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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게 잘먹네

더 줄까?

이놈이 또 말썽이야

여보, 도와줘!

조심해요

어떻게? 이 난리인데!

가만있어! 그만해

꽉 잡아요

이러지마
발길질 그만해!

쌍둥이가 이렇게 달라!

조용해!

입 다물어!

하우스 오브 왁스

'현재'

뉴욕에 월세 3천인 아파트 있어

너무 비싸
내 형편 알잖아

졸업할 때까지
알바만 해야될거야

- 칼리, 포기하지마
- 포기 안해

- 좋아
- 난 네가 자랑스러워

- 인턴 자린걸
- 큰 회사잖아

아님 평생 서빙이나 할래?

그건 사양해

칼리

촌뜨기 둘이
화장실을 점령해서

- 진짜?
- 뉴욕엔 촌뜨기 없어

그렇겠지

난 블레이크한테 가볼게

둘뿐이니까 말이지만

이번 여행을 망치긴 싫어

닉은 왜 데려가?

또 부모님이 보석금 내줬어?

아니, 블레이크가 냈어

여행 초대도 걔가 한거구

블레이크

블레이크!

관둬

이리 와

무시한거 아냐

GPS로 지름길 찾았어

1시간은 절약돼

남는 시간동안...

- 안녕
- 일거리 찾아봐

인간성하곤!

어때?
우리 팀이 이기겠지?

달톤, 난 찍지마

- 전원만 켠거야
- 다 알아

캠코더 치워
바싹 들이대면 못 버티거든

닉, 할말 있어?

말은 경찰서에서 실컷 했잖아?

난 빠질란다, 이따 봐

달톤! 저리 치워

수많은 관중들이
몰려들 것으로...

미어터질거야

뒷자리도!
다리 저려죽겠어

참아라
국민차가 오죽하겠냐

국민차? 경차 아녔어?

근데 머리는 어디서 잘랐어?

시끄러워

아프잖아

- 뭐야?
- 젠장

- 짜증난다
- 지름길 한번 잘 골랐네

길 잃는거 아냐?

그러게

젠장! 일어나봐

맙소사

한창 신났어

다 찍어야지

맙소사! 쟤들 뭐야?

사탕인줄 착각했나?

- 뿅갔어
- 페이지야

- 홍당무 됐네
- 딱 걸렸어

- 챕스틱을 떨어뜨린 거야
- 챕스틱 떨어뜨렸대

챕스틱은 무슨!

- 어쩔래?
- 늦었어

- 어떻게 할래?
- 계속 가자, 표도 없잖아

암표 사면돼

밤새 운전하면
졸려서 시합 못 봐

야영하자
거의 왔잖아

그래, 자고 일찍 출발해

- 알았어
- 차 세울게

밀랍 인형의 집이야

'트루디의 밀랍 인형의 집'

- 저런거 좋아해?
- 글쎄, 가끔은

겉과 속이 다른걸 좋아하는군

안 그래, 동생?

- 어디까지 가?
- 조용한데 찾는거야

다 왔어

너무 좋다

- 괜찮지?
- 응

완전히 똥차야

페이지, 좀 도와줘

- 말했어?
- 못했어

기분 망칠까봐

임신이 보통 문제니?

나도 몰라

진지하게 대화해봐

풋볼 시합에 들떴는데

그런 걸로 싸우기 싫어

걔 부모님이
결혼 반대할거야

누가 결혼한대?
전에도 생리늦었어

확실해지면 말할게

가자

진드기 천지야

우리 도와주지마

- 시작하자
- 좋지

패스해

이쪽으로 던져
너무 느려

- 블레이크
- 빨리!

터치다운!

제법인걸

특기생으로 뽑힐만했어

못 간게 비극이지?

그래

가서 달톤 도와줘

응?

- 잘가
- 한심한 자식

잘못한건 나야
화풀이 하지마

잘못한걸 알긴 아는군

그렇게 몰잖아

- 날 고자질했어
- 아냐

누구 차냐길래 모른다고 했어

훔친 차란거 난 몰랐다구

둘러댔어야지

차 훔쳐서 잡힌건 내 탓이고

체포 불응 한건 경찰 탓이다?

그 자식이 먼저 쳤어

풋볼팀 쫓겨나선
코치를 탓하고

집 쫓겨나곤 부모님을

직장 잘리면 상사만 탓하지

죄다 등신들이야

왜 왔어?
나 괴롭히려고?

몰라?

넌 잘난 쌍둥이 동생

난 못난 쌍둥이 오빠

책임감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어

그래도 웨이드처럼
겁쟁이는 아냐

뉴욕 시티
거긴 건물들이 하늘처럼 높대

관둬

- 무슨 냄새야?
- 지독해

- 맙소사
- 달톤, 옷에 똥 묻혔냐?

그럴지도 몰라

작업복 입었거든

너무 역겨워

- 시체 썩는 냄새야
- 신경 끊어

술이나 마시자
한병 던져

안녕, 칼리

웨이드가 본명이야?

- 안녕, 닉
- 그만해

- 밤에 할거야?
- 꺼져

- 그만해
- 하고 싶잖아

하지마! 다 젖는다구!

계속 까불잖아

젠장!

- 내가 뭐랬어?
- 알았어, 미안

- 전원 꺼졌어
- 이리 줘

- 내가 말했지!
- 자기도 싫으면서!

캠빨 제법 받는걸?

꽃단장 시켜주자

어때? 스머프 같지?

차는 왜 훔쳤어?
필요 없었잖아

객기 발동해서?

비슷해

- 나와
- 싫어

안 나오면 화낸다

젠장

너무 예쁘다!

엘튼 존보다 더 게이같애

- 그 사람이 게이야?
- 아주 섹시해

- 노랑이 어울려
- 요즘 유행이야

나도 예쁘게 해줄래?

캠코더 내놔

그림 좋고!
전부 찍어야지

죽인다

꿈도 꾸지마
너랑은 안해

속으론 하고 싶으면서

나도 너랑은
때려죽여도 싫어

- 뭐예요?
- 왜 저러지?

라이트 좀 끌래요?

난 무서워

볼거 없으니까 돌아가요

- 뭐예요?
- 사유지인가?

- 여긴 아냐
- 라이트 꺼요

- 이봐요!
- 라이트 꺼

말로 할때 끄라구!

흥분하지마

닉!

이런...

어쩔래?

그렇지!

잘했어, 아주 잘했어

닉이 짱이야

왜 그랬어?

- 진짜 남자야
- 부추기지마

갔으니까 됐어

웨이드, 웨이드

웨이드!

무슨 소리가 났어

연쇄 살인범이겠지

뭐해?

놀랐잖아

넌 뭐해?

너 데려갈라구
들어가서 자자

- 소리가 났어
- 들어가

2시 반이야!
일어나!

빨리 일어나
일어나!

서둘러, 시합 놓치겠어

닉, 일어나!

젠장

- 내 캠코더 봤어?
- 아니

- 캠코더 봤어?
- 내 알바아냐

- 웨이드랑 얘기해봤어?
- 답이 없는 문제야

고향 떠나라고
강요할순 없잖아

맙소사
또 그 냄새야

- 저쪽에서 나
- 설마 가보잔건 아니지?

뭔지 알고싶어

- 왜?
- 따라와

뭐야?

말도 안돼

돌겠네
새로 갈았는데

누가 고의로 잘랐어

이런데 끌고가는건
세상에서 너뿐이야

- 괜찮아
- 토할거 같애

정말 밉다

칼리!

- 칼리!
- 페이지!

- 괜찮아?
- 못 일어나겠어!

웨이드, 꺼내줘!

여기야!

도와줘!

- 얘들아! 이쪽이야!
- 칼리!

- 칼리, 기다려!
- 어디 있어?

조금만 참아

내가 빼줄게, 날 잡아
이제 됐어, 일어나

안 다쳤어?

차에 치어죽은 짐승들 무덤이야

- 저 냄새였군
- 괜찮아?

이제 됐어

괜찮아

어젯밤 그 트럭이야?

헤드라이트가 멀쩡해

그거 안보여요?

뭐죠?

설마!

뭐하는 거예요?

손 필요한 사람?

장난이야

진짜가 아냐

내가 얼마전에 길에서 주웠어

- 괜찮아?
- 늦어서 미안해

- 됐어
- 여기서 뭐해?

숲에서 야영했어요

- 물 줄게
- 응

내 캠코더 봤어?

- 농담하니?
- 아니

- 젠장
- 근처에 주유소 있어요?

- 기름 필요하면...
- 팬벨트요

뭐?

- 끊어졌어
- 설상가상이네

앰브로즈 주유소
보한테 있을거야

- 어디죠?
- 위로 25km쯤

- 경기 보고 나중에 오자
- 차 두곤 못 가

- 그 트럭이 돌아오면?
- 시합 놓칠거야?

시합 때문에 온게 아냐

주유소까지 태워줄게

- 서둘러
- 더 늦으면 암표도 못 구해

난 두고 너희끼리 다녀와

팬벨트 사오고

15인치 짜리야

내가 태워줄게

- 정말요?
- 원한다면

- 네
- 괜찮겠어?

- 나도 갈래
- 가지마

- 괜찮을 거야
- 우린 가자

가자, 페이지

- 칼리
- 왜?

안내소에 표 맡겨둘게

- 고마워
- 알았어

가자

괜찮아

우리도 가자

가게 둘거야?

짐승 시체 청소부랑?

넌 정화조 푸잖아

뭐가 달라?

난 똥밭엔 안 들어가

엄청난 차이지

창문 좀 내려

미안해, 고물 트럭이라서

운전석 창문은?

알았어

미안해, 난 냄새에 익숙해서

정말요? 안 믿겨요

뭐든 오래하면 익숙해져

해뜨기 전엔 냄새 별로 안나

갓 죽은 놈은 집에 가져 가

고기 아깝잖아

- 멀었어요?
- 다 왔어

여기도 한땐 살기 좋았어

고속도로 나기 전까진

칼 좋아해?

- 별루요
- 작업용인데, 볼래?

아뇨

사냥용인데 날이 잘 들어

뭐든 잘리지

마을 있다면서요

저기 커브만 돌면 바로야

4륜 넣을건데 좀 도와줄래?

언제 와봤어요?

날 못믿어?

길이 끊긴걸 깜박한 거야

여기서부턴 걸어갈게요

그건 왜?

걷고 싶어서요
내려줘요

그래

빨랑 내려!

인심 쓰고도 욕먹네

- 태워줘서 고마워요
- 퍽이나!

아직 쳐다봐?

- 응, 계속 걸어
- 서래도 갈거야

젠장

- 내가 못된 놈이야
- 괴상한 사람이었잖아

포기해

움직일 거야

안 움직이잖아

- 후반전은 볼 수 있어
- 꽉 막혔잖아

- 어쩌란 거야?
- 돌아가자

- 돌아가자
- 그렇겐 못해

- 차 돌려
- 애들 기다리잖아

누가 쫓아와?

'미스 앰브로즈'

미스 앰브로즈

할머니들만 참가하는 대회야?

멋진걸

애완동물 가게야

- 이런
- 가보자

강아지들 봐
너무 귀여워

그래, 귀엽네

이제 가자

계세요?

- 사람 있어?
- 아니

- 여보세요?
- 나야, 지금 갈게

벌써? 왜?

차가 막혀서
팬벨트 구했어?

아니, 주유소에 아무도 없어

어디서 만날까?

야영장에서 쭉 오면

끊긴 도로가 나와
오면 전화해

딴데서 야영하자
짐승시체 없는데

이따 봐

- 밀랍 인형의 집이야
- 팬벨트는?

주유소가 비었잖아

- 성당에서 물어보자
- 그래, 그러자구

머리를 숙이고
고인을 위해 기도합시다

나가는게 좋겠어

죄송해요

- 여기서 기다릴까?
- 글쎄

장례식 끝나길
기다리기 그렇잖아

죄송했어요, 몰라서...

조심했어야지

알아요, 차에 문제가 생겨서요

주유소 주인, 보를 찾아요

찾았어

정말요?
팬벨트가 필요해요

- 야영했는데...
- 팬벨트?

그까짓걸로
장례식을 방해해?

관 묻고 갈테니 기다려

죄송해요

또 못된놈 됐네

그냥 돌아가자

내가 심했어, 특별한 분이

- 돌아가셨거든
- 아뇨, 이해해요

곧 끝날거야

30분 후에 주유소로 와

- 저희야 좋죠
- 그래

잘됐어

왜?

그냥
팬이 늘어서 기분 좋겠어

- 진짜?
- 그래

달톤도 널 좋아하잖아

맙소사

너 진짜 못된 놈이다

밀랍 인형의 집이나
구경가자

그래도 나 좋아하지?

그럼!

이런데 뭐가 볼게 있다구

'밀랍 인형의 집'

'문 닫았음'

진짜 왁스야

들어가려구?

문 닫았다는 표시 못봤어?

괜찮아, 살짝 보자구

- 누가 있으면?
- 계세요?

누구 있어요?

이제 됐지?

정말 끝내준다
전부 왁스야, 바닥, 벽...

- 이것도 왁스야
- 그래, 멋지다

- 누굴 만든걸까?
- 몰라

유명인들만 만들지 않나?

누군지 모르겠다

"트루디, 밀랍 인형의 집 개관"

"트루디의 밀랍 인형 인기 폭발"

"트루디 부부 첫아이 임신"

왁스 조각가가 이렇게 유명해?

- 작은 동네잖아
- 그럼, 네 취향이네

뉴욕이 싫다곤 안 했어
아직 결정을 못 내린거지

난 같이 가고 싶어

"어머, 불이야! 도와줘, 칼리"

"내가 녹고있어!"

- 그만해
- "칼리, 살려줘!"

재미없어

칼리
너 좋아하는 개도 있어

너도 밀랍이니?
안녕?

그건 재밌다

그래, 실컷 웃어라

개가 어떻게 들어왔어?

"빈센트"?

또 빈센트

괴짜 예술가네

정신병 앓을 거야

너무 정교해, 진짜 같잖아

난 관심없어

잘 만들었지만
전부 왁스라는게 이상해

저것들은 왁스가 아냐

어쨌든

얼마나 비어있었을까?

꽤 됐겠어

- 왜 그래?
- 사람을 봤어

- 인형이겠지
- 아니

움직였어
표정도 섬뜩했고

내가 가볼게

웨이드, 가지마

- 혼자 있기싫어
- 금방 올게

싫어, 잠깐만

- 무슨 일이야?
- 여긴 소름끼쳐

- 아무도 없잖아
- 난 가고싶어!

알았어, 주유소로 가자

얼마나 참았다구

조심해!

둘이 섹스할거야?

- 뭐?
- 우린 할거거든

- 둘이 마을 갔다 와
- 알았어

페이지

- 둘이 간대
- 우리도 가자

종일 운전해서 피곤해

얘한테 운전시켜

진짜?

- 들었지? 가자
- 열쇠 줘

알았어

주인 없는데 이래도 될까?

문은 열려있고
약속시간 지났잖아

이해할 거야

닉이랑 달톤 아니었음

이렇게 꼬이진 않았어

내 잘못 아냐

- 친해지려고 해도 소용이 없어
- 원래 성격이야

- 신경쓰지마
- 하긴

중학교에 들어가서

닉이 자꾸 말썽을 부리니까
부모님이 툭하면 우릴 비교했어

쌍둥이가 어쩜 그렇게 다르냐고

그게 불만인 닉은
더 삐딱하게 굴기 시작했고

벌써 어두워
겨울은 질색이야

15인치만 빼곤 다 있어

- 16인치로 대충 맞춰야지
- 훔쳐가려고?

아뇨, 아저씨가 언제 올지
몰라서요

돈 올려뒀어요

- 근데 맞는 사이즈가 없네요
- 집에 있어

몰래 들어왔다고
오해하진 마세요

괜찮아

- 그거면 돼요?
- 거의

집에 있으니까
같이 가자구

- 좋아요
- 팬벨트가 집에?

집으로 배달돼

16인치라도 가져가던가

아뇨, 갈게요

화장실 써도 될까요?

집에서, 여긴 고장이야

칼리도 미인대회 신청해도 돼요?

너무 늦었어
일등 먹었겠지만

- 고마워요
- 밀랍 인형 봤어요

안에 들어갔어?

문이 열려있어서요

가는 곳마다 문이 열렸군

옛날엔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었어

트루디는 예술가였지

빈센트는요?

- 작품에 붙은 이름 봤어요
- 아들이었어

- 살아있어요?
- 아니, 비극이었지

남편이 의사였는데

대도시에서 불법 시술로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어

그래서 여기로 이사와서

개인 병원을 개업했고

아내는 밀랍 인형 조각에
심취했어

박물관 여는게 꿈이었지

자식도 둘을 낳았고

뭐가 비극이죠?

아내 트루디가 병이 들었는데

일도 못하고 미쳐갔어

남편이 침대에다
묶어놓을 정도로

온동네에 비명 소리가 들렸어

아내를 못구한 죄책감에
남편은...

- 머리를 쐈지
- 끔찍해요

부모를 잃은 애들은
입양 보내졌고

타고 있어

팬벨트 찾아서 태워다줄게

길 끊긴 곳으로 친구들이 와요

그럼 거기까지 태워주지

- 화장실 급하댔지?
- 고마워요

- 자넨?
- 전 됐어요

그래

- 어디 가는 길이야?
- 풋볼 시합 보러요

복도 끝이야

옷 갈아입고
팬벨트 갖다줄게

고마워요

나한테 운전하랬잖아

내가 차를 훔친줄 아니까

왜 나대신 뒤집어썼어?

난 벌써 빨간줄 그어져서
별 달아도 그게 그거잖아

대체 어디야?
GPS에도 안나와

이상하네

'빅터 싱클레어
일반 외과의'

저기요?

안에 있어요!

빨리

'칼리'

블레이크야
메시지 남겨

어딨는 거야?

야영장에 왔던 트럭을 찾았어

- 웨이드는요?
- 안 나왔어?

화장실에 있겠지
팬벨트 가져왔어

안 급하지?

짐부터 좀 싣고...

- 무슨 짓이야?
- 웨이드 기다려요

문 열어

내 트럭이야

안 열면 경찰 부를거야

야영장에 왔었죠?

웨이드!

뭐하는 거야?

내 트럭에서 내려!

도우려는 거야
키 내놔!

경찰 부를거야!

칼리가...

뉴욕가도
웨이드랑 만날까?

날 쳐다보는 눈빛이...

- 잘못 봤어
- 무슨 소리야?

너랑은 안되니까

관심 끄라구

웨이드 싫어하잖아?

괜찮은 녀석이야

내가 봐도 그래

도와주세요!

제발요!

제발 도와줘요

안돼

이건 말도 안돼

대체...

'트루디 싱클레어
장례 미사'

죄송해요, 어머니
버릇없는 애들이라

도와주세요!

도와줘요! 여기예요!

도와줘요!

날 어쩌려는 거야?

여기야?

차 몰고 지나갈까?

- 저길?
- 난 할 수 있어

그럼 그렇지

내려 놔!

제발!

날 보내줘!

제발...

계세요?

칼리? 웨이드?

달톤!

잘 들어

입만 뻥끗해도
목을 따버리겠어

음악만 켜놓고
가게 비웠나봐

아무도 없어

어디 가?

아까 봤던 가게, 목 말라서

애들은 어쩌고?

가게에 있을지 몰라

왜?

여기까지 왔는데

- 찾아봐야잖아?
- 난 이쪽으로

넌 저쪽으로 가
찾아보고 여기서 만나자

알았어

손님 받아요!

계세요?

- 움직이지마
- 날 어떻게...?

괜찮아

가만있어

예쁜 입을 막자니 아깝군

도톰하니 탐스러운데

여동생하고 친구를 찾아요

팬벨트 사러 갔는데

난 못봤어

근처에 주유소가 여기뿐이죠?

그래

여기로 왔을 텐데

못 봤다니까

다른 사람은요?

나뿐이야, 왔다면 봤겠지

아까도 왔었는데
가게를 비웠잖아요

미안하군, 난 몰라

- 무슨 소리죠?
- 내 애완견이야

참...

빈센트라고
내 동생이 봤을지도 몰라

집에 있는데

- 친구가 저리로 갔어요
- 그래?

내 동생을 만났겠군

- 집에 가보겠어?
- 그러죠

여동생이 어떻게 생겼어?

닉! 살려줘!

살려줘! 나 여깄어!

- 닉!
- 칼리!

지하에 있어!

맙소사

이제 괜찮아

손가락 조심해

맙소사

놈이 이랬어?

어딨어?

- 어디 있어?
- 못 들어와

- 웨이드는?
- 그 사람 집에 들어갔어

끔찍한 동네야

계세요?

아무도 없어요?

칼리! 웨이드!

계세요?

아무도 없어요?

별난 곳이네

저기요!

누구 없어요?

칼리?

웨이드! 여기서 뭐해?
다들 기다리는데

웨이드?

빌어먹을!

가만있어
내가 꺼내줄게

정말 미안해

맙소사

어떻게 된거야?

잠깐만!

놈이 떠난다

여기 있어

좋아, 길가에 차가 있어
젠장, 달톤이 키 가졌어

달톤!

경찰을 부르자

빌어먹을!

네 휴대폰은?

집앞 트럭에 있을거야

웨이드를 밀랍으로
만들면 어떡해?

- 밀랍이라니?
- 여기 사람들 전부 왁스야

잠깐만

안에 여자가 있었어

커튼을 젖혔어

마을 전체가 가짜야

말도 안돼

진짜 사람이라구?

왁스로 뒤덮인?

성당 사람들도
왁스로 덮인거야

최소한 20명은 더 있어

'새로운 음성 메시지'

이리 와

할 얘기가 있어

- 심각한 얘기야
- 음악 꺼졌잖아

뭔데?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잠깐만

- 음악 꺼졌잖아
- 할말 있다니...

블레이크

할 얘기 있다니까

블레이크!

어딨는 거야?

야영장에 왔던 트럭을 찾았어

- 웨이드는요?
- 화장실에 있겠지

- 무슨 짓이야?
- 웨이드 기다려요

내 트럭이야

야영장에 왔었죠?

블레이크?

- 동생이 있댔지?
- 응

빈센트

인형을 만든 사람이야

왁스를 다룰 거야

그 사람이 여기 있으면?

잠깐만

어쩔 셈이야?
조심해야 돼

조심하고 있어

안돼! 너무 시끄러워

고집 부리지마
소리듣고 올거야

결국 오게 돼있어

준비하고 있어야지

이거면 돼

'트루디의 밀랍 인형의 집'

도망가!

여기 숨은거 알아

닉!

탄피뿐이야

총알 찾아봐

주머니엔 없어

이리 줘

여기서 나가자

가자니까

- 살아있는 사람은 없어?
- 빈센트는?

가짠지 알게 뭐야?
여길 뜨자

웨이드랑 달톤은?
버리고 갈순 없어

- 휴대폰이 트럭에 있댔지?
- 응

이렇게 하자

내가 휴대폰을 찾아올게

- 넌 야영장으로 돌아가서...
- 혼자 두곤 안가

왜 그렇게...

고집 부리지마

좋아
같이 다니면 안전할 거야

맞아

가자

저쪽이야

- 운전석 밑에
- 주차 잘했네

없어

웨이드랑 달톤

들어가서 안 나왔어

좋아

들어가서 찾아보고

못 찾으면 여길 뜨는거야

뒤로 가자

바짝 붙어

달톤!

웨이드?

닉! 총이 있어

꽉 잠겼어

열쇠가 있을 거야

'샴쌍둥이 분리
의사 아버지가 수술 집도'

옘병할!

빌어먹을

내가 그렇게 말했건만

내 허락없이 나가지 말랬잖아

왜 그렇게 말을 안들어?

건들지마!

손대지 말라니까!
떨어져!

괴물 새끼!

어머니의 꿈을
우리가 완성했어, 괜찮군

잘 어울리겠어

내가 뭐랬어?

이러니까 더 진짜같지?

어머니가 봤으면
널 대견해 하셨을 거야

주님이 얼굴대신
재능을 줬댔잖아

저 들도 왁스로 덮어

괜찮아, 나야

블레이크랑 페이지가 죽었어

지금 가야돼

젠장

아무것도 안보여

전등이 있을 거야

서둘러

달톤

닉

내가 빼줄게

안돼...!

닉!

닉, 제발...

안돼

빈센트야!

빨리, 칼리! 뛰어!

닉, 밖으로 나가!

이쪽이야!

'빈센트, 보'

안돼
맙소사, 웨이드

- 가자
- 잠깐만

미친 새끼!

넌 끝났어

뒤에 있어!

빨리!

일어나! 제발!

도망쳐! 여기서 나가!

빈센트!

걜 건드리지마!

빈센트!

안돼! 얘기하는거 들었어
이러지 않아도돼

보의 말을 듣지마
팔의 상처를 봤어, 유아용 의자도!

안돼!

진짜 괴물은... 보야!

이제 그만둬! 제발!

넌 예술가야

보가 널 이용했어!
엄마가 이걸 원했을 것 같애?

날 죽이지마!

물러서!

칼리!

여기야!

찔러! 어서!

닉, 일어나!

어떻게 나가?

- 조심해!
- 물러서

닉, 벽을 뚫자

파!

더 빨리!

계속 파!

더 빨리!

나가! 어서!

친구 캠코더예요

친구 꺼라니까요!

미안하지만 증거라 못 줘

괜찮나?

곧 병원으로 후송될 거야

왜 아무도 여길 몰랐죠?

마을이 외졌고, 10년 전에
설탕공장 문닫곤 모두 떠났어

지도에도 없는걸

공장에서 차가 잔뜩 발견됐어

두 형제가 죽인 사람들의...

연기 아니었음 몰랐을 거야

보안관님, 잠깐 오시죠

그럼...

좋은 추억이 담겼을 거야

훔쳐왔어?

두고 갈수가 없었어

괜찮아?

우린 괜찮아

보안관님?

- 뭔가?
- 싱클레어 가족을 조회했는데

아들이 둘이 아니라
셋이었어요

하우스 오브 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