바뀔 수 있잖아..

 

너 그 얼굴은 뭐야?

에.. 암것도 아니예요

어라.. 이것도 개그로 한거뿐이야~

안다니까요

 

이봐.. 너 뭘안다고하고 듣는거야?

아..아뇨..알아들었습니다. 네..

흐.. 그렇지요?
- 넵

 

모모짱~~

 

어서와요~~

 

다녀왔어..

 

모모짱말야..

응..

언니랑 결혼할꺼야?

아..결혼할지 어떨지..

 

아직 생각만 많아..

 

뭐.. 나도 30대가 됐고..

이런 우유부단한 짓 할때가 아닌데..

헤.. 모모짱은 전혀 아저씨같지않아~

어려보여~

헤.. 정말? 어려보여?

응.. 어려보여..

헤에~ 그런가

어려보이나.. 기분좋네

어려보이기도하고..멋있어요..

모모..모모짱 같은 사람 좋아해요..

 

아..그래..

아..멋있다고?

기분좋다~

 

아..모모짱도 귀여워

 

정말? 에.. 귀여워?

 

귀여워..

에..언니보다 더?

 

당연하잖아~ 전혀 비교조차 안되는걸

 

헤..그렇구나

 

그럼~ 내일 모모 가버리면 아쉬워?

 

아쉽지.. 엄청나게 아쉬워..

 

그러구나.. 아쉽구나..

 

아야!! 아..

왜그래?

 

압정에 찔렸어..

으~와..정말이네..

 

아.. 저기서 떨어졌나봐

 

저기..빼줘..

응..

 

와아~ 압정에 찔린 사람을 봐주는건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네..

아아~ 알았으니까 빨리 빼줘요..

응..

응..
- 후벼파면 안되요..

 

좀.. 빨리..

 

엉? 응..

 

아야~!!

 

아.. 깊지는 않네..

 

아.. 고마워요..

 

그거 소독해야되는데..

저기..모모짱.. 흰머리 발견~

 

정말?
- 응.

 

좀 뒷쪽이네..

 

이건가..?

 

어라.. 잘못 뽑았다..

 

아.. 화장실?

 

응..

 

그래..

 

좀 덥네..

 

응..

 

어라..

 

이렇게 큰 키였었나?

 

응..

 

그럼.. 화장실..

 

그럼 다녀올께

 

잘다녀와..

아..모모짱한테 폐 끼쳤으니까..

 

다음에 봐요..

 

응..

 

그럼..

 

그럼..

 

뭐하는거야?

 

오기노미짱..

바늘코너에 물건 섞여있잖아.. 임마.

 

아 그래..도착했어?

꽤나 빨리 갔구나..

응.. 응..

에.. 모모짱?

그랬구나.. 거기는? 시원해?

 

있잖아.. 이따 바꿔줘.

아.. 그랬구나..

왜.. 아빠 괜찮으셔?

 

응.. 응..

뭐야~ 갑자기 그래서.. 놀랐잖아~

 

이따 바꿔줘야되~

뭐. 가벼운 것도 무리하면 안된데두..

 

응.. 그래.. 알았어..

 

그럼 빠이.

아니 뭐야..바꿔달라고 그랬잖아~

아니 끊고나서 들었어..

야 너~ 장난하지 마~

4번씩이나 말했잖아 내가..

에이..화낼 일도 아니잖아.

 

화낸거 아니야..

 

아.. 여보세요.. 모모짱..

 

네..

 

저기.. 모모세야..

 

아~ 모모짱

아..갑작스럽게.. 미안해

 

별다른 일은 없지만..

어떻게..잘지내나해서.

 

하..응..잘지내요.

응..

그게. 별달리 생길 일도 없잖아..

 

아..하하..그렇긴하지

 

뭐랄까..그게..

목소리도 듣고싶고해서..

그렇구나..

 

그래..그것뿐이야..

그럼..또 전화할께

응..알았어..

아..모모짱..또 보고싶네

 

그러네..나도 보고싶다..헤헤

 

아..있잖아..

아..있잖아..
- 응..

이거..전화하고 그런거..

카요한테는 안했다고 말해줄 수 있을까?

 

어서와요..

오랫만이예요..

안녕하세요.. 폐끼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있잖아..

전에 쿠리짱이 얘기했던거 있었잖아.

그걸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데..

 

그거예요..

지난 번에 얘기드렸을 때..

제가 제대로 설명드리지 못해서..

저기..모모씨 뭔가를 오해하시는 것 같으셔서..

그래서..오늘은 저희 치프매니저를 모셔왔어요..

저기..다시 한 번 설명드려봐도...

아아...

아..저는 굿라이프 치프매니저인..

저기..이시즈라고 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피곤하신 분을 쉬시지도 못하게..

 

오늘은 정말로..

얘기만이라도 들어주십사하고 온거니까요..

모모씨도..

크~아~~ 이런 회사도 있구나..하고 좀 봐주시고..

조금만 시간 내주세요..

 

아니..

근데..뭔가..갑자기 집까지 찾아오고

피라미드같은거 아닌가..하고

의심하시는건 아니지요?

 

근데. 안심하셔도 괜찮습니다..

사실은요..아니..솔직히..

여기 쿠리타도 그렇지만..

저도 처음에는 수상한 회사 아닌가.. 했었어요.

 

하지만..이 회사는

다른 수상한 피라미드회사와는

전혀 시스템 자체가 다르거든요..

에..어떻게 다른가..하는거는

지금부터 중점적으로 설명해드릴테구요..

먼저..처음에 말씀드릴 것은..

 

다른 회사가 잘하는..

건당에 몇 천만원 버는거다..라던지..

그런 건 없습니다..

아.. 쿠리타의 경우에도..

아.. 자네 건당 5~60만원 정도?

 

5~60만원이요..

5~60만원이요..
- 5~60만원..

 

자.. 미안해요.. 실례가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카요짱.. 미안해..

카요짱.. 미안해..
아냐.. 조심해서가..

 

좀 심하지 않아?

뭐? 뭐가 또..

대체 뭐야.. 아까 그 태도는.

 

쿠리짱은 내 유일한 친구라고 했잖아..

알게 뭐야~ 친구는 어떤거라고 생각해?

도대체가. 피라미드에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진짜로 친구 맞아?

친구맞아.. 그리고 피라미드 아니라고 했잖아

 

아..너 진짜로 바보구나~

그 애는 너를 돈줄로 밖에 생각안해
절대로..

뭐??

그런데 왜 자꾸 쿠리짱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

그럼 하고싶은대로 해

하고싶은 대로 할꺼야~

 

하아..에휴..

 

아아~~ 훔쳐갔잖아..못된 것..

 

어?

진짜.. 어떻해..
- 뭐가..

괜찮아?

모모한테 매니큐어 도둑맞았어..

 

어..아..그래..

아.. 진짜 화나..

제일 마음에 드는 거였는데..뭐야.. 걔..최악이야..

뭐야.. 걔..최악이야..

뭐 됐잖아..매니큐어 하나..그정도는..

아니..열받잖아..하나여도 도둑은 도둑이잖아.

 

어쨌든.. 모모짱도 말야...

그런 매니큐어나 화장품같은건..

흥미도 생기고..투자같은거니까..

좀 봐줘봐..

안돼..

열받아..전화할래..

뭐야.. 치졸하게 진짜..

뭐? 뭐라고했어?

왜 내가 속좁다던지 그런 말을 들어야되?

진짜.. 히스테리 부리지마..

아니 그다지 히스테리 부린거 아니야.

그랬잖아.. 그런걸 히스테리라고 하는거야.

 

와.. 진짜 열받아..

도대체가.. 내가 피해자인데도

어째서 모모만 편들어?

아니.. 그다지 모모짱 편든거 아니야

편들었어

아니.. 정말.. 모모짱은 모모가 마음에..

아 시끄럽네..시끄러..진짜 너..

뭐가 시끄럽단거야..

내가 한 번 잘못한거없다고 했다고..

이런 걸로 시끄럽다고 한다면..

모모짱이랑 같이 지낼 수 없어..

모모짱이랑 같이 지낼 수 없어..
- 아..시끄럽네..

같이 지낼 수 없다면 뭐 어쩔껀데..

헤어지기라도 할꺼야?

 

그럼. 헤어질꺼야..

뭐?

그게. 최근 모모짱 전혀 자상하지도 않고..

같이 있어도 괴로울 뿐이잖아..

 

그래 됐어..알았어.. 헤어지자고.

 

어?

어가 아냐.. 화났잖아..

알았어 헤어지자고.

나도 예전부터 헤어질까 생각했었어.

응..잘됐어..

 

에.. 뭐야.. 거짓말이지..

거짓말 아냐..

 

헤어지자.. 뭐 결정했어.

 

에에..

미안..

 

나 진심을 그러려던게 아니라..싫어..

싫다고 될게 아냐..

싫어..

나는..사람을 시험하려고 헤어지자니 하는 여자는..

정말 못봐주겠거든..

 

미안..노력할께..

미안할게 아니래두..

- 싫어..
- 싫다고 할게 아니야.

너가 그랬잖아.

싫다구..

시끄러..건들지마..

싫다구..

건들지 말라고~

 

그렇구나..

 

언니한테 아무것도 못들었구나..

으응..

못들었어..

에..

그럼.. 언니랑은 예전처럼
되돌릴 수 없는 상태인거야?

 

으음..그럴까나..

앞으로 달라진다고 생각해봐도

그게 좋은건지 모르겠네..

 

그렇구나..

아.. 그래도..

모모짱이랑 내가.. 이렇게 사이 좋아져서 돌아갔고..

 

뭐.. 카요 일도 있긴하지만..

난 모모짱하고 관계는

망가뜨릴 필요는 없지않나~ 하는데..

어떨까?

 

응 좋아요

 

그래? 다행이다..

 

저기..우동 다 됐는데요..

 

그럼 또 전화할께

응..

 

전화 안받아도 괜찮으세요?

응? 아 됐어..

 

미안해..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해서

 

바로 방 구할꺼니까..

아니예요..

몇 일이라도 괜찮아요.

 

아..차 좀 드릴까요?

아.. 미안하네..정말.

수고스럽게 안그래도 되는데..

아..

 

혹시 맥주 있어?

 

아..아..

 

맥주는 없는데요..

 

아.. 그래..
- 죄송해요..

아.. 지금 사올께요..

아..아냐. .일부러.

정말?

사다줄래?

 

나는. 아사히가 좋아..

 

죄송해요. 이쪽입니다..

 

에.. 지금 시기라면..

이런 4호, 5호 정도가 좋은데요

저희 스메나에서는??..

캐스팅 오리지날.. 이게 최고지요..

 

제가 이걸로 상당히 잘 잡았어요..

네..

 

잠시만 실례해도 될까요?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아니.. 뭐하러 온거야.

모모짱.. 전화해주질 않잖아..

수신거부한거지..

그야..너가 좀 구속하니까 그러지..

 

게다가 너 일은 어떻게 한거야?

 

오기노짱..잠깐..저 손님.

그래도..도저히 일하러 가기 힘드니까..

 

좀 울지좀마..

미안하지만 일하는 중이니까..돌아가줄래?

그럼.. 전화 좀 해..

알았어.. 할테니까 좀 가..

빨리.. 가자.. 가

감사합니다..

 

아.. 여보세요

어..모모짱?

어..모모세예요..

어..또 전화할께요.

 

지금 녹음하신 메세지를 저장하시려면

1번, 다시하시려면 2번..

 

아..여보세요..모모세예요

아..한가해지면 전화주세요..

저기..제가 또 전화할께요..

 

지금 녹음하신 메세지를 저장하시려면 1번..

 

아..여보세요..모모세예요..

저기..나는 밤에는 몇 시라도 괜찮으니까

아무때나 전화해요

 

부탁해요.

 

아..아.내가 또 전화할께요

응 끊을께..

 

뭐야!!

 

저기.. 전화왔는데요

 

여보세요..

아 뭐야..너였어?

잠깐.. 지금 씻고있으니까 나중에 해

저기 오기노짱..
- 네.

 

여보세요.. 모모짱..

 

있잖아..

나..이제 돌아갈 생각 없으니까..

 

왜..

 

왜라니.. 정한거니까..

 

정한거라니..

저기..그때 한 말 거짓말이야..

 

됐어..이제 뭐.. 비참해지게시리..

 

만나는 것도 싫은거야..

 

어..

 

그럼..돌아오지 않을꺼야?

 

어..

 

지금..지내는 건 어떻게 할꺼야..

 

뭐..어떻게든 할꺼야

어떻게라니..돈도 없잖아..

 

거.. 시끄럽네.. 어떻게든 한다고 했잖아..

 

저기..내가 고쳐야할게 있다면..

아..있잖아..

미안하지만 전화도 안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 있잖아..내 차에..

 

어..?

 

암것두 아냐..

 

그렇게.. 나랑 헤어지고 싶어...?

 

어..

 

아.. 정말요...으아.
소개해주셔서 살았어요..네네.

 

에에..

단념하지말고
기운차리는 편이 나아..

아직 희망이 있어..

 

정말 그럴까..

그렇데두..

카요는 귀여우니까.. 반드시 부활할 수 있어.

 

응...응..힘낼께.

그래..다소 억지로 밀어부쳐서라도..

행복을 묶어두지 않으면 안되..

 

그렇겠지..힘낼 수 밖에 없겠네..

그래..괜찮아..뭐..

정말.. 그래야되..

 

아..죄송합니다. 에노모토씨

여기에도 도장을 찍어주셔야하는데요..

아.. 네..

 

아..모모세예요.

어.. 저기

최근에..여러 번 연락했는데..

바쁜걸까나..

 

언제 한가해지면 연락주세요.

 

아..뭔가 저기..

잘지내나..하는 느낌으로 말해주면 좋겠어..

어..그럼 끊을께..

 

으~~~~악~!!

뭐야 너~!!

 

미안..

뭐..자꾸 미안이야.. 너..

뭐.. 뭐하는거야 너.

어..어떻게 집에 온거야..뭐야..

가게에서부터 쫒아온거야?

미안..그게..모모짱..전화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좀 놔달라고 했잖아..너..

미안하다는거에 경기나겠네..
훔쳐보기까지하고..저게..

 

좋은 아침..

 

뭐가 좋은 아침이야..

뭐하는거야..진짜 나 좀 봐주라..

 

미안..미안해..

 

미안하지만..달라붙는거..질색이니까..

 

아..이거 고마웠어..

 

응..있잖아..

직장에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

그래도..집에도 오지 말라고 했고..

이거.. 옷안에 있던 집열쇠..

들어가야하니까 돌려줘야겠다싶어서..미안..

그럼 이번에는 어쩔 수 없지만..이제 오지마.

미안..

 

그럼..미안하지만 일하러 돌아가야하니까..

 

아..있잖아.

어?

 

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뭔데..?

 

저기..모모짱은 잘 지내고 있어?

어..?

모르겠어..최근 전화 잘 안하니까..

아..그래..

근데 왜 모모 얘기를..

별 의미는 없는데..

것보다..정 들어서 흔들리긴 하지만..

나는 다시 시작할 맘 없으니까..

 

이거 정말로 먹어도 되나..

아 괜찮아요 괜찮아요.

아.. 고마워..

 

아..죄송해요..잠깐요..역시..

계란은 저 주시면 안될까요?

 

에에..

그러면 어떻하니..

아무래도 걱정해줄 마음이 들지 않는데..

뭐..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이는 생활이 너무 엉성하니까..
걱정되던 걸..

그렇다고..어쩔수 없어서..몰래 들어가
샴푸라던지 다시 채워주고 그러는게..

그게 말이 되니?

우움..그래도 왠지..아멜리에 같지 않아?
(영화 "아멜리에" 일본제목이 "아메리")

아멜리에 영화 봤어?

어..보긴 했는데.. 아니..아멜리에라니..

 

그렇게 느껴지진않는데..

음..다른 건 또 어떤거야?

에? 다른것도?

평범하게..쓰레기 봉투를 갈아주고..

냉장고 안에 떨어진게 있으면.. 채워넣은 정도..

 

그..그렇구나..

아..저기..

뭐..애쓰는게 지나치면..
적당한 것만 못하니까..

 

아..
- 와아..

야아..오랫만이야.

야아..오랫만이야.
- 정말 오랫만이야...

아..이분이 요코야마씨..

처음뵈요.. 저는 굿라이프 세컨드 매니저인
쿠리타라고 합니다.

 

아.. 굿라이프의 에노모토입니다..

 

지금은 전화를 못받아요.

지금은 전화를 못받아요.
- 으윽~ !!!

용건이 있으신 분은

용건이 있으신 분은
- 아윽~!!

발신음 이후에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아..저기 모모세예요..

어..저기..

어..저기.. 또 걸께요..

 

이게 뭐야.. 예비 열쇠까지 만들고..

 

듣고있는거야?

이거 정말 범죄거든..무슨 말인지 알어?

 

이렇게 증거도 있고..

이쪽은 얼마든지 받아낼 수 있으니까..

알았다니까..

너 정말 알고 있는거야?

나 진심이니까..

이 이상 따라다니면.. 나 진짜로 경찰서 갈꺼야..

 

그럼.. 더는 따라다니지 않을테니까..

 

이거..돌려줘

뭔데 이거..

헤어질꺼면 지금까지 빌린 돈 갚아.

빌린 돈이라니 뭐야..나 빌린 적 없어.

빌린게 아니면 뭔데 그게..

 

뭐야 이거..2년치의 소비세라니..

잠깐..왜 너네 집세까지 내라고 난리야.

그거는 모모짱 스스로 전에 철저하게 정한거고..

그때 반반씩 낸다고 약속했잖아..

 

나..헤어지는거 인정할테니까..

모모짱이 마음대로 나간다고했으니까..

나갈꺼면.. 집세 절반 내는건 당연하지..

모모짱이 집에 가져다준 돈은
내가 매번 기억해서 제했으니까..

그만큼 차액은 돌려받을래..

그렇더라도..이렇게..800만원을
갑자기는 내라면 무리라고..

싫어.. 돌려줘..지금 당장.

무리라니까..너도 무리란거 알잖아..

그럼 헤어지잖거 인정안해..

뭐?

뭐?
- 돈 주지않으면 안헤어질꺼야..

뭐야 너..적당히 좀 해..

싫어싫어싫어싫어~~
안헤어질래

헤어질꺼면 돈 내야되..

너 장난치지마..봐봐

이렇게 과하게하면 방법이 없잖아.

그냥 끝내자..어?

그냥 끝내자..어?
- 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

 

그러니까.. 카요..

이런 일을 할 수록..

나.. 카요에 대해서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어..

 

미안..

 

잘못했어..

저기..싫어하지 말아줘..

 

알았으니까..이제 끝내기로하자..

 

그럼 갈께..

 

싫어..헤어지는거 싫어..

싫어..싫어..

 

네..

 

아..실례합니다..전화주셨던 열쇠112인데요..

 

아 죄송해요..부탁드립니다..

열쇠를 바꾸고싶....은데요..

 

잠깐..뭐.이건.

잠시 죄송해요..붙은 것 좀 뗄께요..죄송해요..

 

지금은 전화를..

 

아..여보세요..모모짱..모모세예요..

아..여보세요..모모짱..모모세예요..
악..

 

아야 아야 아야

 

아..아야아야 !!

너무 아파 !!

 

이번 사건은..

그..카요씨의 범행인지 아닌지..

조사해보는건 아무것도 아닌데요..

뭐 일단은..불법침입건도 있으니까..

저기..경찰에서 입건하는건 가능한데..

근데..이후..그 입건을 하게되면..

예전처럼 또 쫒아다니는...

상태라고 한다면....

그..국가공안위원회의 판결로.

금지시키게 되니까요..

그래서..그 명령을 받은 사람은..

체포하게되구요..

형벌은..1년간 징역..또는..

1000만원의 벌금을 납부하게되니까요..

네...

 

에노모토씨..

 

이제부터는 경찰에서 입건하여 신병인수를 합니다.

이렇게 입건을 하고도..

쫒아다니는 행위가 재차 이루어지면..

국가공안위원회의 판결로 금지명령이 내려집니다.

그래도..유리창을 깨뜨리고한건..
제가 아니예요..

 

그래도 불법침입의 진술도 있으셔서..

경찰도 현재로는 입건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래서..이제는 모모세씨를 대신하여..

쫒아다니는 행위, 불쾌하거나
괴롭히는 행위를 확인하게되고..

그랬을 경우엔, 국가공안위원장에게 연락하게 됩니다.

 

미안~ 틀려틀려~
전혀 귀엽지 않았어..

 

지금은 외출중이오니..

삐- 하는 발신음 이후에

성함과 용건을 녹음해주세요..

 

여보세요..카요..

핸드폰에 몇 번을 걸어봤는데..

무슨 일인지..너무 걱정되..

그리고 있잖아..이번 달..카요가
다른 사람 추천하는 것 말인데..

 

있잖아..

경찰에도 입건됐겠지만..

이 이상 쫒아다니면.. 정말..

미안..

다른 얘기니까..들어봐..

뭐야..다른 얘기란게..

있잖아..마지막으로..

끝낸다는 전화를 하려던 것 뿐이야..

2~3분이면 되니까..

아..그래..알았어..

 

나 있잖아..

엄청 많이 모모짱을 좋아해..

정말 좋아해..

 

단지...

그렇게 좋아하는 걸..
조절하는게 되질 않아서..

스스로도 귀찮아 죽겠다는 걸..
알게되긴 했지만..

 

어떻게든..제대로 조절이 안되서..

뭐라고 하지..

그거..모모짱은 연애가 아니라도..

취미라던지..친구라던지..
재미있는 것들이 있잖아..

 

그래서..나도 그렇게..

모모짱말고 이것저것
찾아봤으면 좋았겠지만..

 

어..나..뭘하려고 했었지..

이미..2분 지났을까나..

아..글쎄..

 

어쨌든..여러모로 고마왔어..

나도 모모짱 앞에 나타나지 않을테니까...

아..그래..

 

그래도..나에 대한거..

그보다..

나랑 함께 했던 나날을.. 잊지 말아줘..

 

뭐야 너..그런..

마치 이제부터 죽겠다는 것처럼..

그다지..

아?

너 죽는다거나 그러는거 아니지?

흑..으흑..

야..너 그만 좀 해라..

 

죽는거 아니지..괜찮은거지?

 

미안..

나..이제 안될꺼같아..

뭐야..안된다는게..

잠깐..너 지금 어디야?

 

지금..

목욕탕..

목욕탕이라니..

어째서 목욕탕에서 전화하는거야..

어? 뭐야..그거..

손목긋고..지금 전화하고있습니다..그런 느낌?

 

야아~

그런 거짓말은 하지마..너..

 

듣고있는거야?

듣고있어..

뭐야..

 

있잖아..괜찮은거지..

 

나말야..달라붙는거 질색이니까..

알았어..이제 됐어..

저기 모모짱..정말로 나에 대한거 잊지않아야해..

 

정말 뭐하자는거야..마치 자살이라도..

 

장난치지마.. 아야..

 

너이!!

 

진짜 장난친거야..적당히 좀 해..

아 썩을!! 정말 최악이야..

 

정말 잠깐이었어도
걱정한 내가 바보네..

걱정해줬구나..

누가 언제 걱정했다고..

잘못짚었어.
너 진짜 그런 거짓말은 최악이야..

뭐때문에 너는 히스테리에다
걱정하니까 배신하고..

어?

 

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데..

아무래도 기운이 약해져서..

아..

 

그래서..수배된 이유로..

국가공안위원회쪽에서 금지명령을 선고해..

절차를 밟게 될 껍니다..

그런가요..

그럼 저는 그만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아..네..감사합니다.

그럼..

 

저기..죄송한데요.

에..왜그러시죠..

이번 사건을 없던 걸로 해주실 수 있나요?

 

엑??

아..아뇨..저기..

이번 건으로..카요..
벌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그렇습니까..

 

뭐 괜찮습니다.

현재로는 계옥 단계니까..
그녀가 벌을 받을 염려는 없습니다.

 

모모씨가 원하시면 괜찮습니다.

아..저는 괜찮습니다.. 죄송해요.

알겠습니다.

그럼..무슨 일이 생기면
또 상담 요청해주세요.

네..

 

자동응답전화기로 작동합니다.

발신음 이후에 녹음해주세요.

 

여보세요.. 카요야..

 

병원에 아침까지 있어준걸..
이제서야 듣고 알게됐어..기뻤어..

 

그래서..어..또..

나는..이제 괜찮으니까..

저기 정말로 두번 다시 나타나거나
폐 끼치지 않을꺼야..

 

정말로.. 여러모로 미안해.

그럼 끊을께.. 바이바이..

 

발신음 이후에..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여보세요.. 모모짱..모모세예요..

 

매번 똑같은 메세지 남겼지만..

정말..잠깐이라도 좋으니까..전화 받으면 안될까..

 

정말로..잠깐이어도 좋아..

 

1분이라도..30초라도 좋으니까..

 

나 말야..

모모짱한테 하고싶은 말이 잔뜩 있거든..

 

에에...

 

목소리가..듣고싶어요..

 

잠시 뒤에 목적지 주변입니다.

 

모모짱이다..

 

아..아..스톱..

 

왜그래?
- 잠깐만 기다려..

 

오랫만이네.. 잘지냈어?

잘지냈어..

아..그래..잘지냈다니..다행이네.

어..모모짱 왜 여기에 있어?

아니..왜냐니..
모모짱 보고싶어서 왔지..당연하잖아.

아..그렇구나..

 

아.. 갑자기와서 놀랐구나.

응..놀랐어..

 

춥네 여기..

모모..모모..잠깐..

 

진짜 춥네..여기..

누구야?

저기..전에..

 

아.. 안녕하세요.. 동급생?

 

잠깐 갔다올께..

잠깐 갔다올께..
- 아..괜찮아..괜찮아괜찮아..아..

왜그래?

 

어이..너 적당히 좀 할래?

뭐가..

뭐긴 뭐야.. 스토커자식아..

어이..잠깐..스토커라니..

어이..잠깐..스토커라니..
- 아냐아냐 모모..괜찮다니까..

말리지 마..

더이상 모모를 쫒아다니면 진짜 죽여버린다..

아니 그다지 뭘 어쨌다고..쫒아다닌게 아냐..

아니.. 끈질지게 전화같은거 했었잖아..

하..뭘 어쨌다고..그건 보통이잖아.

보통이 아냐.. 너 임마.. 매일매일

수업중에 메세지오고..
너 머리가 이상한거 아니야?

뭘 어쨌다고.. 그건 보통이잖아~

전혀 보통이 아냐..
그걸 스토커라고 하는거야

어이..잠깐..거기 꼬마..

나는 스토커가 아니야..

있잖아..모모가 싫어하는 것도 모르는거야?

 

아니..내가 스토커야? 아니지..그치?

 

어라..모모짱..

잠깐잠깐..그건 아닌거지..

 

잠깐 기다려봐..

 

아니..왜..나하고..키스라던지..뭐더라..

아..모르겠어..

모른다니..뭐야..그게..

죄송해요..

죄송해요..
- 죄송하다니..별로 사과할 일은 아닌데..

무슨 뜻으로 키스한거야..

하...모르겠어..미안해요..

왜그래..아까부터 미안하다니..
어린애들도 아니고..제대로..

어린애인데..

어린애라니..그건 좀 얍삽하잖아..

에..그래도..어린애예요..

에...

에...
- 15살인데..

에..그렇게..15살이니까라니...

15?!!

야 적당히 좀 하라고~!

에.. 잠깐.. 위험하잖아..큰일나려고..

뭐야 이 꼬마는..

잠깐 있어봐 너 임마..

으아..아파..아야..이 꼬마가..너 임마.

하지마..뭐야..위험해.. 위험..

아야..아야..

아파라..이녀석..뭐하는거야..다친다..다친다고..

잠깐 잠깐잠깐잠깐..거짓말거짓말..

 

으..아파아파

이 노친네.. 기분나쁘잖아..이얏.

그만 좀 해..

너 앞으로 또 모모 쫒아다니면..
정말 경찰에 넘긴다..

알았어알았어..

잠깐만..안돼안돼..아파아파

쇼우.. 이제 그만해..

약한 사람한테 이런 짓하면 안되..

 

우흐흐..

15살이냐..중학생한테 뭔 짓을 한거야..나..

 

스토커인가..

 

모모짱..괜찮아요?

 

괜찮아.. 고마워..

저기..모모짱..

있잖아..

이제 모모한테 전화같은거 하지 마요..

당연하지..

 

다행이다..고마워..

그럼 갈께..바이바이

 

고마워..

 

으아..

 

유도 쎄네..

 

이봐 뭐하는거야?

에..

아뇨..그게..

그겁니다..

문 뒤의 사람을 좋아해서..

자네 여기 사는거야?

아뇨..그런 관계가 아닌데요..

있어요..그게..

아 그래.. 경찰에 전화해..

아뇨아뇨.. 정말로 수상하게..
좋아하는건 아닌데..

조금..경찰같은 건 괜찮아서..

아..그리고 제가..
바로 또 볼일이 있어서..

잠깐 기다려봐봐..
이야기 들어줄테니까..

수상할게 없다면..
경찰에 곤란할 일이 없잖아..

그러니까..일이 있어서..

저기..그게..비료 갖다줘야하고..

그리고..냄비..

 

에..

 

모모짱..

 

어떻게..

 

아..아니..그게..

 

그랬구나..

그렇구나..

말 안하고 멘션 비워서..

다시 이상한 짓하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했겠네..

 

응..

 

미안해..

그래도..정말로 괜찮으니까..나..

 

이제 절대로 바보같은 짓은 안하니까..

모모짱한테..폐끼치지 않기로 했으니까..

 

아니..

 

미안해..정말로..여러모로 폐끼쳐서..

그런데..여기까지..어떻게 한거야..

일은 괜찮은거야?

 

응..괜찮아..

 

그렇구나..

아..근데 춥지않아? 괜찮아?

응..괜찮아.

정말?

그래도..그 차림 추워보여..

점퍼같은건 없어?

괜찮아..전혀 춥지않으니까..

그래도..감기걸려..
집에서 뭐라도 갖고 올까?

괜찮아..진짜..진짜 괜찮아.

에..그래도 감기걸리면..

 

미안..좀 집요했네..

이런 점이 싫다고 했는데.. 미안해..

 

아냐..

 

에..왜그래..

 

미안..

왜.. 미안하다니..

 

나도..최악이다...정말 미안..

 

왜그래..

아니..어떻해..괜찮아?

정말 바보다..미안..

정말 나 바보같아...

 

잠깐..괜찮은거야?

정말 바보같아..
정말 너무 바보같아..나..

그렇게 바보바보 부르지마..

그래도..나..정말 완전 바보잖아..

 

알고있어..모모짱이 바보라는건..

그래도 나는 있지..

바보지만..모모짱이 좋아..

비보인 점도 좋아..

 

아.미안.. 좋아하지만..

그래도..정말 더는 모모짱에 대해
붙잡아두지 않을꺼니까.

괜찮으니까..

 

아..난 정말로 내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았구나.

괜찮은거야? 이상하잖아..

더는 감기걸리니까.. 차에 타요.

 

어서..

 

모모짱..손이 차가워..

카요 손은 따뜻해..

 

탈래?

 

아..아니..괜찮아..

아무래도..같이 있으면..또 그러니까..

그래..

 

그럼 모모짱..잘지내..

 

응..

 

잘가..

 

왜그래?

 

좀 이상하겠지만..

이번 일로..내가.

조금 심하게 끝내려했는지 모르겠지만..

나 말야..

역시나 카요랑..

 

뭔데?

 

나는..카요랑..다시 한 번..

어이..이자식.. 아직도 있는거야.

너 다시 또 모모 쫒아다니면 정말로 죽여버린다..

 

어?

어?
- 어?

 

저기..그럼 나 갈께

 

아..그러고보니..아까 모모짱이 왔었어.

 

에..그래..

 

응..

 

그래서?

어? 뭐 별로..

단지 확실하게 헤어지게 됐으니까..

그거뿐이야..

아..

 

그럼..확실히 헤어진거구나..

응..

 

그래도..잘된거 아니야?

어떤게?

아니..그게..이런거 말해도 되려나..

뭔가..모모짱..미묘하잖아.

 

왠지..이상한 멋을 부리고..
전혀 멋있지도 않은데 말야..

센스라던지...성격도 드센 느낌이잖아..

거기다..계약서까지..가혹해..

 

사실은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았지?

 

모모는..

솔직히..어려서 정직하게 말하는거야..

 

그리고 또..언니라면 더 좋은 사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분명

 

아..뭐하는거야.

시끄럽네..

 

아야..

이게..뭐하는거야

뭐야..

하지마..정말..

 

으아..뜨거..뜨거..

이게 진짜..

잠깐..하지마~

잠깐 하지만~
- 시끄러워

그만해..

 

좀 그만..그만해..그만못해~

 

무정하네 정말..

약국하고 있나?

약국?

 

다녀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