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el Intentions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세바스찬...
세바스찬, 집중 좀 해

내가 뭔 할말이 있겠어요?
난 바보예요

넌 바보가 아니야

난 바보예요
내 잘못이예요

불쌍하고 쓸모없는
부자집 아들이죠

네 잘못이 아니란다
사춘기 때는 힘이 드는 때야

부모님들이 잘 돌봐주지 않으면
잘못되는 일이 많단다

하지만 그런 실수들을
넘어서야 한다

여기 있다

직접 서명하신 책을요
가져도 돼요?

네 것이란다

네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마라

이제까지 있었던 일들은 모두
과거고 과거는 지나갔단다

맞아요, 아시다시피...

내가 섹스에 대해 생각 했었던
때가 있다는게 믿기 어려워요

그렇게는 인생을
살아 갈수 없어

알아요, 당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은 매우 매력적인 여자입니다
죽이는 다리를 갖고 있군요

다리의 사진을 찍어 두고 싶어요...
이게 과거의 나 입니다

- 난 이제 치료 되었어요
- 자랑스럽구나

다음 주에도 같은
시간에 오면 됩니까?

오... 말 안했니?

난 책 홍보 여행을 간단다
한달 후 돌아올 예정이다

왜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의 도움이 필요하거든

- 넌 괜찮을거야
- 그래야겠죠

만약 뭐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

안아 주세요

됐어
이제 그만 가봐

- 여보세요
- 1번으로 따님 전화예요

기다리라고 해

- 이 사진에 있는게 따님이세요?
- 내 딸 마쉬지

예쁜데요

걔는 대단해, 올 A학점 학생이지
다른 애들일랑은 다르지

이번 가을에 프린스톤
대학에 갈 예정이지

나랑 함께 해야 할
그런 타입의 여자군요

내 생각엔 걔랑은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맞지 않아

그럼..
몸 조리 잘해, 세바스찬

고마워요...
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요

젠장

- 뭐야?
- 따님이 기다리고 있어요

- 안녕 얘야
- 왜 이렇게 기다리게 해요

미안하구나, 뭐 잘못된
일이라고 있는거니?

그는 날 사랑한다고 했고
난 그말을 믿었어요

- 내가 바보지...
- 괜찮아

진정하고, 숨을 깊게 들이쉬고
기분 전환을 해봐

빌어먹을 심리치료 따윈
그만 둬요, 엄마!

내 사진이
인터넷에 떴다구요

무슨 사진인데?

누드 사진 말이예요
뭐겠어요?

뭣! 어떻게 그렇게
멍청할 수 있어?

그는 너무 멋있었어요

그는 내가 죽이는
다리를 가졌다고 하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어요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엄마... 듣고 있어요?

엄마?
어머니!

세바스찬!
세바스찬!

이 대가를 치루게 해주겠다
개똥같은 놈! 듣고 있냐?

- 넌 사이코야! 색골!
- 저 아줌마 왜 그래요?

치료가 필요한 사람 같군요

이건 그냥 안 넘어갈거야
저리 가요!

- 근데 이름이 뭐야?
- 클로리사

클로리사?
세상에! 정말 이쁘네

고마워

- 점심 먹으러 같이 가자
- 좋아

여기 주차금지 구역입니다, 선생님
여기 주차하면 안돼요, 선생님!

세실이 너랑 같이 맨체스터에
다니게 된게 매우 기쁘구나

모두 격려해 주신 덕분이죠

얘가 너의 높은 기준에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할게요

뭐라고 했니?

고맙다고 했어요
베트남 말은 참 아름답죠?

캐서린은 학교에서 아주
유명한 여학생이고 하니

그녀 말만 들으면
아무 문제 없을거야

어쩌면 그렇게 잘 할수 있어
어디서 그런 힘이 생기는 거니?

약간 우습게 들리겠지만...

제가 유혹을 받게 되면...
하느님께 의지해요

그분은 절 도와주시죠

- 아름답구나
- 남자 애들은 어떻니?

세실...
넌 그런 생각밖에 없어?

얘를 이해해, 남녀 공학은
처음이라서 그래

이해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맨체스터의 남학생들은
수준이 높고 점잖습니다

하지만 나쁜 녀석들도
몇 몇은 있죠

네 이복형제
세바스찬처럼 말이지

그가 상담 선생한테
한 일을 생각하면...

그녀는 거의
회복 되고 있답니다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콜드웰 부인

내 딸 세실 기억하지?

이런 정말 멋진 셔츠네

아버지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사다 주신거야

셔츠 안엔 뭐가 있을까?
가슴이 있겠지

세바스찬!

왜요?

- 죄송해요...
- 좋아, 도움을 줘서 고맙구나

세실 수강과목에 대해
전화해줄께

그래 고마워

만나서 반가웠다

가자, 세실.. 어서..

다리 좀 오무리고 앉아
여긴 자마이카 하곤 달라

내 집에서 이럴줄 몰랐어
정말 재수없는 날이네

난 방금 저 가엾은 애를
내 보호 아래 두게 생겼어

부모 상담 부서에서
전화가 왔어

너의 그 음탕한 엄마는
발리에서 잘 지내신데?

우리 엄마는 발기불능에다가
알콜중독자인 너네 아빠가

하녀에게 추근거린다고
의심하고 있대

잘됐네

뭐 잘못된 게 있어
치료가 잘 안돼?

치료는 괜찮아

클로리사가 준거야
"전화해"

이제 이런 따분한 맨하탄
여자애들과 자는게 지겨워

더이상 흥분 되지 않아

- 진정해 새로운 임무가 있어
- 뭔데?

커트 레이놀즈 기억나?
게리 레이놀즈의 아들

아, 독립기념일날 널 찬
그 나찌친구말이군?

난 커트를 위해 장시간 봉사했지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온 정성을
쏟아 엄청난 희생을 한거야...

안됐군

어쨌든...

커트가 다른사람을 좋아하게 됐다는 걸
알고, 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

- 설마...?
- 바로 세실 콜드웰

그래서 이렇게 된 거군

"친구를 가깝게 하되
적을 더 가까이 두라"

아 작업이 끝나면 세실은

뉴욕에서 제일 더러운
계집이 되는거지

커트의 공주님은
불량품으로 전락하는 거지

세실은 내버려두고 그냥 커트한테
작업 들어가면 되지 않냐?

그럼 불똥이 내게 튈 수 있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돼
모두 다 나를 사랑해

그리고 그런 인상을
유지해야 돼

네 속셈을 알겠어

근데 왜 내가
나서야 하는거지?

넌 세실을
꼬셔야만 할테니까

세실은 꽤 귀엽잖아, 알다시피

젊고, 부드러운 가슴에...

탄탄한 궁뎅이

미지의 전리품이지

발몬트, 그녀의 개척자가 되어...
용감하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아가다

싫어

- 왜?
- 그건 너무 쉬운 일이야

그냥 너의 바보친구들 중
하날 골라서 시켜

난 지켜야할
명성이 있는 몸이니

그럼 상담 선생의 딸에게
찝쩍거린건 뭐지?

그녀 건은 충분히
도전할만 했어

도전은 이런거야

10대에게나 어울리는 성지식은
이미 다 알고 있어

닥치고 64쪽을 봐

"내가 기다리는 계획
아네트 하그루브, 캔자스 시티"

- 세상에, 이 애 진심인거야?
- 그녀는 아빠의 예쁜 천사

순결의 모범

어디 보자
따분, 따분, 따분...

"전 부모님들을 사랑합니다"

따분, 따분, 따분...

성숙한 결정을 하는 것은...
이것봐!

트래버란 남자친구가 있대

일년을 사귀었고....
트래버도 이해해 준다는군

틀림없이 트래버는 호모야

안됐네
그녀가 캔자스에 사니...

정반대야, 그 숫처녀의 아버지가
우리학교의 새 교장으로 오거든

게다가 그녀는 부모님이 집을
팔 때까진 내 숙모집에 머물거고...

이 건수가 내 명성에 줄
영향을 상상할 수 있겠어?

개학 하기 전에 새 교장
따님과의 작업을 끝내겠어

그녀는 내 최고의
승리가 될거야

가능성이 없어

- 내기 할래?
- 생각해보지

임무가 날 원해

그린바움박사와 그녀의 딸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걸

너의 일기는...
너를 더 신기하게 해?

읽는데 더
집중할 순 없는거야?

세바스찬...

잠깐 와볼래?

아까 그 내기 이야긴데 말이지...

걸겠어

조건은?

만약 내가 이기면...

너의 그 화끈하고 작고
깜찍한 차를 내게 줘

만약 내가 이기면?

부모님이 결혼한 이후로 줄곧
네가 원해 왔던것을 갖게 해주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봐

우리말로 하자면...
너의 머리가 터지도록 섹스 해줄께

내가 동의할 이유가 없군
내 차는 1956년 재규어 로드스터야

왜냐하면 난 네가 가질 수 없는
유일한 여자기 때문이지

안돼

어디에서도 하게 해줄께

거래 성립됐다

사냥 잘해, 세바스찬

집이 아주 멋져요
로즈먼드 부인

고맙구나, 100년 넘게
우리 가문이 살고있는 곳이란다

너희 집은
승마를 자주 하니?

할아버지가
승마를 자주 하셨죠

정말이야?

- 무슨 소리죠?
-세바스찬이 집에 와 있나 보구나

당겨!

- 세바스찬!
- 젠장...

헬렌 숙모!
정말, 보고 싶었어요!

-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요
- 나도 그랬단다

아네트를 소개해주마
아네트 하그루브, 얘는 세바스찬

- 안녕
- 안녕

몇 주 동안 우리 집에
머무를 거야

그말은 우리 두 사람이 같이
지내라는 것이지요

- 어서와
- 고마워

숙모님, 아이스티라도
대접해야 하는 것 아니예요?

- 말썽부리지 말거라
- 그럼요

가자

빨리 걸어
볼께 많아

- 네 기사를 읽었어
- 그랬어?

왠지 지독하더군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찬해주는 걸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보니깐

넌 네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비난하는거야

난 아무것도 비난하지 않았어

사랑하기도 전에 성관계를 맺어선
안된다고 믿고 있는것 뿐이야

우리 나이 정도의 사람들은 아직 그런
감정을 알 정도로 성숙되지 않은거야

너 혹시 레스비언 아니야?

아냐

네가 약간 레즈비언끼를
방출하고 있는 걸 감지했어

네가 내 신념을 이해할 거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어

그게 무슨 말이지?

난 네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어

무슨 말 들었어?

모든 여자와 자겠다고
맹세했다더군

누가 그러든?

친구가 편지로 알려줬어

- 그건 약간 고전적인 말이군
- 그게 사실이지 맞지?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잘했어
G-메이저 스케일로 가보자

한번더
기억해, 세번째 음은 반음이야

지겨워!

진정해, 숨을 크게 들이쉬고

넌 활을 켜는데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같이 해 보자

눈을 감아봐

메리 조심해!

이것에 대해선
다음에 이야기 하도록하지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
연주가 멋져

캐서린, 이쪽은 로널드 클리포드
이번 여름에 레슨해주기로 했어

- 반가워
- 나도 그래

로널드는 줄리어드에 다녀
첫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대

- 마틴루터킹에 관한 거예요
- 킹은 나도 좋아해

시간이 다 됐네
내일, 같은 시간에 봐

잘있어

믿을 수 없어, 어떤 고자질장이가
악의적으로...

이 병아리에게 나의
전술을 편지로 썼어

누가 그랬는지 알아?

만약 알았다면
그 놈은 죽었을거야

그 여자는 어디서 온거야?

캔자스, 캔자스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었나?

그랙 맥코넬

- 그 미식축구선수?
- 응

그놈이 너의 그 고자질쟁이라고 해도
놀랄 이유가 없어

그렇군, 그랙은 날 싫어해

작년 동창회에 그놈
여자친구를 건드렸잖아

그런데 그건 별로 그에게
문제가 될것 같진 않은데...

무슨 뜻이지?

그랙은 경기장 안에서건
밖에서건 태클이 깊지

- 헛소리 하지마
- 헛소리 아냐

그랙은 취해서 내 기숙사방으로
몰래 들어오곤 해

와서는 이렇게 말하지

"뭐하는 거야? 난 게이가 아냐
누구한테 말하면 엉덩이를 걷어차 주겠어!"

난 참아야만 했지, 그 놈은
진공청소기 같은 입을 가졌어

젠장 안됐네
그놈은 켄자스에 있으니

아니 더이상은 아니야

축구팀이 지난 주에
합숙을 시작했어

리그가 시작됐거든

그렇군, 네겐 잘 된 일이야

우리 오늘밤
그를 혼내줄까?

흠... TV에서 오늘밤
"스파르타커스"를 하거든

- 잘됐네
- 하지만 댓가가 있어야지

그냥 앞문만 열어놓고 있어

한밤의 불의의
기습이라고나 할까?

한밤의 기습 그거야

내것을 꺼내 놓고 그걸로
그녀의 얼굴을 눌렸지

좋았지
"빨어 이 쓰레기같은 계집아"

- 그렉스터
- 그래, 그렉스터

- 그레고리야?
- 안녕, 블레인

커트 레이놀즈하고
데이트 했다던데

그 사람 멋지다며?

응.. 독립기념일날 그가 찬
여자 이야기만 하던데...

그래? 바보같은 여자군

그래, 정말 한심한 여자야

미안

커트가 노동절 주말에
햄튼으로 날 초대했어

- 잘됐구나
- 그렇게 생각해?

잘 모르겠어, 조금
두려워하는것 같아

뭐가?

남자들, 난 남자와
첫단계까지 가 본적도 없어

여자친구들과 연습해본적
한번도 없어?

없어, 그런거 불쾌해

불쾌하지 않아, 그럼 여자들이
어떻게 배운다고 생각해?

자자.. 날 봐..

눈을 감고 입술을 적셔봐

- 진심이야?
- 배울거야, 말거야?

그래

- 무섭지는 않았지?
- 아무것도 아니야

좋아, 다시 해보자

이번엔 내 혀를
너의 입으로 밀어 넣을께

네 혀로 나의 혀를
마사지 해줘

이게 첫번째 단계야

- 알았어
- 눈 감아

나쁘진 않지

죽인다

다음에 네 친구 로널드에게
한 번 해봐

무슨 말 하는거야?

그는 네게 빠진게 확실해

사실은 그가 내게
러브레터 보냈어

낭만적인데
답장은 해줬어?

아니

그를 안 좋아하니?

항상 그사람만 생각해

만약 엄마가 그걸 알면
죽일거야

그 편지 숨겼구나, 그렇지?

골동품 인형의 집에 숨겼어

편지 복사본 좀
나한테 가져다 줄래?

- 왜?
- 연애 편지엔 도사지

네 손바닥 안에서 그를
요리할 수 있도록 해줄께

우리집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줄께

그래줄거야?

물론 우린 친구잖아, 맞지?

최고의 친구지

외박하고 싶지 않니?

누구예요?

실례합니다...

얼마나 즐거운 놀람이야

이 음악 모든 방에
다 들리는거야?

아니, 네 방에서만
들을 수 있어

네가 기뻐할 거라고 생각했어

- 근데 방에서 뭘하고 있었어?
- 책 읽고 있었어

재미있어?

그래 아주 재미있어

네거야

너와 함께 새 학기를
시작할 물건이지

- 이럴 필요없는데
- 맘에 들지 않는군

아니 마음에 들어

- 이럴것 까진 없었는데
- 같이 수영할래?

10시이긴 하지만
우린 그럴 만큼 젊잖아

네 제안 약간 부드럽고
무례하지만 한번 고려해보지

잠깐만 기다려

- 아직 못 했지?
- 작업중이야

- 실패자
- 전화할께

- 나중에 전화해
- 그래

세바스찬?

내가 수영복 좀 입게
돌아서 줄래?

미안해, 미안해

이거 정말 당황되네...

너처럼 매력적인 애가
그런 바람둥이라니 놀라워

또 시작이야?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 뭐였더라...?

"그가 하는 모든 말은
음흉한 의도를 가지고 있어"

"그가 꼬신 모든 여자들은
후회하게 된다, 그랑은 멀리해"

누가 내게 험담을 했는지
최소한 가르쳐 줄 수는 없니?

안돼

- 네 말이 맞아...
- 뭐가?

오늘 네가 한 말 말이야

난 자랑스럽지 못한 일들을 해 왔어

- 널 힘들게 하려고 한 말은 아니야
- 괜찮아

널봐, 너는 정말 도덕과
소중한 가치들을 갖고 있지...

너의 그 선택이 널 행복하게 하는것 같아
네가 부러워, 헛소리 아냐

진심이니?

진심이야, 마치 넌 모든 걸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넌.. 영리하고, 아름답고
결단력도 있어

넌 내 여자친구로서 원하는
모든 걸 가지고 있어

내가 누굴 사귀고 있는 줄 아니?

맞아, 그 악명 높은 트레버지

웃기는군, 어떻게 그 친구에 대해
말 안할 수 있어

그는 유럽으로 배낭 여행갔어

그는 대단해
그가 정말 그리워진다

알아

미안해, 하지만 넌
내 타입이 아니야

- 정말이야?
- 정말이지

"넌 영리하고, 아름답고...
결단력이 있어"

이런 말들이 너를 더 이상
진척 시키지는 못해

네가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네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우정 뿐이야

잘 자, 내 사랑

- 오 베이비...
- "베이비"?

딱 제시간에 왔네

- 젠장! 내 지랄 같은 속옷 어딨어?
- 너무 허둥대지 마

오, 우리가 왜 여기있는 거지?

이봐, 발몬트
이런거 해보는건 처음이야

- 난 단지...
- 너무 취해서 어쩌구 저쩌구....

제발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말아줘

내 경력을 모두
날려버릴 수도 있어

네 경력?
그랙, 네 가족들 한테는 어떻고?

네가 호모라는 걸 알면
아버지가 슬퍼하실 걸?

뭐든지 하겠어

그냥... 그냥 이번 일은
다 잊어줘, 알았지?

안돼, 널 도울순 없겠어

넌 아네트 하그루브한테
내 험담을 했잖아

무슨 말이야 그게?

그녀를 아는 건 너뿐이야

난 맹세코 너에 관해
그녀에게 말한 적 없어

그는 사실을 말하는 것 같아

그는 편지는 고사하고라도
식료품 구매 목록 조차도 못적어

알았어
믿어주지

네 비밀은 내가 지켜주지

사실은 말이야
네가 할일이 있어

그럼 세바스찬에 관해
아는게 뭔데?

음.. 그는 정말 엄청 영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지

그리곤 항상 목표의
110%를 달성하지

항상 날 지켜주었지

또, 너도 알다시피 그 친구...

나쁜 평판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은 헛소리야

잘 모르겠어, 그랙
그는 끔찍하다고 들었어

누구한테서?

말하면 안돼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어

- 우리가 알게 된 지 얼마나 됐지?
- 아주 오랫동안이잖아

맞아, 널 돌보는건 내 의무야
넌 내게 동생이나 다름없어

내가 무슨 가쉽의
여왕처럼 보이나 보지?

나라구 나, 그랙
그랙스터

난 진지해

좋아,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기로 맹세하지?

엄마의 목숨을 걸고 맹세할께

그 말 많은 계집이, 확실해?

걔가 분명
"콜드웰부인"이라고 말했어

오리엔테이션 때 만났다더군

알았어, 그리고 또
내가 명령한 일은 했어?

물론

- 걔가 그걸 샀어?
- 응, 거의 확실해

거의 확실한 거야
아니면 정말 확실해?

그걸 틀림없이 샀어

그 아이는 날 이기기 위해 애썼어

내가 분명히 이럴 수 있다고
말해 줬는데도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슈, 켈리 그리고

프랑시스는 내가 이걸
할 수 있다는걸 알아

- 너 괜찮아?
- 물론

- 아마 넌 믿지 못할거야 내가...
- 쉿...

- 엄마야, 가봐야겠어
- 음, 나도 가봐야 할것 같군

- 내일 올거야?
- 물론

- 잘있어
- 평화가 사라지는군

"평화가 사라져"?
멍텅구리 같은 계집

- 좋아, 무슨일이지?
- 이젠 들을 준비가 됐냐?

나를 멀리하라고 아네트에게 말한 사람이
콜드웰 부인이란 걸 알았어

- 재미있네
- 그래 그렇더군

난 이제 나의 모든 정열을

그 지저분한 여자를
파괴하는데 다 쏟을거야

잘 맞아 떨어지네

그녀의 딸이 음악레슨
선생에게 푹 빠져 있어

콜드웰 부인이 꽤 좋아하겠군

안타깝게도 "돈쥬앙"은

올림픽 허들 선수만큼이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네 공격 계획은 뭐야?

그 계집 엄마한테
고자질 하는거야

그러면 화난 엄마가
그 관계는 끝나게 하는거지

그러면 그들은 누구에게
도와달라고 하지?

세실은 다음주에
커트랑 여행 가 버릴거야

그녀의 성적 깨우침에 대한
속도를 좀 올려야 겠어

- 난 너의 종이지
- 고마워

- 느낌이 좋아
- 넌 긴장하고 있어

알아...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난 싫어져

그게 날 흥분 시켜

나도 그런건 싫어

넌 뭐든지 해 낼 수 있을거야

그런거 같군

- 그녀랑은 잘 돼가?
- 그럭 저럭

네 임무는 거의
성공적으로 완료했어?

날 잡기만 기다려

음, 그때가 되면 내게 알려줘...

이런 젠장!

이봐!

여보세요?

안녕, 나 세바스찬이야
내가 깨운건 아니겠지?

아니, 전혀 아니야

- 음.. 혹시 내 안경 거기 있니?
- 아니, 그런것 같진 않은데

알았어
그럼 다음에 보자

정말 그 일로 전화 한거야?

아니

사실 너와 이야기 하고 싶었어

정직해 지려는 거야?

글쎄, 나 정직한 걸
그리 좋아하진 않아

내일 뭐 할거니?

너를 만날까 해

메시지 받고 최대한 빨리 왔단다
무슨 일이니?

세실 때문에요

무슨 일인데?

걔한테 말 안하겠다고
약속해줘요

물론이지
혹시 마약은 아니겠지?

그것 보다 더 심각해요

제가 보기엔 세실과 교습선생
사이에 뭔가 있는것 같아요

로널드? 말도 안돼

알고있어요, 세실은 매우 어리고
로널드는 매우...

시커멓지!

흑설탕이요...
아니 설탕 필요없어요

그가 세실에게
연애편지를 보냈어요

아마 인형집 안에 있을거예요

말 할까말까 망설였지만

이런 일은 맨체스터에서 그녀의
평판을 망쳐 버린다구요

저는 이게 옳은 일
일거라 생각한 거예요

세실이 커트와 갈라서는 걸
보는 일은 정말 싫어요

정말 고맙구나

신중하셔야 해요

물론이고 말고

니 놈이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무슨 말씀인지요?

난 네놈한테
첼로 레슨 하라고 했지

우리 딸 건들라고
월급 주는게 아니야

뭔가를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군요..

그럼 이걸 설명해보겠어?

그 편지들 어디서 찾은거죠?

마가리타가 청소하다가 발견했다

네 방으로 가거라

- 엄마
- 당장

어떻게 감히 날 속일 생각을...?

길바닥으로 내쫓기고 싶은 게로군

길바닥으로 내쫓는다구요?
전 59번 가에 사는데요

어쨌든, 다신 이 집에
발들여 놓을 생각 하지마

그리고 다신 내 딸을
만나지 마, 알았어?

첫째, 난 당신 딸을
건드린 적도 없어요

둘째, 아무래도 당신은
인종차별을 하는것 같군요

인종주의자의
궤변 따위는 늘어놓지마

우리 남편과 나는
"콜린 파월"에게 기부하고 있어

전 제 처지가 어떤지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잘 대해주시니
정말 고맙군요, 콜드웰 부인..

이건 진실의 깨우침 입니다

그 검둥이는 사라진다!

만세, 그 검둥이는 사라진다!

와우... 난 그녀가 날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줄은 몰랐어요

당신은 정말 행운아입니다

그럼... 난 어떡해야 하죠?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데요

농담하세요?

그녀한테 가까이가면
콜드웰 부인이 날 쏴 죽일거요

세실은 개인전화도 없고 난 그녀의
이메일 주소도 모른단 말이요

로널드.. 이 메일은 얼간이들용
이거나 변태들이 하는것이지요

낭만적으로
다시 편지 한번 써봐요

그럼 어떻게 그녀한테 전하죠?

우리가 그녀가 받게
확실히 전해 드리지요

당신들 왜 나한테 이렇게
잘 해주는 거죠?

왜냐면...

왜냐면 우린 세실이
행복해지길 원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우린 당신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거라 믿어요

아니 어떤 여자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것 같군요

잠시 혼자 있을만한 곳 없겠소?

거실 건너 제방을 써요
당신 집 같이 편하게 해요

누구한테 전화하는 거야?

세실

뭐 하는 짓이야?

전화하기 전에 생각해 봐
그녀가 받을 상처를 모르는거야?

알고있어

제정신이야?

우리가 좀 못된 짓거리를
해온 건 사실 이지만, 이건...

우린 지금 죄없는 한 소녀를
망쳐놓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해

커트 레이놀즈를 망치는 거야

네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 봐야지

넌 정말 놀라워

씹어라 세바스찬

너희 남자들이 아무
여자하고 자는 건 상관안해

하지만 난 세실 같은
바보 때문에 차인거야

누가 뭐라든 난 자신감을
발산하고 섹스를 즐기지

난 마리선샤인의 24장 7절과 같이
행동하고 그래서 숙녀로 보일거야

난 동쪽의 마리카 브래디이고
난 자살하고 싶어

여기 정신분석가가 있군
프로이드박사

말해봐
낄거야 말거야?

전화해

나야 캐서린
그래, 울지마

울지 말라구
세바스찬 바꿔줄께

세실이니?

울지마
내 말 잘 들어

내게 로널드가 쓴 편지가 있어
나보고 너한테 전해주랬어

근데 너희 엄마가 날 미워하니
내가 너희 집엔 갈 수 없으니깐....

다 썼어

- 아이스티 맛 같지가 않아
- 롱아일랜드에서 만든거야

- 편지는 어때?
- 훌륭해

- 그가 좋아할 것 같아?
- 그의 맘에 들거야, 틀림없어

- 뭐하는 거야?
- 그냥 사진 찍고 있어

넌 정말 모델 해도 되겠다

정말?

하지만 좀 섹시함이 떨어지는군

나도 섹시하게 보일 수 있어

좋아, 그럼 어디 너의
그 섹시한 포즈 좀 보여줘봐

와우, 굉장히 섹시한데

좀더 편한 자세로 해봐

아니 아니 이리와봐

이게 섹시한 거야

- 세실
- 왜?

매우 강력한 섹시한 포즈 아니?

옷을 다 벗어버리면 돼

그렇게는 안할래

- 미안, 내가 지나쳤구나
- 집에 가 봐야 할 것 같아

그럼 너네 엄마보고
태우러 오라고 내가 전화할께

엄마한테?
엄마 한테 전화하면 안돼

와우, 네 엄마는 네가
여기 온 걸 모르는구나

사실은 넌 가출한거야

그래도 어쨌든
너네 엄마한테 전화는 해야겠어

안돼 제발... 제발
뭐든 할테니 전화하지만 마!

세실... 난 단지 너와
키스하는걸 원할 뿐이라구

키스면 돼?

맹세할께

뭐하는거야?

세실 키스하게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그건 그런데 왜...

여기에 키스하고 싶은게 아니야

난 여기에 키스하고 싶은거야

- 약속은 약속이다, 세실
- 약속은 약속이지...

간지러워

세실 아직 안 일어났어?
이러다가 늦겠...

- 세실?
- 안아줘요

- 세실?
- 네

- 세상에, 어디 갔었어?
- 쇼핑하러요

서둘러, 넌 로즈몬드 여사집에
점심 전엔 가야 해

그녀는 학교에
큰 영향력이 있으니깐

잘 차려입고 가야한다
알았지?

- 알았어요
- 그래

날씨 좋군요, 숙녀분들

네가 여기 올 줄은 몰랐는데?

여기 올 계획은 없었지만

이 좋은 날씨에 도심에
쳐박혀 있을 이유가 없잖아?

말이 좋군

누구 테니스
치고 싶은 사람 없나?

잠깐 실례

허... 거 참 무례하군

그녀는 굉장히 이상한 것 같아

음... 어떡해야 하나?

무슨일 있어요?

콜린스 부인이 양로원 일손이
부족하다고 했거든

하지만 난 연극 티켓이 있어서...

난감하군요

혹시, 너네 둘이 내 대신
가서 도와주면 안될까?

기꺼이 가겠어요

너희 둘은 최고야

고맙다, 착하기도 해라

더 이상 착할 수가 없죠

아름답지 않니?

너희 젊은 애들이 도와준다니
정말 고마운 일이야

이곳 사람들 대부분은
근처에 친척들도 없단다

고티브씨, 손님이 왔어요

아냐 아냐, 너에겐 특별한 분이
기다리고 있단다, 가자

혹시 내가 이야기 했던가?
죽은 내 남편이...

네, 네, 슈가맨 부인
했잖아요

그랬나?

아까 주사위 놀이 하고 난 후에

우리가 주사위 놀이를 했던가?

- 날 세번이나 이겼잖아요
- 내가 이겨?

그럼요, 그리고 나서
당신 딸과 한번 했죠

뭐라고 했니?

그냥 물 드시겠냐구 물었어요

아냐 됐다

들어와요

잘 모시고 있었니?

오... 우린 주사위 놀이를 했지

내가 세번이나 이겼어

- 잘하셨어요!
- 놀랍지 않니?

내가 특별한 분이라고 말했잖아

재밌었어

정말 기분이 좋아
슈거맨 할머니는 너무 재밌어

- 솔직해져
- 뭐?

- 슈가맨 부인이 재미있었어?
- 재밌었어

- 너 날 멍청이로 생각하지
- 아니

그 할머니하고 있는게
재미있었다고?

물론이지, 주사위놀이도
세번이나 했고

좋아, 따분해 죽을뻔 했다
난 봉사활동 같은건 정말 싫어

괜찮아, 그렇다고
나쁜 사람인 건 아냐?

너에겐 못 당하겠어

이건 이기는게
문제가 아냐, 세바스찬

네 문제가 뭔지 알아?

넌 자기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렇지 않아

아니 넌 그래
가볍게 생각해

난 가볍게 생각해
이 이야기 그만하자?

알았어

뭐하는거야?

그만해, 헷갈려

그만둬
그만하라구

- 너 웃었니?
- 아니

아니라고?

그만 둘래!

좀 느긋해져봐

지금은 아무한테도
말 안할 테니깐

- 누구예요?
- 나야, 캐서린

- 너 괜찮니?
- 아니, 괜찮지 않아!

진정하고
뭐가 잘못 됐니?

어젯밤 나쁜 일이 있었어

무슨 뜻이야?

넌 모르는게 나아

세실, 넌 말해야만 해

네 동생이 관계 되어 있어

그가...
그가 내게 했어

왜 반항 안했어?

몰라

내가 말해볼께

어젯밤 늦게
네가 우리집에 왔고

그가 너와 억지로
관계했다는 거야?

정확히 맞지는 않아

그가 그럼 입으로
하라고 시킨거야?

아냐...

그럼 뭐야?

그가 내 팬티를 벗기고...
혀로 알파벳을 썼어

그가 아래로 갔단 거야?

말하자면 그런거겠지

- 좋아... 넌 좋았니?
- 아니

아니라고?

글쎄.. 잘모르겠어

그게 좀 이상해
처음엔 역겹더니

나중엔 좀 괜찮아 지더군

그리고나선 점점
정말로 흥분되더니

나중엔 몸이 부르르 떨리고...

정말 이상했어
마치 폭발하는 것처럼...

하지만 좋은 느낌이였어

세실
넌 오르가즘을 느낀거야

내가 그랬어?

넌 이제 여자 돼가고 있어
네가 자랑스럽다

- 내가?
- 세실!

잘 들어
넌 이제 막 시작한거야

지금 멈춘다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세바스찬을
레슨 선생이라고 생각해

그에게서 배우는 거야

하지만 난 그를
사랑하지 않는걸

난 로널드를 사랑해

로널드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지 않아?

연습이 최고야, 세실

내 충고는 가능한한
많은 남자들과 자라는 거야

그건 나보고
창녀가 되라는건데...

그렇지 않니?

세실 모두 다 그렇게 해

이건 아무도 말을
안하는것 뿐이야

공공의 비밀 같은거니?

그렇게도 볼 수 있지

멍청한 계집...

멋져

오, 예...
공공의 비밀, 공공의 비밀...

이렇게 쓰라린게 정상인가?

응, 처음에는....
금방 괜찮아질거야

내가 위에 있는 쪽이
기분이 더 좋아

세실...

지금은 소위 내가 정한
"침묵의 시간"이라는 거야

우리가 방금한 것에 대한
것들을 되 씹어봐야 해

미안해

뭔가 문제가 있구나?

그럴거라 생각해?

나 때문이야?

아니, 너 때문이 아냐

그 아네트란 여자애 때문이군
그녈 사랑하는 구나?

뭐, 괜찮아..

나도 널 사랑하지 않으니깐
난 로널드를 사랑해

여길 빠져나가야겠군

- 어디 가는거야?
- 샤워하러

- 같이 하길 원해?
- 아니

- 입으로 해줄까?
- 잘자, 세실

빼기는...

뭘 엿봐?

- 쟤니?
- 그래

울고 있네
큰 책에 의한 어린 애의 비애구나

- 닥쳐
- 왜 그래, 멍청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가 네 마음을
뺏었구나, 그런거니?

네가 그렇게 알고 싶다면..
맞아

그녀의 성스러운
잔소리는 참을 수 없지만

난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 것 같아

그녀는 나에게
웃음을 주었어

그게 우리 내기에서
지는 이유야?

아냐, 단지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거지

네 차는 거의 내 것이 됐으니
좀 타봐도 되겠지?

캐서린... 네가 타게 될 것은
나 밖에 없어

잠깐 비켜줄래
난 할일이 좀 있거든

- 안녕
- 안녕

- 이것 미안해
- 나도 그래

그거 알아?
난 전혀 미안하지 않아

난 우리가 그냥
친구일 거라고 생각했어

참을 수 없군

난 너처럼 자신의 감정을
꼭 막아둘 수 없는 놈이야

넌 정말 내게
아무 감정도 없는 거야?

너에 대한 감정들은 있어

그럼 뭐가 문제야?

남편이 있는것 같지도 않은데

예수랑 결혼한 것만 아니라면

그걸 말이라고 해?

왜 함께 할 수 없는 건데?

- 정말 왜 그런지 알고 싶어?
- 물론 알고 싶어

왜냐면.. 널 진심으로
믿질 못하기 때문이지

들어오세요

안녕

단지 작별 인사하러 온거야

어딜 가는데?

도시로 돌아갈 거야
여름을 프랑스에서 보내고 싶어

난 너와의 게임에 지쳤어

게임이라니?

그만두자

한동안 달아오르는듯 했더니
금방 차가워지고...

넌 날 혼란스럽게 해

그럼 떠나는게 당연하구나

잘 됐구나

세바스찬... 난 서로 불편한
관계로는 헤어지고 싶진 않아

네가 이번 일에는 선택권이
없는것 같아 유감이군

넌 위선자야
난 위선자와는 사귀지 않아

내가 왜 위선자야?

넌 항상 자신이 진정한 사랑을
기다린다고 이야기 해 왔어

근데 지금은 그 사랑에
등을 돌리고 있어

그래서 우린 갈라지는 거야

난 가겠어

하지만 항상 기억해 둬
넌 사랑에 등을 돌린거야

그래서 넌 위선자인거야

잘 살아봐

기다려...

미안해
못하겠어

정신 차려, 멍청한 놈

- 안녕
- 안녕

그래 어젯밤은 어땠어?

누구랑?

세실은 아니지
누군지 알겠어

아니 난 그녀에게 하질 못했어

그녀가 거절 한거야?

완전 그 반대야

뭐가 문제였는데?

몰라

그녀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막 할려고 했는데

내가...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

할 수 있었는데 안 했다고?
바보

그녀는 방에 없을거야

어디 있는데?

30분 전에 나갔어

어딜 갔는데?

숙모한테 친구집에
있을 거라고 했어

넌 망쳤어
이제 제정신이 들었는가봐

다신 네 곁에
다가가려 하지 않을거야

바보, 멍청이..
"쥬디" 하나 구했고..

여보세요?

- 그랙, 나 발몬트야
- 안녕, 친구

- 그녀 지금 너희집에 있어?
- 아니

- 그럼 어딨어?
- 모르겠어

이젠 그녈 내버려두는게 어때?

- 어디 있어?
- 알았어, 알았어

친구네 부모님 집에 머물거래

펜 역에서 20분 전에
기차를 타고 갔어

- 고맙구만
- 별말씀을..

감동 받았어

나 사랑에 빠졌어

괜찮아?

잠깐만요

들어와요

때를 잘 못 고른건가?

그런 셈이지

네 작은 모험을 목격해 달라고
날 초대했군

널 그렇게 즐겁게 해주는
우리의 친구는 누구지?

그가 어디 있을까?

안녕

집에서도 그 짓을 하다니...

전화해

너만 재미볼 순 없잖아

내기의 대가를
받으러 온 거로군

나중에 하지

- 뭐라고?
- 그럴 기분이 아냐

- 지금 하자구
- 싫어

안녕, 캐서린

잘 됐네, 나도 사랑해

"나도 사랑해..."

너 완전히 맛이 갔군

그만해

우리가 왜 이렇게 된거야?

아무것도 변한건 없어

아니 있어

넌 그녀를 사랑하고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됐어

이것봐
그건 그냥 내기였다구

웃기는 이야기야

웃기는 건 너야

변한 네 모습을 봐

학기가 시작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넌 세븐틴 잡지
모델 뿐 아니라

교장의 딸인 그녀랑
데이트를 하는거야

너도 모르는 사이에 넌 그녀랑
학교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될거야

그녀의 아버지는 너의 과거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을거야, 그렇지?

그가 자신의 이쁜 딸이 너같은 애랑
다니게 내버려 두겠어

아네트의 순결성명이
완전히 뻥이었다니 참 실망이군

학생회 회장으로서 그걸 교장선생님한테
알리는건 내 의무인 것 같군

전화기 내려놔

쉿.. 잠깐이면 돼

상당히 난처한 것 같군

오늘 오후에 그녀에게
모든 걸 말하려고 했어

맞아, 잊었군..
넌 너무 사랑하잖아

며칠 그녀를 사귄걸로 너 자신이
완전히 바뀐거라 생각하는 거야?

한가지 말해두지

사람은 하룻밤새에
바뀌는게 아냐

너하고 나는 같은 종류야
그걸 인정하는게 두렵지 않아

넌 학교의 전설로
남을 수 있었어

그런데 지금
웃음거리로 남으려하고 있어

난 내 기회를 잡을거야

그러지마, 세바스찬

넌 너의 평판만을 망치는게 아냐

그녀의 평판도 망치는 거지

여기가 내 방이야

우리 조용히 지낼 수 있겠지?

네게 할 이야기가 있어

말해봐

이게 나의 본 모습이 아니야

그래 나도 그래

무슨 일 있어?

나 때문이야
완전히 망쳤어

무슨 말이야?

널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거짓이었어

그렇게 되길 바랬는데
불행히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어

왜 그렇게 말해?

너를 침실로
데려가고 싶었던 거야

그런 뜻이 아니잖아

넌 아무것도 몰라
넌 날 몰라

사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넌 그녀와 비교도 안돼

믿을 수 없어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군

넌 나한테 아무것도 아냐

넌 단지...

단지 내가 정복한
한 여자일 뿐이야

너 겁장이구나
널 봐, 떨고 있어

말하려고 한게 이거였어?

미안해, 난 정말....

넌 정말 나쁜 놈이야

꺼져

꺼져 버리라고!

날 건들지마...
날 건들지 말라구

건들지 말라니까, 세바스찬!

그냥 가

이런... 멜로 드라마의
한 장면 같군, 그렇지 않아?

아네트와 나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네가 알아둬야 할 게 있어

다 끝났어

정말?

네가 옳았어

난 변할 수 없어
너하고 나는 같은 부류야

축하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고 싶지만
올 사람이 있어

누구?
로널드?

네가 신경쓸 문제는
아니지만서도.. 맞아

로널드의 편지야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확신하건데
이런 식으로 될 것 같은데?

"어쩌구 저쩌구...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오"

"당신과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소... 등등등..."

난 이걸 예상했지
그래서...

세실과 로널드 두 바보에게
함께 있는 자유를 줬어

네가 옳았어

넌 두 바보를 위해서
채인 셈이지

- 잘했구나
- 고마워

그럼... 이젠 뭘 하지?

맞아, 축하하기로 했지

뭘 위해 건배하지?

내 승리를 위해

내키진 않지만
네가 택한거니깐

아네트를 까부순
너의 승리를 위해

뭐가 그리 우습지?

바보 같으니...

내 승리는 그녀를 이긴게 아니야

널 이긴거지

뭐라고?

넌 그녀를 정말 사랑했어

그리고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지

난 네가 그러는게
너무 재밌었어

넌 너의 첫사랑을
포기한거야

내가 너의 명성을
협박한 것 때문에

아직도 모르겠어?

넌 단지 장난감
이었던거야, 세바스찬

내가 갖고 놀기
좋아하는 장난감...

어쨌든 너와
그녀 사이는 박살난거야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슬픈 이야기군

건배

맛있네

내기의 보상을 받으러
온 것 같지만

불행히도..
난 패배자 하고는 자지 않아

잘가, 세바스찬

반드시 그녀에게
이야기해야해요

그녀는 여기 없다니깐요

제가 전화했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물론 그러죠

무슨 일이죠?

예, 아네트와 이야기
해야 할게 있어요

그녀는 여기 없어요
지금 손님들이 좀 와 있어서...

아네트.. 아네트..

여기 없다고 말했을 텐데요

- 그녀에게 좀 전해 주실래요?
- 그러죠

- 정말 중요한 겁니다
- 알았어요, 잘가요

정말 미안해요

누가 왔었는지
아무도 모르실 거예요

"사랑하는 아네트..."

"네게 입힌 상처에 대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

"너와 함께 한 시간은 내게
유일하게 행복했던 시간이야"

"내 인생은 농담과 같았어"

"남의 비극을 기쁨으로 삼는 걸
자랑으로 여겨왔지"

"음... 이젠 마지막으로
내가 당한거야"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자를
상처 입히는데 성공했으니"

"함께 넣은 건 내 가장
중요한 물건이야, 나의 일기"

"난 그걸 내 트로피로 생각했었어
나의 정복에 관한 기록들이지"

"진실을 알고 싶다면
부디 그걸 읽어줘, 거짓은 없어"

"제발 다시 기회를 줘"

"네가 없는 나는
난파선과 같아"

- 여보세요?
- 로널드?

- 나야 캐서린
- 왜 그래?

- 괜찮은 거야?
- 아니

세바스찬이 문제야
그는 제 정신이 아냐

무슨 말이야?

날 때리고 가 버렸어
혼자 있는게 무서워

- 로널드, 정말 당신이 필요해
- 진정해

더 있어
세실도 그와 관련있어

거기 있어, 금방 갈게

개자식

발몬트!

안녕, 로널드

우리 이야기 좀
해야할 것 같은데

나중에 해
난 어젯밤 정말 힘들었어

- 뭐가 문제야?
- 왜 캐서린을 팼어?

- 너한테도 거짓말을 했군...
- 전부 말해봐

넌 아무것도 몰라

- 그래?
- 그래

네가 세실과
잤다는 말도 하던데

사실이지, 응?

- 로널드, 미안하게 됐지만...
- 개자식

세바스찬?

세바스찬!

그만해!

제길..

아네트!

세바스찬...

사랑해, 아네트

나도 널 사랑해

조금만 참아...

맨체스터의 새 학장으로서...

애도의 목소리로 새학기를 시작하게 되니
나를 슬프게 합니다

누가 있는 줄 몰랐어

미안한데

- 아네트 하그루브
- 캐서린 머텔리

- 우리 만난 적 있던가?
- 그런 것 같진 않은데

네 아버지가
새 교장선생님이라며?

맞아

오빠 일은 유감이야
괜찮니?

괜찮아질 거야

세바스찬을 알고 있었니?

두말하면 잔소리지

정말 슬픈 일이지
그렇지 않니?

맞아 그래
널 혼자 놔둘께

정말 괜찮은거야?
친구가 필요하면 날 찾아

정말 고마워

때때로 내가
힘들다고 느껴질 때

난 하나님께 의지하지
그분이 날 도와주시니

고마워

그래, 캠퍼스에서 보자

기대하고 있을께...

미친 계집

가자구

구름이 어둡게 깔렸을 지라도
언제나 한줄기 빛은 있습니다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번 경험으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진실되어야 하고...

어떠한 유혹과 혹독한 시련에도
견뎌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회장으로서 전 제 자신이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불행히도, 전 제 이복형제를
제 때에 돕지 못했습니다

오늘 그는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며...

그가 내게 원하는 말은...

그가 내게 원하는 말은
"캐서린..."

그가 내게 원하는 말은
"캐서린, 미안해"

무슨 일이죠?
여러분은 존경심도 없습니까?

잔인한 목적
세바스찬 발몬트의 일기

난 음탕한 계집!

수도원의 음탕한 계집
캐서린의 우정의 뒷 세상

사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