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응? 뭐가?
뭡니까... 뭐냐구요...
앗!
넘어졌다!
괜찮을려나
뭐, 시오라고 해도
그렇지?
와라는 뭐야?
응?
아까 말하다 말았잖아
장래에 하고 싶은거
불켜도 되는거야?
종업원 패스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소리가 아니라...
아직 아빠가 있었을때 말야
응?
아,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셨어,
일요일이 되면 가족 4명
내 동생말야, 언제나
옛날에는 그런 장소였어
엄마~
하지만 이혼하고 나서는...
"어째서 버려진 걸까"라고...
생각을 되새기는 장소가 됐어
부모란 말야
굉장히 못 생겨도,
우리집 아이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다고...들 하잖아
그런 생각이 들지않은 나란 애는...
정말로...
얼마나 쓸모없는 아이였을까
실제로 내가 봐도 쓸모있는
"어차피 나 따위는"이라고...
여러 가지를 포기해 왔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도
붕대 클럽 시작해서
"나도 할수 있는 일이
그러니까
앞으로도 붕대 클럽
끝
응?
에?
응? 아, 아니...
하고 싶은 일...
아니,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었었잖아
아~ 그래, 그렇지
잊고 있었어,
고마워, 디노
응?
그날...
디노가 붕대 감아주지 않았다면
나 계속해서 그대로였을꺼야
단지 붕대 하나로
뜻밖의 횡재야
그럼 가볼까
응?
얘기 들어보니까
지금 나한테 섹스해준다거잖아?
그렇지?
그럴리 없잖아!
이 문어대가리!
도대체 어떻게 해석한거야!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겠지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모두가 이 백화점으로 와서
이 유마군이랑 놀았었어
굉장히 바보라도 말야
구석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었고 말야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해 나가려고 생각 중이야
와라 얘기가 길어서
나의 세계는 변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