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름아버지(201106)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인생을 허비하면 안 된다
주름과 처진 살 뿐
모짜르트를 "유튜브"에서
1 년쯤 전이다
시시한 비디오 클립을 찾다가
음악에
그 후로는 머스매들이
지들 거시기랑 꾸린 인생을 챙기며
난 관심 없다
어떻게든 여길 탈출해서
이런 무서운 현실보다
인생이...
아름다운 곳으로
= 순수 소녀(2010) =
- 318.5 크로네요
죄송하지만...
엄마, 뭐 좀 빼요
그럼 292 크로네
거스름돈 8 크로네
여기요
마티아스랑 잘 지내
걜 못 만났으면
얼굴이 예쁘기 망정이지
사교성 좀 길러라
금발로 염색해도 되고
- 안녕
모짜르트를 들으러 가다니
- 함께 안 가도 돼
바로 저런 차야
저기 빨간색...
컨버터블...
걸레! 걸레! 걸레!
그만!
카타리나
근데 직장에서 꼬마를
예전에 머스매 몇과 잤었는데
인터넷이 정말 싫어요
짜증나게 왜 그렇게 봐요?
- 카타리나...
이제 걔들 거시기 안 빨아요
순수해지고 싶어요
이런 말 유감이지만...
엄마 땜에 못 살아!
- 안녕, 예쁜아
- 맥주 마시는 중인데
그래
이게 뭐야?
레나 아들이 학교에 다니는데
안정제가 좀 필요하겠다 싶었지
그래서 의사에게 전화했고
- 걔랑 같이 잘 살아야지
못 살지
알았어...
카타리나
카타리나, 잠깐!
좀 평범하게 굴어봐
레나에게 무슨 말을 하겠니?
난 절대 엄마처럼 안 될 거야
그럼 자살해버릴 거야
그만, 헨릭
목관 악기부 수석인데, 좀 더
* 감수 : 태름어머니 *
많지 않다
그래서 얻는 거라곤...
처음으로 들었다
갑자기 사로잡혀버렸다...
날 못 건드린다
바라는 걸 말할 순 있겠지만
이제 난 거기 없다
반대쪽으로 갈 거다
좀 더 현실적인 곳으로
(Pure, 리자 랑세트)
- 300 크로네 뿐인데
감사합니다
영수증 드릴까요?
안녕히 가세요
착한 총각이야
네가 어떻게 됐을까?
나중엔 사내들이 널 마달걸
남들이 사귀고 싶어 하게
- 안녕
믿기지가 않는다
- 가야지, 같이 하는 게 없잖아
저런 차를 살 거야
너 미쳤어?
다신 안 만나고 싶었다
때렸잖아. 너 20 살이야
걔들 동생이 학교에 다녀요
- 그만둔 지 오래됐어요
페이스북에도 안 올리고
그간 내게 연락도 없었잖니
- 엄마, 좀 나와 봐
- 얘기 좀 해, 당장
네가 미치광이처럼 굴었다며?
마티아스 생각도 했어
- 엄마랑은 죽어도 같이 못 살아
넌 감정이 너무 격해
다들 쑤군거려
셋잇단표가 쳐지잖아
확실히 들어가고, 나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