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Life.Aquatic.With.Steve.Zissou.2004.720p.HDTV.x264-NWO

신사 숙녀 여러분

로쿼스토 영화제를 빛낸
스티브 지소의 최신작

'제1부' 시사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사회 후엔 간단한 인터뷰가
이어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

모험 12번
표범상어 제1부

오비아미위 반도는

희귀한 해양생물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로 그곳이 벨라폰테의
이번 목적지였습니다

항해준비를 위해
지소 팀의 팀원들이

페세스파다 섬에 있는
제 해양관측소에 모였습니다

이번 모험은 어느 때보다도
야심차게 시작됐지만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죠

우리 팀의 베테랑 잠수부
에스테반 두 플란티에는

지소 팀의 대변인이자
제 27년지기 친구입니다

마흔살의 엔지니어
클라우스 다임러는

과묵하고 침착한 성격의
독일 친구고

카메라맨 비크램 레이는
4살부터 잠수를 한 친구죠

스물 둘의 보비 오가타는
잠수부

마흔 다섯의 렌조 피에트로는
편집과 음향을 담당했고

블라디미르 워로다스키는
물리학자이자 작곡가

앤 마리 사코위츠는
스물 다섯, 스크립터

펠레 도 산토스는 서른
안전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제 아내이자
지소 소사이어티 부회장인

엘레노어 지소와

노스 알래스카 대학의
해양학 전공 학생들이

학점을 받는 조건으로
무보수 인턴으로 참여했죠

벨라폰테의 항해일지

10월 12일, 에스테반과 전
암초지대 탐험에 나섰습니다

그때 심해에서나 볼 수 있는
빛을 내는 물고기 떼가

우리 앞에 나타났죠

총 어디 있어?

스티브?
에스테반은요?

찍고 있는 거야?

길이 10미터나 되는 상어처럼 생긴
괴상한 물고기와 마주쳤어

점 투성이에 본 적이 없는
그런 종이야

등쪽에 자동 추적 다트를 쐈지만

에스테반이 당했어

얼른 모니터 켜라니까!
깊이 들어가기 전에 추적해

- 에스테반이 물렸어요?
- 먹혔어!

죽었어요?

- 먹혔다니까!
- 통째로 삼켜버렸어요?

아니, 잘근잘근 씹혔어!
모니터 켜라니까!

수소 정신장애가 있어요
눈에 불을 켜는게 주 증세죠

스티브, 눈이 이상해요

얼른 물 밖으로 끌어내

에스테반!

- 스티브!
- 에스테반!

에스테반!

표범상어의 모습을 안 찍은 건
의도적인 겁니까?

아뇨, 카메라를 떨어뜨렸어요

왜 웃는 거죠?

지소 팀의 다음 계획은 뭐죠?

1부를 찍었으니
나머지를 찍어야죠

그 상어인지 뭔지를 찾아서

죽일 생각입니다

아마 다이너마이트를
쓰게 되겠죠

뭔지도 정확히 몰라요?

그렇게 생긴 건
본 적이 없었어요

'표범상어'라고
영화제목을 붙였잖아요

그놈이 다가올 때
제일 먼저 생각난 두 단어예요

그럼 멸종 직전의
희귀동물 아닌가요?

죽여서 얻을 수 있는
과학적인 이득이 뭐죠?

복수!

브라보!
아주 훌륭했어요

안토니아 코치예요
인사하세요

영화협회 새 회장님이죠

- 뿌듯하시겠어요
- 글쎄요, 시사회는 괜찮았나요?

아뇨, 하지만 정말 축하해요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까진 없는데
어쨌든 고맙군요

아마 관객들 수준이
낮아서 그럴 거예요

- 스티브
- 모두 형편없군

래리 에이민 씨 알지?
사우디 영화사 대표야

그럼 알지, 안녕하세요

우리 재정위기에 대해서
의논중이었어

우리 셋이 손잡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

우리 영화에 투자할
돈이라도 있대?

- 국왕한테 투자를 위임받았대
- 5억 달러요

헤네시 선장님과 함께
사진 한장 부탁드릴게요

어디 있어요?

빨리 끝냅시다

잘 되가?
그 뭐라더라...

이름이 뭐랬지...
점박이 물고기?

- 표범상어
- 맞아, 표범상어

멋진 이름이야
그런데 정말 있긴 있는 거야?

결말을 알려주면
재미가 없잖아

자넨 역시 영리해

우리 마나님이 오시는군

내 평생 만난 여자중에
당신이 최고로 황홀해

- 오랜만이야
- 잘 지냈어?

새 기능장 땄나봐?

그래, 맞았어

포르투갈 대통령 각하께서
특별히 기사작위를...

이 친구는 무시해도 돼
내 천적이니까

저런 기름덩어리 게이하고
어떻게 잠을 잔 거야?

그땐 사랑했으니까

그래, 카리스마가 넘치지

- 기분 어때?
- 죽을 지경이야

다음 영화고 뭐고
다 틀렸어

곧 올테니까 여기 있어

인사나 하고 싶어서요
안녕하세요

안녕, 자기

인사하고 싶다고 했지
만져달라고 하진 않았어요

아내하고 함께 왔어
여보, 여긴 멘디자

내가 꼭 당신 애인하고
인사를 해야겠어?

지소 팀의 브레인은
엘레노어라고 하던데

그럼 스티브는 뭐죠?

이름이 지소죠

제 조카 워너예요

스티브를 만나고 싶었대요

- 반갑다
- 선물을 가져왔어요

크레용 해마구나

근사해

아주 희귀한 친구야

- 고맙다
- 뭘요

스티브

얼굴이 왜 그래요?

이러면 좀 나아?

저쪽에 어떤 남자가
잠깐 뵙고 싶대요

무슨 일이죠?

여기 사인 좀 해주세요

루리시아 군도의
희귀한 물체들

여기도요

앙티브의 거대한 뱀장어

그리고 이것도

섬의 포식자들

또 있어요

도대체 다 몇장입니까?

나머지는 직접 하세요
알았죠?

어서 가요!

이봐, 친구가 죽었는데
어쩜 그렇게 멀쩡하지?

뭐라고요?

2부에선 또 누굴 죽이려고?

스티브!

래리가 오늘 메카에 가서
투자 가능성을 알아보겠대

10일 안에는
연락이 올 거야

일요일까지 알려달라고 해

왜 그래야 하는데?

그 자식 헛소리를 믿고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거야?

우리 다큐멘터리는
9년 동안 계속 실패였어

래리까지 놓치면
끝장이라고

- 더블
- 이 친구 이해 좀 시켜요

- 스크루드라이버
- 벌써 이해하고 있어요

전 세계 개봉 수익금을
먼저 따져보자 그거겠지

세금감면은 되는지도
계산을 해봐야 할테고

이해는 안 가지만
헛소리란 건 확실해

무슨 일이야?

신경쓰지 말고
당신은 카드나 계속 해

난 그럼 이만 나가서
밤새 마시다가

10일 후에 내 친구를 먹은
상어를 죽이러 갈테니까

동참할 사람은 손들라고
누구든 환영이야

방해가 됐다면 죄송합니다
전 네드 플림톤이에요

그렇군

어머니 성함은
캐서린 플림톤이에요

- 설마
- 정말입니다

- 어머니는 어떠신가?
- 지난달에 돌아가셨어요

안됐군, 저런!

그랬어

자네가 있단 얘긴 들었네

사실인지는 모르겠어
자넨 어때?

마찬가집니다

30년 동안 연락이 없었어

이미 늦은 것 같군

나한테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었어

압니다

- 자네가 내 아들이란 말이야?
-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꼭 한번
뵙고 싶었어요

고맙군

곧 돌아오겠네
이대로 가진 않을 거지?

내 반응이 서운해도 이해해
너무 뜻밖이라서 말이야

괜찮습니다
시간을 뺏고 싶진 않아요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길이 있을 것 같아
- 그럼

펄맨하고 지금 얘기했는데

'해양탐험'에 실을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있대

자네를 커버에
넣어준다는 거야

윈슬렛 리처드슨이란
여자한테 잘 보이라고

지금 우리한테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내 아들일지 모르는 네드야
지금 만났어

기쁜 일이군

반갑습니다

저 친구는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우린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고

모두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수도 있어

- 특히 저 친구에게 말이야
- 데려와봐

벌써 여기 있어

미안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 무슨 일을 하나?
- 켄터키 항공 조종사예요

- 켄터키 항공?
- 정확히 부조종사요

- 그런 이름은 처음인데?
- 루이빌에 있는 항공사예요

경치가 좋은 곳이지

전 11살 때부터
지소 소사이어티 회원이었어요

그래?
이걸 아직 갖고 있군

- 마저 피울텐가?
- 안 하는 게 좋겠어요

마리화나는 취미 없어요

내 배 이야기를 해주지

벨라폰테는 2차대전 때
잠수함 사냥꾼으로 이름을 떨쳤지

미국 해군에서
9십만 달러에 샀어

이분은 내 스승, 맨드레이크 경
지금은 돌아가셨어

사우나는 우주 계획에 참여했던
엔지니어 작품이고

항상 스웨덴 안마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여긴 모든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실이고

여긴 부엌

이 배에선 가장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야

엘레노어가 마련한
최고 시설의 도서관에는

'해저생활'의 초판이
완벽하게 보존되 있다네

그리고 편집실도
마련되 있어서

촬영하는 동안에도
편집을 할 수 있지

- 못 찾겠어요
- 다시 한번 갈게

여긴 관측실
내가 꿈에서 생각한 걸세

그리고 돌고래 두마리가
항상 위치와 정보를 주지

내 눈으로 확인한 적은 없지만
아주 영리한 동물이니까

여긴 기관실이야
베어링이 온전한 게 없지만

올해는 수리할 예산이 없어

갑판에는 미니 잠수함과
낡은 헬리콥터

레이더와 수중 음파탐지기
수중촬영 장비들이 있어

재클린은 왜 지웠어요?

날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거든

탐험가 클럽

맨드레이크 경

멋지네요
살아있는 것 같아요

썩 맘에 들지는 않아

대학 때 내 룸메이트였는데
아주 몹쓸 녀석이야

엘레노어의
전 남편이기도 하지

연구비 꿀꺽 하는데 도사야

이름을 바꾸고 싶나?

네드를요?

그건 자네 마음이고

성 말이야
내 성을 따르고 싶어?

- 네드 지소요?
- 맞아, 네드 지소

원한다면
이름도 바꿔버리던가

혹시 나한테 물었으면
킹슬리라고 지었을 거야

킹슬리

잘 모르겠어요
일단은 네드로 하죠

그러던가
편한 대로 하게

어쨌든 새 이름이 새겨진
자네 물건을 주문해야겠어

뭐 하는 거야?
내가 와인을 주문했어

여기 따라
와인에 대해 아는 게 없군

요즘에 봤어?
더 재수없어졌다니까

저 나쁜 자식들이
내 얘기를 하고 있군

게이들이나 하는
귀걸이까지 하고

술이 취해서 15살짜리한테
추태를 부렸대

그 애가 얼마나 놀랐겠어

왜 그 꼴이 됐지?
지난번 영화도 완전히 개판...

누군가를 험담하는 건

시기심 때문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아프군

이상한 놈들이에요
천벌을 받을 거예요

어머니는 어떻게 돌아가셨지?

수면제를 드시고
목숨을 끊으셨어요

왜 그런 짓을 했는데?

너무 통증이 심해서
힘드셨나봐요

그렇군

난 가장 가까운 친구를 잃었어
에스테반이라고

알아요

오랜 친구셨잖아요

내 섬으로 가세

전...

목요일엔 켄터키로
돌아가야 돼요

목요일?
좋아

문제없어

지소 해양관측소
페세스파다 섬

당신 고양이가 죽었어

- 뭐, 어떤 거?
- 마멀레이드

안됐어

어떻게 된 거야?

방울뱀이 목을 물었어

이런 젠장!
그렇게 밖에 말 못해?

조금 더 마음 아파하면서
전할 수는 없는 거야?

부족한 게 없이 커서 저래
하녀들 손에 컸거든

장인, 장모가 이 섬하고
영화 두편에 돈을 댔지

모두들 엘레노어가 지소 팀의
브레인이라고 수군대

사람들은 남의 말을 좋아해요
무슨 종이었죠?

관심 없어
아마 흔한 줄무늬였을 거야

네드, 들어와서
지낼 방을 한번 봐요

그리고 그 기자가 전화했어요

네드, 일어나게
빨간 단추를 누르고 대답해

얼른 옷 입고
12분 후에 해변에서 만나지

흰색 단추요?
알겠어요

액션!

지금까지 딱 두번
이 장관을 볼 기회가 있었죠

수백마리의 전기 해파리들이

한꺼번에 해변으로 밀려오는
그 기막힌 장관을

보비 오가타 덕분에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빛을 내는 이유가 뭐죠?

화학물질같은 게
들어있나요?

아니, 외부 점막에 달빛이
반사되는 거지

괜찮은 애드립이었어

클라우스, 이리 와서
나하고 네드 사진 좀 찍어줘

네드, 이리 오게

나와 함께 일할 생각 없어?

- 하지만...
- 지소 팀에 들어와

- 그럴 수 없어요
- 왜?

바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는걸요

여기 모두 마찬가지야
클라우스는 버스 운전기사였고

워로다스키는 고등학교
임시 교사였어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다 모였다고

전 수영도 잘 못해요

- 좋아요
- 그럼, 그래야지

빨간 모자하고
수영복을 주문해야겠군

컷!
클라우스, 왜 안 찍어?

잠깐 드릴 말씀이 있어요

왜 안 찍었냐고 묻잖아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안 찍고 뭐하는 거야?

소리가 엉망이라서요

마이크 드는 법도
모르는 친구라고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요

내가 '컷'이라고 할 때까진
절대 멈추지 마

이렇게 많은 해파리를 본 건
난생 처음이에요!

꼭 베트콩들이
몰려오는 것 같네요

맞아!

지금 그 대사를 넣어

임신한 몸인 것 같은데
여기서 뭐 하는 거죠?

임신한 거 맞아요

난 댁들이 뭐 하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똑같은 잠옷까지
입고 말이에요

우린 영화 촬영중인데
그러는 당신은?

제인 윈슬렛 리처드슨

'해양탐험'의 기자예요

그랬군요
여긴 어떻게 왔죠?

어부들한테 술값 좀
집어줬죠

그럼 4시간은 걸렸을텐데
왜 그렇게 왔어요?

아무도 공항으로
데리러 나오지 않아서요

이런 젠장, 클라우스!

팀원 하나가
나가기로 되있었어요

지소 씨와 일한지는
얼마나 됐죠?

그러니까 약...

10분 됐네요
해변장면에서 합류했거든요

- 스티브 아들이에요
- 그래요?

그럴리가 없어요
자식이 없는 걸로 아는데요

아직 우리 자신도
100퍼센트 확신은 못 해요

어제 만났으니까

이 여잔 안돼, 클라우스

명심해둬, 이 여잔 안돼

알겠어요

- 아침에 바로 해
- 전부 다 프린트해요?

- 노출 더 높이라고 해
- 네

저 애랑 뭘 하려는 거야?

누구?
네드?

뭘 하다니?

무슨 질문이 그래

벨라폰테에서
일하라고 했어

하겠대?

당연하지

잘 다듬으면
쓸만 할 거야

그 애 인생에 구명장비를
던져주는 거야

- 난 네드를 믿어
- 왜?

날 존경하니까

네, 맥키넌이 제 비행을
맡아줄 겁니다

네

우선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달에 루이빌에서 뵙죠

'그들이 말했듯이 내게는
그들의 색을 구분하는'

'관찰력이 없었다'

'그후 오랫동안
그녀를 생각할 때마다'

'그녀의 밝은 눈동자가
생생한 푸른색으로 떠올랐다'

'처음 만난 상대가
완전히 넋을 잃을 정도로'

'그녀의 눈이 그렇게
깊은 색이 아니었다면'

'난 아마도'

'그들이 말하는 푸른색에
매료될 수 없었을 것이다'

잠깐만요

- 시예요?
- 아뇨, 6권짜리 소설이에요

여섯권을 모두 소리내서
읽을 건가요?

내가 읽는 게 아니라
아기한테 읽어주는 거예요

지소가 아버지라는 걸
언제 알았어요?

실례되는 질문을 한 건가요?

아뇨, 하지만 어렵네요

나도 몇년만에
얻은 결론이거든요

뭐라고 하면서
당신을 처음 찾아갔어요?

날 찾아오지 않았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내가 찾아왔죠

난소에 생긴 암이
위하고 간까지 전이되자

자살하셨어요

- 잘 자요
- 그래요

잠깐 책 읽는 걸 들어도
괜찮겠어요?

앞부분 내용을
대강 말해줄까요?

아뇨, 알 수 있을 거예요

할 수 있는데까지
짜맞춰볼게요

3년 반동안 만들었어요

내 스폰서가
만료되기 전까지

아주 편하단 말이야

- 녹음해도 될까요?
- 좋아요

-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 무슨 말이죠?

지난 5년간 지소팀에 대한
지지가 많이 떨어졌잖아요

그게 첫 질문이요?
첫 질문치곤 좀 그렇군

- 그럼 나중에 다시 묻죠
- 좋아요

그럼...

이번이 마지막 항해라는데
그건 사실인가요?

그건 대답하지 않겠어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해요?

마지막이라니, 젠장!
난 겨우 쉰 둘이요

좀 평범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게 어때요?

좋아하는 색은 파랑
좋아하는 음식은 정어리

새 영화 '제1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는 당신은 그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 솔직히 말하면...
- 그냥 말해요!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워로다스키?

- 5분 쉬고 가죠
- 5분 쉬고 갑시다

내 눈 앞에서 친구가 물어뜯겨
반 동강이 난게 가짜란 거요?

비명을 지르면서
산 채로 먹힌 게?

내가 보기엔 당신이 가짜야

형편없는 엉터리 기자라고

기분이 어때?
어디 또 말해보시지

이것도 가짜같아요?

너무 무례하시네요!

이 기사는 순전히 내 생각이에요
아무도 당신한테 관심 없다고요!

펄맨은?

농담하세요?
취재비도 대주지 않겠대요

뭔가 다른 일이 있는 거죠?

울지 말아요
내가 뭘 어쨌다고?

난 내 자신을
방어하려던 것뿐이에요

성공하셨어요

좋은 아버지가 되시겠어요

정말 자네가
아들이라고 생각해?

잘 모르겠어요

확신도 없으면서
여기까지 찾아왔단 말이야?

맞아요
나한텐 중요한 일이니까요

별 시덥지 않은걸 가지고
중요한 일을 들먹거리는군

-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 한가지 더 말하지

여기선 스티브가 주인공이지
네가 아냐

- 알아들었어?
- 네

클라우스!

왜?

다시 한번만 더
내 몸에 손을 대면

아구창을 걷어찰테니
그렇게 알아요

누구 아구창이 먼저 나가나
두고 보면 알겠지

제인이라는 여자 말이야
조심해야겠어

개인적인 얘기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뭔가 수상한 거 같으면
말을 돌리고 나한테 와

동성애자에다
우리한테 반감이 대단해

동성애자는 아니에요
임신했잖아요

동성애자들도 임신은 해

어쨌든 언론은 지금
우리한테 중요해

내일 아침에 보세

스티브?

제가 있다는걸
언제 처음 알았죠?

5년 전에 나에 대해 쓴
어떤 기사에서 읽었어

믿으셨어요?

신문에 냈으니까
사실 확인을 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왜 절
찾지 않으셨죠?

난 아버지들이 싫어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았어

잊고 있었군
자네 물건이 왔어

킹슬리(네드) 지소
지소 팀, 페세스파다 섬

잘 있었어요?
오늘부터 시작했어요

써놓은 것부터 보낼게요

당신 말이 맞았던 것 같아요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네요

보고 싶고, 또...

모르겠어요

어디 있어요?

이 메시지는 남기지 않을래요

내가 왜 아기를 고집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장면연결을 위해서
사용하는 카메라지

- 여기
- 싫어요

예외는 없어
모두 소지하게 되있어

앤 마리!
인턴들 총 하나씩 줬어?

아뇨, 하나로 돌려가며
쓰라고 했어요

지니고 있어

- 스티브!
- 왜?

에코박스 쳐봐요

- 지소야
- 2번에 전화 와있어요

네?

래리하고 얘기해봤는데
거절하겠대

네놈 때문에 이렇게 됐어!

괜히 다른 데로
책임 돌릴 거 없어

- 젠장, 알아들었어?
- 아니!

- 내가 방법까지 일러줬잖아!
- 내 말 잘들어

잠깐 제말 좀 들어보세요

- 이건 누구야?
- 네드예요

어쩌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문제가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게 상속받은 돈이
27만 5천 달러 있어요

혹시 그 정도라도
도움이 될까요?

옆에 있는 친구 얼굴이
어때 보이나?

헬리콥터 몰 줄 알아?

몰아보긴 했는데
면허는 없어요

잘 됐군, 가지

마지막으로 탄 게 언제죠?

몰라, 클라우스가 6개월마다
점검은 해

드라큘리아스 제작사무실

이제 다 해결됐어
켄터키에서 돈이 들어왔고

'잭맨 & 워슬리' 사가
나머지를 대겠대

하지만 몇가지 조건이 있어
잠깐 거기 앉아

첫째, 배에 타는 사람
전부 약물검사를 해야

돈을 넣어주겠대

- 오줌 검사?
- 그래

둘째, 은행 직원 하나가

촬영하는 내내 동행하면서
예산대로 진행되는지 감시하겠대

- 그게 누군데?
- 빌 우벨이란 친구야

싫어도 어쩔 수 없어

그리고 한가지 더!

그게 상어든 뭐가 됐던
실제 있다면

절대 죽여선 안돼

한대 먹이기는 하겠지만
죽이지는 않겠어

- 내 다이너마이트는?
- 필립, 가져와

난 취리히로 가
따라오게

우벨씨, 소개하죠
스티브 지소와 파트너 네드예요

괜한 문제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지냅시다

- 왜 그래야 하죠?
- 감독관이니까

감독관도 사람이에요

내 말이 지나쳤다면
사과하죠

동지끼리 파이팅 한번 하죠

호!

스턴트, 화산으로 스카이다이빙

1, 2, 3!

얼른!

1, 2, 3!

잘 했어

정신 차렸어
이제 됐어

괜찮아?

조용히 있게 해줘
괜찮아

물을 좀 많이 마셨어

어떻게 찍고 있어?
다 집어넣었어?

조도는 5/6 이요

시즌 3, 에피소드 14
얼음에 갇히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우리 지소 팀은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잠깐만!

뭔가가 우는 소리 같은데?

상처를 입은 모양이야

우린 재빨리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나섰죠

- 뭐예요?
- 스노우 몽구스야

멸종했다고 생각했는데
발목이 부러졌어

- 오가타?
- 네

따뜻한 우유 좀 가져오고
새끼들은 인큐베이터에 넣어

그리고 긴급무전을 쳐서
비상 운반팀을 요청했습니다

다음, 낯선 방문객

예전엔 괜찮았어

물에서 꺼내기 전에
네드 심장이 멎었던 거 알아?

네드 심장이 물 속에서
멎어 있었냐고?

그래, 하지만 다시
숨쉬게 해줬어

이번 항해는 그만 둬

벌써 하나를 잃었잖아

누구?

에스테반 얘기야?

다시 기억하게 해줘서
아주 고마워

라틴어로 줄줄이 쓴 학명은
누가 가르쳐줘?

난 하나도 기억 못 해

이러지 마, 엘레노어
제발 가지 마

왜 가려는 거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동참하고 싶지 않으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
그리고 우린 그걸 찍는거야

- 그게 바로 다큐멘터리라고
- 항상 그렇게 해왔어요

네드 돈까지 쓴건
정말이지 말도 안돼

네드는 우리 투자자야

이제 우리 동료라고

슈가 크랩이 돌아왔어

올해는 일찍 왔네

하지 전에 짝짓기 하는건
처음 봐

지금 짝짓기 하는 거야?

안녕, 스티브

작별인사는 마
떠나더라도 제발 그 말만은 마

-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 그럼 무슨 말을 할까?

본 보야지

제1일: 벨라폰테,
바다로 나가다

모험 12번,
표범상어 제2부

킹슬리 네드 지소,
스물 아홉

신참 잠수부이자 기획자

힘과 열정이 넘치는
젊은 친굽니다

계획 A, 에스테반을 죽인
상어를 추적한다

표범상어의 경우
모니터 추적을 하지만

현재 전기관이 나간데다
개스켓이 터졌습니다

아무래도 근처 시설에 가서
장비를 빌려야 할 것 같군요

여기가 지소 팀의
다음 정박지입니다

봤지, 이게 내가 얘기한
부차적인 줄거리야

우리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분위기가 흐르잖아

- 인용할 구절이 있어요
- 잠깐, 누구 말인데요?

'지소는 바다와 신비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바다의 말을 한다
그런 소년은 본 적이 없다'

- 맨드레이크 경
- 인터뷰를 그걸로 시작하지 그래요

- 스승이셨죠?
- 인턴, 캄파리 한잔 줘

얼음 넣어서요?

내 기구 한번 안 탈래요?

- 헤어스타일이 좋아
- 나도, 근데 스티브가 찍었대

지난번 일은 미안해요

괜찮아요
그것 때문에 운 것도 아닌걸요

개인적인 문제가 좀 있어서요

그래요?
어떤 문제?

지금 임신 5개월이에요
편집장이 아기 아빠죠

그런데 그 사람은
유부남이에요

어려운 상황이군요

내 첫번째 아내도
당신 나이 정도에 날 떠났어요

재클린, 심해 탐사

- 심해 탐사는 뭐죠?
- 잠수함 이름

지금 이 모습이 있는 사진을
어항 위에 붙여뒀었어요

혹시 이렇게 하고 있는
사진이었어요?

그거 맞아요

내가 맞긴 한데
진짜 나는 아니에요

나라고 느낀 적이 없어요

왜 네드를 버렸죠?

버리지 않았어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으니까

도대체 뭘 쓰고 있는 거요?

우리팀을 산산조각 낼
참이에요?

그러지 않길 바래요

배는 남산만 해서
술을 마셔도 되나 모르겠군

우리 좀 내려줘

객관적인 취재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 건
애송이 주제에 내 배에 올라와서

날 깎아내릴 궁리만 한단 거야
돌고래 한마리 보내서

선체 밑 화면을 찍게 해

밑에는 안 들어가겠대요
영 말을 안 들어요

이런 망할!
난 돌고래들이 지겨워

밤엔 너무 조용해

잭 고래들이
노래하는거 들었나?

아름다워요
무슨 얘길 하는 걸까요?

방금 그 소리는
하수탱크에서 나는거고

이 소리야
이게 잭 고래들이지

지소 팀을 상징하는 도안을
조금 바꿔도 될까요?

- 좋은 생각이 있어요
- 견장 디자인?

네, 팀 표식이요

좀 오래 되긴 했지

그래, 바꿔보게
최신 유행에 맞게 해봐

자네가 찾으려고 했던 걸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랬으면 좋겠군

17년 전에 편지를 썼어요

팬레터?

내가 답장을 보냈던가?

되도록 답장을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하지

'친애하는 네드
우선 내 대답은 언제나란다'

'둘째, 네 벌레에 내 이름을
붙여줘서 고맙구나'

'내 아내 말이
그건 각다귀 종류라는구나'

'넌 지소 소사이어티의
아주 특별한 회원이야'

'켄터키에 꼭 한번 가서
네 수집품을 보고 싶다'

'네 엄마를 기억한단다
잘 지내거라, 네드'

'넌 자랑스러운 회원이야
너의 친구, 스티브 지소'

'부르는 걸 받아씀'

아마 모든 답장이
똑같았을거야

제5일: 헤네시의 해저 연구실

여기라면 각종 첨단장비가
다 있을 거야

우선 추적장치부터 챙겨
그때 붙인 추적기가 작동만 해도...

- 안에 누가 있어요?
- 불법 침입이에요

- 여기 들어가도 될까요?
- 다 같이 과학하는 사람이야

불법적인 행동을 하면
은행에 알리도록 되있어요

당신 몸 하나나
제대로 간수해요

됐어요

빌어먹을 경보기!
얼른 가서 커터 가져와

난 캡틴 헤네시다
당신들은 사유지에 침입했다

해안경비대가
곧 출동할 것이다

빨리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자동추적장치

됐어, 액션!
드디어 나타났어

지난번 신호에서
150마일 떨어진 곳이야

남태평양으로 가고 있었어

녹음기를 켜요

- 표범상어예요?
- 녹음중이죠, 그래요

컷!
두장면 모두 프린트 해

- 저도 영화에 나와요?
- 출연 허가한다는 서명을 하면

정말 상어 위치를
잡은 거예요?

당신 엉덩이를 걸어도 되요

해안경비대가 도착할 때까지
30분 정도 시간이 있어

15분 내에 최고 장비들을
벨라폰테로 옮겨 실어

- 훔치자는 거예요?
- 잠깐 빌리는 거죠

모두 서둘러

이건 뭐지?

몰라, 지도같은데

스티브

여긴 군사경계선 밖인데
위험하지 않을까요?

- 지름길로 가야 돼
- 하지만 무법지대라고요

알아, 지도를 봐

제 길로 가면 4인치
지름길로 가면 1인치 반이야

- 기름은 거저 생기는 줄 알아?
- 이건 뭐 하는 거지?

'번스타인' 9 시리즈야
지난 여름에 업그레이드됐어

- 9 시리즈가 벌써 나왔어?
- 이건 카푸치노도 되나?

- 네
- 이건 너무 위험해요

인턴 하나가 추적장치를 들고
계단을 굴렀어요

- 백업도 꼭 챙겨
- 내 말 듣고 있어요?

재수없는 소리 말고
입 닫아

뭐 좀 잡았어?

라떼 한잔 뽑아줘

조금 시건방지긴 해도

아주 매력있는 여자야

맞아요

동성애자만 아니었다면
반해버렸을거야

보시면 알겠지만
현재 이동경로를 따라가면

4일 안에 만나게 되있어요

- 3일 안에 안돼?
- 이 불빛은 뭐죠?

몰라, 다른 신호가
섞였을 수도 있고

정확하진 않아
어쨌든 아침이면 부근에 도착해

- 관찰력이 뛰어나군
- 감사합니다, 조사해야겠죠?

새벽 6시에 잠수해서
신호가 뭔지 밝혀내야겠군

아마 헤네시 거북이 일거야
점심시간 전까진 해결나겠지

부탁하나 하지
그럴듯한 생각이 나면

먼저 내 귀에 대고 얘기해

안그러면 그 여기자가
날 멍청이로 생각할거야

알겠어요

이름을 바꾸라고 해요?

- 합의하에 바꿨어요
- 전엔 뭐였는데요?

- 에드워드 플림톤
- 그게 백배는 나아요

다시 바꿔요, 네드
킹슬리 지소는 안 어울려요

스티브하고 내가
닮은게 없어요?

없어요

어쨌든 상관없어요

여기요

내가 슬쩍 가져다가
페퍼민트향 치실에 꿰었어요

목걸이처럼 걸 수 있게요

- 기사는 잘 되가요?
- 여기서 뭐 하세요?

내가?
아무것도!

- 그거 내려놔요
- 미스터 Z가 나군

빨간 모자를 그렇게 생각했다니...
뭐라고 했더라, 꾸민듯 한...

그리고

'내 어린시절 지소의 존재는
가장 후회스러운 꿈이었다'

- 왜, 이유가 뭐요?
- 앞으론 문을 잠가야겠군요

잠긴 문을 내가 연거요
그런데 꽤 말조심을 하는군요

아기를 생각해서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럴듯 하군
어쨌든 방 좀 깨끗이 써요

- 태풍이 몰아친 방같군
- 어서 나가요

괜한 소리는 말아요
잘 지내볼까 하고 온 거니까

인턴을 불러서
문을 고치라고 하죠

오퍼레이션 헤네시호

해안경비대에서
메시지가 왔어

어제 내 연구소에
어떤 놈들이 침입한 모양이야

끔찍하네요
훔쳐간 건 없대요?

몰라, 아마 엉망으로 해놨겠지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군

카알한테 시켜서
내 사냥총 준비하라고 해

이 쥐새끼들을
사냥해야겠어

쿠스토와 그의 팀원들이
최초로

헬멧에 무전기를 다는 걸
생각했지만

우린 특수 안테나를 달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어요

새벽 6시, 정체불명의
시그널을 조사하다

블랙박스

반대 앵글에서 시작해

좋아, 시작해

이 장면에서는 아버지라고
불러도 될까요?

아니, 왜?

죄송해요, 깜빡 했어요
죄송해요

그런 소린 난데없이
왜 하는 거야, 제길!

그렇게 나쁘진 않아
별명을 부르는 것도 좋겠어

아버지는 너무 특정적이야
다른걸 하나 생각해보지

다른 이름이요?

'스티비시'는 어때요?

그거 괜찮군, 불러봐
아까 뭐라고 하려고 했지?

- 행운을 빌어요, 스티비시
- 듣기 좋군, 가지

액션!

저기 봐, 네드
비행기가 가라앉아 있어

가보자구

우린 조심스럽게 비행기를
조사했습니다, 어땠어?

- 괜찮아요
- 첫 장면은 조금 빨랐어요

이거 자네거야?

- 클라우스!
- 왜?

잠깐 얘기 좀 할까요?

왜?

- 왜 그래?
- 빚진게 있으니까요

벌써 경고했잖아

- 그럼 끝난거지
- 아직 안갚았잖아요

- 이제 나도 빚이 있어
- 아뇨, 비겼어요

왜 이러는 거야?
내가 스티브 아들이라도 돼?

- 무슨 소리예요?
- 이제 비겼다고 쳐, 젠장!

제9일: 무법지대

아니, 낡은 배라고 되있어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군

- 못 봤어?
- 못 봤어요

눈 똑바로 뜨고 잘 지켜

클라우스, 보초 누군지 점검해
난 사우나에 있을게

펠레하고

킹슬리 지소가 누구야?

- 아기가 움직인 거예요?
- 맞아요

뱃속에서 아기가 움직이는건
처음 느껴봤어요

당신은 좋은 엄마가
될 거예요

- 고마워요
- 혼자 아기를 키우는게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그거 알아요?

스티브가 당신한테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알죠?

그렇게 말했거든요

정말요?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

당신 때문에
마음이 상했던 거죠

나 때문에 마음 상했대요?

좀... 우습네요

네?

문 좀 열어봐요

제인, 네드 거기 있어요?

스티비시?

무슨 일이에요?
하이재커예요?

여기선 해적이라고 부르지

보초 잘 서라고 했잖아

이런, 맞아요

안돼!

불어를 읽어주고 있었어?

아뇨, 영어예요
번역된거요

다른 사람 선실에는
못가게 되있어

- 왜요?
- 바다에서 통하는

일종의 불문율이에요

특히 보초를 서야 할 때는!

- 죄송해요
- 나도 유감이야

자넨 우릴 위험에 빠뜨렸어

여차하면 모두 다
죽게 될지도 몰라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꼭 갚아줄테다!

눈을 걷어차서
장님으로 만들어버리겠어!

해치지 말아!

행동 개시하기 전에
신호할테니 잘 봐요

시키는 대로 하는게 안전해요
돈하고 보석만 주면 되잖아요

그럼 내 영화는 어쩌고?
이런 빌어먹을!

- 우릴 다 죽일거예요
- 곧 끝날거야

무서워할거 없어
내가 다 구해줄테니까

네드, 어서 눈을 떠!
소리쳐서 미안해

너희 대장하고 얘기하겠다

그 총 치워, 이 앤 인턴이야
어디까지 찍었어?

이거 씌우기 전까지는
다 찍었어요

빌이 저 사람들 말을 아는군
뭐라는 거예요?

잠깐만요

인질을 끌고가려는 거예요
네드를 택한 것 같아요

내가 말이 통하는걸 알았으니
이제 날 데려갈 거예요

- 금고가 있냐고 묻는데요?
- 그런거 없어

금고에는 최소한 10개국의
통화가 항시 들어있어

어떤 경우에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네드의 상속금이 사라지는군

당장 내 배에서 내리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고 말해요

내 말 들려, 네드?
꼭 구해줄게요, 빌리!

모두 괜찮아?
앤 마리, 괜찮아?

아뇨, 제가 분명히
경고했잖아요!

악몽이 따로 없군

정확하게 써요
양쪽 입장을 다 쓰란 말이요

아기 아빠를 찾아야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됐어

- 어쩌려고요?
- 내 배에서 내리라고 했지!

저렇게 용감한 은행감독관이
다 있었군

무슨 소리지?
이건...

북극의 찬란한 빛이야

온 세상이 뒤집힌 것 같다고
맨드레이크경이 표현했었지

얼른 이 기적적인
광경을 찍어

클라우스, 오가타!
가라앉기 전에 불부터 꺼!

멍청한 자식들!
개를 두고 갔다, 임마!

천에 싸서
바다에 버려야겠어

경찰에 넘겨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장례를 치르기 전에
뭐라도 읽어줘야죠

인턴들은 어때?
다 괜찮은 거야?

네드, 내가 손가락을
몇개 들고 있지?

몰라요
그건 내 일이 아니에요

- 너무 많아, 손가락이...
- 곧 괜찮아질 거야

제14일: 선상 반란

스티브가 우리에게 시킨건
엄연한 범죄행위야

이기적인 미치광이 때문에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그건 스티브를 몰라서 그래

'사도 바울이 고린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혈육이 없는 남자는 절대
세상을 알 수가 없으며...'

이런 젠장!
컷!

난 캡틴 헤네시다
조난신호를 받고 왔다

자네야?
스티브?

얼른 '헤네시'란 이름 있는건
전부 덮어씌워

- 이 친구는요?
- 반대쪽으로 가서 던져버려

엔진이 터졌고
연료는 한방울도 없어

- 맞지?
- 그래

자네 기분 알아, 어떤 놈들이
내 연구실을 털어갔거든

아마 같은 놈들일거야

포트와항까지 끌어다주지
우선 청구서에 서명해

구조에 든 비용 내역하고
나와 선원들 수당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군

그것도 대강 잡은 거야
개 이름이 뭐야?

코디

가만 있어, 코디

은행감독관한테
승인을 받아야 돼

- 납치됐다며?
- 맞아, 얼른 구출해야지

빨리 서명 안하면
가버릴거야

참, 지난 주말에
엘레노어하고 식사했어

포트와항에 있는 내 빌라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거든

엘레노어 없이
지소 팀이 돌아가나?

선원들의 불평을 들었을 때
선장 머리를 스치는건 하나다

내가 뭘 어쨌지?
모두 내 잘못인가?

우린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을

한팀으로 함께 해왔다

그런데 이젠 모두 날
싫어한다는 거야?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군

잘 들어

내 팀원으로 남고 싶으면
이 선을 넘지 말고

싫다면, 넘어

여러분을 모두 사랑한다

- 정말이야?
- 네

이해를 못 하겠군, 왜?

무슨 말이에요?

잠깐만요, 어떻게 하라고요?
선을 넘으면...

그만 둘거면 넘어

다시 할게요
거꾸로 알았어요

나예요, 로스
원고 수정한거 받았어요

괜찮아요
그리고 난 안돌아가요

다 끝났어요
다신 연락하지 말아요

언젠가는 만날 날이 있겠죠

해적의 공격을 받았는데

그때 느낀게 내 인생이...

무슨 말인지 알거예요
잘 지내요

편지 써줄래요?

그럼요, 주소 알려줘요

아예 내 주소 쓴 봉투를
50개쯤 줄게요

그럼 당신이 편하니까

고마워요, 꼭 보낼게요

봉투 하나마다
빈 종이가 세장씩 있어요

펜도 하나 있고요

당장 쓰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보고 싶을 거예요

나도 그래요

사실 난...
뭐라고 해야 할까

심장에 커다란 구멍이 하나
뚫린 것 같아요

내가 너무 오버하고 있죠?

진심이에요?

그래요

오늘 사건은
기사에서 빼줘요

그리고 선을 넘지 않아서
사실 조금 놀랐어요

- 무슨 선이요?
- 내가 갑판에 그린 선

- 그거 못 봤어요?
- 네

설마

이 배에서 일어난 일중에
가장 극적인 사건인데?

인턴들을 다 잃은 사건이라
당신이 쓸 줄 알았지

- 그런 건 쓰지 말라면서요
- 전혀 몰랐다 이거요?

- 짐 싸고 있었어요
- 다른걸 건드렸어요

떠나는 거요?

정말 그만 두는 거예요?

기사는 안써요

그럼 내 커버스토리도
날아가는 건가?

이제 정말 희망이 없군

미안해요
모든게 두려워졌어요

극적인 사건까지
만들어줬는데도?

네드하고 잤어요?

- 알 거 없어요
- 좋아요, 잤어요?

아뇨

표범상어도 안보고
이대로 떠나겠단 거예요?

또 울어요?

눈물이 너무 많군

불쌍한 친구 같으니

엘레노어가 있었으면
그런 일은 없었어

- 고맙네
- 곧 좋은 일이 있겠지

이만 가야겠어
엽서 보낼게

- 뭐, 어디 가는데?
- 외국에 나가야 돼

여권이 만료되서 곤란하게 됐어
불법 체류자가 됐다니까

잠깐 기다려!
난 돈도 잃었고, 배도 고장났어

이런 상황에 날 두고 간다고?
날더러 어떻게 하라고?

나도 몰라

필립, 좋은 생각 없어?
고개를 흔드는데?

육지다!
항구가 보인다

포트와항이다!

호!

제20일:
포트와 항구에 정박하다

육지다!

호!

학점을 다 줄 순 없지만
F를 줄 수야 없지

미수료라고 해두지

진짜 거지같은 경우군!

헤네시 빌라

원하는게 뭐야?

우선 입에 발린 소리라도
좀 할까?

됐어, 본론이나 말해

배를 되찾을 돈이 필요해

납치된 은행감독관도
구해야 하고

당신 부모님한테
빌려달라고 하면 안될까?

안돼

좋아

어쨌든 잠깐 들어가도 되지?
2시간 반이나 걸려서 왔어

- 저 친구는 뭐야?
- 연구 보조, 하비에르

하비에르, 여긴 스티브예요

안녕하세요

- 잠깐이면 되요
- 알리가 동성애자가 아니었으면

엄청나게 질투날뻔 했어

부자관계는 어떻게 됐어?

그걸 누가 알겠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날 아버지로 생각하는 건
나도 원하는 바야

하지만 가능성은...

내 진짜 아들일 가능성은...

힘들다고 봐야지

사과하는데 서툰거 알테니
그만 둘게

그래

어쨌든 정말 미안해

지난 10년 동안
최선을 다 하지 못했어

맞아

왜 이렇게 된걸까?

재능을 잃은 건가?

이렇게 끝나는 거야?

몰라

어차피 이번이 마지막일테니
상관없어

영광스럽게 물러나고 싶었지만
이젠 집으로 가야 하나봐

당신이 섬을 팔 계획이
아니라면 말이야

그거 팔아서
얼마나 나오겠어

요즘 시세에?

당신이 옳았어
우리도 아기를 가졌어야 해

물론 당신은 이미

아기를 갖긴 늙었지만

너무 심한 얘기였나?

그 이상이야
난 그때 서른 넷이었어

만나서 반가웠어

화가 나서 못 참겠어

잠깐만 자리를 비우면
이런 짓들을 하는군

네드, 넌 한심한 놈이야

제인, 당신은 사기꾼이야!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여기서 뭐 하는 짓이야!

다른 선실엔 가지 말랬잖아!
집에 간다고 하지 않았나?

남아서 기사를
완성하라고 했잖아요

- 커버스토리?
- 몰라요

자넨 그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어

옷이 이것뿐이에요

내가 찍었다고 했지
'이 여잔 안돼'라고 했잖아

'이 여잔 안돼, 클라우스'
이렇게 말했어요

- 듣긴 들었군
- 당신은 나한테 너무 늙었어요

- 임신한 주제는 어떻고?
- 잠깐 얘기 좀 해요

좋아

따라와

- 한판 붙을 거예요?
- 나중에 얘기해

우리 둘 다 제인을
좋아하는거 알아요

그리고 화난 것도 이해하는데
제인한텐 함부로 하지 말아요

자네 이게 무슨 짓이야?
제인이 뭐라고 속삭인 거지?

경고하겠어요
신사답게 행동하세요

뭐 하는 거야?
모두 그만 둔 줄 알았는데

- 상어 찾는 걸 도울게요
- 젠장, 고마워, 인턴

- 자넨 A야
- 이름이 니코예요

- 누가?
- 안녕

카메라 이리 줘
머리를 부숴버리게!

컷!

자넬 잘못 알고 있었어
우리 관계를 다시 생각해야겠어

날 알기나 해요?
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잖아요

난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한 인물일뿐이었어요

이건 다큐멘터리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렇겠죠

가서 자!
이 한심한 자식들아

임신한 요부가
우리 둘을 가지고 논거야

더는 못 참아요
한대 쳐야겠어요

그런 말은
절대 해선 안돼

그냥 자연스럽게 웃다가
갑자기 날리는 거야

- 난 내 방식으로 싸워요
- 잘 들어, 이렇게...

지소팀 반지 때문에
입술이 찢어졌어

자네가 내 아들이라지만

난 전혀 모르겠어

모욕하는게 아냐

원하는게 뭐예요?

없어요

너무 뻔뻔하군
이런... 젠장!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어 한
내가 한심해요

- 거절할걸 알면서도
- '스티비시'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그편이 듣기도 좋잖아

같은 뜻은 아니에요

자살하기 1주일 전에
엄마가 그러셨어요

내가 태어나던 날부터
알고 있었다고요

그게 사실인가요?

사실이야

켄터키에 그냥 있는게
나았어요

시끄러워!

누가 택시비 좀 내!

돈 조금 가진거 있어?

장인, 장모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꼭 보내

- 제작비 말이야
- 네

오늘 저녁에 받은 메시지야

페세스파다 섬에 있는
응답기에 남겨져 있었어

빌 우벨이에요
이건 공중전화예요

눈은 가려져 있고
팔은 묶여 있는데

그래도 한 아이가
친절하게 도와주고 있어요

쉽진 않지만
또 전화할게요

전화건 건... 뭐요?
안돼

소식 줘서 고맙군

다음엔 되도록이면
위치를 알려줘요

소리로 봐서는
야생동물이 많은 곳이고

납치시점과 메시지를 남긴
시차를 보면

핑 섬 어딘가에 있을
가능성이 커요

리틀 핑 섬에 특급호텔이
하나 있어요

5년 전에 폭풍으로
섬이 완전히 망가진 후에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아요

나도 거기 알아
시트로엥 호텔이야

잠깐 녹음기를 켜봐요

엘레노어는 항상
지소 팀의 브레인이었어요

이것도 기사에 넣으면
어때요?

여기 지휘본부의
모습 말이에요

시작하지
핑 섬으로 전속력 항진!

엔진 수리할 기술자부터
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수리하고 나서라고
말하려고 했어

내가 당신을 구해주고

구출을 돕는다고 해서
당신한테 돌아간건 아니야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아이 아빠하고는 끝났어요?

처음엔 아기를 가진게
너무 두려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 임신 호르몬이 용기를 주나봐요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요
다신 못할 얘기니까

이걸 아는 사람은 스티브 말곤
나밖에 없을 거예요

어떻게 알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하려는 얘기는
네드 얘기예요

- 뭔데요?
- 그이는 불임이에요

아마 반평생을 물 속에서
보내서 그럴 거예요

제27일:
은행감독관을 구출하다

3번 트랙으로 해봐

핑 군도를 둘러싼 산호초는
섬을 침입자로부터 막아주죠

오늘도 핑 3번 섬 근처에서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애석하게도 헤네시와
선원들은 찾을 수가 없군요

우린 새벽에 섬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괜찮은데

일단은 이걸로 써

시트로엥 호텔

자, 가자고!

이런!
늪 거머리야!

모두 거머리부터
떼어내고 가!

나만 그런 거야?
별 일도 다 있군

예전에 키노라는 바텐더가
여기 있었는데

럼 캐넌볼 만드는 데는
그 친구 따라갈 사람이 없었어

준비됐어?

- 6하고 반이요
- 좋아, 가도 돼?

곧 비가 내리겠어
서둘러야 돼

- 어디 있을까요?
- 몰라, 두 그룹으로 나누지

네드, 오가타, 그리고
워로다스키가 나하고 간다

전 쏙 빼줘서
진짜 고맙네요

이런 중요한 순간에
왜 이러는 거야?

- 문제가 뭐야?
- B급으로 밀리는 게 싫어요

자넨 누가 뭐래도
B그룹의 리더야

나하고 에스테반이 항상 자네를
친동생처럼 생각한거 몰라?

전 두분을 항상
아빠처럼 생각해왔어요

다른 사람이 알면 놀릴테니
비밀로 해줘요

자신은 없지만 노력은 해보지
그럼 이제 시작해도 되지?

뭐 좀 찾았어?

아직요

아무도 없어?

비었어요

- 해적은?
- 없어요

사람 흔적도 없어요

젠장, 잘못 짚었군

아직 핑 섬이 두개나 있으니까
실망할거 없어

연료가 되나 모르겠지만
가보자구

어떻게 된거야, 스티브!

기분 더럽군

내 자신이 싫어져

첫번째 아내 재클린하고
여기로 신혼여행을 왔었어

지금은 너무 달라졌군

그만 철수하자고

떨어지는거 찍었어?

네

좋아, 이번엔 리얼리티를
확실히 보여주는 거야

곁에 친구 하나 없고
영화는 계속 망하고

결혼생활은 깨져버린
참담한 늙은이의 얼굴

실컷 감상하라고 해

내 아들하고 잠깐
얘기 좀 해도 될까?

- 괜찮으세요?
- 아니

우리 사이에 적합한 호칭을
생각해봤는데 말이야

'파파 스티브'가 어떨까?

자네가 있다는걸 모른건
정말 미안해

다신 그런 일 없을거야

자넨 내 아들이야

아니, 그 이상이지

이런 시기에 자넬 만난건

뭐라고 해야 할까...

내 감정을 전하고 싶지만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군

괜찮아요

저기 누군가가 있어요

이봐요, 빌리
괜찮아요?

- 내 메시지 받았어요?
- 그래요, 잡음이 많긴 했지만

세상에!

아주 잔인한 놈들이에요

하지만 지난주에 우린
그놈들 목을 쏴서 죽였어

하나도 걱정할거 없어

코디는?

코디?

어디...

스티브, 날 구하러 왔어?

난 죽어요

다이너마이트를 가져와요!

이 안에 있었어
도망가, 빨리!

화면에서 보니까 배가 근사하던데
완전히 못쓰게 됐나?

그럴거야, 하지만 보험금으로
더 좋은걸 살 수 있어

선원들은 모두
다시 뽑아야겠지만

내 연구용 거북이로
수프를 끓여먹었어

오가타, 펠레한테 가봐

클라우스, 네드!

다른 팀원들 데려올 동안
여기 숨어있어

해변에서 만나기로 하지

자넨 이제 A팀이야

렌조, 렌조!
누구 없어?

배터리가 다 됐어

고마워

안돼요!

시드릭은 우리 편이에요

안녕

나중에 빨간 모자하고
수영복 보내줍시다

배 열쇠를 가져다
물에 던져버려

아냐, 열쇠가 또 있을지 몰라
그냥 날려버려

이봐

상속금을 되찾은 것 같군

클라우스

이젠 끝이야
은퇴해야겠어

코디를 두고 왔어
돌아가야 돼

잘 있어라, 코디

이건 벨라폰테를 뜻하고
이건 페세스파다 섬

그리고 이 동그라미는
우정을 상징하는 거예요

K는 클라우스를 뜻하고요

자네는?

전 들어갈 자격이 없어요

클라우스 말이 옳아
네드 상징도 있어야지

그럼 문어 옆에다가
N을 넣으면 되겠네요

저건 뭐지?

에스테반이요

어젯밤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추적 시스템이
완전히 맛이 갔어요

배하고 묶어서 고물상에 줘버려
난 집에 갈 거니까

헬리콥터로 한번 둘러보죠

조금 올라가면
보일지도 몰라요

이젠 그게 진짜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이 영화 제작에
27만 5천 달러나 투자했어요

그게 에스테반을 먹었다면서요?
어서 앞장서요!

알겠어요?

알겠냐고요!
호!

호

그건 뭐야?

제인 편지요

뭐라고 썼어?

특별한 건 없어요

날 깃발에 넣어줘서
고마워

당연히 그래야죠

그런데 내 이름을
돌고래 위에 썼더군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자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

맘에 들었다니 기쁘네요

내 말은 기쁨
그 이상이라는 뜻이야!

- 알아들었어?
- 네, 고마워요

정오, 표범상어

아직 자네걸 가지고 있어

제거라니요?

지소 선장님께
전 12살이고 켄터키에 삽니다

엄마와 함께 사는 집 뒤로
작은 개천이 있어요

엄마는 몇년 전에
선장님을 만난 적이 있대요

전 도마뱀과 곤충을
수집하고 있어요

이건 뭔지 잘 몰라서
제가 이름을 붙였어요

선장님은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에요

전 이 다음에 커서
해양학자나

건축가, 아니면 비행기
조종사가 될 거예요

훌륭한 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드 플림톤 드림

지소 소사이어티의
블루 스타 회원

추신, 물 속에서 숨쉬고 싶다고
빌어본 적 있으세요?'

지금 제 소원도
물 속에서 숨을 쉬는 거예요

나도 그래

- 그 물고기 떼야!
- 정말이요?

좋은 징조야
지난번에 놈이 나타날 때도...

뭔가가 터졌어

회전축에 있던 나사가
빠진 모양이에요

굉장히 아프겠군

네드!

- 네드
- 여기요

괜찮아?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된 거야?
어디 부딪친 거야?

아뇨

푸시로드 고장인 것 같아요

미안하네, 10년 전에
폐기처분 했어야 하는데

제가 착륙을
더 잘 했더라면

충격을 덜 받았을 거예요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겠지만요

이제 묻어줍시다

엘레노어가 내 앞에서
울긴 처음이야

팔이 기중기에
끼었을 때 빼고

이건 내 에스프레소
기계 아냐?

이건 어디서 났지?

그게...

훔쳤어요

잠깐 자리 좀 비켜줘
자네 옛날 아내하고 할 얘기가 있어

우리 둘 다
좋은 남편은 못 됐지?

그래도 난 이유라도 있어
양성애자거든

모두 마찬가지야

이런 말은 처음이라
좀 그렇지만

네드를 입양하고 싶어
그 애도 그걸 원할 거야

- 그렇게 해줄 수 있어?
- 네드는 벌써 서른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

고마워

이제 다큐멘터리는
영 아니지?

맞아

그래도 옛날엔 꽤
괜찮았는데 말이야

최고였지

우리가 바로 표범상어였어
바다를 누비면서...

좋은 말을 생각했었는데
비행기에 두고 왔어

- 어쨌든 반가웠네
- 여권은 어떻게 됐어?

비교적 잘 해결됐어

그런데 그 여기자는
누가 눕힌 거야?

몰라

초고를 보여줘서 고마워요

읽었군요, 어땠어요?

처음엔 조금 당황했어요

모두 날 이기적인 위선자로
생각할테니까

하지만 이제 알아요

그게 나라는 걸

그게 내가 한 말이고
내 행동이라는 걸

이젠 받아들일 수 있어요

당신은 훌륭한 기자예요

커버스토리예요

잘 했어요

실례해요

모니터를 봐주셔야겠어요
표범상어가 나타난 것 같아요

암초 사이에서 추적중이던
신호가 잡혔어요

도대체 전기가 왜 이래?

항해 나갈 사람 없어?

네드의 주제부, 장면1

상어를 유인하려고
물고기를 달아뒀어요

내거야?
한마리는 살았을 줄 알았어

보기 좋아요

- 맞아요?
- 맞아, 클라우스

여긴 안전할까요?

자신 못해요

아직도 날려버리고 싶어요?

아니, 다이너마이트도
떨어졌어

아름다워

꽤 괜찮지?

날 기억할지 모르겠군

12년 후엔
11살 반이 될 거예요

난 그 나이에
제일 좋았어요

- 이렇게요?
- 바로 그렇게

같이 해봐요

모험은 끝났고 우린
또 한명의 동료를 잃었습니다

그는 제 아들이자

훌륭한 파트너였습니다

우린 상처투성이 배에 올라
집으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호

이건 모험이란다

잭 이브 쿠스토를 추모하며

쿠스토 소사이어티의 업적에
감사를 표합니다

쿠스토 소사이어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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